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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영화 37편 * 제목/영문제목 (감독/배우/장르/등급/시간/출시사/국가/연도) * 본 목록은 <청소년을 위한 좋은비디오목록>에서 초 5,6학년부터의 어린이에게 적합한 작품을 발췌하여 정리한 목록입니다. 1. 베른의 기적 Das Wunder von Bern (쉥케 부르트만/루이스 클람로쓰, 피터 로메이어/ 성장, 스포츠 드라마/전체/118분/프라임/독일/2003) <베른의 기적>은 네 가지 소재를 아우르는 네 장르의 영화다. 1954년 봄, 패전의 우울이 가시지 않은 탄광 산업 도시 루르를 배경으로 한 11살 소년의 축구 사랑을 그린 소박한 성장 드라마. 러시아 포로 수용소에서 11년만에 석방된 아버지와 아버지 없이 살아온 가족의 불화와 화해를 그린 감동적인 가족 영화. 베른 월드컵 승리를 고대했던 독일인의 희망을 담은 씩씩한 스포츠 영화. 베른 월드컵을 취재하는 신혼의 기자 부부가 끼어든 코미디. 네 요소를 잘 봉합한 감독의 연출력으로 독일에서는400만 관객을 모았고, 로카르노영화제에선 관객상을 받은 화제작이다. 독일인에게 더 와닿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독일 밖 사람들에게도 소년의 성장과 가족의 화해, 축구 사랑은 많은 교훈을 안긴다. 2. 토끼 울타리 Rabbit-Proof Fence (필립 노이스/케네스 브래너/전체/94분/2004/호주) 흔히 지상 낙원처럼 알려진 호주도 원주민의 인권 탄압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사의 후예> <일그러진 사랑>이 현대의 호주 원주민 문제를 다룬 작품이라면, <토끼 울타리>는 1930년대의 호주 원주민 여성들이 겪었던 고통을 전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있어, 감동과 슬픔이 배가된다. 영국 정부가 파견한 백인 고위 관리 네빌(케네스 브래너)은 원주민 소녀들의 교육을 핑계로, 오지의 아이들을 납치하다시피 해 백인 가정의 하녀로 보낸다. 호주 서부 지가롱에 살고있던 14살 소녀 몰리와 8살 여동생 데이지, 10살 사촌 그레이시도 강제로 차에 실려 수용소에 감금된다. 어머니가 그리웠던 몰리는 두 동생과 탈출하여, 토끼 울타리를 따라 무려 2400km를 걸어 어머니 품으로 돌아간다. 3. 스쿨 오브 락 The school of Rock (리차드 링클레이터/전체/108분/파라마운트/2004/미국) 교사와 학생 관계를 다룬 영화에 사고 뭉치 교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제자에게 진지하게 교훈을 전하는 바른 생활 스승들이었다. 가슴 뭉클하게 마무리되는 <마음은 언제나 태양> <죽은 시인의 사회> <엠퍼러스 클럽> 등은 이 계열의 대표 주자들이다. 그러나 이제 호레이스 그린 초등학교에 부임한 가짜 임시 교사 듀이(잭 블랙)분에, 판에 박힌 교사상에 유쾌한 변화가 생겼다. 듀이는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때문에 락 그룹에서 쫓겨나, 친구 네드 집에 빌붙어 살고있다. 네드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은 듀이는, 네드를 사칭하여 초등학교 대리 교사가 된다. 상류층 모범생의 답답한 모습을 접한 듀이는, 교장 몰래 락 밴드를 만들어 대회에 참석하기로 한다. 아이들 재능을 살리며 록 음악의 정신까지 전하는 신나는 영화다. 4. 아홉살 인생(윤인호/전체/105분/시네마서비스/2004/한국) 위기철이 1991년에 발표한 동명 소설은 이희재의 만화로도 각색된 바 있다. 1970년대 달동네를 무대로 하여, 시대 상황과 주변 어른들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였다. 영화는 경상도 시골 초등학교로 무대를 옮겨, 9살 소년의 순수한 첫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대 상황이 증발한 아쉬움은 있지만, <집으로....>에 이어 소년 시점 성장 드라마로 정화의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백여민(김석)은 가난한 친구와 도시락을 나눠 먹고, 친구를 괴롭히는 싸움 짱을 제압하고, 눈을 다친 어머니에게 색안경을 사드리기 위해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는 등, 건강한 심성을 가진 9살 소년이다. 서울에서 예쁘고 새침한 여학생 장우림(이세영)이 전학을 오면서, 백여민의 마음과 행동엔 많은 변화가 생긴다. 5. 웨일 라이더 Whale Rider (니키 카로/ 케이샤 캐슬 휴즈, 라위리 파라텐느/성장 드라마/전체/101분/아이비전/뉴질랜드/2003) “내 이름은 파이키아 아피라노, 줄여서 파이라고 합니다. 수 천년 전 하와이키에서 고래 등을 타고 뉴질랜드로 온 파이키아의 후손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자여서 족장인 가문의 대가 끊겼습니다” 13살 마우리족 소녀 파이가 학예회에서 흐느끼며 털어놓는 가족사다. 대를 잇기 싫다며 도시로 나간 아버지 대신에, 몰래 족장 수업을 받아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하는 손녀 파이. 여자는 족장이 될 수 없다는 할아버지의 완고한 태도를 녹여보려던 파이의 진심은 마침내 기적을 일으킨다. 뉴질랜드 동쪽 해안가 팡이라에 살고있는 마우리족 전설을 바탕으로 한 <웨일 라이더>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소녀의 슬픔과 의지를 소박하게 그리고 있다. 파이가 일으킨 기적은 새로운 시대의 여성 역할, 자연과 여성의 친화력을 상징한다. 6.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A Time for a Drunken Horses (바흐만 고바디/ 아윱 아마디, 마디 에키티아르 디니/성장 드라마/전체/80분/엔터원/이란/2000) 아이들의 고된 노동과 굶주림, 추위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린 영화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 지대에 사는 다섯 오누이의 하루하루는 ‘고되다’ ‘힘들다’는 표현을 쓰는 것조차 과만할만큼 혹독하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고투를 보며 숭고함, 아름다움, 정화를 느낀다. 하얀 눈 위를 걷는 아이들의 행렬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아름답게 기억된다. 