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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
TEL: (02)3277-291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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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일정
모집시기 | 전형유형 | 전형일 |
수시 1학기모집 | ① 일반 우수자 전형 ② 특별활동 우수자 특별전형 ③ 문학창작 특기자 특별전형 ④ 국제학전문인 특별전형 | • 원서접수: 7월 13일(목)~18일(화) • 논술고사(일반 우수자): 7월 23일(일) • 구술면접고사(특별활동, 문학창작, • 최종합격자 발표: 8월 24일(목) |
수시 2학기모집 | ① 고교추천 특별전형 ② 실업계 고교 특별전형 (정원외) ③ 성적 우수자 특별전형 ④ 미래과학자 특별전형 ⑤ 외국어 우수자 특별전형 ⑥ 조형예술 우수자 특별전형 ⑦ 고교수학능력 우수자 특별전형 ⑧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정원외) | 2006년 9월~12월 예정 |
차 례
◆ 2007학년도 수시논술의 방향과 준비 .................................. | 2 |
◆ 2007학년도 수시모집 모의논술고사 | |
인문계열 문제지 .................................................... | 5 |
자연계열 문제지 ..................................................... | 9 |
출제의도 및 해설 ................................................... | 13 |
[별첨] 2006학년도 수시논술 기출 문제지 및 해설 | 18 |
◆ 수시1학기 일반우수자 전형 | |
언어영역(공통) 문제지 .............................................. | 19 |
언어영역 출제의도 .................................................. | 23 |
수리영역(인문계) 문제지 ............................................. | 27 |
수리영역(자연계) 문제지 ............................................. | 31 |
수리영역 출제의도 .................................................. | 32 |
◆ 수시2학기 성적우수자 전형 | |
언어영역(공통) 문제지 .............................................. | 35 |
언어영역 출제의도 .................................................. | 39 |
수리영역(인문계) 문제지 ............................................. | 43 |
수리영역(자연계) 문제지 ............................................. | 47 |
수리영역 출제의도 .................................................. | 49 |
2007학년도 수시논술의 방향과 준비 |
Ⅰ. 수시논술의 목적
① 대학에서의 수학능력 평가
• 사고의 논리성·합리성, 논증능력
• 학문적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
② 통합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 능력 평가
• 언어․수리적 사고력 및 영역간 재구성․종합 능력
• 과정 중심적 이해력, 비판적 사고력 및 표현력
③ 고교과정에서의 학업성취도 평가
• 기초 교과지식 및 원리의 이해력과 적용능력
• 다양한 교과 내용에 대한 학습자 주도적 응용능력
Ⅱ. 2007학년도 수시논술 실시 전형과 시험 방식
① 수시논술 실시 전형 : 학업능력 우수학생 선발전형에서 시행
전형 | 모집시기 | 모집인원 | 전형요소(%) |
일반 우수자 | 수시1학기 | 196 | 학생부 40%, 논술 50%, 증빙서류 10% |
성적 우수자 | 수시2학기 | 420 | 학생부 40%, 논술 50%, 구술․면접 10% |
② 수시논술고사 시험 방식
시험시간 | 150분 |
출제방식 | 언어/수리 논술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여 출제함 |
계열구분 | 모집단위별 계열구분에 따라 인문, 자연 계열별로 실시함 ※ 다만, 의류학과는 인문계열에 응시하여야 함 |
Ⅲ. 수시논술의 형식
문제 형식 | • 150분간 복수의 주제에 대한 4-8개의 문제를 제시함 • 일부 문제는 단일 주제에 대한 단일 논술 문제만을 포함 • 일부 문제는 일관된 주제의 여러 지문에 대한 단계별 논술을 포함 • 단일 주제에 대해 언어․수리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함께 출제할 수 있음 |
제시문/ 소재와 범위 | •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 뿐 만 아니라 통계/그림/사진 등의 자료 • 일상생활, 사회현상, 자연과학 소재 속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설명 •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에 관한 자료, 언어/사회/과학 등의 고교 교과 내용 |
문제 유형 | • 주어진 상황이 가지는 특징을 표현하는 분석논술형 • 핵심개념, 문장, 지문내용(요지)에 대한 설명논술형 • 제시된 주장의 반론 제시, 타당성 검토 등 비판논술형 • 주어진 자료를 수치적으로 해석하는 해석논술형 • 주어진 자료나 지문의 논리 연관성을 찾는 논리진술형 • 지문들을 근거로 하여 자신의 주장을 서술하는 종합논술형 |
Ⅳ. 수시논술의 평가기준
① 주어진 상황과 제시문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력
• 문제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력
• 핵심적인 개념, 문장, 근거, 지문내용(요지)에 대한 이해력
• 올바른 자료해석 능력 및 사고의 정확성과 포괄성
② 객관적․논리적 근거에 입각한 논증력
• 고찰한 상황 혹은 특성에 대해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근거에 입각한 서술 능력
• 주어진 조건과 관계없는 장황한 자기주장은 감점 요인
③ 제시문 주장에 대한 비판적 사고력
•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비판능력
• 지문(주장)들 상호간의 관계에 대한 사고력
• 문항 자료의 정확한 분석을 통한 지문 주장에 대한 비판 능력
• 구체적 사례와 일반적 주장의 논리적 관계에 대한 사고능력
④ 언어적 의사소통능력 및 종합능력
• 정확한 어법과 표현의 명료성 등
• 종합적 문제해결능력과 일관성 있는 사고력과 논리력
Ⅴ. 수시논술의 유의사항
① 정시논술과 수시논술의 차이점 이해 필요
• “긴 호흡”(정시논술)으로 가는 중간 단계적 평가 성격
• 독창적 사고력보다는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력
② 질문 요지의 정확한 파악 필요
• 제시문과 질문의 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 후 답변 시작
③ 간단명료하고 논리적인 답변 필요
• 주어진 제시문의 내용을 논거로 하여 간단명료하게 답변할 것
• 직접적인 관련성 없는 자신의 상식을 중언부언하지 말 것
• 요구된 답안에 맞게 답안길이를 조정할 것
Ⅵ. 수시논술의 준비
① 중장기 전략 :
• 교과내용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논술 작성 연습
• 단편적 지식보다는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
• 폭넓은 독서와 논리적․논증적 글쓰기 훈련
② 단기 전략 :
• 지원대학과 지원전형에 대한 기초 지식 숙지
• 기출문제에 대한 확인과 실전 예행연습
• 동일한 문제의 논술을 여러 번 작성하고 수정 연습
• 눈으로 읽기 ⇒ 머리로 생각하기 ⇒ 글로 쓰기
2007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모집 일반/성적우수자전형 모의논술고사 (인문계열) 문제지 모집단위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답안 작성 유의사항> | ||
1. 시험시간은 15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검은색 펜이나 연필로 작성할 것. 3. 학교명, 성명 등 자신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을 답안에는 드러내지 말 것. 4. 연습은 문제지 여백을 이용하고, 답안은 문항별 답안지 길이에 맞추어 작성할 것. |
감독확인 |
이화여자대학교
1.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급증하는데 반해 새로운 에너지 자원의 개발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일상의 노력 또한 요구 된다. 가까운 예로, 우리가 프린터기를 사용할 때에는 세 가지 종류의 전력량, 즉 예열 전력량, 대기 전력량, 인쇄 전력량이 소모되는데, 이를 적절히 조정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할 수도 있다. 예열 전력량은 프린터기가 꺼져 있는 상태에서 전원이 들어올 때 순간적으로 소모되는 전력량이며, 대기 전력량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대기하는 시간 동안 소모되는 전력량이고, 인쇄 전력량은 인쇄가 진행되는 동안에 소모되는 전력량인데, 인쇄를 하지 않을 경우 프린터를 언제 꺼지도록 설정하느냐는 전력 소모량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수이다. 사용 후 즉시 꺼지도록 설정된 프린터기와 다음번 사용 때까지 전원이 계속 켜져 있도록 설정된 프린터기를 전력 소모량 측면에서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이를 바탕으로 전력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프린터기를 설정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그 방법의 타당성을 논술하시오.
[2-5] 유엔은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노년인구 구성비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노인문제는 우리 사회의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아래에 제시된 글과 자료들을 활용하여 다음 질문들에 답하시오.
2. [가]와 [나]에서의 노인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들 각각의 관점에서 [다]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시오.
3. [마]에서 제시된 <표1>과 <표2>를 활용하여 [라]의 타당성을 논하시오.
4. [마]의 <표1>에 근거하여,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 데 몇 년 정도가 걸릴지를 산출하는 방법에 관해 논하시오.
5. 아래의 제시문과 자료를 모두 활용하여,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고령사회의 노인복지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가] 늙는다는 것은 좋은 일 // 경험에서 오는 평화 농익어 주름 잡힌 성취 // 그런 것들로 채워진 노년 완성의 주름진 미소가 삶을 따라 나오고, // 흔한 거짓말에 흔들리거나 맘 상하지 않는 삶, 그런 삶이 노년에 이르면 // 사과처럼 익어가고 능금처럼 향기롭다. 노인들은 편안하다. // 사랑에 지쳤을 때 사과가 그러하듯, 노랗게 단풍드는 잎새처럼 향기롭고 // 가을의 부드러운 정적과 만족감에 아스라하다. [나] 『수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젊음을 더할 수 없이 밝고 즐거운 빛깔로 그려놓는다. 젊음은 열렬하며 열정적이고 도량이 넓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노년은 모든 면에서 그 반대이다. 노인들은 수많은 세월을 살아왔고, 또 그러는 동안 종종 속으며 살았고, 실수도 저질렀으며, 또 인간사란 태반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것들이므로 그들은 아무것에도 안심하지 못하고, 뻔히 드러나는데도 모든 일을 마땅히 해야 할 것 뒤에 숨어 위선적으로 행한다. 노인들은 터놓고 말하지 않으며 망설이며 겁이 많다. 그들은 성격이 나쁘다. 만사가 더 나빠지리라고 가정한다는 것은 결국 성격이 나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그들이 품고 있는 불신 때문에 항상 악을 가정한다. 또 그들은 자신의 인생 경험 때문에 불신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노인들은 사랑이나 미움에 있어서도 미적지근하다. 또 그들은 비루하다. 그것은 삶이 그들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관대함이 부족하다. 그들은 이기적이고, 겁이 많고, 냉정하다. 그들은 또 뻔뻔스럽게 세론 같은 것은 무시해버린다. 노인들은 희망보다는 추억의 힘으로 산다. 노인들은 수다를 떨며 과거를 되씹는다. 노인들은 흥분하면 격렬하다. 그 흥분은 아무런 힘이 없다. 노인들은 온건해 보인다. 그들에게는 욕망이 없고 단지 이해관계를 따지는 이기심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바로 이런 이기심에 의해 사는 것이지 아름다움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동정심에는 마음을 활짝 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영혼이 고귀해서가 아니라 나약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탄식한다. 그러나 노인들은 이제 웃을 줄 모르는 존재들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경험이 진보의 요인이 아니라 쇠퇴의 요인이라는 점이다. 노인이란 길고 긴 인생 내내 잘못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므로 노년은 아직 그가 저지른 만큼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젊은 사람들보다 우월하지 못하다. [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1882년에 그린 <울고 있는 노인>에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흐느끼고 있는 초라한 한 노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이 그려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이지만,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이 그림의 주인공이 현대 노인의 소외를 상징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듯하다. 현대 노인의 소외는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노인 소외는 가족 관계에서 일어난다. 자녀들과의 동거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노인들에게는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미 있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경우에는 가족 대소사에 대한 개입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자녀들과 동거하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큰 차이는 없다. 손자녀의 양육문제를 예를 들어보자. 경제권의 상실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이 전통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분야 중 하나가 손자녀의 양육 문제였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손자녀 양육에서 노인의 발언권은 현저히 약해졌다. 자녀들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만이 아니다. 절대 다수의 노인들은 급변하는 현대의 정보사회에서 손자녀 양육에 필요한 기능적 측면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
[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경제성장 및 노령화의 진전, 혹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대 등으로 인해 국가복지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증대되어 왔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인해 국가가 그러한 욕구를 외면하였기 때문에 고도산업사회로 접어든 지금에 있어서도 국가를 대신하여 가족이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노후소득을 충분히 보장하고 각종 사회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한다면, 개인들이 자신의 생활을 위해 사적이전*에 의존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는 국가가 노후소득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소득에서 사적이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지, 부모 부양 의식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민들이 서구에 비해 부모부양 의식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의 소득은 핵가족 구성원들의 생활유지와 자신들의 장래를 위한 대책마련에도 충분치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가에서 노인부양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커다란 부담을 감수하면서 부모부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노인들 모두가 노후생활을 위해 가족의존도를 줄이고 국가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대답하고 있다. 이것은 불과 15년 사이에 양국 국민들의 유교적 가치관에 어떤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 국가에서 사회보장제도가 미약한 정도로나마 확립되어 감에 따라 가족에 대한 노인들의 의존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동아시아 국가들에서의 복지 저성장에 대한 요인은 유교적 가치관이나 가족 의존성 이외의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적이전(私的移轉) : 노인복지와 같이 한 사람의 가족 구성원의 복지를 가족 내의 또 다른 구성원이 가진 자원에 의존하는 현상. [마] <표1> 우리나라 인구 구성비와 부양비에 관한 통계 및 예측 자료
<표2> 응답자 연령별 노부모 부양 주체에 대한 설문 응답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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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모집 일반/성적우수자전형 모의논술고사 (자연계열) 문제지 모집단위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답안 작성 유의사항> | ||
1. 시험시간은 15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검은색 펜이나 연필로 작성할 것. 3. 학교명, 성명 등 자신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을 답안에는 드러내지 말 것. 4. 연습은 문제지 여백을 이용하고, 답안은 문항별 답안지 길이에 맞추어 작성할 것. |
감독확인 |
이화여자대학교
1. 제주도에서 대학생 단편영화제가 총 열흘 간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전국의 대학생 영화감독들을 초청하여 각 영화마다 5회씩 시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 중 서울에 사는 5명의 대학생 영화감독이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한 일정은 아래 표에 ■로 표시 되어 있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경비는 제주도에 머무는 기간 동안의 호텔 숙박비와 서울-제주 간 왕복 항공료이고, 주최 측은 경비를 줄이기 위해 시사회가 없는 날 해당 대학생을 서울에 갔다 다시 돌아오게 하거나 제주도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주최 측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영화제에 참석한 5명의 영화감독들의 체류 일정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호텔 숙박요금과 항공료를 고려하여 논하시오.
