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1.17 22:44수정 : 2013.01.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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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샨(1898~1969)전 |
광주시립미술관 벨기에 작품전
브로타에스·파나마렌코 등 선봬
광주시립미술관은 15일부터 벨기에 교류전을 시작했다. 벨기에 연방정부가 지원해 3월31일까지 이어지는 전시 프로젝트다. 20세기 서양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거장 마르셀 브로타에스(1924~1976)와 파나마렌코(1940~) 등의 작품과 벨기에 작가 5명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다. 3월31일까지 미국 사회적 리얼리즘의 대표 작가 벤 샨(1898~1969)전(사진)도 계속된다. 1930년대 대공황기의 도시 빈민들이 견뎌야 했던 고단한 삶을 사실적으로 담은 작품들이 인상적이다. 백영수(92) 회화 70년전과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빛2012)에선 노화가와 젊은 작가의 작품들을 각각 감상할 수 있다.
이 모든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관람료 500원만 내면 된다. 광주시 북구 운암동 중외공원에 있는 시립미술관은 외관부터 친절한 느낌을 준다. 1층 전시실부터 2·3층 전시실로 이동하며 전시실 4곳의 작품들을 만나면 누구나 ‘예술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2·3층 전시실 밖 의자에 앉아 중외공원 호수를 바라보는 느낌도 괜찮다. 어린이갤러리로 가면 ‘어린이 상상 및 체험전’도 구경할 수 있다. 임종영 학예사는 “시립미술관은 저렴한 관람료로 가족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관람을 마친 뒤 중외공원 산책길을 걷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서울시립미술관(무료)은 겨울철(화~금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하고, 토·일요일만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대전시립미술관(500원·저녁 7시), 부산시립미술관(무료·매일 저녁 8시)도 퇴근 시간 이후까지 개관한다. 광주시립미술관도 한때 수요일만 밤 9시까지 문을 열었으나 호응이 적어 2008년 3월 중단했다. (062)613-7100.
정대하 기자, 사진 광주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