이런 모순된 감정으로 감상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 쿠르드족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쿠르드족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이다. 12살 어린 나이에 다섯 오누이의 가장이 된 아윱은, 혹독한 추위 때문에 말에게 술을 먹인 후, 타이어 등을 싣고 몰래 국경을 넘어 다른 물건으로 바꾸어 오는 위험한 일을 한다. 영화 제목은 바로 여기서 따온 것이다. 술을 너무 많이 먹은 말은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지만, 아윱과 네 오누이의 삶의 의지는 스러지지 않도록, 힘차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7. 소피의 세계 Sofies Verden (에릭 구스타프슨/실제 스토스테인, 토마스 폰 브룀센/S.F./전체/ 180분/썬미디어/2003) 노르웨이의 철학 교사 요스타인 가더가 1991년에 출판한 청소년을 위한 철학 도서 ‘소피의 세계’가 원작이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소피의 세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35개국에 번역되어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화는 철학에 입문할 청소년은 물론이거니와,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어른들에게도, 철학의 기본 개념과 역사를 쉽고 간략하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14살 여학생 소피(실제 스토스테인)가 “너는 누구니?”라는 편지를 받는 것으로, 미스테리한 여정이 시작된다. 알버트 크녹스(토마스 폰 브룀센)라는 아저씨와, 그리스 시대부터 우주 시대까지 넘나들며,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철학자와 사상을 접하며 자신의 존재 의의를 찾는 소피. 서플로는 우리 글로 된 시놉시스와 원작자에 대한 소개, 그리고 원작자 인터뷰가 있다.
8. 피터팬 Peter Pan (P.J. 호간/제레미 썸터, 레이첼 허드우드/코믹 판타지/전체/114분/콜럼비아/2003) 콩쥐팥쥐, 홍길동, 효녀 심청보다 더 잘 알고 더 많이 감상해온 영국 동화 ‘피터 팬’. 호주 출신 감독 P.J. 호간의 <피터 팬>은 이제껏 보아온 영화, 애니의 피터 팬보다 재미있고 색다를까? 답은 “예스”다. 어린이보다 어른이 “예스”를 크게 외칠 것 같다. 어린이가 주인공이며 어린이를 위해 어린이 시각으로 만들었다는 동화, 애니, 영화는 모두 어른이 바라는 어린이 심정으로 만든 것이니까. 호건의 <피터 팬>이 기존 피터 팬 영화와 다른 점은 모든 캐릭터가 조금 삐딱하고 불완전하며 모험과 기다림, 고민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이다. 아이든 어른이든, 현실에 살든 네버랜드에 살든, 피터 팬 쪽이든 해적 편이든 모든 캐릭터에게 해당된다. 후크 선장과 웬디의 아버지를 같은 배우가 연기한 것에서도 감독의 새로운 해석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판타지 영화가 모두 그러하듯 프로덕션이 아름답다. 9. 마지막 수업(니콜라 필리베르/조르쥬 로페즈/104분/전체/시네아이/2002)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의 작은 분교에 10주 동안 머물며 기록한 선생님과 아이들의 이야기다. 덧셈과 뺄셈,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하는 네 살짜리 아이에서부터, 곧 중학교에 진학할 고학년 아이들까지, 13명의 다 연령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조르쥬 로페즈 선생님과 생활한다. 그림 그리기, 요리하기, 소풍가기 등 세계 어느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교육현장을 기록하면서, 그저 천진하기만 한 시골 아이들과 일상적인 모습의 한 선생님의 마음을 담아내고 있다. 특별한 사건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에 대한 많은 것을 사색케 하는 영화의 힘이 놀랍다. 10. 투게더 Together (첸 카이거/탕윤,리우 페이치/드라마/116분/전체 관람가/다우리/2002) 현대 중국이 앓고 있는 문제 중 하나는, 급속한 자본주의 유입으로 인한 빈부의 격차일 것이다. 경제 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문화, 교육 기회, 가치관의 차이까지 생각해본다면, 이의 극복은 대륙의 향후를 결정짓는 중대사가 아닐 수 없다. <투게더>는 장이모우의 <집으로 가는 길> <책상 서랍 속의 동화>와 함께 위의 문제들을 환기시키면서, 급속한 자본주의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순수를 보듬는 영화라 하겠다. 바이올린 연주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시골 소년이, 북경으로 공부하러 와서 겪게 되는 갖가지 사건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있다. 예술과 성공의 길을 가르치는 두 교수, 물질을 탐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은 연상의 여인을 통해, 소년은 도시의 삶에 눈 뜨게 된다. 그러나 소년은 자식에게 보다 나은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아버지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가장 큰 교훈을 얻게 된다. 11. 루키 The Rookie (존 리 핸콕/데니스 퀘이드, 레이첼 그리피스/스포츠 드라마/전체/브에나비스타/2003) 120년의 메이저리그 사상, 가장 나이 많은 투수로 등판했던 짐 모리스의 꿈과 투혼을 그렸다. 40살이라는 나이에 시속 157km의 강속구를 던지기까지, 그가 잃지 않았던 야구 선수의 꿈과 재능,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건강하게 그리고 있다. 해군 장교인 아버지의 직업 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했던 소년 짐. 야구에 재능과 흥미를 보이지만 권위적인 아버지는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 풋볼만 즐기는 텍사스에 정착해 야구 선수 꿈을 키우지만, 부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접는다. 아내와 세 아이를 둔 고등학교 화학 교사가 된 짐은 학교 야구부를 지도한다. 제자들은 "우리가 주 결승전에 오르면 선생님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실 거죠"라고 제안한다. 