행사일 영화감독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감독 A | ■ | ■ | ■ | ■ | ■ | |||||
감독 B | ■ | ■ | ■ | ■ | ■ | |||||
감독 C | ■ | ■ | ■ | ■ | ■ | |||||
감독 D | ■ | ■ | ■ | ■ | ■ | |||||
감독 E | ■ | ■ | ■ | ■ | ■ |
2. 준기는 어버이날에 먼 도시에 살고 계신 할머니 댁을 방문하였다. 할머니 댁으로부터 집으로 돌아갈 때, 준기는 기차를 타기 위해서 각각 2시간 걸리는 두 도시 A 또는 B의 기차역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도시 A의 기차역과 도시 B의 기차역 사이의 거리는 120km이고, 도시 B의 기차역과 준기의 집이 있는 목적지 C의 기차역 사이의 거리는 240km이다. 목적지 C의 기차역에 서는 기차는 모두 도시 A에서 출발하며, 완행과 급행 두 종류의 열차가 운행되는데 두 종류 열차는 모두 같은 시각에 출발한다고 한다. 완행열차는 시간당 60km의 속력으로 도시 A의 기차역을 출발하여 도시 B의 기차역에 잠시 정차한 후 도시 C의 기차역으로 가고, 급행열차는 시간당 90km의 속력으로 도시 A의 기차역을 출발한 후 도시 B의 기차역에 정차하지 않고 바로 도시 C에 가서 정차한다. 준기는 할머니 댁을 출발하여 가능한 빨리 집에 도착하려고 한다. 열차의 배차간격이 3시간일 때, 준기가 도시 A의 기차역과 도시 B의 기차역 중 어디로 가서 무슨 열차를 타는 것이 좋을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고려해야 할 조건을 열거하고, 고려 조건에 따라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시오. 또한 위의 조건이 모두 동일하게 유지되고 배차간격만 변경될 때, 준기의 선택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논하시오.
[3-5] 유엔은 65세 이상 노년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노년인구 구성비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정의하고 있다. 노인문제는 우리 사회의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아래에 제시된 글과 자료들을 활용하여 다음 질문들에 답하시오.
3. [가]와 [나]에서의 노인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고, 이들 각각의 관점에서 [다]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시오.
4. [마]의 <표1>에서, 노년부양비는 로 정의된다. 2025년 노년부양비에 대한 자료를 추정할 수 있을 때, 이를 활용하여 노년인구 N을 산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두 논하시오.
5. 위에서 산출한 노년부양비의 추세를 바탕으로 아래 제시문 및 자료를 모두 활용하여, 다가올 고령사회의 노인복지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가] 늙는다는 것은 좋은 일 // 경험에서 오는 평화 농익어 주름 잡힌 성취 // 그런 것들로 채워진 노년 완성의 주름진 미소가 삶을 따라 나오고, // 흔한 거짓말에 흔들리거나 맘 상하지 않는 삶, 그런 삶이 노년에 이르면 // 사과처럼 익어가고 능금처럼 향기롭다. 노인들은 편안하다. // 사랑에 지쳤을 때 사과가 그러하듯, 노랗게 단풍드는 잎새처럼 향기롭고 // 가을의 부드러운 정적과 만족감에 아스라하다. [나] 『수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젊음을 더할 수 없이 밝고 즐거운 빛깔로 그려놓는다. 젊음은 열렬하며 열정적이고 도량이 넓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노년은 모든 면에서 그 반대이다. 노인들은 수많은 세월을 살아왔고, 또 그러는 동안 종종 속으며 살았고, 실수도 저질렀으며, 또 인간사란 태반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것들이므로 그들은 아무것에도 안심하지 못하고, 뻔히 드러나는데도 모든 일을 마땅히 해야 할 것 뒤에 숨어 위선적으로 행한다. 노인들은 터놓고 말하지 않으며 망설이며 겁이 많다. 그들은 성격이 나쁘다. 만사가 더 나빠지리라고 가정한다는 것은 결국 성격이 나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그들이 품고 있는 불신 때문에 항상 악을 가정한다. 또 그들은 자신의 인생 경험 때문에 불신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노인들은 사랑이나 미움에 있어서도 미적지근하다. 또 그들은 비루하다. 그것은 삶이 그들을 모욕했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관대함이 부족하다. 그들은 이기적이고, 겁이 많고, 냉정하다. 그들은 또 뻔뻔스럽게 세론 같은 것은 무시해버린다. 노인들은 희망보다는 추억의 힘으로 산다. 노인들은 수다를 떨며 과거를 되씹는다. 노인들은 흥분하면 격렬하다. 그 흥분은 아무런 힘이 없다. 노인들은 온건해 보인다. 그들에게는 욕망이 없고 단지 이해관계를 따지는 이기심밖에 없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바로 이런 이기심에 의해 사는 것이지 아름다움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동정심에는 마음을 활짝 열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영혼이 고귀해서가 아니라 나약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은 탄식한다. 그러나 노인들은 이제 웃을 줄 모르는 존재들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것은 경험이 진보의 요인이 아니라 쇠퇴의 요인이라는 점이다. 노인이란 길고 긴 인생 내내 잘못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므로 노년은 아직 그가 저지른 만큼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은 젊은 사람들보다 우월하지 못하다. [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1882년에 그린 <울고 있는 노인>에는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채 흐느끼고 있는 초라한 한 노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그림이 그려진 것은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이지만, 두 손에 얼굴을 파묻은 이 그림의 주인공이 현대 노인의 소외를 상징한다고 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듯하다. 현대 노인의 소외는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노인 소외는 가족 관계에서 일어난다. 자녀들과의 동거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노인들에게는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미 있는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녀들과 떨어져 사는 경우에는 가족 대소사에 대한 개입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자녀들과 동거하는 노인들의 경우에도 큰 차이는 없다. 손자녀의 양육문제를 예를 들어보자. 경제권의 상실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이 전통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분야 중 하나가 손자녀의 양육 문제였다. 그러나 이것도 이제는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 손자녀 양육에서 노인의 발언권은 현저히 약해졌다. 자녀들과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만이 아니다. 절대 다수의 노인들은 급변하는 현대의 정보사회에서 손자녀 양육에 필요한 기능적 측면에 무지하기 때문이다. |
[라] 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경제성장 및 노령화의 진전, 혹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증대 등으로 인해 국가복지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증대되어 왔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인해 국가가 그러한 욕구를 외면하였기 때문에 고도산업사회로 접어든 지금에 있어서도 국가를 대신하여 가족이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노후소득을 충분히 보장하고 각종 사회서비스를 적절히 제공한다면, 개인들이 자신의 생활을 위해 사적이전*에 의존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는 국가가 노후소득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소득에서 사적이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이지, 부모 부양 의식이 높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민들이 서구에 비해 부모부양 의식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의 소득은 핵가족 구성원들의 생활유지와 자신들의 장래를 위한 대책마련에도 충분치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국가에서 노인부양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커다란 부담을 감수하면서 부모부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노인들 모두가 노후생활을 위해 가족의존도를 줄이고 국가의존도를 높여갈 것으로 대답하고 있다. 이것은 불과 15년 사이에 양국 국민들의 유교적 가치관에 어떤 급격한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 국가에서 사회보장제도가 미약한 정도로나마 확립되어 감에 따라 가족에 대한 노인들의 의존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동아시아 국가들에서의 복지 저성장에 대한 요인은 유교적 가치관이나 가족 의존성 이외의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적이전(私的移轉) : 노인복지와 같이 한 사람의 가족 구성원의 복지를 가족 내의 또 다른 구성원이 가진 자원에 의존하는 현상. [마] <표1> 우리나라 인구 구성비와 부양비에 관한 통계 및 예측 자료
<표2> 응답자 연령별 노부모 부양 주체에 대한 설문 응답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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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 모의논술고사 출제의도 및 해설 |
에너지 절약은 현대 산업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이다. 이 문제에서는 복사기의 예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학생들이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문제를 통해 우선 복사기 사용에 드는 전력량을 복사 자체에 드는 전력량과 조금씩 낭비되는 전력량으로 구분지어주고 낭비되는 전력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추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전원을 반드시 꺼두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먼저 주지시켰다. 또한, 어떤 방법을 통해 전력 소모를 더 줄일 수 있는지를 학생들이 직접 생각해 내고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방안을 기술하도록 하였다.
이 문제는 비용이 최소가 되도록 의사 결정을 하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단순히 주어진 값을 토대로 비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값들이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일반화시켜 찾아낼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다. 이는 함수의 개념을 생각하여 주어진 함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지를 따져보거나, 서로 다른 두 요소가 하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때 두 요소의 변화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경우별로 나누어 사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이다.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일 호텔요금과 왕복 항공료 그리고 각 영화감독에 대해 시사회 사이의 연속적 휴식일수를 고려하여 자신의 주장을 설명하여야 한다. 주최 측이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영화감독을 제주도에 머물게 할 경우 드는 숙박비와 서울로 갔다가 오게 할 경우 드는 왕복 항공료의 대소 관계를 비교하여 숙박비가 더 적을 경우 해당 감독을 제주도에 머무르게 하고, 항공료가 더 적을 경우 서울에 갔다가 오도록 하면 경비가 절약된다. 두 값이 같을 경우에는 어떤 의사 결정을 내려도 같은 비용이 소요된다. 이를 휴식일수에 대한 의사 결정 구조로 바꾸면, 휴식일수가 항공료의 숙박요금에 대한 상대 가격(=항공료/숙박요금) 미만이면 감독을 제주도에 머무르게 하고, 반대이면 서울로 돌아갔다 오도록 하면 된다. 감독E의 경우는 3일째는 1일간 휴식일수에 대한 판단을, 7-9일째는 3일간 휴식일수에 대한 판단을 항공료/숙박요금의 상대비용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하면 됨을 알 수 있다.
이 문제의 의도는 일상적인 상황에 기초적인 수학 지식을 적용하여, 수리적인 논리성을 근거로 하여 의사를 결정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얼핏 보면 복잡한 문제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일상에서의 상황이 기초적인 수리지식을 매개로 해결 가능한 것을 알게 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준기와 기차의 현재 위치에 따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모든 경우를 확인한 후 최적의 선택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들, 즉 두 종류 기차의 배차 시간, 전 기차가 출발한 시간, 급행열차와 완행열차 중의 선택 여부 등을 고루 판단하여 여러 가지 요소마다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세부 경우로 나누어 판단의 근거로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 해결 과정을 논술로 나타내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언어적/수리적 의사소통 능력과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재위치에서 A역과 B역에 도달하는 시간이 동일하고, A역에서 급행열차를 타는 경우와 B역에서 완행열차를 타는 경우 모두 4시간 후 C역에 도착하므로, A역 혹은 B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두 기차 모두 배차 간격이 3시간이므로, 준기는 열차 출발 후 3시간까지 최선의 출발역을 선택하면 된다. 출발 직후부터 1시간 동안은 역 A에서 출발하는 것이 유리하고, 출발 시각 후 1시간부터 3시간까지는 역 B에서 출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보다 일반화하여 배차간격이 변화될 때, 주어진 상황을 시간과 공간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또한 현재의 위치에서 두 기차역까지의 거리가 다를 때 주어진 상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의견을 서술하게 하는 등 다양한 문제의 변화도 가능할 것이다.
