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 2007년 8월호
집에서 만나는 자연 이야기 Home in Nature

집은 뿔뿔이 흩어진 가족들이 저녁이면 한데 모이는 공간이다. 그래서 집은 편안하게 쉴 수 있다는 데 그 뿌리를 둔다. 자연이 주는 치유 능력을 집에서 발견하고 싶다. 집 안에서 만나는 자연 이야기.

Woody Living Room

거실을 좌식으로 꾸미면 공간이 훨씬 널찍하고 여유 있어 보인다. 나무 궤짝을 쌓아 그 위에 테이블 상판으로 나무판을 올렸다. 테이블 위에는 커다란 인조 나뭇잎을 놓아 싱그러움을 더했다. 바닥에는 두툼한 원형 짚방석을 놓아 시원해 보인다.

블루 가든 박스 1만2천원, 현대데코. 베이지 라탄 박스 1만5천원, B&Q. 원형 짚방석 5천원, 모던하우스.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품.

Blue Cozy Corner

수납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박스 여러 개를 모아 구석진 공간을 장식하는 건 어떨까. 이때 컬러를 통일한다면 센스 있는 데코를 완성할 수 있다. 파란색으로 칠한 상자를 모아 쌓고 벽면에 초를 넣은 파란 유리병을 걸어 시원한 리조트풍 여름 공간이 탄생했다. 또 바닥에 커다란 라탄 소재의 트렁크를 놓아 컨트리풍 인테리어를 연출했다. 라탄 짜임은 얇고 화려한 것보다는 굵고 단순한 디자인이 내추럴한 연출에 잘 어울린다.

화이트 라탄 트렁크 4만8천원, 자연주의. 블루 나무박스 3천원, B&Q. 벽에 달린 벽걸이용 화분2개 1만5천원, 현대데코.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품.


Garden Wall

싱그러운 화초들을 바닥에 죽 늘어놓기만 하지 말고 벽면에 장식해보는 새로운 아이디어. 밋밋한 벽면이 작은 정원으로 변신할 수 있다. 먼저 작은 나무 박스를 벽에 세워 붙인 후 그 공간에 화초들을 넣는다. 벽면에 박스를 붙일 때는 나란히 줄을 지어 걸기보다는 약간씩 어긋나게 걸어 리듬감을 주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품.

In the Shade of a Tree

담벼락의 키 큰 나무 아래. 비록 벽화지만 그 아래서 마시는 차 한잔, 시원하지 않을까.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나무 앞에는 아웃도어용 의자를 놓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나무 철제 의자 9천8백원, B&Q.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품.

Hanging Flower Basket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색다르게 하고 싶다면 꽃을 담는 용기를 바꿔보자. 화병 대신 종이 상자를 활용한다. 두께감이 있는 색지를 오려 박스를 만들고 안에 오아시스를 넣어 꽃을 꽂는다. 또 종이 바구니에 구멍을 뚫어 줄을 매달아 공중에 매달면 행잉 바스켓으로 데코할 수 있다. 화병에 다발로 꽃아 둔 꽃이 시들고 몇 송이만 싱싱하게 남아 있을 때 줄기를 짧게 잘라 이처럼 데커레이션하면 좋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품.

Flower Bedbench

침대 발치에 꽃과 화초로 베드 벤치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키가 큰 꽃을 침대 앞에 두는 것만으로도 내추럴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나무로 된 널찍한 채반 위에 이끼를 깔아 좀 더 특별한 꾸밈을 할 수 있다.

나무채반은 2세트에 3만5천원, 현대데코.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품.


Blooming Table

꽃을 꽂아둔 화병으로 장식한 작은 탁자. 탁자에 그 꽃을 직접 그려 넣었다. 손수 꽃을 그린 나무 테이블은 나만의 개성을 살린 가구가 된다. 여기에 장식한 꽃을 연상시키는 다른 엽서나 사진 등 소품을 함께 매치해 통일감을 주면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품.

Wood Rack

나뭇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커다란 나무판을 옷걸이로 활용했다. 나무판에 철제 고리를 부착해 한쪽 벽면에 옷걸이를 만드니 빈티지풍의 멋스러운 공간이 완성됐다.

고리는 1개에 2천원대, 을지로 철제상가. 나머지는 스타일리스트 소품.

Candle Deco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벽돌로 촛대를 만들어보자. 파벽돌에 페인트를 살짝 발라 벽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면 내추럴한 분위기의 촛대가 완성된다.

화이트 벽돌에 흔들리는 촛불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품.

제품 협찬 / 현대데코(02-535-2211)·B&Q(02-2629-6100)·이마트 자연주의·모던하우스스타일리스트 / 상영(noda+1 02-391-9635) 진행 / 이지혜 기자 사진 / 이주석

이전기사[꽃이있는 공간꾸미기]⑤ Natural Diningroom
[U매거진] '책상 위에 작은 섬' 수생식물 기르기
[스포츠서울] 2007-08-17 12:00

태평양에 작은 섬을 하나 가지려면 돈이 얼마나 들까?

백만장자가 아니고는 꿈도 못꿀 어마어마한 돈이 들 것이다. 하지만 내 책상 위에 내 이름을 딴 작은 섬 하나를 갖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요즘 유행하는 수경식물 재배가 있기 때문이다. 지름 30㎝ 내외의 수반에 도톰하게 흙을 깔고 그 위에 기르는 수경식물은 마치 바다 위에 도도히 떠있는 섬을 연상시킨다. 수경식물의 경우 보기에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습도조절에도 탁월한 기능을 보여 친환경 인테리어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노하우팟에서 활동하고 있는 플로리스트 김민정씨의 PCC를 참고해 ‘내 책상 위의 섬만들기’에 도전해보자.

수경식물 재배를 위해 필요한 기본 준비물은 기르기 좋은 수경식물. 화분 역할을 하는 수반. 배양토의 일종인 마사토. 장식용으로 올려줄 이끼와 화산석 등이다. 보통 집에서 기르기 어렵지않은 수경식물로는 사이프러스. 워터코인 등이 꼽힌다. 지름 30~50㎝ 정도의 오목한 수반에 사이프러스와 워터코인을 잘 배치한다. 이들 식물을 포트에서 꺼낼 때는 손으로 잡고 뒤집는 방식으로 해야 잎과 뿌리가 다치지 않는다.

식물을 보기좋게 배치한 다음에는 마사토를 도톰하게 덮어준뒤 잘 토닥여 섬 모양으로 만들어준다. 이때 마사토는 깨끗이 씻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장식 순이다. 화산석과 이끼를 이용해 마사토 주변을 예쁘게 꾸며준다. 하얀 파도가 금세라도 밀려올 것처럼 근사한 섬이 완성되면 이제 물을 뿌려주면 된다. 물은 수반이 완전히 잠기지 않도록 70% 정도를 채워주면 된다. 식물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섬에 물이 마르지않게만 해주면 잘 자라는 편이다.

박효실기자

출처 : Tong - ipjumall님의 우리집 꾸미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