제자들이 꿈을 이룬 것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선 40대 아저씨. 12.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Harry Potter and chamber of secret (크리스 콜럼버스/다니엘 래드클리프/환타지 어드벤쳐/전체/WB/2003) 방학이 끝나자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 론 위즐리, 헤르미온느는 2학년이 되어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온다. 1학년 때 보여준 영웅적 활약으로 전교생의 주목 대상이 된 해리 포터는, 학교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사건을 해결해야할 운명에 처한다. 여기에 신임 교수 록허트가 가세하는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J. K 롤링의 소설 원작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이어 <비밀의 방>으로 영화화되었다. 전편인 <마법의 돌>에 비해 분위기는 어두워지고 마법은 강화되었다는 평을 들었다. DVD에는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많아, 어린이를 염두에 둔 소설, 영화와 맥을 같이 한다. 13.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arry Potter and the Sorcerer\'s Stone (크리스 콜럼버스/다니엘 래드클리프/SF환타지/153분/전체/워너/미국/2001) 쌀쌀맞은 숙부 가족 밑에서 구박을 견디며 생활하던 중 호그와트 마법학교라는 기묘한 이름의 학교에서 온 입학 초대장을 받고 그 곳을 찾아간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한 해리는 갖가지 마법들을 배우고 신비한 동물들을 만나며 즐거운 모험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 14. 집으로... (이정향/유승호, 김을분/드라마/전체/87분/CJ/한국/2001) 시골 외할머니 집에 맡겨진 7살 소년 상우는 도시 소년의 이기적인 태도로 외할머니를 힘들게 한다. 말 못하는 외할머니는 인내와 자애심으로 손자의 마음을 연다. 도식적인 이분 구도의 캐릭터, 비전문 배우의 어색한 연기, 예상 가능한 이야기 전개에도 불구하고 큰 감동과 흥행을 안겨준 작품. 잊고 산 고향에 대한 향수, 현대인의 이기심을 되돌아보게 한 무공해 영화로, 도시인의 정서를 위문해 준 공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15. 차스키 차스키 Tsatsiki, Mum and the Policeman (엘레 렘하겐/사무엘 하우스, 알렌산드라 라파포르/드라마/전체/91분/아틀란타/스웨덴/2000) 꼬마 차스키는 그의 엄마가 8년전 지중해 여행 중 한눈에 반한 그리스 남자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차스키는 매일 엄마에게 아빠에 대해 묻곤 하는데 이 맹랑한 꼬마는 아빠를 찾아 지중해로 갈 날만을 꿈꾸며 이것저것 준비하기 시작한다. 스크린 속 모든 인물을 정중히 대하고 포근히 감싸안는 덕스러운 영화. 사랑스런 유머 안에 현대인이 맞닥뜨리는 보편적 고민들을 불거지지 않게 녹여준다 16. 아이 리멤버 에이프릴 I\'ll Remember April (밥 클라크/트레버 모건, 유키 토쿠히로/드라마/전체/90분/브에나비스타/미국/1999)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사회에 팽배하게 형성되었던 전쟁의 이데올로기를 어린이의 관점에서 차분히 풀어나간 영화. 미국의 작고 조용한 마을의 사총사 듀크, 타일러, 윌리, 피위는 미처 잠수함으로 피하지 못한 일본군인 마쯔오를 발견한다. 사총사는 처음엔 그를 적으로 몰아세웠지만 마쯔오가 물에 빠진 듀크를 구해주면서부터 우정이 쌓이기 시작한다. 17. 뮤직 오브 하트 Music of the Heart (웨스 크레이븐/메릴 스트립, 글로리아 에스테반/드라마/전체/124분/브에나비스타/미국/1999) 할렘가에서 10년동안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1,500명을 배출해 낸 여선생님의 실제 이야기. 로베르타는 남편의 일방적인 이혼과 이로인해 의기소침해져 있는 두 아들로 인해 힘들어한다. 직업을 구하던 중 대학교 동창 찰스의 도움으로 할렘의 한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임시직을 맡는다. 그러나 교장과 교사를 비롯, 학생, 학부모들은 할렘가에서 바이올린은 사치라며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다. 18.집으로 가는길 俄的父親母親 (장이모/장쯔이/드라마/88분/12세이상/콜럼비아/중국/1999) 순수한 첫사랑을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펼쳐 나간 영화. 한적하고 외진 마을에 사는 쟈오 디는 이곳으로 부임한 교사 창위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의 주위를 서성거리며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시도하고 도시락을 싸는 등 쟈오 디는 온갖 정성을 기울인다. 그러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던 중 창위는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도시로 떠나고 쟈오 디는 마을 어귀에서 그를 매일같이 기다린다. 19.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기타노 다케시/기타노 다케시, 세키구치 유스케/코미디/전체/121분/엔터원/일본/1999) 여름 방학을 맞은 마사오는 돈 벌러 멀리 떠났다는 어머니를 찾아가기로 한다. 친절한 이웃집 아줌마가 야쿠자 출신인, 빈둥거리는 남편을 보호자로 딸려 보낸다. 600km의 여정을 함께 하는 동안, 9살 소년과 52살 아저씨는 잊지 못할 여름을 즐기게 된다. 나이, 신분,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여행하며 겪게되는 재미있고 가슴 찡한 에피소드를 나열한, 전형적인 로드 무비다. 그런 한편 다케시 감독의 기존 작품이 그러하듯 이 전형성을 탈피하는 다케시만의 독특한 정서가 깔려있다. 이런 점들을 비교,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20. 천국의 아이들 The Children of Heaven (마지드 마지디/미르 파로크 하스미안, 바하레 시디키/드라마/전체/88분/DMV/이란/1997) 이란에서 또다시 건너온 어린이 영화로 가난한 집안에서도 해맑게 자라나며 우애를 다지는 남매의 이야기가 따뜻하다. 