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통통 초등논술]동전 쏟아지는 수도꼭지 언제 잠글까?
입력: 2005년 12월 12일 14:59:04
■이야기 1

수도꼭지가 있습니다. 평범한 수도꼭지가 아닙니다. 틀면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아니라 틀면 동전이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입니다. 그 수도꼭지는 딱 한 번만 틀 수 있고 딱 한 번만 잠글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를 열면 동전이 쏟아지고 수도꼭지를 잠그면 동전이 딱 멈추지요. 그리고 수도꼭지 위에는 이런 말이 씌어 있습니다. ‘잠글 용기가 있는 분만 수도꼭지를 여세요.’

■이야기 2

한 어부가 있습니다. 몇날 며칠 그물을 던지고 배를 한없이 몰아도 고기 한 마리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빈 그물만이 그의 곁을 지켜줄 뿐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물에 고기가 몇 마리 걸렸습니다. 어부는 신이 나서 또 그물을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고기가 그물 가득 잡혔습니다. 어부의 작은 배는 고기로 가득 찼습니다. 그럼에도 어부는 또 그물을 던졌습니다. 이번에는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어부는 있는 힘껏 그물을 잡아당겨 고기를 배에 실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배와 어부는 물고기와 함께 바다로 바다로 사라졌습니다.

■톡톡! 술술!

〈이야기 1〉과 〈이야기 2〉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글로 써봅시다.

■생각에 스프링을 달자

동전이 콸콸 쏟아지는 수도꼭지는 상상만 해도 좋지만, 그 수도꼭지를 딱 한 번만 열 수 있고 또 딱 한 번만 잠글 수 있다면 사람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주머니를 채우고 또 채워도 수도꼭지를 잠그는 걸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테니까요.

〈이야기 2〉의 어부의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어부의 행동을 통해 수도꼭지 위에 왜 그와 같은 경고문이 씌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글 용기가 있는 분만 수도꼭지를 여세요’라는 경고문의 의미를 분석해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1〉에서 수도꼭지가 나에게 있다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지 생각해보도록 합니다.

〈이해준|박학천논술연구소 연구원·일러스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