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2025/11에 해당되는 글 29건
- 2025.11.28 구운몽 1
- 2025.11.28 사씨남정기
- 2025.11.27 2025.11.26(수)정라초4-2,4-4 판화파기,찍기 1
- 2025.11.25 2025.11.25(화)커뮤니티가든 현장상황
글
구운몽 (김만중) <이름 >
<1>
[앞부분 줄거리]
중국 당나라 때, 서역으로부터 불교를 전하러 온 육관 대사는 남악 형산 연화봉에 법당을 짓고 불법을 베푼다. 이때 동정호의 용왕도 법회에 참석하니, 육관 대사는 제자인 성진을 용왕에게 보내어 사례한다. 용왕의 후한 대접을 받고 돌아오던 성진은 형산의 위 부인이 육관 대사의 법회에 참석하게 했던 팔선녀와 석교에서 마주치게 된다.
성진이 생각하기를,
‘이 물의 상류에 무슨 꽃이 피었기에 이런 신기한 향이 물에서 나는가?’
다시 의복을 정제한 다음 물을 따라 올라가니, 이때에 팔선녀가 석교 위에 앉아서 서로 말하고 있었다. 성진과 팔선녀가 서로 만나니, 성진이 육환장을 놓고 공손히 재배하며 말하였다.
“여보살이여. 빈승은 연화 도량 육관 대사의 제자로 스승의 명을 받들어 산 밑에 나갔다가 장차 돌아오는 길이옵니다. 좁은 석교 위에 보살님들이 앉아 있어, 남자와 여자가 같은 길에 함께 있을 수 없으니, 부디 잠시 발걸음을 옮겨 주시면 길을 빌리고자 합니다.”
팔선녀가 답례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위 부인의 시녀들이옵니다. 부인의 명을 받들어 육관 대사께 문안을 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첩들이 들으니 ‘길에서 남자는 왼쪽으로 가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간다.’ 하였으나 이 다리가 매우 좁고 첩들이 이미 먼저 앉았으니 도인의 말씀이 마땅치 아니하니, 바라건대 다른 길로 행하소서.”
성진이 답하기를,
“냇물이 깊고 다른 다리가 없으니 빈승으로 하여금 어느 길로 가라 하십니까?”
팔선녀가 가로되,
“옛날 달마존자는 갈잎을 타고 바다를 건넜다고 하였사옵니다. 화상께서 육관 대사에게 도를 배웠다면 반드시 신통한 도술이 있을 것이니, 어찌 이런 조그마한 냇물을 건너지 못하여 아녀자와 더불어 길을 다투시나이까.”
성진이 웃으며 대답하되,
“여러 낭자의 뜻을 보니 행인으로 하여금 길 값을 받고자 하려는 듯싶소. 그러나 가난한 중에게 어이 금전이 있으리오. 마침 명주 여덟 개가 있으니 이것으로 길 값을 치르겠나이다.”
손을 들어 복사꽃 가지 하나를 꺾어 팔선녀 앞에 던지니, 그 여덟 봉오리 땅에 떨어져 여덟 개의 명주로 화하였다. 팔선녀가 각각 주워 손에 쥐고 성진을 돌아보며 찬연히 한번 웃고 몸을 솟구치더니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올라갔다. 성진이 석교 위에서 오랫동안 팔선녀가 가는 곳을 바라보더니 구름 그림자가 사라지고 향기로운 바람이 가라앉았다.
<2>
바야흐로 성진이 석교를 떠나 스승을 가서 뵈니, 스승이 늦게 온 이유를 묻기에 대답하기를,
“용왕이 심히 후하게 대접하고 떠나는 것을 만류하니 차마 떨치고 일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대사가 더는 묻지 않고 말하기를,“물러가 쉬어라.”
하여, 성진이 자신의 선방에 돌아오니 날이 이미 어두웠다. 성진이 여덟 선녀를 본 후에 정신이 자못 황홀하여 마음에 생각하되,
‘남자로 세상에 태어나서 어려서는 공맹의 글을 읽고, 자라서는 요순 같은 임금을 섬겨, 나가서는 장수가 되고 들어와서는 정승이 되어, 비단 옷을 입고 옥대를 차고, 옥궐에 조회하고, 눈에 고운 빛을 보고 귀에 좋은 소리를 듣고, 은택이 백성에게 미치고 공명을 후세에 드리우는 것이 또한 대장부의 일이라. 우리 부처의 법문은 한 바리때의 밥과 한 병의 물과 두어 권의 경문과 백팔 염주뿐이니 비록 그 도가 높고 아름다우나 적막하기 심하도다.’
<3>
[중략 부분 줄거리] 속세의 삶을 상상하며 불도에 회의를 느낀 성진은 팔선녀와 더불어 인간 세계로 추방된다. 성진은 인간 세상에서 양 처사의 아들 양소유로 태어나고, 팔선녀는 각기 진채봉, 계섬월, 적경홍, 정경패, 가춘운, 이소화, 심요연, 백능파로 태어난다. 양소유는 팔선녀와 차례대로 결연을 맺어 두 부인, 여섯 낭자와 함께 화평하고 즐거이 지내는 한편, 입신양명하여 부귀공명을 이룬다. 그러나 생일을 맞아 종남산 취미궁에 올라가 처첩들과 가무를 즐기던 양소유는 역대 영웅들의 황폐한 무덤을 보고 문득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고 비회에 잠긴다.