테헤란 남쪽 가난한 가정의 초등학생 알리와 여동생 자라. 알리의 실수로 자라의 신발을 잃어버린다. 당연히 구두 살 돈이 없음을 안 알리는 여동생에게 자신의 운동화와 바꿔 신자며 제안한다. 어렵게 운동화를 나눠 신던 중 운동화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는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된다. 21.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스티븐 달드리/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드라마/12세/106분/유니버셜/영국/1999) 영국 북부지방의 탄광촌에 살고 있는 11살짜리 소년 빌리. 형과 아버지는 광부이고 탄광촌 파업에 동참하느라 바쁘다. 어느 날 할아버지의 오래된 권투장갑을 끼고 체육관에 갔던 빌리는 우연히 발레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온통 여자들 뿐인 곳에서 어색한 몸놀림으로 발레를 흉내내보는 빌리, 그런데 권투보다 발레에 마음이 더 끌리고, 은연중에 드러나는 빌리의 재능을 발견한 발레교사 윌킨슨 부인은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워보라고 권유한다. 솟아나는 가족애, 부정(父情)이 발레와 함께 어우러져 우리에게 진한 감동을 안겨준다. 22. 야바 Yaaba (이드리사 우에드라고/파티마타 산가, 누푸 우레드라고/드라마/전체/90분/DMV/버키나 파소/1989) \'버키나 파소\'라는 생소한 아프리카 나라에서 온 영화로 아프리카의 구전민화의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소년 빌라는 마을에서 마녀라고 불리우는 사나 할머니를 만나며 우정을 쌓아간다. 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은 빌라는 고자질한 친구와 싸운다가, 옆에 있던 사촌 노포코가 다쳐 위독한 상태가 된다. 마을사람들은 사나의 짓이라고 믿지만 빌라와 엄마는 오히려 사나에게 데려가 고치려고 한다. 23. 알리의 생애 (전체/128분/유니버셜/미국) 이 영화는 한 위대한 인물이 걸어왔던 파란 만장한 발자취를 담백하고 세심한 화면으로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무엇보다 60년대부터 사회적 소수자의 길을 택한 이 위대한 스타가 실은 미국 기득권층의 핍박과 백인 주류 사회의 질시를 어떻게 견디어야 했는가를 보여준다. 60년대 초반 미국의 인종차별은 아직도 심각하였고 루터 킹 목사와 말콤엑스를 중심으로 한 흑인 민권 운동도 절정기에 다다랐을 때, 미국의 링 위의 검은 복서들은 부와 명성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무하메드 알리는 그 틀을 깨고 베트남 징집을 거부했으며 70년대 복귀의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당시 미국사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힘있는 기록영화다. 24. 스타워즈 Star Wars 스타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 Star Wars Episode V: The Empire Strikes Back(어빈 케쉬너/마크 해밀/전체/124분/미국/1980)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 Star Wars: Episode VI: Return Of The Jedi(리차드 마퀀드/마크 해밀/전체/133분/미국/1987)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협 Star Wars: Episode I - The Phantom Menace(조지 루카스/이완 맥그리거./전체/131분/미국/1999)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Star Wars Episode 2; Attack of the Clones (조지 루카스/헤이든 크리스텐슨, 나탈리 포트만/SF/전체/142분/폭스/미국/2002) S.F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스타워즈> 시리즈. 우주로 향한 인간의 상상력과 컴퓨터 그래픽 등의 영화 기술 축적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시리즈물에 열광하는 팬들의 반응, 관련 사이트, 파생 상품, 과학 지식과 오류, 영화의 사전 복제 등 영화외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거대 상품의 진원지가 되었음을 이야기해본다. 25. 굿바이 칠드런 Goodbye Children, Au Revoir Les Enfants (루이 말/Francine Racette/드라마/전체/104분/프랑스/1987) 어른들의 전쟁은 어린 소년들마저 그 희생물로 만든다. 어른들간의 증오와 폭력 때문에 어릴 적 한 친구를 영원히 잃어버린 이야기가 우리의 가슴을 짓누르게 하는 영화를 만나게 된다. 어른들의 죄과를 무고한 어린 아이에까지 덮어씌워야만 하는 어른들의 잔인성이 충격으로 다가온다. 수도사가 운영하는 시골의 사립학교에서 어린 소년들이 2차대전 중에 전쟁의 공포와 나치즘의 광기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아직도 엄마 곁을 떨어지지 못해 엄마품을 늘 그리워하는 쥴리앙은 감성적이고 예민하다. 기숙사에 새로 들어온 옆 침대의 쟝은 피아노도 잘치고 수학문제도 잘 푸는 이지적인 소년이다. 쥴리앙은 이러한 쟝을 우등생 자리를 다투는 라이벌로 느끼고 처음에는 경계하고 냉대한다. 쥴리앙은 쟝이 유태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학교에서는 유태인 성을 감추고 다른 성으로 불리우는 쟝에게 쥴리앙은 점점 호기심을 갖게 되고 때로는 그 약점을 노려 짖궂게 굴기도 한다. 쟝은 아버지가 2년전부터 감옥에 있으며 어머니는 어디에 계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쥴리앙은 쟝의 비밀을 다른 친구들에게 절대 얘기하지 않은 채, 쟝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침착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한다. 어머니가 기숙사를 방문하는 날, 쥴리앙은 혼자 남은 쟝을 가족과 함께 하는 점심식사에 초대한다. 그 이후 쥴리앙과 쟝은 우정을 나누는 가까운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독일 게슈타포가 들이닥쳐서 신부님과 쟝과 몇몇 유태인 학생들을 잡아간다. 