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이 선생님과 함께하는 NIE] 온실가스, 왜 문제죠?
지구를 아프게 하는 원흉은? 바로 온실가스!
최근 발리 로드맵에서 2013년까지 배출 감축 의무화

자연보호 포스터 하면 '지구가 아파요'라는 문구에다 링거를 꽂고 있는 지구를 그린 어린이의 그림이 스칩니다. 뉴스에서 이상기온의 징후가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니 정말 요즘의 지구 상태가 딱 이러하지요. 이제는 '자연보호'에서 '지구 구하기' 차원의 비상체제로 돌입해도 지구를 구할 둥 말 둥합니다.

'슈퍼태풍'이라고 들어봤나요? 2년 전 미국의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태풍 '카트리나'와 맞먹는 아주 강력한 태풍이에요. 이 태풍이 멀지 않은 미래에 한반도를 덮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 강력한 태풍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지구 온도 상승이랍니다.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면 덩달아 바닷물의 온도도 올라 처음엔 평범한 태풍으로 시작되었다가 점점 강력한 태풍으로 변한답니다. 이외에도 지구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앞으로 점점 더 폭염, 집중호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해안도시 소멸과 사막화 등의 피해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는 원인에는 '온실가스' 라는 것이 있답니다. 산업혁명 이후 전세계가 석유, 석탄 등의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여기서 생기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져 대기 중에 머물며 지구에서 생기는 복사열을 막기 때문에 지구의 온도가 점점 높아진다는 거죠. 이에 세계 각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그 대책들을 내놓았죠.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가장 최근에 세계 각국이 협의한 것이 바로 '발리 로드맵'입니다(본보 지난해 12월 17일자 2면 보도). 지난해 12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려 붙여진 명칭으로 우리말로는 '발리의 구상(청사진)'으로 옮기면 될 듯합니다. 이 계획에는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2013년부터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이 협약 이전에는 1997년의 교토의정서가 있었는데 여기에는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담고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의무를 이행(이행기간 2008~2012년)하지 않아도 됐지만 2013년부터는 발리 로드맵 발효로 감축 의무가 생기겠지요.

더 거슬러 올라가면 유엔에서 1988년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를 발족했고,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을 체결해 세계 각국에 자발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촉구하기도 했어요.

UNFCCC는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전 지구 대기의 조성을 변화시키는 인간의 활동이 직접 또는 간접적인 원인이 되어 일어나고, 충분한 기간 동안 관측된 자연적인 기후 변동성에 추가해 일어나는 기후변화'라고 정의했어요.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후변화에 자연현상이 아닌 인간의 활동을 포함시킨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10위입니다. 수치상으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수준을 넘어 선진국과 비슷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록하고 있어 국제적인 기대에 비해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는 인색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 제4차 기후변화 종합대책을 통해 오는 2009년에 기후변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관련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 이런 온실가스가 우리 생활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자동차 매연, 에어컨이나 난방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연료의 사용과 이로 인한 가스 발생이 모두 포함되겠죠. 태양열전지 자동차 등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자전거 타기, 나무심기, 웜비즈(Warm-biz)운동 등은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노력들입니다.

작은 물이 모여 큰 강물이 되듯이 이러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지구를 지켜낸다면 미래의 지구는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윤영이(한국언론재단 미디어교육 강사)

yoonguide@naver.com

■ 웜비즈 운동은?


일본 환경성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2005년부터 전개되어온 겨울철 에너지 절약운동. 실내 난방온도를 높이지 않는 대신 따뜻한 옷을 껴입어 난방비를 아끼자는 운동이다.

조끼나 카디건을 겹쳐 입어 사무실 온도를 낮추고 난방비와 에너지를 절약해 궁극적으로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최근 의류업계에서 벌이고 있는 내복입기 운동도 웜비즈운동의 일환이다.(본보 지난해 12월 21일자 30면 '뉴스키워드')
/ 입력시간: 2008. 01.08.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