위 논제 4번부터 8번까지의 지문들은 모두 노인과 관련된 글들에서 발췌한 것이다. 지문 [가]는 노인(‘할아버지’)의 축적된 경험과 풍부한 능력을 찬미한 로렌스(D. H. Lawrence)의 “아름다운 노년(Beautiful Old Age)”이라는 시(詩)다. 언어논술은 다양한 종류의 글들에 대한 이해력을 측정하고자 하기 때문에 문학적 성격의 글도 지문에 포함시키려고 한다. 고전적 품격을 가진 한국 혹은 서양 시(한국어 번역)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지문 [나]는 아리스토 텔리스의『수사학』을 토대로 [가]와는 정반대의 입장에서 노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는 시몬느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의『노년』에서 발췌한 글이다. 노인이 된다는 것은 시간의 축적만큼 죄나 실수를 저지를 확률이나 이기적이 될 위험이 커진다는 의미이며, 미래의 희망이 아닌 과거의 추억으로 사는 경우가 많기에 보수적이 되거나 나약해지기 쉽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럴 때 노인의 경험은 진보의 요인이 아니라 쇠퇴의 요인이 되므로 노인은 젊은이보다 열등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지문 [다]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쓸모없게 된 노인의 경험과 이로 인한 노인의 소외를 설명한 글이다. 여기에서, 노인은 분명히 경험이 많은 존재이긴 하지만 그 경험은 현대의 정보사회에 부적합한 것으로 노인은 의미 있는 사회적 역할을 담당할 수 없다고 주장된다. 이러한 노인의 소외현상은 전통적으로 노인의 경험을 가장 존중하였던 생활분야였던 가족관계에서조차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지문 [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부 동아시아 국가에서 나타나는 복지 저성장에 대한 요인을 논의하는 글이다. 이 글에서는 이들 국가에서 노인 복지의 대부분을 가족이 담당하는 것은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적 가치관보다는 미진한 국가복지 제도에 기인한 결과라고 본다. 따라서 향후 노인의 국가복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자식으로서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유교적 가치관이 약화되어 가는 것이라고 보기 어려우며, 국가에 의한 사회보장제도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문 [마]의 <표1>은 우리나라 인구 구성비와 부양비에 관한 통계 및 예측자료이다. 1990년부터 2005년까지의 통계가 제시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예측자료가 제시되고 있다. <표2>는 누가 노부모를 부양해야 하는가를 질문한 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을 연령별로 비율로 구성한 자료이다.
지문 [가] [나] [다] [라]는 노인과 노인문제에 대하여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른 형식으로 발언하고 있으며, 이것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섬세하게 가려낼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이 지문을 중심으로 한 문제들의 의도이다. 따라서 각 지문의 정확한 뜻, 그리고 그것을 다른 글 및 자료들과 다양하게 연관시켜보는 문제들을 통해 수준 높은 이해력과 섬세한 논리적 구성력을 측정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4. 이 논제는 노인의 경험을 높이 평가하는 입장(지문 [가])과 낮게 평가하는 입장(지문 [나])에서, 현대정보사회의 상황 속에서 노인의 경험이 무가치하게 변했다는 주장(지문 [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문제다. 두 입장을 모두 명확하게 간단히 설명해야 하며, 설명한 그 입장에서 지문 [다]의 주장을 비판하는 글을 논리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5. 지문 [마]에 제시된 <표 1>에서는 유년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노인인구는 증가하는 인구변화 추이를 통해 노인부양에 대한 사회적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표 2>의 자료는 노인 부양 주체에 대해 연령층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체적으로 가족이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젊은 층보다 주로 4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가족의 부양을 더 지지하였고 이와는 다르게 20-30대의 젊은 층은 가족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가 부양을 함께 담당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젊은 층일수록 가족과 정부와 사회가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부와 사회가 노인 부양의 책임을 공동으로 져야한다는 의식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지문 [라]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고령화 사회에서의 노인문제는 더 이상 유교적 가치관에 기초한 개별 가족의 문제로 간주하기보다는 국가의 적절한 사회보장제도에 의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다.
6. 지문 [마]의 <표 1>를 살펴보면 노년인구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2000년에 노년인구 구성비가 7.2%로 고령화사회로 들어섰고, 2020년에 15.7%로 고령사회로 들어설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이행하는 데 최소 15년 이상, 최대 25년 이내가 걸림을 알 수 있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995년과 2000년 사이의 노년 구성비의 평균증가율과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의 평균 증가율을 고려하여야 한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것은 1999년 즈음, 고령사회로 들어서는 것은 2017년 즈음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각각의 진입년도를 구해서 두 사회로 이행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산출하는 방법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1995년부터 2020년까지 25년간 노년인구 구성비가 5.9%에서 15.7%로 9.8% 상승하였으므로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구성비가 7% 포인트 상승하는 데는 17.8년 정도 소요된다고 할 수도 있다.
7. 노년부양비는 와 같이 정의되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여 노년인구를 구하기 위해서는 생산가능인구를 이용하면 된다. 생산가능인구를 모르는 경우, 총인구가 주어져 있으므로 생산가능인구 구성비를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유년 및 노년 인구 구성비로부터 생산가능인구 구성비를 구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하나의 자료를 표로부터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도록 함으로써 자료들의 상호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8. 이 문항은 주어진 지문들을 종합해서 노인복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심층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지문 해독 능력과 함께 주어진 지문들을 자신이 주장할 견해의 논거로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가 관건인 문제이다. 앞의 4번과 5번 문제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발전시키면서도 차별화시켜 설명하고 있는지를 평가할 수 있는 최종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노인복지의 문제는 노인의 가치와 현실적 제도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노인의 가치를 그들이 지닌 경험의 깊이나 인격적 성숙의 측면에서 높이 평가한다면, [가]에서처럼 노인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 이에 따라 노인복지의 문제도 노인을 물질적 가치나 기능주의적 관점에서만 파악하는 [다]지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에서처럼 노인에 대한 부정적이고 부분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지 말고, 한 인간으로서의 노인에 대한 존경심을 바탕으로 해야 의미 있는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 즉 노인문제를 거론할 때의 기본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는 것 등을 인정해야 노인에 대한 편견과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문 [나]의 입장에서 노인이 지닌 결점과 한계를 토대로 노인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현실적 제도의 측면에서는 [라]에서 드러난 것처럼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무조건적인 효 개념에 의존한 가족 중심의 복지정책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치매와 같은 심각한 노인 질환으로 인해 증가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나 가족들의 심리적 부담을 개인적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실적으로 지문 [마]에서처럼 노인의 인구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적으로 노인의 복지를 담당해야 할 젊은 층일수록 사회나 정부가 공동으로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선 가정 보호, 후 사회복지”의 원칙의 고수는 현실적으로 노인 복지를 가정으로 책임 전가시키는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정반대의 입장에서 노인복지 문제를 바라볼 수도 있다. 즉 가정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우선 가정에서 해결하고 그래도 문제가 지속되면 그때 정부와 사회가 나서도 늦지 않다는 입장에서 [라]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이라 불리는 나이든 세대의 사람들을 굳이 이 사회와 격리시킬 때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이다. 더욱이 지문 [마]의 표에서도 확인되듯이 실수요자인 노인들 자체가 가정에서 보호받기를 가장 원한다면, 그들의 요구를 우선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노인복지가 노인을 위한 것이라면, 노인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이 문제는 노인의 가치를 평가하는 문제나, 그에 따른 노인복지의 현실적 측면에 대해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는 ‘열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노인의 가치에 대한 긍정과 부정이 모두 가능하고, 현실적인 제도나 정책의 측면에서 누가 노인복지를 담당할 것인가에 대해 다양하고도 논쟁적인 주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8번 문제는 수험생들의 종합적이고도 논리적인 이해력과 논증력을 검증하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6학년도 수시논술 기출 문제지 및 해설 |
□ 2006학년도 수시논술 기출문제의 특징 ○ 2006학년도 수시논술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2007학년도 수시논술의 목적과 동일하였음 ○ 논술고사 영역은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으로 구분하여 각각 90분씩 시행하였으며, 언어영역은 인문․자연계열 공통으로, 수리영역은 인문․자연계열별로 구분하여 문항을 출제하였음 □ 기출문제 제시의 취지 ○ 2007학년도 수시논술은 언어․수리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하여 출제하기로 문제형식을 변경하게 되었음 ○ 그러나 수시논술의 목적이나 평가 기준 등은 큰 변화가 없으며, 이점에서 2006학년도 기출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2007학년도 수시논술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임 (다만 교육부의 ‘논술고사 기준’에 따라 영어지문 등은 사용되지 않을 것임) |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학기모집 일반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언어영역(공통) 문제지 ( )대학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답안 작성 유의사항> | ||
1. 시험시간은 9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흑색 연필이나 흑색 볼펜으로 작성할 것. 3. 학교명, 성명 등 자신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을 답안에는 드러내지 말 것. |
감독확인 |
이화여자대학교
[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인터넷은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으로서 정보를 가진 자의 손에서 갖지 못한 이들에게 전달하는 데에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인터넷의 세계에서 정보는 단편적인 파편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터넷은 흩어져 있는 바늘 조각을 찾기 위해 거대한 건초더미를 휘젓는 커다란 자석 같은 역할을 한다. 인터넷은 어떤 소비자 보호단체도 이루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전문가와 일반 대중 사이에 존재하던 격차를 엄청나게 축소시켰던 것이다. [나] I think it's still great to have the Internet. Some people tend to think that the Internet isolates people. But I think it actually enhances communication and helps us to meet people more. Recently I read the announcement on the net about a Chinese girl who desperately needed major heart surgery but did not have enough money. Her parents put their story on the net and finally collected enough supporters from all different countries and saved her. Again, this was possible only because the Internet could reach so many people very quickly. [다] 컴퓨터는 항상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는 확실한 메모 카드함이며 기억의 창고이다. 그러나 컴퓨터는 메모 카드함일 뿐이다. 컴퓨터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 즉 컴퓨터에서 획득한 산술적인 통계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내가 컴퓨터를 사용했다면 작업 속도가 훨씬 빨랐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작업을 빨리 마쳤다고 해도 전문가인 내게는 여전히 똑같은 질문이 남아있을 것이고, 다시 원문으로 돌아가 그에 대한 답변을 찾을 것이다. 컴퓨터가 주는 파편적인 정보는 한 쪽에 놓아두고 원문의 전후 맥락을 읽고 또 읽어서 질문에 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오로지 그러한 읽기를 통해서만 슈퍼컴퓨터의 구조보다 훨씬 더 섬세한 상상력의 구조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라] 내가 인터넷을 잘 몰라서 그런지 우리 아들은 별로 얘기를 안하고, 또 어떤 사실에 대해서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해요. 그럴 땐 그거 어디에서 나오는 얘기냐고 묻는데, 그러면 인터넷에 다 나온다며 면박을 주기도 해요. 그럴 땐 세상이 거꾸로 되어가는구나 하는 느낌도 들고, 좀 서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나도 대학을 나왔고 저보다 살아가는 지혜도 더 많은데 엄마 말은 다 우습게 여기는가 싶기도 하고요. |
1. [가]의 '자석 같은 역할'을 [나]의 내용을 활용하여 구체적으로 설명하시오. [5점]
2. [가]의 '전문가와 일반 대중 사이에 존재하던 격차의 축소'에 대하여 [다]의 필자는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그 근거를 들어 설명하시오. [10점]
3. [다]를 근거로 아래 제시문을 비판하시오. [10점]
컴퓨터는 모든 면에서 인간의 정신능력을 닮으려고 한다. 가까운 미래에 컴퓨터도 김소월의 <진달래꽃>이나 이상의 <날개>를 쓸 수 있다. |
4. 다음의 <자료 1>과 <자료 2>가 의미하는 바를 [라]의 맥락에서 설명하시오. (200자 이내) [15점]
<자료 1> 인터넷 이용자 연령별 구성비 (2000년)
<자료 2>
필요한 물건을 살 때는 정보탐색을 주로 인터넷으로 해요. 엄마는 인터넷을 잘 모르시니까 제가 주로 찾아보죠. 아무래도 그럴 땐 제가 좋아하는 것을 추천하게 돼요. 또 어떨 땐 일부러 제 맘에 드는 것 몇 가지를 인터넷에서 뽑아드리죠. 그 중에서 비교해서 사셔도 어차피 제가 원하는 것이니까요. 결국 우리 집에서 뭘 살 때는 제 의견이 더 많이 반영돼요. |
5. [가], [나], [다], [라]에 나타난 다양한 입장들을 활용하여 정보사회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시오. (300자 이내) [15점]