학생들은 즉시 짐을 싸서 학교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학교는 폐교된다. 붙잡혀 가는 신부님에게 학생들은 하나 둘씩 목소리를 높여가며 "안녕히 가세 요 신부님"하고 인사한다. 신부님은 "다시 만나자, 아이들아" 힘찬 목소리로 응답하며 떠나간다. 쥴리앙은 잡혀가는 쟝을 멍하니 바라보며 손짓 인사를 한다. 그들은 그 후 모두가 수용소에서 학살되었다고 한다. 쥴리앙은 오늘까지 40년이 넘도록 이 날 아침을 못 잊어 하고 또 쟝과의 우정을 그리워하고 있다. 26. 메리포핀스 Mary Poppins (로버트 스티븐슨/줄리 앤드류스/전체/139분/드림박스/미국/1964) 1964년 로버트 스티븐슨이 만든 <메리 포핀스>는 시대가 변한 지금에 도 모든 세대에게 아름다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 손꼽힌다.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이 특수기술로 조화를 이뤄 \'시네마의 혁신적인 작 품\'으로 얘기되는 이 영화는 1910년 런던을 무대로 은행가인 아빠와 여권 운동에 열중해 있는 엄마 사이에 태어난 망나니 두 아이들의 보모로 메리 포핀스라는 요정이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오른손에 가방을, 왼손엔 파라솔을 들고 동풍을 타고 내려온 이 요정은 불가능한 모든 것들을 동심의 세계를 통해 가능하게 해 준다. 어릿광대 버트가 길바닥에 분필로 그린 그림도 눈만 잠시 감았다 뜨면 현실세계로 변할 수 있고 회전목마를 타다가도 잠시 생각을 허공에 띄우 면 숲속의 동물들이 뛰노는 곳으로 달려 갈 수 있으며 강아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도 있고 모두 다 허공에 떠서 신나는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동전 한 닢을 빼앗기 위해 사악한 제스처를 지닌 어른들과 비교해 가면서 모든 것은 어린 아이들의 마음과 세계를 통해 가능해짐을 보여준다. 27. 사운드 오브 뮤직 The Sound of Music(로버트 와이즈/줄리앤드류스/전체/170분/폭스비디오/미국/1965)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사랑 받는 뮤지컬 영화. 경쾌하고 쉬운 멜로디는 이 뮤지컬을 보고 나면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가장 친숙하게 느끼는 영화다. 특히 이 뮤지컬의 베스트 넘버 \'도레미송\'과 \'에델바이스\'는 청소년들이 가장 즐겨부르는 노래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거장 리처드 로저스(작곡)와 오스카 하머스타인 2세(작사)가 완숙한 경지에서 콤비를 이뤄 만든 작품.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에서 1959년 첫 공연 이후 1443회나 연속으로 공연되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 작품 이후 오스카 하머스타인 2세가 별세해 그의 유작이 되었다. 영화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뮤지컬 영화의 재능을 보인 로버트와 이즈가 연출을 담당했고 마리아 역에는 줄리 앤드류스를 픽업 출연시켰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는 1938년 나치 치하에서 조국 오스트리아로부터 스위스로 탈출한 본 트라프 일가의 실화를 기초로 했다. 따라서 경쾌하고 아름답고 쉬운 음악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면에는 독재에의 저항정신, 조국애, 가정의 소중함을 암시하는 주제가 깔려 있다. 이 영화에는 주옥같은 넘버들이 넘쳐흐르는데 어느 하나 음악성이 부족한 것이 없다. 앤드류스의 재기 발랄한 연기와 음악은 말할 것 없고 7자녀로 출연한 모든 청소년들이 그들의 베스트를 보여 주고 있다. 뮤지컬 연극과는 달리 영화에선 야외 촬영을 십분 활용하여 탁 트인 상쾌함을 주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고원지대의 들판에서 \'도레미송\'등을 부르는 장면은 뮤지컬영화의 명장면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한 뮤지컬 영화의 고전. 오리지널 러닝타임 174분. 28. 오즈의 마법사 The Wizard Of Oz(빅터 플레밍/주디 갈란드/전체/112분/대우 비디오 클럽/미국/1939) <오즈의 마법사>는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프랜크 바움의 고전적 동화소설을 뮤지컬 영화화한 작품. MGM사의 2차대전 전, 명작 뮤지컬이다. 불행한 소녀 도로시가 가출, 불가사의한 환상적인 모험 후 귀가해보니 꿈이라는 이야기다. 50여 년 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영화 중의 하나. 이 영화가 제작되던 시절은 칼라 필름의 발색 상태가 미발달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색채적 아름다움을 이룬 기술진과 세트 디자이너의 솜씨가 놀랍다. 오늘날 보면 초보적인 특수기법이지만 당시로서는 대단한 구경거리였다. 뛰어난 무대장치, 훌륭한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이 이 작품을 클래식 뮤지컬로 만들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무지개 저편\'은 주인공 쥬디 갈란드가 불러 빅 히트해 그녀의 주제가가 되었다. 작곡가 해롤드 알렌에 의하면 그가 아내와 자동차를 타고 갈 때 그 멜로디와 가사의 앞부분 \'무지개 저편 어디엔가…\'가 떠올라 이를 에드가 이브 하버그와 상담한 결과 이 주제가가 탄생 되었다고 한다. 곡이 먼저 나오고 가사가 나중에 나온 노래이다. 무지개 저편 저 높은 어디엔가 내가 자장가 속에 들었던 동네가 있네. 무지개 저편 푸른 하늘 저편 어디엔가 당신이 꼭 이루고 싶었던 꿈들 이. 어느 날 나는 별들에 빌리라. 그리고 저 멀리 구름 뜬 곳에서 살리라. 모든 문제가 레몬사탕처럼 녹아버리는 곳에서 당신은 굴뚝 꼭대기에서 나를 바라볼 거예요. 무지개 저편 어디엔가 파랑새가 날고 새들은 무지개를 넘나드는데 나는 왜 그럴 수 없나요. 행복한 작은 새들의 무지개를 넘나드는데 왜 나는 그럴 수 없나요. 29. 정글 속의 고릴라 Gorillas In The Mist: The Story Of Dian Fossey (마이클앱티드/시고니위버,브라이언브라운/드라마/12세/129분/미국/1988) 아프리카 콩고지역 카라심버·바스키·카라스키山들에서 멸종위기에 빠져 있던 고릴라들을 연구한 젊은 여류 인류학자 다이안 포시(Diane Fossy)의 실화. 