“소유는 본디 하남의 베옷을 입은 미천한 선비로, 성천자의 은혜를 입어 벼슬이 장상에 이르렀으며 낭자들과의 은정이 백 년이 하루 같으니, 만일 모두 전생 숙연으로 모였다가 인연이 다하여 각각 돌아감은 천지에 떳떳한 일이라. 우리가 돌아간 백 년 후에 높은 대가 무너지고 굽은 연못이 메워지며 가무하던 땅이 변하여 거친 산과 쇠한 풀이 되면 초부와 목동이 그곳을 오르내리며 탄식하여 가로되, ‘여기는 옛날 양 승상이 여러 낭자와 더불어 놀던 곳이라. 승상의 부귀풍류와 여러 낭자의 옥용화태는 이제 어디 갔느냐?’ 하리니 어찌 인생이 덧없지 아니한가?
내가 생각하니 천하에 유도(儒道)· 선도(仙道)· 불도(佛道)가 가장 높으니 이를 삼교(三敎)라고 이른다. 유도는 생전(生前)의 사업과 신후(身後)에 이름을 전할 뿐이요, 신선은 예로부터 구하여 얻은 자가 드무니 진시황·한무제·현종황제를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벼슬에서 물러난 후로부터 밤에 잠이 들면 꿈속에서 매양 포단 위에 참선하는 모습을 보니 이는 필연 불가와의 인연이 있는 것이라. 내가 장차 장자방이 적송자(赤松子)를 따른 것을 본받아 집을 버리고 스승을 구하여 남해를 건너 관세음보살을 찾고, 오대(五臺)에 올라 문수보살께 예를 하여 불생불멸의 도를 얻어 진세 고락을 벗고자 하되, 그대들과 반평생을 해로하다가 갑자기 이별하려 하니 슬픈 마음이 자연스레 곡조에 나타난 것이오.”
모든 낭자들이 다 전생에 근본이 있는 사람이라, 또한 세속 인연이 다할 때니 이 말을 듣고 자연히 감동하여 이르되,
“상공께서 부귀번화를 누리는 가운데도 이렇듯 청정한 마음을 가지셨으니 상공에게 어찌 장자방을 견주리오? 우리 자매 팔 인은 마땅히 깊은 규중에서 분향 예불하여 상공께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릴 것이옵니다. 상공께서 이번에 가시면 반드시 밝은 스승과 어진 벗을 만나 큰 도를 얻으시리니, 득도한 후에 부디 첩 등을 먼저 제도(濟度)해 주소서.”
<4>
승상이 몹시 기뻐하며 말하기를,
“우리 아홉 사람의 뜻이 같으니 쾌사라. 과인은 내일 떠날 것이니, 오늘은 모든 낭자와 더불어 취하도록 술을 마시리라.”
모든 낭자들이 말하기를, “첩들이 각각 한 잔씩 받들어 상공을 전송하오리다.”
잔을 씻어 다시 부으려 하는데, 홀연 막대 던지는 소리가 났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히 여기며 생각하기를, ‘어떤 사람이 올라오는가?’ 하였다. 한 호승(胡僧)이 눈썹이 길고 눈이 맑고 얼굴이 괴이하였다. 엄연히 좌상에 이르러 승상에게 예를 하며 말하기를,
“산야 사람이 대승상을 뵈옵니다.”
태사가 이인인 줄 알고 황망히 답례하기를, “사부는 어느 곳으로부터 오셨나이까?”
호승이 웃으며 대답하기를,
“평생 고인을 몰라보시니 일찍이, ‘귀인은 잊기를 잘한다.’는 말이 옳소이다.”
승상이 자세히 보니 과연 얼굴이 익은 듯하였다. 문득 깨달아 능파 낭자를 돌아보며 말하기를,
“내가 지난날 토번을 정벌할 때 꿈에 동정 용궁의 잔치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한 화상이 법좌(法座)에 앉아서 경을 강론하는 것을 보았는데 노승이 바로 그 노화상이냐?”
호승이 박장대소하고 가로되,
“옳도다, 옳도다. 비록 그 말이 옳으나 꿈속에서 잠깐 만난 일은 기억하고 십년 동안 같이 살았던 것은 기억하지 못하니 누가 양 승상을 총명하다 하였는가?”
승상이 망연자실하여 말하기를,
“소유는 십오륙 세 이전에는 부모의 슬하를 떠난 적이 없고, 십육 세에 급제하여 곧바로 직명을 받아 관직에 있었으니, 동으로 연나라에 사신으로 가고 토번을 정벌하러 떠난 것 외에는 일찍이 경사를 떠나지 아니하였거늘, 언제 사부와 함께 십 년을 상종하였으리오?”
노승이 웃으며 말하기를, “상공이 아직도 춘몽을 깨지 못하였도다.”
승상이 말하기를, “사부는 어찌하면 소유로 하여금 춘몽을 깨게 하실 수 있나이까?”
노승이 이르기를, “이는 어렵지 않도다.”
하고 손에 잡고 있던 석장을 들어 돌난간을 두어 번 두드렸다. 갑자기 네 골짜기에서 구름이 일어나 누대 위를 뒤덮어 지척을 분변하지 못하였다. 승상이 정신이 아득하여 마치 취몽 가운데에 있는 듯하여 한참만에 소리를 질러 말하기를,
“사부는 어찌하여 정도(正道)로 소유를 인도하지 아니하고 환술로써 희롱하시나이까?”
