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은 논술의 기초 [조인스]
◇제대로 된 독서감상문 쓰기

-독서감상문 쓰기로 논술 토대를 닦는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 써보는 연습이야말로 장차 논술 입시를 대비하는 지름길이다.
방학 때마다 독서 감상문 쓰기 숙제가 빠지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초등학교 때부터 일기 쓰기와 함께 적잖은 시간을 들이면서도 독서감상문을 쓰라고 하면 난감해 하는 학생이 많다. 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책 읽기의 재미에 빠져들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상문 쓰기의 목적을 분명히 하고 어떤 책을 선정, 어떻게 읽을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 독서 감상문을 왜 써야 할까

독서 감상문을 쓰기에 앞서 책 읽기의 이점을 상기시키고 감상문을 써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해야 한다. 능동적인 독자는 스스로 의문을 갖고 책과 대화하면서 책읽기에 몰입한다. 불현듯 떠오른 생각은 글쓰기를 통해 정교해지고, 이를 통해 주관적인 감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바로 이 논리적인 사고력이 통합논술 시대를 대비하는 확고한 토대를 만들어 준다. 감상문을 쓰다 보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세상을 보는 통찰력도 생긴다.



#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나

자녀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에는 주로 자녀의 관심사를 다룬 친숙한 소재의 책으로 시작해 고전문학이나 명작, 비문학 도서의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학년별 필독서나 권장도서 목록을 참고할 수 있지만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독서가 또 다른 골치 아픈 과목으로 전락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교과서에 부분적으로 소개돼 있는 작품은 전문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과 차례를 통해 내용을 추측해 보도록 하고, 읽는 동안엔 인상적인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간단한 느낌을 책에다 메모하듯 적어두면 좋다. 자신만의 '독서노트'나 '독서이력서'를 쓸 수 있으면 더욱 좋다. 이를 통해 꼼꼼하게 읽고 행간을 생각하는 습관이 길러질 수 있다.



# 왜 감상문을 쓰는 것이 어려울까

책을 읽었는데 감동도 없고 인상 깊은 내용이 없었다고 불평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이는 독서능력이 길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준 높은 도서를 선정했거나, 문제 의식을 갖고 깊이 있게 내용을 읽지 못했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이나 감동은 자녀의 경험이나 배경지식을 통해 더욱 내면화된다. 따라서 초등 고학년이나 아직 입시의 중압감이 덜한 중학생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간접체험을 늘리고, 책과 관련된 체험학습을 하거나 영상매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천편일률적인 한 문장 짜리 감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야 한다. 기회가 되면 독서토론 활동에 자주 참여시키는 것도 좋다. 친구들과 다양한 느낌을 공유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글로 옮겨 적는 일은 한층 쉬워진다.



# 독서 감상문 어떻게 써야 할까

감상문을 쓸 때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좋다. 책을 읽게 된 동기에서부터 시작해 장문(長文)의 줄거리 요약을 거쳐 교훈으로 마무리하는 감상문은 억지스러움이 엿보일 수 있다. 자녀의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학 작품과 비문학 작품의 독서감상문 양식은 조금 다르다. 내용을 상기하며 다시 맛본다는 마음으로 작성해 놓은 독서노트나 독서이력서를 보면서 글의 흐름을 구상하도록 한다.

더불어 또래 친구들의 글을 많이 읽어 보고 자신이 쓴 글을 검토하는 것이 뒷받침돼야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이처럼 분석적으로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해 쓰는 논리적인 감상문 작성은 자녀의 논술 실력을 키우는 반석이 된다. 02-4194-777, www.nssp.co.kr

박수영 대성초등제넥스 송파본원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