[6-8]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유사 이래 인류는 전쟁의 이익이 그 비용을 능가한다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계산의 결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무기조달 비용은 가장 부유한 국가의 예산조차 어렵게 만들고, 인명(人命)의 손실이라는 값비싼 대가로 인해 강대국들조차 전쟁을 감당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가난한 국가에서도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제적 해방의 기회조차 스스로 거부하게 된다. 내전으로 끌려들어가거나 다른 후진국과 싸움을 벌이는 가난한 국가들은 자신의 복지 기반을 파괴하고, 심지어 전쟁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회적 구조마저 파괴하고 있다. [나] 인간은 개인과 개인, 혹은 국가와 국가 간의 갈등과 충돌이 일어났을 때 무력이 아니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충돌을 완화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협상과 중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생존이나 주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 되어 버린다. 더 나아가 인류는 전쟁을 통해 오늘날과 같은 진화와 발전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과학 발전은 전쟁 무기의 개발과 긴밀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한 전쟁으로 인해 지구상의 인구가 조절되기도 하며, 장기간의 평화가 사람들을 권태와 무기력에 빠뜨리기도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쟁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
[다] 현실의 진리는 민족마다 최선(最善)의 국가(國家)를 이루고 최선의 문화(文化)를 낳아 길러서, 다른 민족과 서로 바꾸고 서로 돕는 일이다. 이것이 내가 믿고 있는 민주주의(民主主義)요, 이것이 인류의 현 단계에서는 가장 확실한 진리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으로서 하여야 할 최고의 임무(任務)는, 첫째로 남의 절제(節制)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依賴)도 아니 하는, 완전한 자주 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다. <중략> 나라와 나라의, 민족과 민족의 시기(猜忌), 알력(軋轢), 침략(侵略), 그리고 그 침략에 대한 보복(報復)으로 작고 큰 전쟁이 끊일 사이가 없어서 많은 생명과 재물을 희생하고도, 좋은 일이 오는 것이 아니라 인심(人心)의 불안(不安)과 도덕(道德)의 타락(墮落)은 갈수록 더하니, 이래 가지고는 전쟁이 끊일 날이 없어, 인류는 마침내 멸망하고 말 것이다. [라] ※ 다음은 펠로폰네소스 전쟁 중에 있었던 아테네와 멜로스 대표 간의 대화이다. Athenians: We all know that the standard of justice depends on the power to compel. In fact, the strong do what they have the power to do and the weak accept what they have to accept. Melians: I understand that it is good for you to be our master. But how could it be good for us to be your slaves? Athenians: You, by giving in, would save yourselves from disaster; we, by not destroying you, would be able to profit from you. Melians: So you would not allow us to be neutral? We want to be friends, but not allies of either side. Athenians: No, because it is not so much your hostility that injures us; if we were on friendly terms with you, our colonies would regard it as a sign of our weakness, whereas your hatred is evidence of our power. |
6. [나]를 논거로 삼아 [가]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5점]
7. [다]의 입장에서 [라]에 나타난 아테네 대표의 주장을 비판하시오. (200자 이내) [15점]
8. [가], [나], [다], [라]의 전쟁에 대한 입장을 토대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500자 이내) [25점]
2006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학기 일반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언어영역
I. 전반적인 출제 의도 및 특징
1. 이화여자대학교 논술고사 언어영역은 고등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배양한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문제들을 개발하여 입학전형 요소로서의 논술고사 양식의 다변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장기간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그들에게 친숙한 자료를 통해 심리적 부담을 덜 가지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를 위해 모든 지문과 제시문들이 학교 교과과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도록 하였고, 가급적 교과서 내의 자료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출제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국어 및 영어 교과서에서 지문을 직접 선택하였고, 통계자료도 사회 교과서에서 인용함으로써 정규 교과과정과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하여 고교 교육 정상화에 일조하고자 하였다.
2. 수시모집 언어논술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능력은 높은 수준의 산문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이해력, 통계와 그림 등 다양한 자료를 맥락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 분석력, 주어진 필자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와 입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구성력과 문장 표현력이었다.
3. 언어논술의 기본 구조는 이해력과 사고력, 분석력과 구성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채점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긴 지문을 제시하고 긴 답변을 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짧은 지문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였고, 문제의 구성도 짧고 간단한 질문들이 뒤에 나오는 보다 포괄적인 질문에 대한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편성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하나의 긴 논술형 답안에서 일회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긴 논술형 답안의 논리적 구성 과정을 짧은 문제들에 대한 답들을 통해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II. 문제의 구성
1. 문제의 형식: 각각 4개의 지문을 가진 2개의 문제 세트를 출제하였고, 세트 안의 문제 들이 비교적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모든 지문을 아우르는 논술문제로 수렴하도록 단계별로 편성하였다. 내용의 이해를 직접 묻는 단순한 질문은 피하고, 한 지문의 부분 또는 전체와 다른 지문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연관시키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이해력과 논리적 구성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 안에 별도의 제시문이나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이것을 지문 혹은 지문들과 연관시켜 비판적으로 검토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도 측정하였다. 특히 문제에 특정한 조건과 맥락을 부여하여 주어진 지문과 조건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사전에 준비된 상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논술 답안 작성의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각 문제 세트의 마지막 문제는 앞에서 답한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흡수하여 보다 심층적인 답변이 되도록 유도하였다.
2. 지문의 특징: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충실히 소화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문을 선택하였다. 지문에 드러난 주장과 논리적 전개방식이 다양한 글들을 선택하여 그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이해력과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지문들과 연계할 수 있는 논리적 구성력을 보고자 하였다. 정규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출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국어 지문 1개, 영어 지문 1개, 통계 자료 1개를 교과서에서 직접 인용하였다. 각 문제 세트의 영어 지문은 단어와 구문, 문법 등이 평이한 것으로 선택하였고, 번역과 단순 독해력을 평가하는 문제는 배제하였다. 지문의 다양성을 위해 지난 모의고사에서는 시와 통계 자료를 활용하였고, 이번에는 시 대신 대화체의 지문이나 간단한 통계자료를 제시하여 다양한 자료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력을 보고자 하였다.
III. 출제 배경 및 의도
1. [1-5]번 문제
언어영역의 첫 번째 문제 세트의 지문들은 모두 정보사회와 인터넷과 관련된 글들에서 발췌한 것이다.
정보사회의 도래와 그 영향,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 세대 간의 정보 격차 등은 신문, 잡지와 같은 대중매체에서도 흔히 다루어지는 주제이고, 특히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매우 친근한 주제일 것이라고 예상된다. 학생들이 많이 연습했으리라고 짐작되는 친근한 주제를 선택한 이유는 새로운 유형의 논술시험을 처음으로 접하는 학생들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 공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충실히 교육 받은 학생들에게 유리하도록 한다는 것 등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논술시험이 고교 교육의 정상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지문 [가]는 인터넷의 놀라운 정보 수집력을 들어 정보사회에서 전문가와 대중 사이의 정보 격차가 축소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인터넷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한 글이다. 흔히 정보사회를 비판적으로 분석할 때 정보 부자(information rich)와 정보 빈민(information poor) 사이의 격차와 단절을 주장하지만, 이 글에서는 인터넷의 보급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지문 [나]는 인터넷이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유도함으로써 정보사회가 소외와 단절이 아니라 단결과 결속을 촉진하는 보다 인간적인 사회임을 주장한다.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딸의 심장수술비를 마련한 어떤 중국인의 경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지문은 [가]와 더불어 인터넷의 순기능을 주장한 글이다. 이 지문은 영어로 되어 있지만 교과서에서 직접 인용하여 매우 평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문 [다]는 중세 사학자인 조르주 뒤비(Georges Duby)가 쓴 <역사는 계속 된다>에서 인용한 것이다. 필자는 컴퓨터가 도구로서 가지는 가치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컴퓨터의 계량적 작업이 자신이 수행하는 고전문헌 읽기처럼 인간적인 정신활동을 대체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컴퓨터가 처리하는 것은 “파편적인 정보”에 불과하고, 자신이 원문에서 읽어내는 것은 컴퓨터가 다룰 수 없는 “섬세한 상상력의 구조”이기 때문에 이 둘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있으며, 인간적 정신활동이 만들어내는 지식이 컴퓨터가 처리한 정보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것이 필자의 입장이다. 이 글은 정보사회를 비판적으로 보는 관점을 보여주는 예로서 정보사회를 예찬하는 [가], [나]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문 [라]는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는 아들에게 느끼는 어머니의 소외감과 단절감을 토로하는 글이다. 이 글은 정보사회에서 드러나는 이른바 세대별 정보격차를 잘 보여주며, 그런 면에서 [가], [나]와는 대조를 이룰 뿐만 아니라 [다]와는 정보사회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지문들은 정보사회에 대하여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른 형식으로 발언하고 있으며, 이것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섬세하게 가려낼 수 있는지, 각각의 논점을 다른 맥락에서 자기 나름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 자신의 견해를 구성하는데 각기 다른 논점들을 적절하게 배치하여 이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 이를 통하여 수준 높은 독해력, 논리적 분석력과 구성력을 세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2. [6-8]번 문제
인류의 역사는 전쟁으로 점철되어 왔고, 21세기도 예외는 아니다. 이라크 전쟁이나 테러와의 전쟁 등을 통해 경험한 바와 같이 우리 사회도 전쟁이나 그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따라서 전쟁을 무조건 백안시하거나 죄악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사고이며, 더 나아가 전쟁을 일으키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조건을 재생산하는 역기능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시각을 통해 전쟁의 의미와 영향을 검토하는 것은 가치 있는 작업이다.
언어영역의 두 번째 문제 세트는 전쟁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글과 전쟁의 불가피성이나 유용성을 주장하는 글들로 구성되었다. 언어논술은 다양한 종류의 글들에 대한 이해력을 측정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론적인 글과 함께 대화체의 지문도 포함시켰다. 또한 국어교과서에서도 지문을 발췌하였는데, 앞으로도 주제에 적절한 지문이 있을 경우 교과서의 지문을 적극 활용하여 수시 논술이 공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문 [가]는 전쟁이 약소국에게는 물론 강대국들에게도 큰 부담을 안겨주는 파괴적인 것임을 말하며 전쟁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지문 [나]는 전쟁이 생존권 확보 등을 위해 불가피할 때도 있음을 지적하면서, 전쟁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주장함으로써 전쟁의 긍정적인 면을 강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지문 [다]는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에서 발췌한 글이다. 이 지문은 민족의 자주 독립의 필요성을 역설한 후, 끊임없는 전쟁이 세계를 파멸로 이끌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지문 [라]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Thucydides)의 <펠레폰네소스 전쟁사>에서 발췌한 글이다. 이 지문은 힘의 논리를 내세우며 약자에게 종속을 강요하는 아테네 대표의 주장과 독립적 지위 유지를 원하는 멜로스 대표의 입장을 대비시키고 있다.
지문 [가], [나], [다], [라]는 전쟁에 대하여 각기 다른 입장에서 다른 형식으로 발언하고 있다. 이 주장들의 타당성 및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려낼 수 있는지를 측정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수준 높은 독해력과 치밀한 논리적 구성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학기모집 일반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리영역(인문계) 문제지 ( )대학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답안 작성 유의사항> | ||
1. 시험시간은 9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흑색 연필이나 흑색 볼펜으로 작성할 것. 3. 연습은 문제지 여백을 이용하고, 답안은 문제 해결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것. |
감독확인 |
이화여자대학교
[1-2] 교내 테니스대회가 회전수 인 토너먼트 형식으로 개최된다. 아래 그림은 회전수가 3인 토너먼트 대진표의 예이다.
