과학고 일반→전문→심화과정 3단계 개편
교과부 2011학년도부터 시행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과학고의 교육과정이 확 바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과정 세분화 및 졸업 학점제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과학고 발전 방안을 최근 확정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전면 개편된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과학고의 특성에 맞는 탐구 능력 배양과 창의성 신장을 위해 교육과정을 일반→전문→심화과정으로 개편한다. 일반과정은 현 일반고 1·2학년 수준, 전문과정은 연구·실험·탐구 위주의 과학고 특화 내용, 심화과정은 대학 기초 수준으로 진행된다. 심화과정에서는 AP(Advanced Placement·대학과목선이수제) 등 대학 연계 프로그램, 수준별 심화학습, 대학 수준의 교과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교과부는 3단계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려면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졸업 학점제 도입을 추진한다. 또 지역사회 연구단지를 활용한 연구 활동, 지역적 특성에 따른 생태학습, 과학과 예술의 융합 등 과학고별 여건과 특성에 따라 학교별 특화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했다.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하려는 다양한 방안도 시행된다. 우수교원에 대한 연구년, 연구비, 보조인력 제공 등 각종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교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가연구개발사업에 교사와 학생을 인턴십 형태로 참여시켜 연구 수준을 높이는 계획도 마련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입력: 2009.08.31 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