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 ‘파랑새’는 있다 | ||||
| 입력: 2007년 08월 16일 16:54:59 | ||||
여름새인 ‘파랑새’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오래전부터 파랑새는 노래, 시, 소설, 그리고 동화극 속에서 우리와 함께 했다. 노래인 ‘새야 새야 파랑새야’는 남녀노소가 다 잘 안다. 그 가사 속에 담긴 의미도 알고 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조선 후기에 구전되던 민요. 전봉준이 주도한 동학 농민 운동의 실패를 슬퍼하고 민중의 절망을 담은 노래’ 쯤으로 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 처연한 노래속의 파랑새가 정작 ‘파랑새’인가? 시인 한하운은 ‘파랑새’가 되고 싶다고 읊었다.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 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이 새가 정작 여름새인 ‘파랑새’일까? 벨기에의 극작가 마테를링크가 지은 동화극 ‘파랑새’도 우리는 그냥 ‘파랑새’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작 ‘파랑새’는 비들기. 극 속의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파랑새를 찾아 헤매는 꿈을 꾼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주제를 형상화하였다. 1908년에 모스크바에서 초연되었다고 한다. 실제 ‘파랑새증후군’도 바로 마테를링크의 동화극 파랑새에서 나온 것. 주인공처럼 미래의 행복만을 꿈꾸면서 현재의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는 증후군을 일컫는다.그러나 과연 ‘파랑새’일까? 위에서 알고 있는 ‘파랑새’는 잘 못 알려진 새의 경우가 많다. ‘방울새’나 ‘비둘기’ 등이 ‘파랑새’로 알려진 것.정작 ‘파랑새’는 파랑샛과(Family Coraciidae)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새. 전 세계에 12종.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에 번식하고 겨울철에는 열대지방에서 겨울나기를 한다. 몸의 길이는 28cm 정도이며 몸빛은 선명한 청록색. 머리와 꽁지는 검은색이다. 부리와 다리는 붉은색. 날 때는 첫째날개깃의 흰색 반점이 뚜렷하다. 까치의 집을 주로 빼앗거나 딱다구리류의 나무 굴을 이용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멘트 전주의 구멍도 번식둥지로 쓴다. 파랑새의 학명은 ‘Eurystomus orientalis'이고 영명(英名)은 ’Broad-billed Roller' 또는 ‘Dollarbird' ’달러새‘로 불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재미있다. 중국도 ‘삼보조(三寶鳥)’로 불린다. 중국에서 영조(靈鳥)로서 길조(吉兆)를 상징하기도 한다. 청조(靑鳥)로도 쓴다. 청조지신(靑鳥之信)도 같은 의미. 반가운 사자(使者)나 편지를 이르는 말로 푸른 새가 온 것을 보고 동방삭이 서왕모의 사자라고 한 한무(漢武)의 고사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또 북한어에서는 ‘파랑새가 날라다 주는 소식’이라는 뜻으로, 반갑게 전해 받은 기쁜 소식을 이르는 말로 알려져 있다.
| ||||
'관심.일상 > 지역.여행.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니온 듯 다녀가소서.''(오마이2007.8.27) (0) | 2007.08.27 |
|---|---|
| 방림원 방한숙 원장 (0) | 2007.08.19 |
| 문장에 보내는 행복의 소리 (0) | 2007.08.12 |
| [천천히 사유하기]다시 날기 위한 침잠, 명상 (0) | 2007.07.18 |
| 130억원 짜리집 (0) | 2007.06.2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