우승 | |||||||||||||||||||||||||
3회전 | |||||||||||||||||||||||||
2회전 | |||||||||||||||||||||||||
1회전 | |||||||||||||||||||||||||
A1 | A2 | A3 | A4 | A5 | A6 | A7 | A8 |
참가자는 명이며, 그 중 한 명은 교내 어느 누구와 상대해도 항상 이기는 최고 실력자로서 우승할 것이 확실하고, 철수는 이 최고 실력자를 제외하고는 교내 어느 누구와 상대해도 이길 수 있는 두 번째 실력자이다.
1. 철수가 교내 두 번째 실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이 항상 보장되지는 않음을 설명하시오.
[8점]
2. 철수는 자신이 준우승할 가능성이 50% 이상인 경우에만 대회에 참가하려고 한다. 철수의 대회 참가 여부를 토너먼트 회전수 에 따라 논하시오. (단, 참가 여부 결정은 추첨에 의한 대진표 결정 이전에 한다.) [10점]
[3-4] 100명의 학생을 모집단으로 하여 실시한 두 번의 설문조사 응답 현황이 아래 표에 소개되어 있다. 아래 표에 따르면 1차 설문에는 대상자 55명에게 설문지를 배포하여 이 중 40명이 설문에 응답하였고 15명은 설문 응답을 거부하였다.
설문조사 응답 현황표
설문 차수 유형 | 1차 | 2차 |
설문 응답자 | 40 |
|
응답 거부자 | 15 | 20 |
대상 제외자 | 45 |
|
이 두 번의 설문조사에서, 1차와 2차에 모두 응답한 사람은 30명이었고 2차에만 응답한 사람은 5명이었다.
3. 2차 설문 응답자 수와 1차 설문에만 응답한 사람의 수를 구하는 과정을 설명하시오. [10점]
4. 위 자료에서 한 번도 조사대상이 되지 않은 사람 수의 최소값을 구할 수 있는지 논하시오.
[12점]
[5-7] 아래 표는 올해 1/4분기 중 지역별 전출․전입 현황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이 기간에 전국적으로 2,299,595명이 이사를 하였으며, 그 중 48.3%에 해당하는 1,111,092명의 수도권 거주자가 이사를 하였다. 이들 중 89.1%는 수도권 내에서 이사하였고, 4.9%는 중부권으로 전입하였다.
2005년 1/4분기 중 국내 지역별 전출 및 전입지역 구성비 현황
전출지역 | 전출자수 (구성비,%) | 전입지역 분포(%) | ||||
수도권 | 중부권 | 호남권 | 영남권 | 제주도 | ||
전국 | 2,299,595 (100.0) | 50.3 | 13.2 | 11.0 | 23.8 | 1.7 |
수도권 | 1,111,092 (48.3) | 89.1 | 4.9 | 2.5 | 3.2 | 0.3 |
중부권 | 312,074 (13.6) | 21.6 | 71.1 | 2.5 | 4.6 | 0.2 |
호남권 | 269,759 (11.7) | 15.9 | 3.7 | 77.4 | 2.7 | 0.3 |
영남권 | 566,791 (24.6) | 9.8 | 2.9 | 1.1 | 85.9 | 0.3 |
제주도 | 39,879 (1.7) | 10.2 | 1.7 | 2.3 | 4.6 | 81.2 |
5. 수도권 이외의 어느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가장 많이 전입했는지를 자료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8점]
6. 다섯 개의 지역별로 전출․전입을 통한 인구의 순증가를 비교하시오. [10점]
7. “중부권이 수도권 인구 순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지역이다”라는 주장의 타당성에 대해 논하시오. [12점]
[8-10] 남산이 보이는 아파트 8층에 살고 있는 영희는 해발고도가 H인 남산의 정상에 위치한 남산타워의 높이 h를 계산하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집에서 남산타워의 정상을 잇는 직선과 수평선이 이루는 각도,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남산의 정상을 잇는 직선과 수평선이 이루는 각도를 측정하였다.
8. 영희가 자신의 집의 해발고도를 알고 있을 때, 위에서 측정한 두 각도를 이용하여 남산타워의 높이를 계산하는 방법을 설명하시오. [10점]
9. 영희는 자신의 집의 해발고도를 알 수 없어, 같은 열 12층에 사는 친구 집에서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남산타워의 정상을 바라보는 각도 및 남산의 정상을 바라보는 각도를 다시 측정하였다. 처음에 측정한 두 각도와 함께, 8층과 12층 사이의 높이 차와 새롭게 측정한 각도들을 이용하면 남산타워의 높이를 구할 수 있을지 논하시오. [10점]
10. 영희는 자신의 집의 해발고도를 알 수 없어, 같은 높이의 옆 동 8층에 사는 친구 집에서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남산타워의 정상을 바라보는 각도 및 남산의 정상을 바라보는 각도를 다시 측정하였다. 처음에 측정한 두 각도와 함께, 두 측정지점 사이의 수평거리와 새롭게 측정한 각도들을 이용하면 남산타워의 높이를 구할 수 있을지 논하시오. [10점]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학기모집 일반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리영역(자연계) 문제지 ( )대학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1-2] 인문계 문제와 동일
[3-4] 새로운 반도체 소자 생산을 기획하고 있는 한 회사의 기획팀 분석에 따르면, 초기 투자비는 7만(달러)이고 생산 비용은 개당 2(달러)로 예측된다. 이 소자의 판매가격은 초기에는 개당 4(달러)이지만 판매량이 매 1만개 늘어날 때마다 그 이전 1만개 판매가격의 90%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즉, 처음 1만개까지의 판매가격은 개당 4(달러)이고 다음 2만개까지의 판매가격은 개당 3.6(달러) 등으로 감소한다. 단, 생산과 판매는 모두 만개 단위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한다.
3. 판매액에서 생산비를 뺀 판매이익이 최대가 될 때의 개당 판매가격과 판매량을 결정하는 방법을 논하시오. [10점]
4. 판매이익을 통해 초기 투자비를 전액 회수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시오. [12점]
[5-7] 인문계 문제와 동일
[8-10] 인문계 문제와 동일
2006 이화여자대학교 수시1학기 일반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리영역
I. 전반적인 출제 의도 및 특징
이화여자대학교 논술고사 수리영역은 기초 교과지식 및 원리의 이해력과 교과내용에 대한 응용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이번 수리논술고사의 출제 방향은 부여된 상황에 대한 이해 및 수리적 표현 능력, 자료의 해석 및 정보 유추 능력, 사회 ․ 자연 현상에 대한 이해와 탐색 능력, 수학적 논리 전개를 통한 분석적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러한 다양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하여 고교 교과과정의 기초 수리지식과 개념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을 출제하였다. 기본적인 틀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제시하여, 학생들이 수리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이들을 분석함으로써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보이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암기된 공식의 단순한 활용이나 반복학습에 의한 문제풀이와 같은 정형화된 수학문제의 형식을 지양하고, 정상적인 고교 교과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재능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II. 문제의 구성
1. 문제의 형식: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누어 각각 총 4문제를 출제하였으며, 이 중 계열 공통 문제가 3개, 계열별 문제가 각 1개씩이었다. 각 문제에는 단계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문항이 2~3개씩 포함되었다. 수리논술고사는 수리적 사고에 바탕한 논리전개를 보고자 하기 때문에, 난해한 원리나 방법을 활용하여 정답을 도출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초적인 개념과 원리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문제 해결 과정을 드러내는 문제가 되도록 하였다.
2. 문제의 특징: 가상적이지만 학생의 일상에서 가능한 상황(교내 대회, 높이를 측정해보려는 시도), 실제 사회 현상(지역별 전입, 전출), 수리적 능력의 발휘가 요구되는 가상의 도전적인 상황(설문조사 현황의 분석, 반도체 회사의 기획) 등을 제시하여 수리적인 분석을 거쳐 결론을 도출해내도록 하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수학 개념이나 수리적 능력으로는 간단한 확률, 집합 ․ 논리, 통계수치 해석과 활용, 상황에 대한 정량적인 판단, 도형의 성질 등이다. 수학 개념들을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원리를 잘 이해한다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III. 출제 배경 및 의도
1. [1-2]번 문항 (계열 공통)
첫 문제는 일반적으로 친숙한 토너먼트 형식의 경기 상황을 제시하고, 실력으로는 2위인 참가자가 준우승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다소 상식에 반하는 사실을 문제 설정으로 삼고 있다. 1번 문항은 문제의 상황을 숙지할 수 있도록 준우승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해주고, 학생이 그 이유를 추론해보도록 하였다. 이 문항은 별도의 수학 지식 없이도 논리적으로 상황을 파악한다면 해결이 가능하다. 2번 문항에서는 더 나아가 상황을 수리적으로 표현하여 분석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하여, 토너먼트 규모에 따라 준우승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판단 문제를 제시하였다. 경우의 수를 따지고 간단한 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면, 문제가 요구하는 판단에 쓰일 근거를 도출할 수 있다.
2-1. 인문계 [3-4]번 문항
인문계열에만 제시된 두 번째 문제는 어떤 설문조사에 대한 응답자 현황을 표와 지문 속 자료로 나누어 제시하고, 이를 기초로 추가적인 정보를 유추해내는 과정을 요구한다. 우선 3번 문항은 주어진 조건들 간의 논리적 관계를 파악하거나, 합집합, 교집합 등의 기초 개념을 활용한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한편 4번 문항은 설문의 조사대상자와 조사대상 제외자, 그리고 조사대상자 중 응답자와 거부자로 여러 단계에 걸쳐 나누어져 있는 조건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정보를 알아내는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를 정해진 숫자로 도출할 수 없고 가능한 범위를 추론해야 하는 점이 중요하다. 주어진 상황의 논리적 구조를 잘 파악할 수 있는지가 문제 해결의 관건이 될 것이다.
2-2. 자연계 [3-4]번 문항
자연계열에만 제시된 두 번째 문제는 어느 반도체 회사의 신제품 개발, 판매 기획이라는 상황을 주고 그 회사의 입장에서 판매 전략을 수립함에 있어서 필요한 수리적 분석을 하도록 요구한다. 단순화되었지만 현실과 크게 동떨어지지 않은 생산비 및 판매단가 조건 등을 주었으며, 합리적 생산량, 가격 등을 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획의 타당성을 검증하도록 요구하였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상황을 일단 수리적으로 표현해야 하며, 공식을 활용해 답을 찾기보다는 요구되는 수리적 과정을 이해한다면 비교적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4번 문항에서는 문제가 요구하는 판단을 위해 주어진 조건을 사용한 계산 능력도 요구하였다. 이 역시 단순한 계산 공식의 적용보다는 상황에 대한 인식과 판단이 문제 해결이 도움이 될 것이다.
3. [5-7]번 문항 (계열 공통)
세 번째 문제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실제 통계표를 제시하고, 표가 집약하여 보여주고 있는 사회 현상을 적절하게 분석해낼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제시된 표에는 올해 1/4분기 중 전입, 전출 현황이 지역별 구성비 등으로 표현되어 있다. 물론 이 문제에서는 이같은 인구 이동에 대한 별도의 기존 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자료에 근거하여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표에 따르면, 대개 짐작하는 바와 같이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입이 가장 많은데, 5번 문항에서는 우선 어느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가장 많은 수가 유입되었는지를 찾아내도록 요구하였다. 표에 나와 있는 자료만을 본다면 바로 어느 지역인지 추측할 수 있으나 실제로 결론을 내리려면 검증이 필요하다. 6번 문항은 각 지역별 인구 순증가 현황을 비교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주어진 표 중에서 이 비교분석에 필요한 정보가 어느 것인지를 잘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표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다면 단순한 계산에 의해 답을 얻을 수 있다. 마지막 7번에서는 특별한 근거 없이 현상에 관한 어떤 주장을 제시하였고, 이 주장의 타당성을 자료를 근거로 판단해보도록 하였다. 특히 5번과 6번을 제대로 해결하였다면, 7번의 판단을 위한 실마리를 얻었을 것이다. 이 문항은 충분한 근거를 활용하기만 한다면 비교적 다양한 범위나 수준에서 답을 논술할 수 있는 형태이다.
