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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이 입학사정관제 혜택 먼저 누리도록 하겠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첫 공식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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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방위 공격받는 입학사정관제 ● “낮잠 자는 아이들이 없다” ● 장관이 관료에 포섭당한 거 아닌가? ● “100% 입학사정관으로 뽑으면 간단한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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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준화, 주입식이라는 낱말은 20세기 한국이 남긴 유산이다. 신(新)세기가 열린 지 10년이 지났는데도 20세기의 잔재가 망령처럼 떠돈다. 주입식으로 가르쳐 성적으로 줄 세우는 방식을 극복해야 한다는 견해엔 이견(異見)이 거의 없다. 진보건, 보수건 정부마다 교육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혁신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역대 정부는 없다. 대입제도가 시도 때도 없이 바뀌었으나 한국은 이제껏 망령을 극복하지 못했다. 교육만큼 변화 속도가 느린 분야가 있을까.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현 정부 교육개혁의 상징이다. 대통령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부 제1차관을 거쳐 8월30일 교육부 수장에 올랐다. 임기 절반을 넘긴 이명박 정부 교육개혁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이명박 후보의 교육 분야 대선 공약을 설계했으며 실세 차관으로 불리면서 교육개혁을 이끌어왔다. 이명박 정부가 정책으로 구현한 교육개혁 콘텐츠의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친 것이다. 이대영 교육부 대변인은 “장관 취임 후 처음 하는 공식 인터뷰”라면서 “잘 부탁한다”고 했다. 공격적인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했으나 때로는 이 장관 설명에 빠져들어 한참을 듣기만 했다. 인터뷰는 10월12일 서울 세종로 교육부 장관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전 방위 공격받는 입학사정관제 ▼ 이명박 후보 교육 분야 대선 공약을 총괄했다. 학자로서, 의원으로서 품었던 이상을 얼마나 실현했다고 자평하나. “15년 넘게 교육문제를 들여다봤다.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교육정책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갔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연구를 실증적으로 수행하면서 대안을 내놓았다. 학자로서 이러저런 제안을 했으나 좌절감을 느꼈다. 정치를 통해 바로잡지 않으면 희망이 없다고 느꼈다. 정치에 입문한 것도 교육을 바로잡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제도, 틀을 만드는 일은 성공했다고 여긴다. 가장 큰 성과는 잠재력, 창의력을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한국형 입학사정관제 도입이다.” ▼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 말(2012년)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로 100% 가까이 학생을 뽑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장관도 같은 생각인가. “입학사정관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현장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 왜 입학사정관제 중심으로 대학입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잠재력, 소질을 다양한 전형 자료를 통해 평가한 뒤 입학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대학은 이 제도를 통해 모집 단위의 특성에 맞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게 된다. 점수 1~2점 차로 당락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대학별로 건학이념과 인재 상에 따라 학생의 창의성, 인성을 적극적으로 평가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정착하면 학교 교육이 체험·창의 활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밖에 없다. 동아리 활동, 예체능 교육, 봉사 활동도 활성화할 것이다. 언제까지 성적으로 줄 세워 학생을 뽑을 건가.” 입학사정관제는 ‘이주호식 교육개혁’의 대표선수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딸 특채 사건 불똥이 이 제도로도 튀었다. 이 장관의 야심작이 전 방위로 공격받는 양상이다. 이 제도가 ‘스펙 평가’로 변질해 부유층 특목고 학생의 입학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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