<5>
승상이 말을 마치지 못하여 구름이 걷히는데 노승은 간 곳이 없고 좌우를 돌아보니 팔 낭자도 간 곳이 없었다. 승상이 매우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는 중에 높은 대와 많은 집들이 한순간에 없어지고 자기의 몸은 작은 암자의 포단 위에 앉았는데, 향로에 불은 이미 사라지고 지는 달이 창가에 비치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보니 백팔 염주가 걸려 있고 머리를 손으로 만져 보니 갓 깎은 머리털이 가칠가칠하였으니 완연히 소화상의 몸이요 전혀 대승상의 위의가 아니니, 정신이 황홀하여 오랜 후에야 비로소 제 몸이 연화 도량의 성진(性眞) 행자(行者)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처음에 스승에게 책망을 듣고 풍도옥(酆都獄)으로 가서 인간 세상에 환도하여 양가의 아들이 되었다. 그리고 장원 급제를 하여 한림학사를 한 후 출장입상(出將入相), 공명신퇴(功名身退)하여 두 공주와 여섯 낭자로 더불어 즐기던 것이 다 하룻밤의 꿈이로다. 이는 필연 사부가 나의 생각이 그릇됨을 알고 나로 하여금 그런 꿈을 꾸게 하시어 인간 부귀와 남녀 정욕이 다 허무한 일임을 알게 한 것이로다.’
성진이 서둘러 세수하고 의관을 정제히 하여 방장에 나아가니, 다른 제자들이 이미 다 모여 있었다. 대사가 큰 소리로 묻기를,
“성진아, 인간 부귀를 겪어 보니 과연 어떠하더냐?”
성진이 머리를 조아리고 눈물을 흘리며 하는 말이,
“성진이 이미 깨달았나이다. 제자가 불초하여 생각을 그릇되게 하여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인간 세상에서 윤회하는 벌을 받아야 하거늘, 사부께서 자비하시어 하룻밤 꿈으로 제자의 마음을 깨닫게 하시니, 사부의 은혜는 천만 겁이 지나도 갚기 어렵나이다.”
대사가 말하기를,
“네가 흥을 타고 갔다가 흥이 다하여 돌아왔으니 내가 무슨 간여할 바가 있겠느냐? 또 네가 말하기를, ‘인간 세상에 윤회한 것을 꿈을 꾸었다.’라고 하니, 이는 꿈과 세상을 다르다고 하는 것이니, 네가 아직도 꿈을 깨지 못하였도다. 옛말에 ‘장주(莊周)가 꿈에서 나비가 되었다가 다시 나비가 장주가 되었다.’라고 하니, 어느 것이 거짓 것이고, 어느 것이 참된 것인지 분변하지 못하나니, 이제 성진과 소유에 있어 어느 것이 참이며 어느 것이 꿈이냐?”
성진이 이에 대답하기를,
“제자 성진은 아득하여 꿈과 참을 분별하지 못하겠사오니, 사부는 설법(說法)을 베풀어 제자로 하여금 깨닫게 하소서.”
<생각하기>
1. 다음 낱말의 뜻을 검색하고 소설의 앞, 뒤 문장을 고려하여 써보세요.
* <1><2>어휘 알아보기
| 육관대사 | |
| 남악 형산 연화봉 | |
| 동정호 | |
| 육환장 | |
| 빈승 | |
| 연화 도량 | |
| 첩 | |
| 달마존자 | |
| 공맹 | |
| 옥대 | |
| 옥궐 | |
| 바리때 | |
| 은택 |
1. <1> 의 요점을 120자내외로 정리하시오<3-6문장>
2. <2>의 요점을 120자내외로 정리하시오<3-6문장>
3. <3><4>어휘 알아보기
| 입신양명 | |
| 부귀공명 | |
| 종남산 취미궁 | |
| 성천자 | |
| 장상 | |
| 초부 | |
| 부귀풍류 | |
| 옥용화태 | |
| 적송자 | |
| 불생불멸 | |
| 진세고락 | |
| 장자방 | |
| 호승 | |
| 좌상 | |
| 토번 | |
| 법좌 | |
| 환술 |
5. <3>의 요점을 120자내외로 정리하시오<3-6문장>
6 <4>의 요점을 120자내외로 정리하시오<3-6문장>
7. <5>어휘 알아보기
| 포대 | |
| 책망 | |
| 풍도옥 | |
| 한림학사 | |
| 출장입상 | |
| 공명신퇴 | |
| 방장 | |
| 불초 | |
| 장부 | |
이름 ( )
8. ‘구운몽(九雲夢)’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는 바, 어떤 이야기인지 설명하라?(100자내외 모두3문장 이상)
| 九 의 뜻 | |||||||||||||||||||
| 雲夢 의 뜻 | |||||||||||||||||||
9. 구운몽의 인물 성진의 이름은 이야기(사건)가 진행되면서 ‘성진-양소유-성진’으로 등장한다. 이름에 해당하는 주요 사건과 이야기를 설명하라 (100자내외, 3문장이상)
| 최초 성진 | |||||||||||||||||||
| 양소유 | |||||||||||||||||||
| 성진 | |||||||||||||||||||
( )월 ( )일 이름 ( )
10. 육관대사가 늦게 돌아온 성진을 꾸짖었을 때 ‘물러가 쉬어라’ 간단하게 말했지만, 마음 속으로 적어도 3가지의 잘못을 지적하였다고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실제의 대화체로 쓰라, 그리고 성진의 변명은 무엇인지 대화체로 써 보시오. (각 대화 2문장 이상 쓰기)
| 육관대사 : | 네 | 이 | 놈 | 네 | 가 | 지 | 금 | 승 | 려 | 주 | 제 | 에 | |||||||
| 감 | 히 | 술 | |||||||||||||||||
| 성진 : | |||||||||||||||||||
| 육관대사 : | |||||||||||||||||||
| 성진 : | |||||||||||||||||||
| 육관대사 : | |||||||||||||||||||
| 성진 : | |||||||||||||||||||
이름 ( )
11. 구운몽의 이야기에는 3개의 사상이 혼재되어 있다. 각 사상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속의 이야기를 발췌하여 옮겨 보시오(각 100자내외, 3문장이상)
| 불교사상 = 속세의 허망함을 깨닫고 해탈을 추구 | |||||||||||||||||||
| 유교사상 = 입신양명, 부귀공명, | |||||||||||||||||||
| 도교사상 = 신선사상, 자연과 하나가 되는 사상 | |||||||||||||||||||
12. 구운몽의 이야기에서 세속의 세계에 가까운 사상은 무엇이며 그 근거를 2가지 이상 소설 속에서 찾아 쓰라 (각 100자내외, 3문장이상)
( )월 ( )일 이름 ( )
13. 육관대사가 늦게 돌아온 성진을 꾸짖었을 때 ‘물러가 쉬어라’ 간단하게 말했지만, 마음 속으로 적어도 3가지의 잘못을 지적하였다고 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실제의 대화체로 쓰라, 그리고 성진의 변명은 무엇인지 대화체로 써 보시오. (각 대화 2문장 이상 쓰기)
| 육관대사 : | 네 | 이 | 놈 | 네 | 가 | 지 | 금 | 승 | 려 | 주 | 제 | 에 | |||||||
| 감 | 히 | 술 | |||||||||||||||||
| 성진 : | |||||||||||||||||||
| 육관대사 : | |||||||||||||||||||
| 성진 : | |||||||||||||||||||
| 육관대사 : | |||||||||||||||||||
| 성진 : | |||||||||||||||||||
<더 생각하기>
‘구(九)=성진+팔선녀’를 합친 수를,
‘운몽(雲夢)=일장춘몽(一場春夢)’을 뜻한다고 보아 ‘구운몽’=‘성진을 중심으로 한 아홉 사람이 속세의 영화부귀를 갈망하다가 그것을 다 겪고 난 후에 허망함을 느끼고,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는다는 이야기’로 볼 수 있다.