4. [8-10]번 문항 (계열 공통)
삼각형의 성질을 이용하는 잘 알려진 측량 문제를 기초로 하는 문제이다. 우선 지문에서 측량을 위해 필요한 정보 중 일부가 얻어진 상황을 설정하였다. 8번 문항에서는 일반적인 측량을 위해 필요한 추가 정보가 모두 주어졌을 때, 어떻게 원하는 측량을 수행하는지를 서술하도록 하였다. 다음 9번과 10번 문항에서는 8번에서와 같이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이를 보충할 만한 서로 다른 추가 정보를 각각 주고, 이 추가 정보를 통해 과연 원하는 측량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였다. 9번과 10번은 대칭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가로 주어지는 서로 다른 정보가 실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를 이해하고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2학기모집 성적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언어영역(공통) 문제지 모집단위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답안 작성 유의사항> | ||
1. 시험시간은 9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흑색 연필이나 흑색 볼펜으로 작성할 것. 3. 학교명, 성명 등 자신의 신상에 관련된 사항을 답안에는 드러내지 말 것. 4. 답안지 분량은 띄어쓰기를 포함한 문항별 답안 길이에 맞추어져 있음. |
감독확인 |
이화여자대학교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민족 개념에 대한 논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민족의 영속성을 강조하는 논의이다. 이것은 종족적 모델로, 종족적 공동체가 가지는 항구적인 특징에 주목한다. 즉 종족적 경향을 강조하는 민족 개념이다. 이러한 주장을 펴는 입장에서는 민족을 혈통, 인종, 조상, 문화, 영토, 언어, 관습 등 공동의 역사적 ․ 사회적 가치를 소유한 원초적인 유대 관계를 강조하는 종족적 형태로 본다. 다른 하나는 민족을 근대화의 부산물로 간주하는 논의이다. 이것은 시민적 모델로, 민족은 계약적 형태이고 정치적 실재이다. 이에 따르면, 민족은 결코 영원한 실체가 아니며 근대화와 도시화라는 특정한 역사적 조건 속에서 출현한 일종의 공동체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민족 공동체에 기꺼이 귀속되고자 하는 민족 성원의 주관적 의지, ‘함께 하고픈 의지’이다. [나] 1980년대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2005년 갤럽 조사에 의하면, 국제결혼에 대하여 66.8%가 거부감이 없다고 대답했다. 거부감이 있다는 응답(33.2%)의 거의 두 배이다. 성별에 관계없이 비슷한 응답 비율을 보였다. 여성은 65.7%, 남성은 68.3%가 거부감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1994년 12월 같은 기관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당시 20대는 64.7%가 국제결혼에 거부감이 있다고 응답했던 반면, 35%는 거부감이 없다고 응답했었다. 영어 공용화에 대한 의견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나타났다. 영어를 국어와 공식적으로 함께 쓰자는 데 반대가 약간 더 많았지만(55.5%), 찬성이 42.8%나 됐다. [다] 오늘날 우리 한국인들은 ‘전환기의 교차하는 흐름’ 속에 서 있다. 우리는 오랫동안 서구 문명의 제도, 관행, 가치 등을 수용하면서 거의 자동적으로 서구 문명을 보편적이고 우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세계관, 곧 서구중심주의를 내면화해 왔다. 예를 들면 1991년 이라크와 미국 사이에 1차 걸프전이 일어났을 때, 국내 방송사들은 아무런 편집이나 정리 없이 미국의 CNN을 거의 그대로 방영했다. 텔레비전 보도는 물론 주요 일간지 역시 독자적 시각을 결여한 채 서구의 매체에 의존하여 보도했기 때문에, 일부 국민들은 미군이 이라크군을 이기자 ‘우리’가 적군을 무찌르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냉전의 종언, 한국 사회의 산업화 및 민주화에 대한 한국인들의 자긍심 등에 힘입어 서구중심주의에 침윤된 우리의 삶이나 학문에 의미심장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났다. 서구 문물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들이 여러 영역에서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바, 오랫동안 잊혔거나 폐기되었던 전통적인 것, 한국적인 것 또는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향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며, 대중적인 차원에서도 이런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라] 1919년 3월 2일 일요일. 여느 때처럼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다. 거리는 흰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오후에 찾아온 한 신문 기자에게 내 입장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최근에 조선 청년들에게 해 왔던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1) 조선의 독립 문제는 파리강화회의에 상정될 기회가 없을 것이다. (2) 유럽의 열강이나 미국이 조선 독립을 지지해 일본을 자극할 만큼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다. (3) 설령 독립이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독립에 의해서 이득을 볼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 (4) 약소민족이 강성한 민족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 자기 보호를 위해 그들의 호감을 사야 한다. (5) 학생들의 이 어리석은 소요는 무단 통치를 연장시킬 뿐이다. 만약에 거리를 누비며 만세를 외쳐서 독립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남에게 종속된 국가나 민족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
1. 아래의 제시문은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글이다. 제시문의 민족 개념이 [가]의 어떤 민족 모델인지 그 근거를 제시문에서 찾아 설명한 후, 그 민족 모델의 관점에서 [나]의 사회 현상을 분석하시오. [15점]
동아시아에서는 선사 시대에 여러 민족이 문화를 일으켰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 민족은 독특한 문화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 민족은 인종상으로 황인종에 속하고, 언어학상으로는 알타이 어족과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본다. 우리 민족은 오래 전부터 하나의 민족 단위를 형성하고 농경 생활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문화를 이룩하였다. |
2. [라]의 태도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다]의 입장에서 서술하시오. [10점]
3. [라]의 입장을 첫 문장으로 서술한 후, 그 입장에서 아래의 표에 나타난 미국에 대한 태도를 검토하시오. [15점]
<표> 연도 간 ․ 세대 간 북한과 미국에 대한 호감도(好感度) 비교 (%)
연도 세대 호감도 | 1996년 | 2003년 | ||||
20대~30대 | 50대~60대 | 전체 세대 | 20대~30대 | 50대~60대 | 전체 세대 | |
북한 호감도 | 21.9 | 15.3 | 19.2 | 43.4 | 16.1 | 24.8 |
미국 호감도 | 34.4 | 39.6 | 36.7 | 14.1 | 40.9 | 24.5 |
※ 모든 수치는 북한과 미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한 사람들의 빈도 평균이다. 전체 세대는 모든 연령대를 포함한다.
4. 민족 개념의 성격이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가], [나], [다]를 모두 활용하여 서술하시오. (450자 내외) [20점]
[5-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인간은 오랫동안 현세에서의 삶이 사후(死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현세의 삶에 대한 사후 보상은 종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많은 경우 도덕과 결합되어 인간을 선한 삶으로 이끄는 동기가 되기도 하였다. 이는 어쩌면 현세의 고달픈 삶을 견디기 위한 간절한 바람에서 생겨난 것일 수도 있다. 현세에서의 삶의 태도에 따른 사후 보상과 관련된 독특한 형태의 하나가 연옥이다. 연옥은 일회적인 삶에서 불멸의 삶으로 옮겨 가는 것을 돕는 중간 장치이다. 연옥은 인간이 원죄로 죄성(罪性)을 타고나지만 그렇더라도 개개인은 자기 책임 하에 지은 죄에 따라 심판을 받는다는 관념과 결부되어 있다. 연옥은 용서할 수 없는 무거운 죄는 어쩔 수 없으나 근본적으로 가벼운, 일상적인, 의례적인 죄, 즉 사면 가능한 죄가 정화(淨化)되는 장소인 것이다. 특히, 연옥은 그 곳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죽은 자들이 산 자들의 대도(代禱: 대신 기도함.)에 의해 천국으로 갈 수 있는 중간적 저승이다. 죽은 자들을 위한 대도는 죽음을 가운데에 두고 산 자들과 죽은 자들 사이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유대가 필연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을 전제로 한다. 이 믿음은 대도의 수행을 의무화하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연계 제도를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죽은 자와 연옥에 대한 산 자들의 권한이 증폭되었다. |
[나] 죽음이 임박했을 때에야 하느님과 화해하기를 바랐지만 내 빚은 참회만으로는 줄지 않았을 거요. 만일 빗장수 피에르가 나를 위해 거룩한 사랑으로 감동된 기도 가운데 나를 기억해 주지 않았더라면. …… 현세에서 마음 착한 이들이 이 영혼들을 위해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땅에서 묻혀 간 때를 씻어 버리고 정결하고 가볍게 별들이 빛나는 하늘로 날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리. [다] 영원한 재귀(再歸)는 아주 신비스러운 사상이다. 니체는 이 사상으로 많은 철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모든 것이 그 언젠가는 이미 앞서 체험했던 그대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반복 또한 무한히 반복된다는 것! 이 어처구니없는 신화가 말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프랑스 혁명이 영원히 반복되도록 되어 있다면 프랑스의 역사 기술은 로베스피에르를 그토록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 역사 기술은 반복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피비린내 나던 혁명의 세월은 그야말로, 다양한 이론 및 토론으로 변했다. 그것은 깃털보다 더 가볍게 되어 아무에게도 두려움을 불어넣어 주지 못한다. 역사에서 단 한 번 등장했던 로베스피에르와, 프랑스 사람들의 목을 베기 위해 영원히 재귀하는 로베스피에르 간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잔혹한 전쟁이나 무서운 역사적 사건에 대해서도 시간이 흐르면 무서움을 잊어버리곤 한다. 이 완화적(緩和的) 상황은 우리가 어떤 판결을 내릴 수 없게끔 한다. 무상한 것을 어떻게 심판할 수 있단 말인가? 저녁노을에 비치면 모든 것은 향수의 유혹적인 빛을 띠고 나타난다. 단두대까지도 그렇다. 이와 달리 영원한 재귀의 시각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물에 대해 가지게 되는 완화적 상황이 사라지게 된다. |
5. [가]의 ‘산 자들의 권한’에 대해 [나]에서 그 내용을 찾아 서술하시오. [10점]
6. [가]의 ‘연옥’과 [다]의 ‘영원한 재귀’의 사후 세계관이 가지는 특징을 대비하여 서술하시오. [10점]
7. 인간이 천국에 갈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가], [나]와 <보기>를 반드시 활용하여 설명하시오. (400자 내외) [20점]
<보기> | |
[악한 일에 대한 점수] ․ 거짓말할 때 10점~ 60점 감점(減點) ․ 남을 비방할 때 80점~ 200점 감점 ․ 살인할 때 500점~1100점 감점 ⋮ [선한 일에 대한 점수] ․ 타인에게 기쁨을 줄 때 10점~100점 가점(加點) ․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 50점~120점 가점 ․ 남을 위해 죽을 때 300점~620점 가점 ⋮ | [점수에 따른 사후 보상] -300점 미만 지옥 행 -300점~+899점 연옥 행 +900점 이상 천국 행 |
2006 이화여자대학교 수시2학기 성적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언어영역
I. 전반적인 출제 의도 및 특징
1. 이화여자대학교 논술고사 언어영역은 고등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을 통해 배양한 다양한 지적 능력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이며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문제들을 개발하여 입학전형 요소로서의 논술고사 양식의 다변화를 시도하였다. 또한 장기간 입시에 시달리고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현실을 고려하여, 가능한 한 그들에게 친숙한 자료를 통해 심리적 부담을 덜 가지고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를 위해 모든 지문과 제시문들이 학교 교과과정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도록 하였고, 가급적 교과서 내의 자료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출제하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국사 교과서에서 지문을 직접 선택함으로써 정규 교과과정과의 연관성을 분명하게 하여 고교 교육 정상화에 일조하고자 하였다.
2. 수시모집 언어논술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능력은 높은 수준의 산문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이해력, 시․소설․일기문․고전․통계 등 다양한 자료를 맥락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자료 분석력, 주어진 필자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견해와 입장을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구성력과 문장 표현력이었다.
3. 언어논술의 기본 구조는 이해력과 사고력, 분석력과 구성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고 채점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하여 긴 지문을 제시하고 긴 답변을 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짧은 지문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였고, 문제의 구성도 짧고 간단한 질문들이 뒤에 나오는 보다 포괄적인 질문에 대한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편성하였다. 따라서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하나의 긴 논술형 답안에서 일회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긴 논술형 답안의 논리적 구성 과정을 짧은 문제들에 대한 답들을 통해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세밀하고 체계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II. 문제의 구성
1. 문제의 형식: 4개의 지문을 가진 1개의 문제 세트와 3개의 지문을 가진 1개의 문제 세트를 출제하였고, 세트 안의 문제들이 비교적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모든 지문을 아우르는 논술문제로 수렴하도록 단계별로 편성하였다. 내용의 이해를 직접 묻는 단순한 질문은 피하고, 한 지문의 부분 또는 전체와 다른 지문의 내용을 논리적으로 연관시키도록 함으로써 정확한 이해력과 논리적 구성력을 측정하고자 하였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 안에 별도의 제시문이나 통계자료를 제시하면서 이것을 지문 혹은 지문들과 연관시켜 비판적으로 검토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도 측정하였다. 특히 문제에 특정한 조건과 맥락을 부여하여 주어진 지문과 조건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사전에 준비된 상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논술 답안 작성의 관행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각 문제 세트의 마지막 문제는 앞에서 답한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흡수하여 보다 심층적인 답변이 되도록 유도하였다.
