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째 폐지 모아'..70대 할아버지 상품권 100만원 기부

입력 2019.12.05. 15:04

 

사진 가운데가 장광래씨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30년째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70대 할아버지가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기탁했다.

충남 천안시는 5일 장광래(75·영성동)씨가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해마다 관내 저소득층에 다양한 후원 물품을 기부하며 이웃사랑의 정을 실천해 오고 있다.

폐지를 수거해 모은 돈으로 적금을 부어 연말에 쌀과 라면 등의 물품을 기탁하는 것이다.

그는 중앙동 주민자치위원과 행복키움지원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일 아침 빠짐없이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교통 안전지도도 하고 있다.

장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봉사를 하고 싶다"며 "폐지 수거 활동으로 더 활력 있는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밝혔다.

ju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