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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온 논술과외 선생님…한 과목에 '3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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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사교육비 비중이 늘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운데 고액과외가 지방까지 파급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는 오는 11월 16일 수능을 앞둔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위해 개인과외를 하면서 최고 월급여의 70%(260만원 상당)를 과외비로 지출하고 있다. 맞벌이를 하는 학부모 김모(46)씨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위해 월 급여의 70%를 개인과외에 투자하고 있다”며 “혼자 벌어서는 애들 과외비도 마련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김씨는 자녀가 논술을 실시하는 수도권의 대학에 지원을 원하고 있어 논술개인과외를 실시하고 있으나 수강료(300만원)가 너무 비싸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어 고민을 하고 있다. 김씨는 “전문 개인과외교사에게 교육을 맡기려면 청주보다는 서울의 학원에 월 한 과목당 70만원의 비용을 주고 수강하고 있다”며 “보통 영어와 수학논술 과목을 시키는 것을 감안하면 매달 200만원의 과외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개인과외는 해당 교육청에 과외금액과 학생수 등을 신고해야 하지만 여전히 미신고 과외가 성행하면서 교육시장에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3년 개인과외 부활 이후 도내에서 신고된 과외강사는 1천698명으로 대부분 한달 20시간 기준으로 최고 과목당 50만원 이하로 신고됐다. 그러나 입시학원 관계자와 개인과외 교사, 학부모 등에 따르면 실제 과외강사와 금액은 이를 훨씬 초과한다고 밝혔다. 실제 형성되는 과외비는 전문개인과외강사의 경우 한달 20시간 기준 1과목당 적게는 5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에 이르고 있고, 일반적으로 청주 지역의 경우 70만원이 평균이라는 것이다.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그룹별로 월 250∼300만원의 돈을 주고 서울 입시학원의 유명강사를 섭외해 주말마다 3∼4시간 교습을 받는 고액과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청주에서 개인과외를 실시하는 김모(42·청주시 분평동))씨는 논술 한과목에 매월 300만원을 과외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처럼 미신고 고액과외가 성행하면서 사교육비 부담을 부추기는 병폐가 나타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불법고액과외는 강사가 학생의 집을 방문하는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 단속은 신고된 과외교사 주택 위주로 이뤄지면서 ‘눈가리고 아웅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사 김모(40)씨는 “일부에서 과목당 월 70만원 이상씩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논술과 수학, 영어, 제2외국어 등을 개인과외로 받을 경우 300만원을 훨씬 넘어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음성적으로 행해지는 과외는 신고가 들어와야 단속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충북일보=김병학 기자 kbh7798@chol.com/노컷뉴스 제휴사 ※ 위 기사와 관련한 모든 법적 권한 및 책임은 충북일보에 있습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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