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논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제시해야 좋은 논술

소진권 (금성초등 교사·논술 교육 전문가)
◇ 문제 해결

우리 사회에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겨납니다. 그런 가운데 어떤 것은 슬기롭게 해결하지만 때로는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계속 문제점으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욱이 해결하는 방법이 좋지 않아서 더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음은 미국의 뉴욕 시가 노숙자를 줄이기 위한 해결책을 내놓고 실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뉴욕 시에서는 노숙자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 항공료 등 이사(?) 경비를 지원합니다. 친척 집이나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노숙자들에게 편도 교통비만을 대 줍니다. 그것은 일단 가면 되돌아오지 말라는 뜻이지요. 이런 지원은 외국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노숙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합니다.

뉴욕 시가 엄청난 돈을 들여가면서 노숙자들을 보내는 까닭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노숙자가 뉴욕에 머물 때 도와주어야 하는 비용이 훨씬 많다는 뜻입니다.

2007년 이후 약 550 가구가 이동 비용을 받아 뉴욕을 떠났는데 아직까지 되돌아 온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분은 뉴욕 시에서 노숙자 문제를 줄이는 이 같은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이 방법을 우리 나라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이렇듯 논술 문제 중에는 대부분 문제가 있는 내용에 대하여 어떤 방법으로 해결하는지를 물어 봅니다. 이런 논술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단 문제를 해결할 때 어느 한쪽이 피해를 보고 다른 한쪽은 이익을 보는 방법은 바람직한 않습니다. 서로가 좋을 수 있도록 ‘윈윈’(Win-Win)이 이뤄지게 해결해야 좋습니다.

이런 기준으로 보면, 뉴욕 시의 노숙자 문제 해결 방법은 시와 노숙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입니다.

이번엔 우리 나라의 문제를 생각해 볼까요?

요즘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당면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신종 플루입니다. 우리 나라에도 최근 신종 플루에 감염되었다가 숨진 사람이 2 명이 나왔는데, 더 큰 문제는 가을에 접어들면서 그 감염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감염자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국민의 30 % 정도가 이 신종 플루에 감염될 것이라고 합니다.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페스트로 인해 유럽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사망한 일을 떠올리면, 신종 플루는 결코 기벼이 생각할 수 없어요.

신종 플루의 감염을 줄이려면 나라와 국민 개개인, 병원 등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먼저 나라에서는 신종 플루 백신을 넉넉히 확보하고, 또 신종 플루가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공항에서부터 철저히 검사를 해야 합니다. 또 감염이 의심되면 빨리 병원에서 가서 검사를 받고, 감염이 확인되면 치료 받게 보장해 줍니다. 그래야 환자는 건강을 되찾고, 다른 사람들에게 옮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신종 플루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몸을 잘 살펴봐야지요. 외국 여행을 다녀왔다면 몸에 열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열이 높다면 곧바로 의료 기관에 신고합니다. 또 평소에 자주 손을 씻으며 예방에 힘씁니다. 만약에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되지 않게 적적히 조치하며, 치료를 잘 받아 낫도록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이처럼 신종 플루 문제를 해결하려면 나라와 국민 개개인이 힘과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이나 그렇지 않는 사람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말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신종 플루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몸을 튼튼히 해야 한다.

-외국 여행을 하였다면 몸에 열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만약 열이 있다면 바로 의료 기관을 찾는다.

-손을 자주, 깨끗이 씻는다.

-주변 또는 지역에 감염자가 생겼을 경우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논술은 그냥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 이치에 맞게 이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힘을 기르는 데 논술 공부의 참뜻이 있습니다. 현실의 문제들을 잘 알려주는 것으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의 뉴스, 신문 기사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신문 기사는 어떤 문제점에 대한 사실(실태)과 해결 방법의 핵심을 꼭 집어서 설명해 줍니다.

요즘 신종 플루에 대한 기사가 계속 나오므로, 신문 기사를 통하여 신종 플루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Tip 생활 속 문제 해결 '살아 있는 논술'



논술 문제 가운데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해결 방법이 창의적일수록 잘된 논술입니다.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을 알아보는 논술을 배우는 이유는 실제 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은 바로 '살아있는 논술'입니다.



입력시간 : 2009/08/23 13:4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