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학생글
엄마의 소리

강희영/삼천포여고 1학년

빗소리에 잠 못드는 밤

엄마 옆에 누워 듣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베게 위에서 들리는 서러운 눈물

바스락 바스락

이불 아래서 들리는 지친 한숨

꼭 하루 만큼

커지는 소리

오늘을 보내는 엄마의 눈물이

방 안을 울리고 마음까지 파고든다

밤새 내리는 빗소리에

눈물에 안겨 잠드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