이야기는 1967년 3월부터 시작되는데 아프리카인 1명을 안내원으로 의지하여 출발한 그녀의 작업은 첫 6주 동안 고릴라의 소리조차 듣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드디어 그녀는 고릴라와 같이 놀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이 된다. 이 연구의 후원을 했던 <내셔널 지오그래픽>지에 의해 그의 명성은 세계 에 알려지고, 고릴라사냥을 허락해 재정을 꾸려가던 아프리카 행정관리들 도 얼마쯤 고릴라의 생태학적 보호의의를 인정하게 되는 단계에 이른다. 이 작품에서 얻게 되는 것은 한 인류학자의 감동적인 생애만이 아니다. 왜 인간의 열정은 때로 미쳤다라는 표현으로 규정되는가라는 우리의 보편적 삶의 기준에 반성의 계기를 마련한다. 외롭게 한 여성이 지키려고 하 는 고릴라 가족에의 사랑은 자연속의 한 부분으로서 사람의 지위가 무엇 인가를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자연답게 남아 있는 아프리카의 풍경들도 그림엽서처럼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일깨운다. 어느 비가 내리는 날, 다이안 포시는 우비를 쓰고 고릴라들과 함께 산 계곡 기슭에 같이 비를 맞으며 앉아 있는 장면이 있다. 어떤 위대한 詩보다 더 완성된 예술품 같다. 그리고 그녀는 이 성공 뒤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범인에 의해 칼로 난자 되어 죽는다. 이 작품은 그녀가 죽은 뒤, 세상의 반응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 작품이 주는 삶에서 충격은, 그 뒤 세상의 반응이 무엇이었는가를 너무 간절히 알고 싶게 한다. 이 느낌 속에서 한 인간의 생애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무한한 것인가를 배울 수 있다. 30. 리틀 청 Little Cheung (프루트 챈/유 유에밍, 막 웨이판/드라마/전체/118분/아틀란타/홍콩, 일본/1999) 식당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배달 일을 도와주고 있는 리틀 청은 그 일을 학교 공부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불법 이민 소녀인 팡을 만나게 되고, 팡에게 자신의 배달 일을 동업하자고 제안한다. 1997년 반환을 전후한 시기의 홍콩 서민층의 모습을 어린이의 눈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찬찬히 보여준다. 31. 피노키오의 모험 The Adventures of Pinocchio (스티브 배런/마틴 랜도/판타지 /전체/92분/독일,미국,영국,체코슬로바키아,프랑스/1996) 이 영화는 이태리의 까를로 꼴로디가 쓴 장편동화를 루이지 코멘치니 감독이 영화화한 것이다. 우선 이 영화가 원자고가 달리하는 점은 원작에서는 피노키오가 늘 나무인형으로 나오다가 마지막 장면에 아이로 변하게 되는 것을 그는 나무인형이 어떤 때는 아이로, 어떤 때는 나무인형으로 등장시키고 있는 점이다. 원작에서는 또한 목수 제페토에 의해 만들어진 나무 인형의 살과 뼈를 가진 아이가 되기를 꿈꿀 때 요정이 그에게 나타나서 착한 일을 하면 아이가 되고 나쁜 일을 하면 나무인형으로 다시 돌아가리라고 마하면서 아이들은 어른에게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것을 심어주려하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의 핵심은 표현은 약간 다르지만 영화에서도 잘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목수 제페토가 나무인형을 만들자 요정은 나무인형에게 말 잘 듣고, 공부 잘하고, 늙은 부모님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다짐을 받으면서 뼈와 살을 가진 아이로 변모시켜준다. 그러나 전형적인 나무인형의 익살맞고 말썽만 피우는 성격을 지닌 그 아이가 사고를 저지를 대마다 그 요정은 나타나 벌로 그 아이를 다시 나무토막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것을 몇 차례 반복한다. 한마디로 말해 요정은 그 아이를 미련하고 어리석은 아이가 되게 한 것이다. 이 영화의 특징은 주인공 피노키오가 원작에서처럼 소란스럽지 않으면서 똑똑한 척하고 활동적이고 방자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동정이 가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리하여 가식없이 천진한 한 아이가 되고픈 피노키오를 단순히 착한 아이로만 길들이고자 하는 요정과 싸우게 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원작에는 동물로만 나오는 것들을 동물의 특성을 살려 어떤 것들은 사람으로, 어떤 것들은 동물로 바꾼 점이다. 즉 귀뚜라미, 개똥벌레, 다랑어, 상어, 등은 동물로 남아 있는 반면 달팽이, 개, 고양이, 여우 등은 사람으로 등장시킨 점이다. 이것은 감독이 어려서 원작을 읽은 느낌과 인상을 토대로 자유롭게 어린이들의 입장에서 상상해 본 꿈을 영화화한 것이다. 이 영화는 말 많고 아는 척 잘하는 요정에 대해서는 그 놀라움을 애써 자제하면서 대신에 꾸밈없이 순진하고 천진난만한 피노키오와 루치놀로에 대해서는 한없는 친근감과 놀라움을 전해주려 한다. 또한 한없이 인자한 제페토의 부성 또한 부각시키려 애쓰고 있다. 32. 로켓 지브랄타 Rocket Gibraltar (다니엘 페트리/버트 랭카스터/드라마/전체/100분/미국/1988) 20세기 일흔 일곱의 생일을 축하하러 각지에 흩어져 살던 아들,딸 손자들이 할아버지 혼자 여생을 지내는, 뉴욕에서도 외지인 롱아일랜드로 찾아온다. 할머니가 오래 전에 병으로 죽어 여생을 혼자서 쓸쓸히 보내고 있던 그에게 생일을 위해 찾아온 자식들의 방문은 즐거운 일이었다. 그러나 생일파티를 준비해 나가는 과정은 아들과 딸, 사위들에게는 그들의 휴가나 마찬가지였다. 기력이 약해진 할아버지는 젊어서 즐겨 듣던 흑인 가수 빌리 할리데이의 노래를 들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중 손자 가운데 하나인 블루는 할아버지의 방에 들어갔다가 로켓 지브랄타라고 불리는 바이킹 모형배를 선물로 받게 되고 우연히 바닷가에서 낡아서 버려진 배를 발견한 다. 블루는 사촌 누나, 형들에게 그 배를 고쳐서 선물로 주자고 제안, 그 때부터 손자들은 부모들 몰래 배를 다듬기 시작한다. 하루는 할아버지가 밤에 손자들을 데리고 바닷가에서 바이킹의 전설과 장례 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블루는 할아버지가 바이킹에 행했던 장례를 성사시키기로 결심한다. 생일 파티가 열리기 직전 할아버지는 숨을 거두게 되고, 손자들은 부모들 몰래 할아버지의 시신을 완성한 배 로켓 지브랄타에 실어서 바닷가에 띄우고 불화살로 배를 쏘아 장례의식을 치름으로써 할아버지의 소망은 이루어진다. 