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술치료 과정

공부를 하는 방법은 대학원, 평생교육원, 한국미술치료학회, 한국표현예술치료협회가 있습니다. 여러곳이 있다고 하셨는대요 그게 다 산하기관으로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서울미술치료연구소는 한국미술치료학회의 산하기관입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세미나를 열고 수업을 하지요. 그래서 많아 보이는 것입니다.

1-1. 대학원

정말 평생 미술치료사의 길을 가길 원하신다면 대학원을 가세요. 미술치료 대학원에 경제적 사정과 시간적 여유가 넉넉해서 공부를 하러 오시는 분은 100명에 한명정도입니다. 누구나 다 학비 내는거 힘들어하고, 대출받고 이렇게 학비를 냅니다.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대구대같은 경우는 야간에 수업을 하고 영남대 같은 경우는 수업 자체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합니다.

대학원이 가장 체계적이고 깊게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원같은 곳에서는 6개월 과정, 1년과정 머 이런게 있는대요. 비추입니다. 제가 대학원 6개월, 즉 한학기 다니고 나서 굉장히 자만해졌었어요. 미술치료에 대해 다 배운것 같았지요. 이제 4학기를 마치고나서 뒤돌아보니 그 때 제 모습이 아주 우습더군요. 선무당이 사람잡는다 더 배우고 더 공부해라는 교수님들 말씀이 무슨 의미였는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또한 치료사로 취직할때 평생교육원 수료한거랑 대학원 졸업한거랑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너들도 치료사를 고용해보면 차이가 나는걸 느끼게 되거든요.

대학원은 가까운 곳으로 가는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대구대가 미술치료쪽으로는 최고다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구대로 갔습니다. 차비도 너무 들고 왔다갔다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석사과정 밟고 논문 쓰는데 2년이나 2년 반정도 잡으셔야 합니다. 학비는 학교마다 차이가 나지만 대략 한학기에 300정도입니다.

1-2. 평생교육원

물론 여기 절대 가지말라는 소린 아닙니다. 하지만 평생교육원에서 10을 배운다면 대학원에서는 100을 배우게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평생교육원보다는 대학원을 가시는게 좋습니다.

대부분 6개월 과정이 많더군요. 1년 과정도 있습니다. 학비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1-3. 한국미술치료학회, 한국표현예술치료협회

기초부터 꼼꼼히 가르쳐주는 수업과정은 거의 없습니다. 한 부분에 대한 세미나가 주를 이루지요. 예를 들면 '아동미술치료', '그림에 의한 심리진단' 머 이런식으로 하루 이틀동안 종일 수업해서 끝내는 경우도 있고요, 일주일에 한번씩 4-6개월 수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거 하나 두개만 듣고 미술치료사를 하겠다고 나설수는 없겠지요. 가격은 차이가 좀 있긴 하지만 세미나 한번에 20-40만원 정도 합니다.

2. 교육과정.

미술치료사가 되기 위해서는 성격심리학, 이상심리학 등등의 심리학, 개인치료, 집단치료, 가족치료, 그림에 의한 심리진단, 심리검사, 미술치료기법, 미술매체 활용등등의 수업을 필수적으로 들으셔야 합니다. 이런 것등을 가장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이 대학원입니다.

하지만 따로 들으실수는 있습니다. 각각에 해당되는 세미나를 따로 듣는것인대요. 따로따로 이런것들을 들으시면 돈은 돈대로 더 들어가고 세미나에서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지 않기때문에 이해하기가 더 힘듭니다.

3. 빠른시일이라...

빠른시일내에 교육과정을 마치고 치료사가 되고 싶다고 하셨는대요. 평생교육원 6개월 과정을 들으시면 미술치료란 무엇인가, 그림에 의한 심리진단(HTP, K-HTP, KFD정도)을 가르쳐주게 됩니다. 요것 정도는 미술치료 공부의 10%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인데 이걸 듣고 치료사의 길을 간다면 님도 힘들고, 님한테 치료를 받는 내담자도 효과를 보지 못하게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평생교육원 과정을 마치면 그 평생교육원 명의로 미술치료사 자격증을 주곤합니다. 이걸 치료사 자격증이라고 생각하시면 절대 안됩니다. 처음에는 각 기관들도 아무것도 모르고 치료산가보다 하고 채용했지만 이젠 각 기관들도 다 알고 있거든요. 이 사람들이 선무당이란것을요.

4. 자격증

앞에서 말했듯이 평생교육원에서 주는 자격증 같은 여러가지 자격증이 난무하고 있는대요.(얼마전 듣기로는 어떤 대학 사회복지관가 어디에서미술치료 특강이라고 4일정도 하고는 대학에서 발행하는 미술치료사 3급 자격증을 준다고 하더군요. 4일만에 주는 자격증 님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정말 미술치료사 자격증이라고 믿을 수 있는 것은 한국미술치료학회와 한국표현예술치료협회에서 주는 자격증 두개뿐입니다. 하지만 자격증 따기 무지하게 힘든건 사실입니다. 각종 세미나+연수로 500시간이 넘는 시간을 채우면 필기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줍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세미나나 연수를 듣는데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그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대학원을 졸업하면 그 500시간정도에서 250시간 빼주긴 합니다. 필기시험에 통과되도 남은 과정이 몇개 있습니다. 임상실습 몇시간, 개인, 집단 사례 발표등이 있습니다.

한국미술치료학회와 한국표현예술치료협회의 자격증 조건이 이만큼 까다롭기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까다로와 자격증 따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온갖 자격증이 난무하게 되는 결과를 낳긴했죠.

4. 미술치료사의 현실

흠... 이건 좀 어려운대요. 아직은 개척중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아동미술치료는 이제 자리를 잡았고요, 노인치료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 이렇게 보시면 될꺼에요.

대학원을 졸업한 치료사는 그닥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치료 대학원이 대구대 재활과학대학원인대요. 2007년에 들어오는 신입생이 10기입니다.

취업은 병원, 사회복지관, 문화센터, 학교, 일반 치료실등에 하고 있고요. 월수는 각각 다릅니다. 하지만 사회복지관을 제외하고는 일정 월급이 주어진다기 보다는 기본급 얼마에 능력급이 대부분입니다. 경험을 쌓아서 자기 치료실을 차린다면 좀 더 벌 수는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미술치료사는 돈벌이가 되는 직업은 아닙니다. 오히려 돈벌이가 안되는 직업니다. 그점은 미리 생각하시고 공부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