2. 지문의 특징: 학생들이 교과과정을 충실히 소화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지문을 선택하였다. 지문에 드러난 주장과 논리적 전개방식이 다양한 글들을 선택하여 그 특징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이해력과 이를 바탕으로 다른 지문들과 연계할 수 있는 논리적 구성력을 보고자 하였다. 정규 교과과정에 충실하게 출제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국문 지문 1개를 국사 교과서에서 직접 인용하였다. 지문의 다양성을 위해 시․소설․일기문․고전․통계자료 등을 제시하여 다양한 자료에 대한 통합적인 분석력을 보고자 하였다.
III. [1-4]번 문제의 출제 의도
언어영역의 첫 번째 세트의 지문은 민족 개념 및 민족의식과 관련된 글들에서 발췌하여 인용한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한국사회에서 민족 개념은 국내외 정세변화와 신세대의 등장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냉전의 종식과 세계화,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전략, 그리고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문제 등 국제관계의 변화뿐 아니라 산업화와 민주화에 따른 한국인의 자긍심의 고양, 효순․미선양 추모촛불시위와 월드컵의 4강 ‘위업’달성 등 국내정세의 변화는 우리 사회에서 민족의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한국 청소년의 민족에 대한 이러한 변화된 인식은 이른바 ‘신세대 민족주의’라는 말로 요약된다. 따라서 신세대 민족주의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은 넓게는 세계화 시대 속의 민족 문제에 대한 성찰과 깊이 관련된다. 이러한 상황적 맥락에서 이번 언어논술에서는 학생들로 하여금 신세대 민족주의를 민족개념과 민족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화 시대의 민족과 자신들의 세대에 대한 성찰과 표현능력을 측정하고자 한다.
지문 [가]는 민족에 대한 두 가지 개념을 소개한 글로서 신행선이 쓴 ‘에르네스트 르낭의 <민족이란 무엇인가> 해제’에서 발췌, 정리한 글이다. 이 글은 혈통이나 언어를 강조하는 종족적 모델과 소속 의사를 강조하는 시민적 모델을 대비하여 설명하면서 민족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제공한다.
지문 [나]는 2005년 8월에 발표한 갤럽 여론 조사의 내용이다. 이 글은 1980년대 출생자(16세-25세)를 대상으로 국제결혼과 영어 공용화 문제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것으로, 1994년의 동일한 여론 조사와 상당히 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 국제결혼과 영어 공용화 문제는 민족의 종족적 모델에 있어 혈통과 언어라는 ‘항구적이며 본질적’ 특징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즉 국제결혼과 영어 공용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는 결국 전통적(종족적) 민족 개념의 완화 내지는 변모를 의미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지문 [다]는 강정인의 <나는 몇 퍼센트 한국인일까>에서 발췌, 정리한 글로서, 1990년 이후 서구중심주의에 대한 성찰을 근거로 한국인의 민족 인식과 대외 인식을 다룬 글이다. 필자는 1990년대 중반을 계기로 한국인의 자긍심 확대와 민족 및 민족적인 것에 대한 의식이 제고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문 [라]는 윤치호의 <일기>에서 발췌, 정리한 글이다. 윤치호는 3․1절 다음날 민족 운동과 국내외 전략을 민족의 실리라는 관점에서 추구할 것을 강조했다. 반민족주의적 혹은 사대주의적 관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윤치호의 주장은 무엇보다도 ‘민족’의 실리를 추구하는 실리지상주의에 경도되어 있다.
이러한 지문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20대를 중심으로 민족 개념이 종족적 모델로부터 시민적 모델로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특히, 20대는 종족적 민족 모델의 고유 특징이자 구성 요소로서의 혈통과 언어를 해체하는 동시에 대외 관계에 있어 실리를 추구함으로써 민족의식에 있어 현실성(민족이기주의)의 추구와 종족성(민족본질주의) 사이의 모순을 보여 주고 있다.
1.1.1.1.1.1.1. 학생들이 이러한 지문들을 비판적으로 읽고 주어진 제시문을 통해 민족 현실을 분석함으로써 민족 인식의 모순성과 변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점검하고자 한다. 특히, 주어진 관점이나 입장에서 일관성을 가지고 지문이나 제시문을 통해 민족 개념과 민족의식 문제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 분석 능력과 이를 근거로 한 논리 구성력이 있는가를 평가하고자 한다.
IV. [5-7]번 문제의 출제 의도
두 번째 문제 세트는 현세에서의 삶이 사후에서의 존재 양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와 관련된 글들에서 발췌한 것이다. 인간은 오랫동안 영혼의 불멸, 사후 세계, 환생 등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고 대부분의 종교에서도 어떤 형식으로든 이런 문제들에 대해 나름의 답을 제시해 왔다. 또한 현세의 삶이 사후의 존재 양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은 인간을 선한 삶으로 이끄는 동기가 되기도 하였다. 사후 세계와 현세의 삶의 관련성 여부에 대한 성찰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으므로 오늘날의 고등학생들도 한 번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지문 [가]는 서양중세사가인 자크 르 고프의 <연옥의 탄생>에서 가져 온 것이다. 연옥은 이익을 추구하는 상업적 사회로 중세 사회가 변모되면서 축재를 죄악시하는 기존의 기독교 교리에 부담을 느꼈던 도시민에게 구원의 가능성을 열어 주기 위해 탄생되었다. 이런 사회사적인 맥락과는 별도로 연옥은 개인의 삶의 도덕률을 강화하기도 하고, 동시에 산자와 죽은 자와의 관계를 이어주는 기제로 작용하기도하였다.
지문 [나]는 단테의 <신곡>에서 가져 온 것이다. 연옥은 탄생한 지 100여년 만에 단테의 <신곡>을 통해 서양인의 삶에 각인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나]는 <신곡> 중에서 특히 ‘연옥’의 의미를 잘 형상화하고 있는 부분을 가져 온 것이다.
지문 [다]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에서 가져 온 것이다. 쿤데라는 이 책에서 니체의 ‘영원한 재귀’ 사상을 소설로 형상화하고 있다. 우리의 현세의 삶이 사후에 언젠가 재귀한다면 우리의 삶은 그로 인해 매우 무겁게 여겨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지문 [가]와 [다]는 둘 다 어떤 형태로든 사후 세계를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는 죽음과 천국의 중간 단계로서 연옥의 상정을 통해 보통 사람들의 구원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으며 [다]는 ‘영원한 재귀’의 가정을 통해 참을 수 없게 가벼운 우리 삶을 비판하고 역사 앞에서의 개인의 삶의 무거움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글들을 통해 ‘연옥’의 사회적인 의미, 현세와 사후 세계의 관계, 우리 자신의 바람직한 삶의 태도에 대해 질문하고자 하였다. 현세에서의 삶이 사후에, 혹은 사후의 삶에 대한 가정이 현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무거워질 것인가? 혹은 그렇지 않다면 얼마나 가벼워질 것인가?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2학기모집 성적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리영역(인문계) 문제지 모집단위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답안 작성 유의사항> | ||
1. 시험시간은 90분임. 2. 답안은 답안지의 해당 문항 번호에 흑색 연필이나 흑색 볼펜으로 작성할 것. 3. 연습은 문제지 여백을 이용하고, 답안은 문제 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할 것. |
감독확인 |
이화여자대학교
[1-2] 복사기를 개발할 때에는 세 가지 종류의 전력량, 즉 예열 전력량, 대기 전력량, 복사 전력량을 고려한다. 예열 전력량은 복사기 전원을 켰을 때 순간적으로 소모되는 전력량이며, 대기 전력량은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대기하는 시간 동안 소모되는 전력량이고, 복사 전력량은 복사하는 동안에 소요되는 전력량이다. [20점]
1. 복사기 판매 사원이 복사 가게 주인을 만나, 매번 복사를 마친 시점에 전원을 바로 끄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 있어서 항상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 판매 사원의 설명이 타당한지 여부를 검토하시오.
2. 이 사원이 판매하려는 절전형 복사기는 복사를 마친 시점에 전원을 바로 끄지 않고 일정 시간 후에 꺼지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이 판매 사원이 절전형 복사기의 장점을 복사 가게 주인에게 설명하려고 한다. 이를 예열 전력량과 대기 전력량의 절약 측면에서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서술하시오.
[3-4] 서영이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다과 파티를 하려고 한다. 크기가 같은 원 모양의 과자를 여러 개의 정사각형 쟁반에 담으려고 할 때, 과자들이 서로 겹치지 않고 쟁반 밖으로도 나가지 않게 하려고 한다. 서영이는 다양한 크기의 쟁반에 과자를 담을 때 아래 (가)와 같이 나란히 배열하는 방법과 (나)와 같이 엇갈리게 배열하는 방법 두 가지를 생각하였다. [25점]
(가) | (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3. 서영이가 (가), (나)의 두 가지 배열 방법 중 어느 것이 과자를 더 많이 담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이때, 서영이가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서술하시오.
4. 서영이는 (가)의 방법이 더 많은 수의 과자를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어떠한 경우에 서영이의 생각이 타당할지 그 조건들을 논하시오.
[5-6] 어떤 음식물이 발효되기 전의 상태를 A라고 하자. A 상태의 음식물은 발효가 진행되어 B 상태가 된다. 또한 B 상태의 음식물도 점차적으로 변해 C 상태가 된다. A 상태로 남아 있는 음식물의 일정한 비율은 지속적으로 B 상태로 변하며, A 상태 음식물이 원래 양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10시간이 소요된다. 일단 발효된 B 상태의 음식물 또한 지속적으로 C 상태로 변하여 절반으로 되는 데 5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A 상태의 음식물만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B 상태와 C 상태의 음식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발효의 전 과정에 걸쳐 음식물의 양은 항상 일정하다. 아래의 그래프에는 A, B, C 상태의 음식물 양의 변화가 나타나 있다. [25점]
5. B 상태의 음식물 양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이 있다는 사실을 위의 그래프를 참조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시오.
6. 발효된 B 상태의 음식물은 A 상태일 때보다 영양가가 2배 많고 C 상태는 영양가가 전혀 없다고 하자. A 상태와 B 상태의 음식물을 합하여 영양가가 가장 많아지는 시점이 B 상태의 음식물의 양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보다 이전인지, 이후인지 혹은 두 시점이 동일한지를 위의 그래프를 참조하여 논리적으로 서술하시오.
[7-8]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러 직종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공직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공무원의 직급은 가장 낮은 9급부터 가장 높은 1급까지로 구성되며, 근무 햇수에 따라 승진의 기회가 주어진다. 각 직급에서 한 단계 상위 직급으로 승진하는 데에는 평균 7~10년 정도 소요된다. [표1]은 전체 공무원 및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연도별로 보여 주고 있다. [30점]
연도 | 전체 공무원 수 (A) | 전체 여성 공무원 수 (B) | 여성 (B/A) | 5급 이상 공무원 수 (C) |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수 (D) | 여성 (D/C) |
1978 | 165,132 | 11,969 | 7.2% | 15,600 | 15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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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 263,001 | 42,107 | 16.0% | 26,632 | 506 | 1.9% |
1996 | 284,569 | 55,071 | 19.4% | 29,480 | 737 | 2.5% |
2000 | 271,848 | 61,655 | 22.7% | 30,059 | 1,115 | 3.7% |
7. [표1]에 따르면 2000년 현재,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22.7%인 데 반하여,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3.7%에 불과하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를 승진 소요 햇수와 [표1]을 활용하여 설명하시오.
8. 공무원 선발 시험에는 9급 시험, 7급 시험 뿐만 아니라 5급 공무원을 직접 선발하는 행정고시가 있다. [표2]는 최근 행정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져, 2004년 현재 38.4%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연도 | 전체 합격자 수 (A) | 여성 합격자 수 (B) | 여성 비율 (B/A) |
2000 | 203 | 51 | 25.1% |
2001 | 233 | 59 | 25.3% |
2002 | 257 | 73 | 28.4% |
2003 | 209 | 70 | 33.4% |
2004 | 198 | 76 | 38.4% |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앞으로 5년 내에 40%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의 현실성 여부를 [표1]과 [표2]를 활용하여 평가하시오.
