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엄마가 저만 할 때는 어땠어요?”
“정말이지, 즐거운 날이 아주 많았지.”


천국처럼 아름다운 정원을 손수 가꿨던 타샤 튜더 할머니. 시간을 멈춘 듯 옛 풍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생활 방식과 정성 가득한 정원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시나요? 돌아가신 타샤 할머니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동화 작가 중의 한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타샤의 특별한 날』은 그녀가 남긴 그림책 가운데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입니다. 새해 첫 날, 생일, 크리스마스, 해마다 찾아오는 특별한 날들의 전통을 사랑스러운 그림 속에 담았습니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기는 일 없이 정성스레 준비한, 타샤와 꼭 닮은 그들의 명절은 마치 축제처럼 풍요롭답니다. 어린 시절 그녀가 보냈던 그림 속 추억들은 지금도 손자와 손녀들이 이어받아 지켜가고 있다고 해요.
섬세한 수채화로 그려진 추억의 장면들을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노라면, 그림을 가득 채우고 있는 행복과 풍성함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답니다. 언제나 할머니 곁을 지켜주었던 자연의 위대함과 가족의 사랑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 도서2팀 김기옥 (flytoafrica@ye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