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대장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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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지각대장 존
존 버닝햄
그림존 버닝햄
날자2009·04·13 11:03
조회수66
추천수5
작성자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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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누가 주인이 되어 이루어져야 하는가요.

물론 학생과 선생님, 부모의 삼박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겠지요.

그러나 정작 우리의 교육 현실이 그렇게 힘의 균형이 잘 맞는 삼박자로 이루어 지고 있을까요?

그 점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존 버닝햄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교육의 모습도 바로 그런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존 패트릭 노먼 맥헤너시는 매일 매일 지각을 하는 학생입니다.

그가 지각을 하는 이유는 아침에 학교로 오는 길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악어를 만난다든지, 사자를 만난다든지, 또는 갑자기 불어난 강물로 파도타기를 해야만 한다든지

그런 일들 말입니다. 그래서 존은 어느 날은 바지가 찢기기도 하고 어느 날은 물에 흠뻑 젖은 채 학교에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왜 지각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아무리 설명해도 선생님은 존이 거짓말을 한다고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반성문을 수백 번 쓰게 하지요. 지각을 할 때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점점 작아져만 가는 존의 모습이 보기 애처로울 때까지 말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에게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벌어집니다. 항상 당하기만 하던 존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생긴 거지요.

존은 학교 가는 길에 갑자기 생긴 여러 일들을 신나게 받아들이고 이겨 냅니다.

그러나 현실이라는 학교로 오면 곧 선생님의 권위와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히고 마는 꼴이 되지요.

그 곳에서 존은 항상 문제아인 것입니다. 아이를 인정해 주지 않는 학교,

아이들 위에 군림하려 하는 선생님(실제 이 책에서도 까만 가운과 사각모의 선생님은 점점 커집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꿈꾸는 참교육이란 그야말로 허상에 지나지 않겠지요.

존 버닝햄은 이런 아픈 현실을 그냥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반전을 통한 뒤집기를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존에게 있어 학교에 지각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나 선생님이 겪으신 일이나 마찬가지로 그것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지요.

어른들에게는 굉장한 일이겠지만. 존은 다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음날도 학교로 갑니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아이들만의 것, 그것이 무엇이든 우리 어른들은 어른의 눈으로 바라보고 재단하지 마세요.

그들이 꿈꾸는 미래, 희망이 모두 다 그 속에 있거든요. 그 희망이 자라는 배움터가 학교라는 곳이라면

아이들은 더욱더 신나하겠지요?


글자료 출처 : 오픈키드

그림 출처 : 엠비일러스트mbillu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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