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

대입에서 논술이 핵심 전형요소로 떠오름에 따라 논술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입니다. 각 교육청에서도 각급 초등학교 학력평가에서 서술형 문제(30%이상)를 의무적으로 출제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를 볼 때 초등학교에서부터 미리 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필수 요소가 되었지요. 이에 논술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논술 지도의 효과적인 방법론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1.논술은 아주 쉽고 재미있다.

학생들에게 논술을 쉽게 접근시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우 : 엄마! 저도 용돈 좀 올려주세요.

엄마 : 네 용돈이 뭐가 적다고 그러니?

정우 : 저도 이제 6학년이 되었잖아요. 나이도 한 살 더 먹었구요. 그러니까 당연히 용돈을 올려주셔야 하는 것 아니예요?

엄마 : 그것은 정당한 이유가 안 돼! 네가 정말로 용돈을 올려받고 싶으면 용돈을 더 많아야 하는 분명한 이유를 말해 보렴?

정우 : ⋯⋯.

☞ 정우는 용돈을 올려달라고만 하였지 그 정당한 이유를 말하지 못하였습니다.


경아 : 중기야! 네 머리 색깔이 왜 그렇게 되었어? 너 갑자기 미국 사람이 되고 싶어?

중기 : 왜? 내 머리가 어때서?

경아 : 우리 학교는 머리 염색을 못하도록 학교 규칙으로 되었잖아? 그런데 그렇게 노란 머리를 하고 다니면 되니?

중기 : 내 생각은 달라. 내가 머리에 염색을 했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공부에 방해를 하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야! 어린이에게도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낼 권리가 있다는 것을 넌 모르니?

경아 : ⋯⋯.

설득력 있는 장면이었나요?


옛날 한 임금님에게 예쁜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공주님이 중병에 걸렸습니다. 유명한 의사도, 좋은 약도 다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공주의 병을 낫게 해 주는 사람을 사위로 삼을 뿐만 아니라 임금 자리도 물려줄 것이라는 방을 써 붙였습니다.

한편 아주 먼 지방에서는 의좋은 삼형제가 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각각 보물 하나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맏형은 어디든지 볼 수 있는 망원경을, 둘째는 어디든지 날아갈 수 있는 마술 양탄자를, 막내는 먹기만 하는 어떤 병이든지 나을 수 있는 사과가 그 보물이었습니다.

어느 날, 맏형이 마법의 망원경으로 공주가 아파서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삼형제는 공주가 불쌍해서 공주를 살려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삼형제는 둘째가 가지고 있는 마술 양탄자를 타고 공주가 있는 왕궁으로 가서 막내가 가지고 있었던 사과를 먹였습니다. 그랬더니 공주의 병은 씻은 듯이 낫고 말았습니다.

이제 임금님은 사위를 발표하려고 하였는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세 젊은이 들이 다 자신이 사위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제가 병든 공주님을 먼저 발견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사위가 되어야지요?”

둘째 “물론 발견했지만 이 마술 양탄자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어떻게 올 수 있나요? 그러니까 제가 당연히 사위가 되어야 합니다.”

막내 “발견을 하고 날아오면 뭐합니까? 이 사과가 없었더라면 공주님은 당연히 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뭐라해도 제가 사위가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 여러분이 임금님이라면 누굴 사위로 삼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바로 논술 공부를 해야 합니다.

2. 논술 공부를 왜 해야 할까요?

비가 많이 왔다.

1. 논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진다.

다리가 무너졌다.

이 두 문장은 서로 아무 관련이 없는 두 개의 사건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다리가 무너졌다.

이 문장은 두 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입니다. 두 문장을 연결해서 글을 논리적으로 쓴 것입니다.

이처럼 논술 공부를 하면 사건과 사건을 연결하는 논리적인 사고력이 길러지게 됩니다.

2. 말을 논리적으로 잘 하게 된다.

논술 지도를 받은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잘 닦자’에 대해서 자기주장을 해 보라고 했을 때 논술 공부를 한 아이와 하지 않은 아이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볼까요?


<논술 지도를 받지 않은 아이>

이를 잘 닦자

이를 잘 안 닦으면 충치가 생겨요. 또 입에서 냄새가 나요. 그래서 병원에 다녀야 합니다.

<논술 지도를 받은 아이>

이를 잘 닦자

사람은 여러 가지 기관으로 되어 있는데 각 기관은 하는 일이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이는 음식물을 씹어서 소화를 돕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는 왜 잘 닦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 실천 방법도 살펴보도록 할까요?

(이하 줄임)

논술 지도를 받은 어린이는 어떤 주제에 대하여 말을 할 때 논리적으로 조직하여 말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쉽게 설득할 수 있게 됩니다.




3.논술 공부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

논술 공부는 언제부터 해야 할까요? 대학 갈 때 논술 시험을 봐야 하니까 고등학교 때부터 하면 되겠지요? 안 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논술에 관한 기본적인 공부를 하여 6학년 쯤 되면 논술 능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대학 갈 때 논술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다음 글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게 합니다.

진영이의 가족은 더위를 피해 계곡을 찾아갔습니다. 계곡으로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니 땀이 금방 식었습니다.

진영이는 목이 말랐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얼음을 채워 시원하게 만든 캔 콜라를 하나 꺼내 단숨에 마셨습니다. 갈증이 싸악 가셨습니다.

‘이 캔을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멀지 않은 곳에 캔과 병이 버려진 곳이 보였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저기다 버리자.’

진영이는 그곳까지 가지도 않고 먼 곳에서 캔을 던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마음이 찜찜했지만 그냥 모른 척 했습니다.

1. 진영이의 잘못은 무엇인가요?

* 캔 콜라를 먹고 난 다음에 그 캔을 아무데나 버린 점

* 더 나쁜 것은 멀리서 캔을 던져버렸고 그것이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했다는 점

2. 진영이는 콜라를 마신 다음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 자기가 메고 온 배낭에다 넣어가지고 가서 분리 수거를 해야 한다.


3. 진영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편지를 써 볼까요?

진영이에게

진영아, 너의 행동을 보고 같은 6학년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단다. 우리들이 공부하는 목적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것이라는 것쯤은 너도 알겠지? 그런데 자기가 먹은 캔 콜라 깡통을 아무데나 버렸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것도 못 지키는 야만스러운 행동이 아니니?

특히 그것을 버려놓고 마음이 찜찜했다고 했는데 그냥 모른 척 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이구나!

진영아! 우리 이제 앞으로는 그러지 말자, 응! 내가 만든 쓰레기는 되가져오는 태도를 배우자. 그래서 우리 나라 계곡의 물이 모두 다 맑고 깨끗하게 되도록 해보자. 너도 할 수 있지!


‘논술’하면 무조건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씩 욕심내지 말고 일상에서부터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논술>이란 ‘용돈 인상’, ‘머리 염색’, ‘임금님의 선택’ 등과 같은 어떤 논제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이나 주장을 내 세운 다음 거기에 합당한 이유나 근거를 제시하여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도록 쓴 글입니다. 즉, 논술은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타당한 논거를 들어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글쓰기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해와 논리적 사고와 독창적 사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