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생각하는 직업 중 최고의 ‘甲(갑)’은 공무원
입력: 2008년 01월 10일 1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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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여러 직업 중 공무원을 최고의 ‘갑(甲)’으로 꼽았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과 함께 2153명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갑을관계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갑’, ‘을’이란 용어는 비즈니스에서 비용을 지불하며 상품이나 서비스를 의뢰하는 쪽을 ‘갑’, 비용을 받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을 ‘을’이라고 통칭하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하지만 좀 더 일반적인 관계에서 선후, 우위가 나뉘어질 때도 쓰이는 등 광범위하게 불리우고 있다.

먼저 직장인들에게 우리나라 주요 직업 중 어떤 직업이 가장 ‘갑’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30.1%가 ‘공무원, 공직자’를 꼽았다. 직장인들은 공무원을 가장 우위에 서 있는 직업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23.2%는 ‘기업 CEO’를 꼽았다. 직장 내에서 최고의 결정권자로서 직원 입장에서 보면 항상 갑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치인’(19.0%)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어 ‘대기업 회사원’(9.9%), ‘법조인’(4.8%), ‘중소 자영업자’(4.8%), ‘의약사’(2.6%), ‘교사, 교수’(2.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직장인들은 자신을 주로 ‘을’의 입장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직장생활에서 자신이 주로 갑의 입장인지, 을의 입장인지를 물은 결과 62.3%가 ‘을’이라고 답한 것. 그럼 이들은 언제 자신을 ‘을’이라고 느끼는 것일까.

가장 많은 53.1%가 ‘상대의 지시에 무조건 따라야 할 때’ 라고 답했다.

그밖에 자신을 ‘을’이라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94.3%는 ‘을’이란 위치 때문에 괴롭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었고 이 때문에 이들 중 77.3%는 ‘갑’이 되는 회사나 직종으로의 이직을 진지하게 고려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봉석 경향닷컴 기자/paulsohn@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