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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의 컴퓨터’라 불려온 스마트폰. 이제 국내 스마트폰 보급량은 3000만대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스마트폰 사용이 현대인의 일상에서 상당한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는 것. 최근 한 조사에서는 현재 스마트폰 이용자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 중독 증세는 학생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거나 SNS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종종 보도되고 있어 우려된다.
물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의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진 것은 사실이다. 예전에는 컴퓨터로만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지금은 길을 걷다가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하루에도 수백 개씩 개발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큰 비용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변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주는 편리함과 재미에 빠져 일상의 균형을 깨고 스마트폰에만 매달리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특히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하는 청소년이 스마트폰에 중독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려면 미리 정한 시간만큼만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 외에는 스마트폰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이용할 어플리케이션의 최대 개수를 정해 놓고 꼭 필요하지 않은 어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을 수시로 검색하는 시간부터 줄일 수 있다. 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중독 예방책’을 교육하면 더욱 좋겠다.
스마트폰 중독은 이제 개인 차원의 문제를 넘어 사회문제가 돼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더 똑똑해진 삶을 누리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을 지혜롭게 통제하는 것부터 시작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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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슬
P·A·S·S 고교생 기자· 전남 광양제철고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