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그림 5억2000만원… 국내 경매 최고가 기록

박수근 그림 5억2000만원… 국내 경매 최고가 기록

역시 박수근. 최고 가격을 자랑하는 박수근(朴壽根·1914~1965) 화백의 유화 ‘노상’이 26일 5억2000만원(수수료 별도)에 팔려 국내 현대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이 이날 주최한 경매에서 신기록을 세운 ‘노상’(1962년 작·가로 25㎝×세로 21㎝·3호)은 머릿수건을 두른 한복 차림의 여인 둘이 길에 앉아 있고 그중 한 명은 아기를 안고 있는 평화로운 정경을 담았다. 그동안 한국 현대미술품의 국내외 경매 최고 기록은 모두 박수근 작품이 세웠다. 이전 국내 최고 기록은 ‘아이 업은 소녀’의 2002년 경매 낙찰가 5억500만원이었다. 해외에서는 200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23만9500달러(약 13억원)에 팔린 ‘앉아있는 아낙과 항아리’가 최고 기록이다. 정재연기자 whaude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