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통통 초등논술]자연의 일을 방해하면 어떻게 될까 | 입력: 2006년 04월 10일 16:00:58 | | | ■이야기 1 : 지구의 일(김용택 작)
해가 뜨고 달이 뜨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잎이 피고 눈이 오고 바람 불고/살구가 노랗게 익어 가만히 두면/저절로 땅에 떨어져서 흙에 묻혀 썩고/그러면 저기 어린 살구나무가 또 태어나지/그 살구나무가 해와 바람과 물과 세상의 도움으로 자라서/또 살구가 열린단다./가만히 생각해 보면 얼마나 신기하니?/또 작은 새들이 마른 풀잎을 물어다가 가랑잎 뒤에 작고 예쁜/집을 짓고 알을 낳아 놓았지./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것 또한 얼마나 기쁜 일이니?/다 지구의 일이야./그런 것들 다 지구의 일이고/지구의 일이 우리들의 일이야./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이 지구의 일을 방해하면 안 돼.
(관련교과:6-2 ‘읽기’ 첫째 마당 ‘지구의 일’)
■이야기 2
사람들은 바다를 막아 갯벌을 개발하려고 해요. 그 땅에다 공장과 집을 짓고 농사를 하면 나라에 이익이 될 거라고 생각한 거죠. 그런데 바닷물을 막자 고인 물이 썩어 개발을 하기도 힘들게 되었죠. 갯벌을 연구해 본 결과 갯벌에 농사를 짓는 것보다 갯벌을 그대로 두었을 때 휠씬 이득이라고 합니다. 갯벌은 물을 정화해 주고, 바다 생물을 길러주고, 풍부한 해산물을 나누어 주거든요.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 섞이는 곳에 가면 갈대를 볼 수 있지요. 갈대는 물을 깨끗하게 해 준대요.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갈대 습지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물이 맑아지지 않았어요. 적당히 심어야 하는데 너무 빼곡하게 심어 갈대가 제 역할을 못한 것이지요.
■톡톡! 술술!
1. 〈이야기 1〉의 시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사람이 지구의 일을 방해하면 안 돼’라고 말한 까닭을 〈이야기 2〉를 참고해 논술해 봅시다. (300자 내외, 띄어쓰기 포함)
2. 〈이야기 1〉과 〈이야기 2〉에서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주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논술해 봅시다. (300자 내외, 띄어쓰기 포함)
■생각에 스프링을 달자
김용택 시인은 ‘지구의 일’이라는 시에서 지구 즉 자연이 스스로 해내는 일들의 놀라움을 표현하고 있어요. 지구의 일은 우리의 일이며 지구의 일을 사람들이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고 있지요. 김용택 시인은 왜 이와 같은 당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이야기 2〉에 보면 사람들이 지구의 일, 자연이 하는 일을 방해한 결과가 어떠한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해서 많은 경제적 이익을 취하려다가 잃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2〉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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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해준 초등논술연구소 연구원〉
〈이명진 중등논술연구소 연구원〉
〈일러스트:신응섭 정리:최상희 NIE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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