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함양고속도 터널공사 우회로 약속 지켜라”강당마을 주민 40여명 항의집회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5.11  22:03: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 울산~함양고속도로 터널 공사로 소음분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울주군 강당마을 주민들이 11일 시공사 앞에서 우회도로 개설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울산~함양고속도로 터널 공사와 관련, 우회로 개설이 지연돼 심각한 소음·분진 피해를 호소(본보 9일자 7면 보도)하고 있는 울주군 삼남면 강당마을 주민들이 시공사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11일 강당마을 주민 40여명은 마을 내 심천저수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시공사인 삼부토건을 상대로 우회로 개설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좁은 마을 도로를 오가는 대형 공사차량 때문에 집을 나서기가 두렵다”며 “차량이 일으키는 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숨쉬고 다닐 수 없는 마을, 난민촌이 따로 없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소음분진 못참겠다’ 등이 쓰인 현수막을 들고 발파 현장과 삼부토건 현장사무소 등 3㎞ 구간을 행진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요구 가운데 도로 보수, 살수차 운영, 일부 구간 선형 개선 등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협의를 통해 나머지 문제도 원만하게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