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선장월급 270만원 청해진해운, 전시작품엔 '1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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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4.04.22 16:19

    
	[세월호 참사]선장월급 270만원 청해진해운, 전시작품엔 '1억'
    선장에게 월 27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청해진해운이 전시작품을 사들이는데 1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때르면 지난해 7억8500만원의 영업손실을 낸 청해진해운은 1억 상당의 전시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진해운은 2011년 5억12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2012년에는 2억5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2년 영업이익의 절반을 작품 구입에 사용한 셈이다.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접대비로 6057만원을, 지급수수료로 10억6267만원을 집행했다. 대주주이자 경영자문업체인 아이원아이홀딩스에 경영자문료로 6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직원 급여, 연수 등에 사용된 비용은 터무니없이 적었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급여는 월 270만원으로 유사업체의 60~7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해사와 기관사의 월 급여도 170만~200만원 수준으로 현저히 낮았다.

    이 선장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는 비정규직이었고 전체 직원 15명 중 9명은 계약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이 사용한 선원 연수비는 54만1000원에 불과했다. 청해진해운이 작품 구입에 사용한 비용의 180분의 1 수준이다.

    유병언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해는 얼굴없는 억만장자 사진작가로 유명했으며, 유 전 회장 일가족은 국내외에 2000억원을 넘어서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