2. 주인공의 이름이 아래처럼 변화하는 것과 작품의 주제와를 연관지어 생각해 보자.
[ 성진(性眞) → 양소유(楊少游) → 성진(性眞) ]
불도에 정진하던 성진이 인간세의 부귀영화와 남녀간의 정욕을 흠모하다가 육관대사의 내침으로 속세에 떨어져 원하던 바를 다 성취하지만, 그것이 한갓 허망한 꿈에 불과했음을 깨닫는다는 주제 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명명법(命名法)으로, 양소유(楊少游)의 ‘少游’란 한때 마음껏 노닐고 떠도는 삶‘을 의미하며, 천상계의 성진(性眞)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즉 진여(眞如 ;영구히 변치 않는 일체만유의 眞性)를 발견하는 과정하고 일치하고, 견성오도(見性悟道 ; 자기의 본디부터 갖추어 있는 천성을 발견하고, 실상의 이치를 깨닫는 것)함을 나타낸다.
3. 육관 대사가 성진을 징계하는 논거와 이에 대한 성진의 반론은 타당한가?
대사가 성진을 꾸짖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①행실을 닦는 중이 용궁에 가서 술을 먹었으니 그 죄 적지 아니하며, 또한 ②돌아오는 길에 석교 위에서 팔선녀와 더불어 수작을 장황히 했을 뿐만 아니라 꽃가지를 꺾어 명주로 만들어 희롱하고, ③돌아온 후에도 불법을 까맣게 잊은 채 세상의 부귀를 꿈꾸어 호탕한 마음이 열반의 경지를 꺼려하니, 이제는 도저히 여기 머물러 있지 못할 것이로다.”
이에 대한 선진의 반론(변명)은 다음과 같다.
“㉮용궁에서 술을 먹었음은 주인이 억지로 권함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고, ㉯석교에서 선녀들과 수작해 욥기는 길을 빌리고자 했을 따름이었으며, ㉰제 방에서 망상함이 있었으나 즉시 뉘우치며 자책하였사오니 이 밖에 다른 죄는 없사옵니다. 설령 다른 죄가 있사온들 사부님께서 종아리를 쳐 경계하심이 …(중략) … ㉱이 몸이 열두 살에 부모님 곁을 떠나 사부님께 들어와 중이 되었사오니 친부모의 은혜와 같삽고, 사제(師弟)의 인연이 중하온데, 연화 도량을 버리고 어디로 가오리까?
여기까지 보면 대사가 성진을 꾸짖는 ①, ②는 불교의 오계(五戒)를 어겼기에 지당하며 이에 대한 성진의 반론 ㉮, ㉯는 타당성이 없다. 그러나 ③은 성진의 반론 ㉰처럼 개전의 정이 있기에 훈계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 한편, 성진의 변명 ④는 연민(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계속되는 성진의 변명인,
“아난 존자는 창녀와 동침하였으나 석가여래께서 죄를 주지 아니하시고 벌만 내리시니 ……”
는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4. 이 작품이 후대에 미친 영향에 관해 알아보자.
《금오신화》의 〈남염부주지〉·〈용궁부연록〉에서 《몽유록(夢遊錄)》계로 이어지는 ‘꿈의구조’를 ‘소설적 구조’로 정착시킨 ‘몽자류(夢字類)’계통 소설(《옥린몽》,《옥련몽》,《옥루몽》)의 효시이며, 대개의 한국의 여타 고소설이 중국 소설의 아류로 혹평을 받을 만큼 모방·표절·번안의 수준에 그친 것이 많으나 《구운몽》은 《서유기》·《삼국지연의》·《태평광기》 등의 제설화를 차용하면서도 이를 능가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5. 이 소설의 주인공 ‘성진’은 어떤 인물인가?
