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운영·전시 해설 등
본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이광기
전시를 관람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미술에 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림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찾아 강연을 듣거나 제2막 인생으로 도슨트(전시 해설사)를 꿈꾸는 중년층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예술전시기획사협회와 경향신문이 ‘50+세대’를 위한 ‘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 과정을 마련했다.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중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강사로는 현재 미술계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나선다. 미술관을 직접 운영하는 뮤지엄 관장부터 대형 전시에서 ‘N차 관람’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유명 도슨트,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아트페어 감독, 미디어 아티스트, 철학과 교수, 이미지메이킹 전문가까지 다양하다.
특히 배우 겸 아트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이광기 갤러리 끼(KKI) 대표는 미술계에 입문한 얘기부터 아트디렉터로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생한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용산과 파주에서 갤러리를 운영 중인 그는 지난 10년간 자선경매를 열어오기도 했다. 현재는 신인 작가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정우철 도슨트는 시대와 작품, 화가의 인생을 하나의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내 전시 현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강연에서는 거장인 클로드 모네의 인생을 통해 그림을 이해하는 법을 들려준다. 미술은 물론 인문학을 철학적 관점에서 조망한 다수의 저서와 강연으로 유명한 이주향 수원대 교수도 강의에 참여한다. 이 교수는 ‘예술, 나를 들여다보는 거울’이란 제목으로 미술작품을 통해 나를 성찰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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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 시니어 도슨트 아카데미’는 미술 교양에 초점을 맞춘 ‘아카데미 과정’(8주)과 ‘전체수료 과정’(14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카데미 과정에는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의 ‘작품 감상 공부가 필요한 이유와 방법’ , 김종근 미술평론가의 ‘위대한 천재 화가들의 비밀’, 이장욱 스페이스 K 수석큐레이터의 ‘동시대 미술 전시 기획’,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의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다’ 등의 강연이 이어진다. ‘전체 수료 과정’에는 도슨트와 스피치 전문가, 이미지메이킹 전문가 등의 전문강의가 덧붙여져 실제 전시현장에서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는 소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변선근 한국예술전시기획사 협회장은 “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는 중년층을 위한 아카데미로 취향이 맞는 사람들간에 친분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과정을 잘 마치고 소양을 갖춘 수료자들에게는 협회 회원사들이 열고 있는 전시회에서 도슨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우철
이주향
시니어 도슨트 커리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