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종합사회복지관 김미정 선생님 만나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직업의 종류는 대략 12,000여 종류라한다. 이렇게 많은 직업들이 저마다 의미를 지니고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있는 직업을 꼽으라면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직업일 텐데, 그러한 직업 중에 하나가 바로 사회복지사이다.
그럼 사회복지사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야 될 수 있는 것일까? 사회복지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광명종합사회복지관의 선임사회복지사 김미정 선생님을 만나봤다.
1. 우선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준다면?
한마디로 말하자면 “human service"를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사회복사회복지사는 다양한 일을 하게 되는데요..
그것은 그것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을 하게 되니까요... 이는 개인 또는 가족,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고 개인 상호간,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직을 만들어 사회정책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일들이라고 풀이하여 말할 수 있습니다.

2. 그렇다면 사회복지사가 일을 할 수 있는 곳은 어디가 있는지?
대부분 복지관(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포함)이 일반적이며 병원(의료사회사업가), 학교(학교사회사업가), 동사무소나 시?구청의 사회복지직, 사회복지관련 협회(사회복지사,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삼성복지재단 등의 지원단체, 아동?부녀자?장애인 보호시설, YMCA 등 각종 사회단체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단체별로 사회복지사의 역할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람(개인이나 가족, 단체, 기업 포함)들을 만나서 그들의 욕구가 무엇이고, 그 욕구를 채워주기위해서는 어떤 서비스가 필요하고 자원이 필요한지 알아내어 그 욕구를 총족시켜 만족하도록 돕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 그럼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의 경우 공무원인가?
시, 군, 구청이나 동(읍,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전문요원들이 있는데요~ 공무원입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시험내용은 사회복지관련 학과과목입니다.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최근에 많이 확대되었답니다.
시험 문제집도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4. 사회복지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2003년부터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제도가 바뀌었는데, 우선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는 국가자격 시험에 합격해야만 합니다.
2급은 대학(4년제 또는 전문대학)에서 사회복지 관련 학과(사회복지, 사회사업, 산업복지, 아동복지, 노인복지학과 등)에서 필수과목을 이수해야하며, 그렇지 않은 3급 소지자가 2급이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관련 시설에서 3년이상의 경력을 갖게 되거나 대학졸업자가 보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교육훈련기관에서 12주이상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교육훈련을 이수할 경우에 2급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 3급 자격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자로서 교육훈련기관에서 24주 이상 사회복지사업에 관한 교육훈련을 이수한자 혹은 7년 이상 사회복지 실무경험이 있으면서 24주 이상 교육훈련을 받은자가 취득할 수 있습니다.

5. 남녀의 성비는 대략 어느 정도이며 특정 성이 많다면 그 이유가?
물론 여성이 많습니다. 그 이유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경제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우리 나라는 아직 사회복지사가 일하기에는 열악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급여를 기준으로 다른 전문직종과 비교해봤을 때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가정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남성의 경우 쉽게 사회복지를 선택하기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계에서는 그 희소성으로 인하여 남성이 여성보다는 취업하기가 조금은 쉽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요리시간

6. 선진국을 언급했는데,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회복지가 잘 정착되어 있는 서유럽 국가와 비교하여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느 정도인가?
영국의 경우가 사회복지역사가 가장 오래되어 서구사회복지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장단점은 있습니다.
영국은 사회의 빈곤은 국가가 책임을 지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근로능력이 있는 일반인들 뿐만이 아니라 빈곤계층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이 너무 많아 오히려 일의 의욕을 감퇴 시켜 집에서 놀면서 수당으로만 생활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져 최근 당국에서의 사회복지정책방향은 “소외계층도 이제 놀 수 있는 권리는 없다”며 사람들을 가정에서 일자리로 이끌어 내기 위한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복지 공공서비스나 사회보장제도가 너무 필요이상으로 제공되는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되지요..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일부 국가가 책임은 지지만 민간사회복지단체에서 그 나머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렇다고 민간단체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현실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사회복지예산이 전체예산의 10%정도에 불과하여 서부유럽이 4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예산입니다. 우선 예산이 어느 정도 됫받침 되어야 그만큼의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는데 그런데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하나는 전문성과 관련한 문제인데 사회복지서비스를 비전문가들의 투입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예산의 많은 확충과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질적으로 향상될 것을 기대해봅니다.