성진은 육관 대사의 제자로 결국 크게 깨달아 불도를 이루었다. 대승불교의 관점에서 본다면, 그는 해탈한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크게 깨달을 수 있는 이상적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꿈 속에서 새 삶으로 태어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이상적 조건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그러므로 그는 당연히 세상에서 최상의 부귀공명을 누리면서 오직 사랑의 복종, 신망과 존경만 받았다. 그에게는 악의에 찬 저항과 실질적인 가해가 없으므로 그는 늘 즐겁고 행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와 백성, 가족과 그 아래 모든 중생들에게 그 전부를 자비로 베풀었으므로 다 함게 즐겁고 행복하게 되었다. 따라서 성진은 처음부터 완벽한 조건을 갖춘 인물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인물이 아니라 이상적이고 전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6. 이 작품에 나타난 삶의 방식은 오늘날 우리와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고전 작품이 우리에게 흥미를 주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작품은 17세기에 씌어진 작품이며, 작품 자체의 시대적 배경은 당나라 때이다. 따라서 삶의 방식이나 인간 관계 등은 오늘날 우리들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그러나 고전이 우리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그 보편성 때문이다. ‘성진’이 꿈꾼 바와 같은 물질적 풍요나 부귀 영화는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는 가장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욕구이자 욕망이다. 따라서 인간의 이러한 속성은 시․공을 초월하여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세속의 보편적 속성이 영원한 가치를 지니지 못하여, 순간적인 쾌락과 만족을 안겨 줄 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욕망과 쾌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인간의 이러한 욕구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인간의 보편적 욕구는 적법성을 갖고 올바른 윤리 의식을 수반한다면, 자기 발전 및 사회 발전에 동력이 될 것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는 물질적 욕구와 정신적 가치 사이의 적절한 균형 감각이 필요할 것이다.
‘구운몽’(九雲夢, 김만중)
1. 한 문장 구운몽
성진이 하룻밤의 꿈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인생의 무상함을 깨닫고, 이를 통해 속세의 욕망을 초월하여 불법에 귀의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2. 꼭 알아야 할 핵심 3가지
① 환몽 구조의 활용
‘현실(천상) - 꿈(지상) - 현실(천상)’이라는 이원적 구조로, 부귀영화가 일장춘몽임을 강조.
꿈에서 인간의 모든 욕망과 성취를 경험한 후 허망함을 깨닫고 본질적 깨달음에 도달.
② 사상적 혼합과 불교적 주제
유교적 입신양명(立身揚名), 도교적 신선사상, 불교적 공(空) 사상이 결합된 작품.
인간의 욕망과 집착을 초월하고 **무상(無常)**의 가르침을 깨달아 불법에 귀의하는 불교적 메시지가 중심.
③ 팔선녀와 성진의 상징성
성진과 팔선녀는 인간의 욕망과 허무를 상징.
성진은 꿈속에서 ‘양소유’로, 팔선녀는 각각 양소유의 2처 6첩으로 환생하여 세속적 행복을 경험하지만, 결국 모두 불법에 귀의.
3. 생각 포인트 5가지
① 주제
인생무상: 부귀영화와 욕망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는 깨달음.
불법 귀의: 속세의 헛된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한 해탈에 이르는 과정.
② 환몽 구조
현실과 꿈의 대비를 통해 주제의식을 효과적으로 전달.
꿈에서 경험한 삶의 무상함이 깨어난 현실에서 깨달음으로 이어짐.
③ 사상적 융합
유교적 가치관: 입신양명과 가문의 번영을 꿈꾼 양소유.
불교적 가치관: 속세의 허망함을 깨닫고 해탈을 추구.
도교적 신선사상: 현실의 한계를 넘어 영생을 꿈꾸는 인간의 열망.
④ ‘구운몽’ 제목의 상징성
‘구(九)’: 성진과 팔선녀, 아홉 명의 득도 과정을 상징.
‘운몽(雲夢)’: 인생의 허무함을 드러내는 일장춘몽.
⑤ 팔선녀와 양소유의 관계
팔선녀는 양소유의 2처 6첩으로 환생해 욕망을 상징.
팔선녀와 성진 모두 세속적 삶을 경험한 후 불법에 귀의하여 해탈.
*읽기 전과 후에 생각해볼 문제*
작품에 숨어있는 우리 선조의 사상 세 가지 ?(유 ,불,선 사상)
작품을 통해서 김만중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주제와 연결됨)
왜 이 작품을 김만중의 대표작으로 꼽을까?
내가 성진이라면 어떤 깨달음을 얻을 것 같은가,그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인들 중 양소유와 육관대사,팔선녀는 누구와 닮았다고 생각하나? 그 이유는?
'논술 > 중등논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사씨남정기 (0) | 2025.11.28 |
|---|---|
| '태일이'-유튜브 애니메이션 (0) | 2025.08.23 |
| 2025.6.30(월)황샘독서논술 - 봄봄(김동인) (6) | 2025.07.06 |
| 중학논술-민생회복지원금에 관하여 (3) | 2025.06.27 |
| 민생회복지원금 (0) | 2025.06.26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이름( )
사씨남정기 (교과서 발췌본)
<A>앞부분의 줄거리 ▶ 명나라의 재상 유희는 느지막이 아들 연수를 얻는다. 부인 최씨는 연수를 낳고 세상을 떠난다. 연수는 15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된 후 사씨와 결혼을 한다. 서너 해가 흘러 유희는 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다
일월은 유수처럼 흘러 삼 년의 상기(喪期)가 훌쩍 지나갔다.
한림은 비로소 관직에 나아갔다. 천자는 장차 그를 크게 쓰려 하였다.
한림은 자주 소(疏)를 올려 조정의 득실을 논했다. 그런데 엄 승상(嚴丞相)이 그를 기꺼워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여러 해가 지나도 관직은 올라가지 않았다.
그 무렵 한림 부부는 나이가 모두 스물세 살이었다. 그들이 성혼한 지도 또한 십 년 가까이 흘러갔다. 하지만 아직 자녀가 없었다.
