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후 화력발전소 퇴출로 국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실제적인 효과를 보려면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예보·경보 체제에 대한 손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세먼지의 원인은 국내와 국외로 나뉩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대부분 공장 매연과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출가스와 같은 환경 오염원에서 나옵니다.
또 주방 조리와 청소기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도 만만치 않은 미세먼지가 발생합니다.
이 가운데 노후 화력 발전소 10기를 가동 중지하면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2% 정도입니다.
비중이 미미하지만,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데다 인체에 더 치명적인 초 미세먼지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외 미세먼지를 막지 않는 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연결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최근에는 국외 미세먼지, 즉 중국발 스모그나 황사의 비중이 최고 80%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줄이는 대책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정확하지도 않고 1주일 뒤 상황도 예측하지 못하는 미세먼지 예보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윤성원 / 서울시 연희동 : 미세먼지 예보를 너무 늦게 알게 되니까 약속을 잡기가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기상청과 달리 예보와 경보를 분리해 운영하면서 엇박자를 내는 미세먼지 예·경보 체계에 대한 점검도 시급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