7. 업무의 특성상 사회복지사에게는 그만의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 같은데?
물론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다른 직업을 가져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자기 일을 좋아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애착이 없으면 열정도 없고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는 자기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를 아끼지 못하고 나를 알지 못한다면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야 하고 함께 고민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거든요..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복지관에서 실습을 하고 가면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내 몸이 건강해야 한다.”고...

8. 사회복지사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된 순간이 있었다면?
사회복지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테지요. 그리고 각각의 사회복지사들이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다양하기 때문에 서로 느끼고 있는 보람은 조금씩 틀릴 수도 있겠네요.
제가 현재 복지관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결손가정의 아동들에게 매일 도시락을 전해주는 결식아동도시락지원사업, 장애인복지사업, 아동복지사업(방과 후 아동 보호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사업이 장애인복지사업인데 취학전 발달장애아동과 초등학교?중학교 특수학급에 재학중인 장애아동들을 방과후에 사회적응훈련과 학습보충지도, 통합교육 등의 교육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다니는 조**아동(복지관 방과후특수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의 어머니께서 하시던 말씀에 눈물을 흘릴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 아동이 다니고 있는 학교 운동회에서 100미터 달리기에서 1등도 하고 전체마스게임을 하면서도 완벽하게 따라하지는 않았지만 자리이탈도 안하고 끝까지 비장애아동들과 함께 열심히 따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대견하고 감격해서 나무그늘에 앉아서 보고있다가 어머니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는 이야기를 복지관에 와서 제게 말씀을 해주시는데, 작년과 다르게 점점 좋아지고 있는 그 아동을 보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답니다.
식목일에 작은 나무를 심어 하루하루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처럼 ...
가슴이 정말 뭉클했답니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변하고 발전하고 기뻐하는 그러한 것들이 오히려 저를 더 기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방과후 교실 수료식날

9. 일이 보람된 만큼 상대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을 텐데?
무슨 일이든 자기 하기 나름인 것 같습니다.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죠..

10. 끝으로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물론 사회복지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게 좋죠..요즘 인터넷정보 검색 많이 하니까 정보는 쉽게 얻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한국사회복지사 협회’나 ‘복지인 마을’ 등에 접속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사회복지를 알려면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복지관이사 사회복지시설에서 직접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우체국이나 동사무소, 도서관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시간인정을 받으려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누군간에게 도움이 되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직업을 원한다면 이번 기회에 사회복지사를 생각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꼭 사회복지사를 원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근처의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끝으로 사회복지 관련학과가 개설된 대학을 알아봤다.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
군산대, 경북대, 경성대, 광주여대, 대불대, 대신대, 대전대, 동국대, 루터신대, 명신대, 목원대, 부산대, 삼육대, 서울기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장신대, 성공회대, 영남신대, 우송대, 중앙대, 중앙승가대, 초당대, 침례신대, 한려대, 협성대 가톨릭대, 건국대, 경기대, 경남대, 경상대, 계명대, 공주대, 광주대, 그리스도신대,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나사렛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신대, 동의대, 동해대, 목포대, 부산가톨릭대, 상주대, 상지대, 서남대, 서울신대, 선문대, 성결대, 성균관대, 순천향대, 신라대, 울산대, 원광대, 위덕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전주대, 천안대, 청주대, 충남대, 탐라대, 평택대, 한국성서대, 한남대, 한라대, 한려대, 한림대, 한세대, 한신대, 한일장신대, 호남대, 호서대

-아동복지학과-
광주여대, 남서울대, 초당대 경산대, 경운대, 숙명여대, 우석대, 울산대, 진주산업대, 중앙대, 초당대, 천안대 충북대, 한남대

-노인복지학과-
목포가톨릭대, 강남대, 광주여대, 중부대, 천안대, 한서대, 한일장신대, 호서대

-사회산업학과-
강남대, 서울여대, 숭실대

-산업복지학과-
강남대, 대구대


<2년제 대학>
-사회복지과-
가톨릭상지대, 경남정보대, 경동정보대, 경북과학대, 광주보건대, 구미1대학, 나주대, 대경대, 대구미래대, 대구보건대, 명지전문, 목포과학대, 부산여대, 서일대, 성덕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순천제일대, 안산공과대, 영진전문, 우송정보대, 원광보건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 춘해대, 제주산업정보대(복지행정과), 양산대(사회복지보육과), 세경대(사회복지행정과)

-아동복지과-
구미1대학, 대동대, 동강대, 벽성대, 삼육의명대, 성화대, 정인대, 창신대, 충청대, 혜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