사씨는 마음속으로 몹시 근심하면서 홀로 생각하였다.
‘체질이 허약하여 자녀를 생육할 수 없는가 보다.’
사씨가 조용히 한림에게 첩을 두라고 권고하였다. 한림은 그 말이 진심이 아니라 생각하여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사씨는 남몰래 매파를 시켜 양가(良家)에서 쓸 만한 사람을 고르게 하였다.
두 부인이 그 말을 듣고 몹시 놀라 이내 사씨를 찾아갔다.
“듣자 하니 낭자가 장부를 위해 첩을 구한다고 하던데……. 그것이 정말인가?”
“그렇습니다.”
“집안에 첩을 두는 것은 환난의 근본이야. 한 필 말에는 두 개의 안장이 있을 수 없고, 한 그릇 밥에는 두 개의 수저가 있을 수 없지. 비록 장부가 원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만류해야 할 것이야. 그런데 하물며 스스로 구하려 한다는말인가?”
“첩이 존문(尊門)에 들어온 지 이미 구 년이나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녀를 하나도 두지 못했습니다. 옛날 법도에 따르자면 응당 내침을 당해야 할 것입니다. 하물며 소실(小室)을 꺼려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녀의 생육(生育)이 빠르거나 늦음은 천수(天數)에 달린 것이야. 사람들 가운데에는 간혹 서른이나 마흔 살 이후에 처음으로 자식을 낳는 경우도 있지. 낭자는 이제 겨우 스물을 넘겼어. 어찌하여 그처럼 근심을 지나치게 하는가?”
“첩은 타고난 체질이 허약합니다. 나이는 아직 늙지 않았으나 혈기가 벌써 스무 살 이전과는 다릅니다. 월사(月事)도 또한 주기가 고르지 않지요. 이는 첩만이 홀로 아는 일입니다. 하물며 일처일첩(一妻一妾)은 인륜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첩에게 비록 관저(關雎)의 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또한 세속 부녀자들의 투기하는 습속은 본받지 않을 것입니다.”<A’>
<B><중략 부분의 줄거리 ▶ 유 한림은 사씨의 권유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교 씨를 첩으로 받아들이고, 교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들 장주를 낳는다.
그날 저녁 한림은 서원(西苑)에서 집으로 돌아가 백자당(白子堂)으로 갔다.
하지만 술에 취하여 잠을 이룰 수 없어 난간을 의지하고 앉아 있었다. 마침 달빛은 대낮처럼 밝고 꽃 그림자가 창문에 가득하였다.
한림이 교 씨에게 명하여 노래를 부르게 하였다. 교 씨는 감기가 들어 목이 아프다는 구실로 사양하였다.
한림이 다시 말했다.
“그렇다면 거문고를 대신 타게.”
교 씨는 그 명도 역시 따르려 하지 않았다. 한림이 재삼 재촉하였다.
그러자 교 씨는 문득 앉은 자리가 젖을 정도로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한림은 괴이한 생각이 들었다.
“자네가 내 집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불평하는 기색을 본 적이 없었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렇게 서러워하는가?”
교 씨는 대답도 하지 않고 더욱 구슬피 울었다. 한림이 굳이 그 까닭을 물었다.
마침내 교 씨가 입을 열었다.
“하문(下問)하시는데 대답하지 않는다면 상공에게 죄를 얻고, 대답을 한다면
부인에게 죄를 얻을 것입니다. 대답하기도 어렵고 대답을 하지 않기도 또한
어렵습니다.”
“비록 매우 난처한 말을 한다 하더라도 내가 자네를 꾸짖지는 않을 것이야.
숨기지 말고 어서 말씀하게.”
교 씨는 그제야 눈물을 거두고 대답하였다.
“첩의 촌스러운 노래와 거친 곡조는 본디 군자께서 들으실 만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명을 받들고 마지못하여 못난 재주를 드러냈던 것일 따름입니다.
또한 정성을 다 기울여 상공께서 한번 웃음을 짓도록 하려는 것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무슨 다른 뜻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아침 부인께서 첩을 불러 놓고 책망하셨습니다. ‘상공께서 너를 취하신 까닭은 단지 후사를 위한 것일 따름이었다. 집안에 미색이 부족한 때문이 아니었어. 그런데 너는 밤낮으로 얼굴이나 다독거렸지. 또한 듣자 하니 음란한 음악으로 장부의 심지를 고혹하게 하여 가풍을 무너뜨리고 있다
하더구나. 이는 죽어 마땅한 죄이다. 내가 우선 경고부터 해 두겠다. 네가 만일 이후로도 행실을 고치지 않는다면, 내 비록 힘은 없으나 아직도 여태후(呂太后)가 척 부인(戚夫人)의 손발을 자르던 칼과 벙어리로 만들던 약을 가지고 있느니라.
앞으로 각별히 삼가라!’라고 하셨습니다.
첩은 본래 한미한 집안에서 자란 계집으로서 상공의 은혜를 받아 부귀영화가 극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죽는다 하더라도 여한이 없습니다. 단지 두려운 바는 상공의 청덕(淸德)이 소첩의 문제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감히 명령을 따를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림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의아한 생각이 들어 속으로 가만히 헤아려 보았다.
‘저 사람은 평소 투기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지. 교 씨를 매우 은혜롭게 대하고 있었어. 일찍이 교 씨의 단점을 말하는 소리도 들어 본 적이 없었어. 아마도 교 씨의 말이 실정보다 지나친 것은 아닐까?’
한림은 한동안 조용히 생각하다가 교 씨를 위로하였다.