2006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2학기모집 성적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리영역(자연계) 문제지 모집단위 ( )학부/학과 수험번호( ) 이름( ) |
[1-2] 인문계 문제와 동일
[3-4] 인문계 문제와 동일
[5-6] 어떤 음식물이 발효되기 전의 상태를 A라고 하자. A 상태의 음식물은 발효가 진행되어 B 상태가 된다. 또한 B 상태의 음식물도 점차적으로 변해 C 상태가 된다. A 상태로 남아 있는 음식물의 일정한 비율은 지속적으로 B 상태로 변하며, A 상태 음식물이 원래 양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10시간이 소요된다. 일단 발효된 B 상태의 음식물 또한 지속적으로 C 상태로 변하여 절반으로 되는 데 5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A 상태의 음식물만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B 상태와 C 상태의 음식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발효의 전 과정에 걸쳐 음식물의 양은 항상 일정하다. 아래의 그래프에는 A 상태의 음식물 양의 변화가 나타나 있다. [25점]
5. B 상태의 음식물의 양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이 있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서술하시오.
6. 발효된 B 상태의 음식물은 A 상태일 때보다 영양가가 2배 많고 C 상태는 영양가가 전혀 없다고 하자. A 상태와 B 상태의 음식물을 합하여 영양가가 가장 많아지는 시점이 B 상태의 음식물의 양이 가장 많아지는 시점보다 이전인지, 이후인지 혹은 두 시점이 동일한지를 논리적으로 서술하시오.
[7-8] 다음 지문은 어느 신문 기사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30점]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대기업의 남녀의 임금 격차는 지난 5년간 50% 이상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들이 관리직보다는 저임금의 생산직에 집중되어 있을 뿐 아니라 승진에서 밀려 고위직에 진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풀이됐다. 50개 대기업들이 제출한 2000년과 2005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남녀 직원 임금 격차는 2000년 상반기 월평균 106만 1천원에서 2005년 상반기 월 평균 162만 1천원으로 52.8% 확대됐다. 이들 50개 대기업에서 2000년 상반기 남성 임금은 월 평균 280만 7천원, 여성 임금은 174만 6천원이었는데, 2005년 상반기에는 남성이 424만 6천원, 여성이 262만 5천원으로 전반적으로 임금이 증가한 가운데 남성의 임금 상승 폭이 훨씬 컸다. <중략> 남녀 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고액의 임금을 받는 간부나 임원으로 승진하는 여성의 비율이 낮고 상당수의 여성들은 회사를 일찍 그만두어 나이가 어린 여성 직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7. 위 기사는 성별 임금 격차가 심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기사를 읽은 규선이는 기사에 소개된 자료를 사용하여 다음과 같은 표를 작성하고, 이를 근거로 남녀 임금 차이가 그다지 심화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였다.
연도 | 남성 평균 임금 (A) | 여성 평균 임금 (B) | 남녀 임금 차 (A-B) | 남녀 임금 비 (B/A) |
2000년 | 280만 7천원 | 174만 6천원 | 106만 1천원 | 62.2% |
2005년 | 424만 6천원 | 262만 5천원 | 162만 1천원 | 61.8% |
규선이의 주장의 근거를 위의 표에서 찾아 설명하고, 규선이와 기사의 상반된 두 주장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시오.
8. 위 신문 기사의 밑줄 친 내용에 따르면, 남녀 임금 격차가 존재하는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설이 가능하다.
가설: 여성들은 승진 기회를 얻기 이전에 빨리 퇴직하는 경우가 많아 임금이 더 높은 고위직이나 관리직에 있는 여성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낮다. 따라서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에 비해 낮게 나타난다. |
위 가설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신문 기사에서 언급된 자료 외에 어떤 통계 자료가 더 필요하며, 그 자료를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시오.
2006 이화여자대학교 수시2학기 성적우수자전형 논술고사 수리영역
I. 전반적인 출제 의도 및 특징
이화여자대학교 논술고사 수리영역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습득한 기초 교과지식 및 원리의 이해력과 교과내용에 대한 응용 능력,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기본 목적이 있다. 이에 부합하여 2006년도 수리논술고사의 출제 방향은 실생활과 연계된 수리적 이해 및 표현 능력, 정보화 사회에서의 자료 해석 및 정보 유추 능력, 다양한 사회 현상 및 자연 현상에 대한 관심과 탐색 능력, 수리적 논리성 전개를 통한 분석력 등을 가늠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각 문항들은 초․중등 교과과정에서 제시되고 있는 기초적인 개념들의 원리만 이해하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모든 문제는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소재들에서 선택하였으며, 실제 학생들이 경험했음직한 상황들을 제시함으로써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 지식이 어떻게 실생활과 연계되고 응용되는지를 보여 주고자 하였다. 학생들이 수리적인 감각과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측정하고자 하였으며, 암기된 공식의 단순한 활용이나 반복학습에 의한 문제풀이와 같은 정형화된 수학문제의 형식을 지양했다. 정상적인 고교 교과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재능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II. 문제의 구성
1. 문제의 형식: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누어 각각 4개의 큰 문제들로 출제하였으며, 이 중 계열 공통 문제가 3개, 계열별 문제가 각 1개씩이었다. 각 문제마다 문제 해결 과정을 담은 문항을 2개씩 단계별로 제시하였다. 계열 공통 문제 중 하나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에 적절한 난이도로 형식을 변형하여 제시하였고, 계열별 문제는 같은 주제이나 소재를 약간 달리하여 구성하였다. 수리논술고사는 수리적 사고에 바탕한 학생들의 논리적 전개력을 평가하고자 했기 때문에, 고난이도를 가진 원리나 복잡한 공식의 암기를 통하여 정답을 도출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초적인 개념과 원리만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산술적인 계산 없이도 용이하게 문제 해결에 도달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다.
2. 문제의 특징: 학교 교육과정에서 제시되고 있는 교과내용을 학생들이 일상에서 경험 가능한 다양한 상황에 적용한 문제와 학생들에게 친숙한 소재들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분석적인 사고를 평가하기 위해 절전형 복사기를, 수학과 실생활과의 연계를 다룬 다과 파티, 자연 현상에 수학을 연계하여 음식물 발효, 그리고 사회 현상과의 연계를 논한 여성 취업 및 진로라는 소재를 선택하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학생들은 초․중고등학교에서 배운 가장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들의 활용만 필요로 하며, 산술적인 계산은 배제하였다. 소재와 관련된 교과내용은 국민공통기본이수영역의 6개 영역의 기초 개념들과 관련된다. 특히, 정보화 사회에서 쏟아지는 무한한 통계자료에 대한 정확한 해석과 적절한 활용, 사회적, 자연적 상황에 대한 정량적인 판단 능력과 분석 능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하였다. 이와 같은 목적을 갖고 특정 지식의 암기보다는 기초기본 원리만 이해하면 쉽게 서술할 수 있는 문제들을 설계하였다.
III. 출제 배경 및 의도
1. [1-2]번 문항 (계열 공통)
첫 문제는 매우 실질적이고 학생들에게 친숙한 상황으로 접근하였다. 최근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컴퓨터 등 휴대용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이들 기기의 배터리 사용 기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 했을 것이다. 이 문항에서는 복사기의 예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학생들이 분석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문제를 통해 우선 복사기 사용에 드는 전력량을 복사 자체에 드는 전력량과 조금씩 낭비되는 전력량으로 구분지어주고 낭비되는 전력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추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과정에서 사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전원을 반드시 꺼 두는 것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1번 문항을 통해 주지시켰다. 또한, 어떤 방법을 통해 전력 소모를 더 줄일 수 있는지를 2번 문항을 통해 보여준 후 학생들이 이 상황에 대해 직접 생각해내고 다른 사람을 설득시키는 방안을 기술하도록 하였다.
2. [3-4]번 문항 (계열 공통)
두 번째 문제는 계열 공통문제로서 관련 교과내용은 7-9단계 수와 연산, 도형 영역이다. 실제적인 상황에서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여 분석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고자 하였다. 나눗셈법칙과 같이 기본적인 수학적 개념이 일상생활에서 지극히 평이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학교 수학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수리 과학적 내용들이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 문항별 특징은 지극히 평상적인 용어로서 수리적 사고가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 주고자 한다. 작은 소재들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수리적 논리에 입각한 사고를 해 봄으로써, 기초적인 수리적 개념을 활용하고 유용한 판단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종합하면, 이 문제에서는 원, 사각형, 삼각형의 성질, 나눗셈의 법칙, 몫과 나머지 등 지극히 기초적인 수리적 개념을 토대로 하여, 어느 일정한 답을 요구하기보다는 학생이 직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분석적으로 사고하여 문제 해결력을 기를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3. [5-6]번 문항 (계열 공통/난이도 차별화)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김치나 요구르트와 같은 음식물의 발효 또는 부패현상을 학생들이 수학적 지식이 없어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고자 하였다. 음식물의 발효 현상이 일정기간 지나면 일시에 변할 수도 있지만 발효되는 시간이 길다고 가정하면, 문제에서 제시한 그래프가 됨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도록 하였다. 또한 A, B, C 형태로 음식물이 발효된다고 가정하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음식물의 형태가 지속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문제에서 제시한 그래프에서 보여주었고, 간단한 논리나 일상생활에 적용하여 그러한 논리를 알아내기를 기대하였다. 음식물이 B 상태가 최대가 되는 지점이 있음을 여러 가지 논리적인 방법으로 설명을 하도록 하였다. 영양가가 음식물의 상태마다 다르다는 가정 하에 음식물의 영양가의 합이 최대인 시점과 B 상태의 양이 최대인 시점과 비교하여 산술적인 계산을 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서술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한 가지 방법이 아닌 여러 가지 논리를 활용할 것을 권장하였으며, 어떤 특정 지식이나 문제 유형에 국한하지 않는 문제 유형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추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한 문제이다.
4. [7-8]번 문항 (계열마다 하나씩)
마지막 문제는 인문 계열과 자연 계열을 구분하여 출제되었는데, 두 계열 모두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고 이를 근거로 논지를 전개하는 논술 형식이며, 여성의 사회 진출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인문계열 문제는 공직 분야 여성 진출에 대해, 자연계열 문제는 대기업 남녀 임금 차이에 대해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요구하였다. 수리논술의 취지를 살려 별도의 배경 지식이나 주관적인 감정은 배제하고 주어진 자료를 논리적으로 활용하여 추론하되, 같은 자료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해석을 허용하고 있다.
[인문계열] 인문계열 문제는 공직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설명하고, [표1]에서 지난 20여 년간 공무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의 변화에 대한 통계자료를 전체 공무원과 5급 이상 관리직으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첫 문항에서는 최근 전체 공무원 중 여성비율에 비해 5급 이상 공무원 중 여성비율이 현저히 낮은 사실을 지적하고 이런 현상이 발생한 이유를 주어진 정보들을 종합하여 추론해보도록 요구하였다. 두 번째 문항은 먼저 5급 공무원을 직접 채용하는 행정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최근 급격하게 높아진 사실을 [표2]를 통해 제시하였다.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현재 현저히 낮은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단기간에 개선시킬 수 있다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주고, 이를 자료에 근거하여 비판적으로 평가해보도록 요구하였다. 문제가 제기한 이슈들은 여성들의 공직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는 현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들로서 수험생들이 주어진 객관적인 사실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복잡한 현실을 이해하고 분석해내는 소양을 갖추었는지 평가하고자 하였다. 문제 해결 과정에 산술적인 계산은 불필요하며 자료의 전반적인 경향과 추세를 이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충분할 것이다.
[자연계열] 자연계열 문제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기업의 남녀 임금격차 확대라는 시사적인 내용을 소재로 삼고 있다. 먼저 언론에 소개된 주요 통계자료와 분석 내용을 요약, 발췌한 지문을 제시하였다. 첫 문항에서는 기사와 동일한 통계자료를 사용해 작성된 표를 주어 이를 바탕으로 기사와 상반된 내용의 주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먼저 어떻게 그런 주장이 가능한지 설명하도록 요구하였다. 객관적인 통계도 여러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이를 적절히 이용할 수 있는지 보고자 한 것이다. 또한 상반되는 두 주장에 대해 수험생의 견해를 논하도록 요구하여 논술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자 하였다. 물론 수험생은 상반된 주장들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취할 수 있으나, 자신의 견해를 주장함에 있어서 단순히 주관적인 생각을 서술하는 것보다는 자료의 비판적 해석을 바탕으로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 문항에서는 기사에 소개된 분석 중 일부를 뽑아 가설의 형태로 요약 제시하고 이 가설이 타당한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어떤 실증적인 분석이 필요할지를 설명하도록 요구하였다. 이를 통해 복잡한 가설을 과학적인 태도로 접근하여 분석하는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었는지 평가하고자 하였다. 필요한 산술적인 계산은 이미 문제 속에 주어져 있으며, 수험생은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통계와 가설을 이해하고 사용하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의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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