할아버지는 자식들의 개인적 고민을 들어 주고 대화와 정신적 위로의 도움을 통해 그들의 문제가 풀어지게 만든다. 그러나 자식들은 진정으로 아버지의 소망이 무엇인지 모른다. 오히려 순수한 동심의 세계에 있는 손자들이 할아버지를 이해한다. 이 영화는 노인과 그의 자식세대,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의 세계를 통해서 변화해 가는 물질적 사회와 그 안에서 또한 변화해 가는 인간의 의식과 관습의 변화를 통해서 잊혀지는 것과 잃어버려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개성과 성격의 가족성원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인물간의 비교를 통해 드러내고 있는 감동적인 영화이다. 33. E.T(스티븐 스필버그/레리 토마스/전체/110분/CIC/미국/1982) <클로스 인카운터>의 연작이랄 수 있는 이 작품은 전작과 같이 우주인과의 만남을 다루고 있는데 과거 이런류의 영화와는 달리 우주인을 적대자나 침략자로 그리지 않고 지적으로 매우 발전한 문명국의 친구로 그리고 있다. 지구 탐사에 나선 UFO로부터 낙오된 ET와 소년과의 뜨거운 우정을 다루고 있다. 이 영화 속의 주인공은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 품에서 자라나는 소년으로 스필버그 자신의 소년기를 연상시키는 자전적인 모습이다. 이 작품은 세계인구 2억이 관람하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세운 스필버그 감독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과학공상영화로서 동화적 이야기를 다룬 점이 특색이다. 스필버그의 말처럼 이 영화는 본질적으로는 인간에 관한 것이며 인간의 상호관계에 대한 것이다. 타임지의 평론가 리처드 코리스는 "기적의 영화이며 스필버그를 영화매체의 이야기꾼의 장인임을 확인시키는 영화이다."라고 했다. 가족으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수줍고 외로운 소년이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친구와의 우정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T.>를 종교적 우화로 해석하려는 경향도 있다. ET를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지상에 온 예수와 비교해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존 윌리엄스의 주제곡은 이미 클래식 음악이 된 지 오래다. 34.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찰리 채플린/찰리 채플린/코미디/전체/81분/우진/미국/1931) 인간의 모든 지위나 명예가 \'돈\'에 의해 좌우되는 사회 동시에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노동을 팔아 생계를 꾸려나가야 하는 어두운 시대에 진정한 \'사랑\'은 가능한 것인가? \'도시의 등불\'은 1930년대 초 전쟁과 경제 공황 그리고 대량실업 등으로 암울했던 미국의 어느 한도시를 배경으로 일자리가 없어 도시를 배회하는 한 떠돌이의 이야기이다. 어느 날 떠돌이가 길에서 꽃을 파는 한 눈먼 아가씨를 발견하고 애정을 품는다. 그는 아가씨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한편 아내와 헤어져서 비관하여 자살하려는 술 취한 백만장자를 구해주는 덕에 잠시 상류계급의 문화생활을 접해보기도 한다. 이러한 두 사건이 엉켜지는 과정에서 떠돌이는 아가씨의 눈을 치료할 수 있는 수술비를 구하고 아가씨는 눈을 뜨지만 도둑으로 오인 받은 떠돌이는 감옥에 갔다 나오게 된다. 어느 날 다시 정상인이 된 아가씨와 마주치게 되었을 때 떠돌이는 변화된 것이 없는 초라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어 한다. 그러나 떠돌이의 손을 잡아봄으로써 자기에게 헌신적으로 사랑을 베푼 이가 바로 그임을 알게 된다.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다. 떠돌이 : 이제 볼수 있어요? 아가씨 : (고개를 끄덕인다) 떠돌이 : (웃는다) 떠돌이의 마지막 미소는 절망에서 희망으로 넘어서는 진정한 카타르시스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눈먼 아가씨는 어쩌면 우리시대의 어두운 절망을 은유적으로 상징하고 떠돌이는 그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때 묻지 않은 등불과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구원의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영화는 채플린의 감동적인 연기를 떠나서 그 주제에 담겨있는 내용이 \'돈\'의 지배논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우리의 상황에서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생각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35. 올리버 Oliver! (캐를 리드/마크 레스터/뮤지컬/전체/153분/우일영상/미국/1968) 19세기의 유명한 대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작품인 올리버 트위스트(1838)가 뮤지컬 영화로 각색된 것을 본 감동은 소설 못지않게 깊고 신선하다. 아카데미 6개부문 수상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다. 산업 혁명의 과정에서 나타난 당시 영국 사회의 어둡고 냉혹한 현실이 멜로드라마 형식으로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유머와 파토스를 함께 담은 비극적인 야기들이 뮤지컬 특유의 음악적 리듬과 율동 속에서 더 큰 생동감과 극적인 효과를 자아낸다. 이름도 없는 채 아동 보호소에 내맡겨진 고아 소년이 따스한 친척 할아버지의 품에 안기가 까지 겪는 갖가지 경험들은 사회현실의 잔혹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 당시 영국의 구빈원의 비인간적인 대우와 극히 경직된 관료주의적인 처사는 천진난만한 아동들을 배고픔에 굶주리게 하고 또 공포로 질식하게 만든다. 죽 한 숟갈 더 달라는 말 한마디에 즉각 보호소에서 쫓겨난 올리버가 노예처럼 팔려다니게 되는 장면들은 응석과 사랑 속에서 키워지는 현대 가정의 아동들에게는 마치 악몽처럼 비추어 질 것이 틀림없다. 