“내가 자네를 취한 것은 본디 부인의 권고를 따른 일이었네. 또 부인이 일찍이
자네에게 해로운 소리를 한 적도 없었지. 이 일은 아마 비복들 가운데서 누군가가 참언을 하였기에 부인이 잠시 노하여 하신 말씀에 지나지 않을 것이네. 그러나 성품이 본시 유순하니 자네를 해치려 하지는 않을 것이야. 염려하지 말게. 하물며 내가 있질 않나? 자네를 어떻게 해칠 수 있겠는가?”
교 씨는 끝내 마음을 풀지 않은 채 다만 한림에게 사례할 따름이었다
아아! 옛말에 이르기를, ‘호랑이를 그리는 데는 뼈를 그리기 어렵고, 사람을 사귀는 데는 마음을 알기 어렵다’고 하였다. 교씨는 얼굴이 유순하고 말씨가 공손하였다. 따라서 사 부인은 단지 좋은 사람으로 여겼을 따름이었다. 경계한 말씀은 오직 음란한 노래가 장부를 오도할까 염려한 것이었다. 또한 교씨를 바른길로 인도하려는 것이었다. 본디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말이었다. 추호도 시기하는 생각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교 씨는 문득 분한 마음을 품고 교묘한 말로 참소하여 마침내 큰 재앙의 뿌리를 양성하였다. 부부와 처첩의 사이는 진정 어려운 관계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 한림은 교 씨의 간계를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사 부인의 본의도 역시 의심하지는 않았다. 그러므로 교 씨는 다시 참소를 행할 수 없었다.<B’>
<C>뒷부분의 줄거리
▶ 사 씨가 아들 인아를 낳자 자신의 지위가 불안해진 교 씨는 문객(門客) 동청과 짜고 친아들 장주를 죽이면서까지 사 씨를 모함한다. 교 씨의 흉계로 집에서 쫓겨난 사씨는 수월암에서 생활한다. 한편 유 한림은 동청의 모함으로 유배되고, 동청은 유 한림을 고발한 공으로 지방관이 된다. 나중에 유배에서 풀려난 유 한림은 모든 것이 교 씨의 흉계에 의한 것임을 알고, 교 씨와 동청을 처벌한다. 그리고 사씨를 만나 영화를 누린다.<C’>
<생각문제> 이름( )
1. 사씨남정기의 원문에 나오는 다음 어휘를 문맥에 맞게 풀이하시오
| 상기(喪期) | |
| 천자 | |
| 한림 | |
| 소(疏) | |
| 엄승상(嚴丞相) | |
| 매파 | |
| 환난 | |
| 존문(尊門) | |
| 내침 | |
| 소실 | |
| 천수 | |
| 월사 | |
| 일처일첩 | |
| 관저 | |
| 투기 | |
| 습속 | |
| 백자당 | |
| 서원 | |
| 후사 | |
| 여태후 | |
| 척부인 | |
| 한미한 | |
| 청덕 | |
| 경계한 말씀 | |
| 오도 | |
| 참소하여 | |
| 양성 |
상기 喪期 부모나 남편, 아내 등이 세상을 떠난 뒤, 상복(喪服)을 입고 지내는 기간.
천자 天子 하늘의 아들, 즉 황제를 높여 이르는 말.
한림 翰林 임금의 글을 짓거나 자문하는 학문 높은 관리(한림학사).
소 疏 윗사람에게 올리는 글이나 의견서. 주로 상소문을 뜻함.
엄승상 嚴丞相 ‘엄씨 성을 가진 재상’이라는 뜻으로, 나라의 대신(고위 관직자).
매파 媒婆 혼인을 중개하는 사람, 즉 중매쟁이.
환난 患難 재앙이나 어려운 일, 큰 고난.
존문 尊門 높은 신분의 가문, 귀한 집안.
내침 內寢 부인의 침실(안방).
소실 小室 / 小室人 본처 외에 남편이 두는 첩.
천수 天壽 하늘이 정해 준 수명, 타고난 목숨의 한계.
월사 月事 여성의 생리(月經).
일처일첩 一妻一妾 아내 한 명과 첩 한 명을 둔 형태.
관저 官邸 벼슬아치의 공식 거처(집).
투기 妒忌 시기하고 질투함.
습속 習俗 한 사회에서 오래도록 이어진 풍속과 관습.
백자당 白磁堂 사씨가 머물던 정숙하고 깨끗한 방이나 거처의 이름. ‘백자(白磁)’는 깨끗함과 순결함을 상징.
서원 書院 학문을 닦고 제사를 지내던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
후사 後嗣 자손, 대를 이을 아들.
여태후 呂太后 중국 한나라 고조의 황후 여씨(여태후). 권력욕이 강한 여인의 상징.
척부인 戚夫人 여태후에게 해를 입은 한나라의 부인. 교씨(교부인)과 대비되는 인물로 등장.
한미한 寒微한 신분이 낮고 가난한.
청덕 淸德 맑고 바른 덕행. 고결한 인품.
경계한 말씀 警戒한 말씀 잘못을 하지 않도록 타이르고 조심시키는 말.
오도 誤導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거나, 그릇되게 인도함.
참소하여 讒訴하여 남을 헐뜯어 거짓으로 고발함.
양성 養成 길러서 이루게 함, 또는 인격이나 능력을 기름
이름( )
2. <A>~<A’>내용을 줄거리로 정리하되 다음의 조건을 반드시 지키시오
<정리조건 : 5문장-10문장, 160자내외>
3. <B>~<B’>의 내용을 줄거리로 정리하되 다음의 조건을 반드시 지키시오
<정리조건 : 5문장-10문장, 200자내외>
이름( )
4. 사씨남정기의 세 인물 유한림, 사씨, 교씨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를 원문을 바탕으로 설명하시오.
