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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펙시대는 지났다?… 확 바뀐 대기업 채용
전공ㆍ자격증 등 정형화된 방식 탈피… 개성있는 인재 선호디지털타임스이호승입력2013.05.21 20:10수정2013.05.21 21:07
구직자들의 대학교 학점과 어학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을 중시했던 대기업의 채용 관행이 구직자들의 숨은 `개성'을 찾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정형화된 채용 기준으로는 선발할 수 없었던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최근 SK그룹에 입사한 최모(27)씨는 지난 4월 한양대에서 열린 `SK 바이킹 챌린지' 예선 현장에서 면접관들을 상대로 106일 동안 세계 14개국을 단돈 10만원의 비용을 갖고 여행한 경험을 이야기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취업에 성공했다.
이모(26)씨도 와플과 핫도그를 결합한 음식을 무기로 길거리 장사에 나섰다가 실패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다시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씨역시 취업에 성공했다.
이같은 파격 면접을 진행하는 대기업은 SK그룹만이 아니다.
KT는 올해 `올레 오디션'이라는 채용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5분동안 자유롭게 자기소개를 하고,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이 면제됐다.
현대차는 지원서류에 사진란과 부모님 주소, 제2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삭제하고, 얼굴이 가려진 상태에서 온라인 화상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순대로 지원자를 추려내는 일반적인 서류전형과 달리 일정 요건을 갖춘 지원자 모두에게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직무로 특별채용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전형을 하는 등 채용부문간 벽을 허물고 있다.
롯데그룹은 대졸 학력 제한을 폐지해 고졸 이상 학력자도 입사 이후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한다.
대기업은 또 고졸 우수 기술인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계층을 배려하는 채용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10년 간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1000여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학비보조 및 단계별 집중교육을 진행한 뒤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등과 연계해 `두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생 중 성적이 우수한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방대생을 35%, 저소득층은 5%까지 채용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SK그룹은 작년 SK텔레콤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지방대생 채용을 올해는 전 계열사로 확대해 대졸 채용인원의 3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소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장은 "스펙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아깝게 탈락한 인재를 발탁하려는 것"이라며 "시대상황이 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그에 발맞춰 채용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근 SK그룹에 입사한 최모(27)씨는 지난 4월 한양대에서 열린 `SK 바이킹 챌린지' 예선 현장에서 면접관들을 상대로 106일 동안 세계 14개국을 단돈 10만원의 비용을 갖고 여행한 경험을 이야기 해 좋은 평가를 받고 취업에 성공했다.

이같은 파격 면접을 진행하는 대기업은 SK그룹만이 아니다.
KT는 올해 `올레 오디션'이라는 채용방식을 도입했다. 지원자가 5분동안 자유롭게 자기소개를 하고, 선발된 인원은 서류전형이 면제됐다.
현대차는 지원서류에 사진란과 부모님 주소, 제2외국어 구사능력 등을 삭제하고, 얼굴이 가려진 상태에서 온라인 화상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순대로 지원자를 추려내는 일반적인 서류전형과 달리 일정 요건을 갖춘 지원자 모두에게 직무적성검사에 응시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에서 인문계 전공자를 소프트웨어 직무로 특별채용하는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전형을 하는 등 채용부문간 벽을 허물고 있다.
롯데그룹은 대졸 학력 제한을 폐지해 고졸 이상 학력자도 입사 이후 대졸자와 동등하게 대우한다.
대기업은 또 고졸 우수 기술인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다양한 계층을 배려하는 채용방식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10년 간 마이스터고 2학년생을 대상으로 1000여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학비보조 및 단계별 집중교육을 진행한 뒤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할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등과 연계해 `두산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생 중 성적이 우수한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방대생을 35%, 저소득층은 5%까지 채용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으며, SK그룹은 작년 SK텔레콤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지방대생 채용을 올해는 전 계열사로 확대해 대졸 채용인원의 30% 이상을 지방대생으로 뽑을 계획이다.
이소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장은 "스펙 위주의 선발 방식에서 아깝게 탈락한 인재를 발탁하려는 것"이라며 "시대상황이 변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도 그에 발맞춰 채용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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