올리버는 또한 빈곤과 범죄가 악순환되고 그 속에서 인간의 잔인성과 부도덕성에 찌들게 되는 삶의 현장들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한번 악당이 되면 영원히 악당으로 남는다"고 소리 외치는 소매치기 소년들의 늙은 두목은 영구히 구제받기 어려울 만큼 악의 늪에 빠진 인간에 대한 깊은 비애와 좌절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사랑은 어디에 있을까" 또 "나를 잘 대해주는 사람은 어디에서 만날까"를 염원하며 항시 기도하는 올리버의 슬픈 표정은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표출한다. 이러한 기도는 결국 도둑의 애인인 낸시의 고뇌에 찬 의지와 용기에 의해 은총을 받는다. 낸시는 \'모두가 악에 물들어 있는데 누가 올리버를 구해낼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자신의 생명을 바치는 대가로서 소년에게 구원의 길을 찾게 한다. 죽음의 희생만이 사랑의 삶을 열게 하는 현실의 비참함을 고발하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주인 올리버의 야기를 통해 오늘의 어린이들은 진정한 인간의 사랑을 갈망하는 아픔과 좌절을 간접체험하면서 그 사랑의 의미와 소중함을 더 깊게 새기게 될 것이다. 뮤지컬의 경쾌하고 신나는 영상세계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것만큼이나 그 내용이 주는 감동과 메시지가 풍부하다는 점이 이 영화를 적극 권장하게 만든다.
36. 애니 Annie (존 휴스턴/아일린 퀸/뮤지컬/전체/126분/우일영상/미국/1982) 인기 만화 \'꼬마 고아 애니\'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애니」를 영화화 한 작품. 1930년대 미국의 대경제공황 당시 고아원의 소녀 애니와 백만장자 삼촌과의 우정을 그리고 있다. 사랑과 용기와 모험을 그린 브로드웨이 뮤지컬 의 영화화. 경쾌한 춤과 귀에 익은 음악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8,000명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애니역의 에일린 퀸의 깜찍한 연기가 관객을 사로잡는다. 이 영화는 영화화 판권료만 900만불을 지불했으나 약 3,500만불의 흥행적자를 보았다. 74세의 죤 휴스튼 감독의 첫번째 뮤지컬영화로 결과적으로 흥행에는 실패한 작품이었으나 청소년들이 보기에는 충분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37. 간디 Gandi (리차드 아텐보로우/벤 킹슬리/전체/우일영상/1982)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인류의 양심을 대변했다"는 평가를 받는 역사적 인물이다. 인간을 차별하는 노예제도에 끊임없이 도전했고, 또 이 도전은 평화, 비폭력, 비타협 의 원리를 절대 굽히지 않는 투쟁의 연속이었다. 이 영화는 인류의 역사에 고귀한 가치를 부여하는 힘을 가졌던 한 인간의 삶의 모습을 열정 있게 담아내고 있다. 대영제국이 거느리는 식민지국가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노동착취, 정의를 마구 짓밟는 통치방식, 이 모두에 저항하기 위해 간디는 일생을 바친다. 식민통치국인 영국에서 유학을 하고 변호사가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간디는 결국 이 특권의 불의에 도전 하는 집념에 혼신을 다했던 것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유색인종에게 발급되는 신분증의 폐지를 위한 항거운동에 앞장섰고, 인도에 돌아와서는 소작료, 불법구금 등 각종 부당한 제도와 법에 저항하는 투쟁과 독립 운동을 선도하면서 영국의 식민통치에 제동을 거는 최초의 영웅이 된다. 간디는 영국이 민중의 삶의 참상으로부터 부를 축적하면서 사회정의나 인도사람들이 사는 방식까지도 그들 멋대로 결정해 버리는 현실을 통렬하게 비난한다. 민중과 하나가 되기 위해 철저히 민중의 삶을 사는 그는 한편 노동의 소중함을 배우 고 인간의 귀천을 가리지 않는 "아쉬람" 공동체생활을 영위한다. "신에 이르는 길은 소유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라 믿었던 그는 서양의 탐욕의 문명에 오염되지 않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인도철학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마을을 만드는 시도를 한다. 간디 자신은 천조각을 간단히 몸에 두르는 식의 극히 검소하고 자연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살아간다. 간디가 절대적인 원칙으로 주장하는 비폭력의 투쟁은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그는 매를 기꺼이 맞으면 인간의 본성이 움직여서 증오심이 사라지고 존경심이 생긴다고 믿는다. 매를 맞는 고통으로 그들의 불의를 보게 할 수 있으며 그들의 처벌은 하느님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눈에 눈으로 맞서면 모두가 장님이 된다"는 것이 그의 투철한 신념이다. 그는 폭력을 당하고 거듭 투옥되면서도 결코 자신의 신념과 자존심을 아무도 빼앗을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살육으로 얻는 자유를 원치 않았던 그는 싸우거나 죽이지 않고 투쟁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 민중의 폭력적인 항거를 중단시키기 위해 단식과 기도로 대응했던 그는 결국 폭력에 의해 생명을 잃는다. 간디의 이러한 죽음은 그의 비폭력의 철학을 마지막으로 더욱 강렬하게 호소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간디는 또한 종교와 인종을 넘어서 "인간이 함께 살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끈질긴 노력을 한다. 인도가 독립과 함께 회교도와 힌두교도 사이의 분파주의적인 갈등으로 내란을 겪고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간디는 끊임없이 비폭력과 화합을 호소하며 단식을 기도한다. 목숨을 바치는 그의 애절한 호소에 분파주의의 복수전 이 진정되고 평화를 추구하는 염원이 태동된다. 간디는 인도민족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느끼게 만든 사람인 것이다. [출처] [펌] 어린이를 위한 좋은 비디오 목록 - 극영화 37편|작성자 루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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