◆ 유한림의 성격
| 온화하고 유교적 성격 (110자 3문장-5문장) | |||||||||||||||||||
| 결단력이 부족하고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성격 (110자3문장-5문장) | |||||||||||||||||||
◆ 사씨의 성격
| 정숙하고 현명하며 남편을 진심으로 위하는 인물(120자3문장-5문장) | |||||||||||||||||||
| 사씨의 유교적 성격(120자3문장-5문장) | |||||||||||||||||||
◆ 교씨의 성격
| 공손하고 겸손하지만 질투와 욕심이 많은 인물 (130자 3문장-5문장) | |||||||||||||||||||
| 유교적 성격 (120자3문장-5문장) | |||||||||||||||||||
( 월 일 이름: )
5. 아래의 제시문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 사씨는 남몰래 매파를 시켜 양가(良家)에서 쓸 만한 사람을 고르게 하였다. 두 부인이 그 말을 듣고 몹시 놀라 이내 사씨를 찾아갔다. “듣자 하니 낭자가 장부를 위해 첩을 구한다고 하던데……. 그것이 정말인가?” “그렇습니다.” “집안에 첩을 두는 것은 환난의 근본이야. 한 필 말에는 두 개의 안장이 있을 수 없고, 한 그릇 밥에는 두 개의 수저가 있을 수 없지. 비록 장부가 원한다 하더라도 오히려 만류해야 할 것이야. 그런데 하물며 스스로 구하려 한다는말인가?” “첩이 존문(尊門)에 들어온 지 이미 구 년이나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 자녀를 하나도 두지 못했습니다. 옛날 법도에 따르자면 응당 내침을 당해야 할 것입니다. 하물며 소실(小室)을 꺼려할 수가 있겠습니까?” “자녀의 생육(生育)이 빠르거나 늦음은 천수(天數)에 달린 것이야. 사람들 가운데에는 간혹 서른이나 마흔 살 이후에 처음으로 자식을 낳는 경우도 있지. 낭자는 이제 겨우 스물을 넘겼어. 어찌하여 그처럼 근심을 지나치게 하는가?” “첩은 타고난 체질이 허약합니다. 나이는 아직 늙지 않았으나 혈기가 벌써 스무 살 이전과는 다릅니다. 월사(月事)도 또한 주기가 고르지 않지요. 이는 첩만이 홀로 아는 일입니다. 하물며 일처일첩(一妻一妾)은 인륜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첩에게 비록 관저(關雎)의 덕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또한 세속 부녀자들의 투기하는 습속은 본받지 않을 것입니다.” |
① 위 글에 나타난 제시문에서 사씨와 두 부인의 주장이 서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각각 주장의 근거를 쓰시오. 또 두 인물의 ‘가정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관점 차이를 서술하시오.
(120자 내외, 3문장-6문장)
소설 전문에 나타난 사건의 전개를 보면 ‘가정의 평화’라는 관점에서 누구의 의견이 옳았다고 생각하는가?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120자 내외, 3문장-6문장)
( 월 일 이름: )
6. ‘사씨 남정기’의 소설은 권선 징악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소설 전문에서 선과 악으로 분류될 수 있는 이야기를 각각 1개 이상 서술하시오 (150자 내외, 3문장-8문장)
| 권선 메시지 이야기 | |||||||||||||||||||
| 징악 메시지 이야기 | |||||||||||||||||||
7. 소설 『사씨 남정기』는 작가 김만중이 당대에 겪은 정치적 상황을 풍자적으로 비판한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작품의 주요 인물인 유 한림, 사씨, 교씨가 각각 비유하는 역사적 인물을 밝히고, 이들의 갈등을 통해 작가가 비판하고자 했던 조선 시대의 특정 역사적 사건을 인물 중심으로 설명하시오. (150내외로 3-6문장)
'논술 > 중등논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구운몽 (1) | 2025.11.28 |
|---|---|
| '태일이'-유튜브 애니메이션 (0) | 2025.08.23 |
| 2025.6.30(월)황샘독서논술 - 봄봄(김동인) (6) | 2025.07.06 |
| 중학논술-민생회복지원금에 관하여 (3) | 2025.06.27 |
| 민생회복지원금 (0) | 2025.06.26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환경생태미술동아리 > 생태미술.마을선생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12.18(수)삼척중앙초 생태미술 학예회 전시 (0) | 2025.12.17 |
|---|---|
| 2025.12.15(월)삼척중앙초 생태미술 (0) | 2025.12.17 |
| 2025.11.24(월)삼척중앙초 생태미술 (0) | 2025.11.25 |
| 2025.11.24(월) 삼척초3-5 생태교실 감성쑥쑥 (1) | 2025.11.25 |
| 2025.11.21(금)삼척초 3-2,3-1 생태교실 감성쑥쑥- 이끼테라리움실습, 누에의 한살이 (0) | 2025.11.21 |
설정
트랙백
댓글
글
* 커뮤니티가든 현장에 들러보니 뒷밭을 갈다가 우리 틀밭을 망가뜨렸다
그 늘막 한쪽이 떨어져 걷어버렸다.
골프장설치는 토지 보상이 덜 끝나 언제 시작될지 모른다고 했다~~








'환경생태미술동아리 > 생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1.1(목) 임원중 - 판화 결과물 글과 판화로 편집 (0) | 2026.01.02 |
|---|---|
| 2026.1.1(목) 병오년 집 앞 해맞이 (0) | 2026.01.02 |
| 2025.11.11(화)신동초 생태동아리 김치담기 (0) | 2025.11.15 |
| 2025.11.2(일)농부의 밥상 체험 (0) | 2025.11.04 |
| 2025.10.25(토)국화축제 이끼 테라리움 체험코너(도시농업연구회) (0) | 2025.1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