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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강원일보2015.12.5 쉽고재미있는 그림읽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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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 예술회관 2015.2 살가두 사진전 ‘빙하와 펭귄’ |
그럼 내가 먼저 내려갈게! 이얏!
매서운 강풍은 오늘도 계속 되었습니다.
며칠 동안이나 물고기 사냥을 하지 못한 펭귄들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조심조심 빙하언덕 아래로 내려옵니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 듯 거센 파도에 그 누구도 뛰어 들지 못합니다.
“야, 오늘도 안 되겠어. 돌아가자”
“안돼! 오늘도 먹이를 못 구하면 우리 새끼들 다 굶어 죽는다 말이야”
“그럼, 네가 앞장 서 보라구”
“야아, 밀지 마! ”
“애들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파도가 곧 잠잠해질 거야”
“아, 하늘도 정말 무심하시지”
순간 아니다 다를까 집채보다 더 큰 파도가 ‘우르르 쾅’하며 빙하를 때리고 부서집니다.
“으악, 무서워 나 살려!”
겁에 질린 펭귄 한마리가 돌아서 고개를 쳐 박고 부르르 뜹니다.
어떤 펭귄은 모든 것을 체념했는지 바다와 방향을 돌리고
“야, 난 도저히 안 되겠어, 그냥 집으로 갈래”
하고 오늘도 먹이 사냥을 포기합니다.
이 때였습니다. 중간 쯤 서 있던 덩치 제일 작은 펭귄이 갑자기 뒤뚱뒤뚱 미끄러져 내려오더니
“그럼 내가 먼저 내려갈게! 이얏!”
하고 그대로 파도 속을 뛰어 들었습니다.
모두들 눈이 휘둥그래졌습니다.
“와, 정말 대단하다! 최고다!”
친구들은 박수를 쳤고,
이때서야 모두들 첨벙 첨벙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2015.12.5 정라초등학교 교사 황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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