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엄마가 알아야 할 단계별 진로교육 

 

  

 

 초등 고학년은 아이가 잘하는 분야를 차츰 드러내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진로교육이 필요한 때라는 건 알지만, 꿈이 무엇인지 물어

 보는 것 외에는 아이의 진로 탐색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잘 모릅니다. 게다가 주변 아이가 예술중이나 과학고를 준비한다는 말을 들

 으면 내 아이만 뒤쳐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진로 교육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아이의 나이, 진로 성숙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때를 놓치거나 너무 빨리 결정하는 것 모두 아이에게 독이 됩니다.

 아이에 맞는 단계별 진로 교육 로드맵을 세우고, 불안한 마음 대신 확고한 믿음으로 진로 교육의 첫발을 내딛어 보세요!!

 

 

초등학생 땐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지켜봐야 합니다. 오히려 학습습관과 생활습관을 제대로 잡아 어떤 일을 하든 도움이 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진로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시기 과제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가 모르는 다양한 직업 세계에 흥미를 갖도록 체험을 돕는 것입니다.

 

1.흥미 분야를 중심으로 확장한다

초등학생은 아직 진로를 구체화하기 이른 나이이기 때문에 부모가 진로를 확장해 주어야 합니다. 만약 택시기사가 되고 싶다고 하면 운전이 재미있거나 자동차가 신기해서 말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진로 성숙기를 거치면서 택시기사 외에 자동차 디자이너, 자동차 딜러, 카레이서 등의 직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수 있습니다.

 

 

 

2.한 분야로 적성을 국한하지 않는다

 

아이가 수학을 잘하면 이과 성향이라고 단정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 때 수학을 잘하는 것은 단순히 학습습관이 좋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잘하지만 화학과 물리 등 과학 과목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오히려 문과 성향일 가능성이 크므로, 일찍 아이의 소질을 단정하면 안됩니다. 부모가 아이의 소질을 성급하게 판단해서 수학영재반 등의 심화활동을 시킬 경우, 인문학적 자극이나 다양한 예체능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어진다는 점을 염두해 둡니다.

 

 

3.나쁜 꿈이란 없다

 

부모는 초등학생 때는 꿈을 무조건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환경 미화원이 되고 싶다고 하면 '좋은 일도 많은데 왜 환경미화원이냐' 며 화를 냅니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의 꿈에 거부감을 보이면 아이 또한 직업에 선입견을 가지게 되므로 주의합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꿈을 평가하기 시작하면, 아이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 대신 부모가 만족스러워 할 직업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게 돼 진로 교육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편견을 버리고 아이에게 꿈이 생길 때마다 관심을 보여줍니다.

 

 

4.예체능 소질은 먼저 갈고 닦는다

 

예체능 분야의 적성은 어렸을 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재능과 소질을 발견하면 관련 실기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습니다. 예체능 소질은 어릴 때부터 갈고 닦지 않으면 경쟁력이  낮아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5.아이 꿈을 대신 말하지 않는다

 

초등학생 때 다양한 자극을 받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꿈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모는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애는 어렸을 때부터 판사가 되고 싶어해요"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에 관해서는 말도 꺼내지 못한 채 부모의 꿈이 자신의 꿈인 양 자랄 가능성이 높다. 이 시기에 충분한 자극 없이 미리 진로를 정해 버리면 미련이 남게 되고, 나이 들어 목표에 매진해야 할 시기에 갑자기 다른 일을 하겠다고 방향을 바꾸는 경우도 많습니다.

 

 

6.다양하게 체험하고 참고한다

 

아직 어리므로 체험프로그램, 과학관, 한국 잡월드 등을 방문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면 흥미 분야가 생기고 그와 연관된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위인전 읽기는 구체적인 직업을 살아간 위인의 생을 읽으면서 견문을 넓히는 방법입니다. 이미 검증받은 위인의 삶을 보면서 올바른 직업관을 갖게 되는 것도 장점중 중 하나입니다.

 

 

 

초등 때부터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그럼 이떄쯤 희망직업을 정해야 하나요?

포트폴리오는 진로를 확실히 결정한 다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최종 목표를 위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보여주는 발자취와 같습니다. 예를들어 미술관련 학과를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 과정들로 만든 포트폴리오는 이후 광고홍보학과로 희망 학과를 변경해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진로가 바뀌게 된 이유와 이전 경험들이 현재 선택한 학과에 줄 수 있는 긍정적 영향을 선택해 기록하면 충분히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포트폴리오는 완성된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위해 준비한 과정을 쓰는 일기 같은 것입니다.

 

진로 /적성 검사, 어떻게 이용할까요?

초등 저학년: 아이의 흥미와 관심 영역을 측정하고, 8가지 다중지능 영역과 관련된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진로/적성검사를

하면 좋습니다. 적응능력 검사를 같이 할 수도 있습니다.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불편함의 정도나 또래관계 능력을 알아보는 기회입니다. 부모가 모르는 아이 모습을 볼 수 있어 객관적 시각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초등고학년~중학생: 이 시기에는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자각하고 관심 있는 것도 생겨납니다. 실제 아이 능력과 관심을 확인하고 큰 틀의 진로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며 매년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해서 달라지는 흥미 영역이나 적성 영역이 있는지 확인하고 참고합니다. 더불어 아이의 정보처리 스타일과 학습 스타일을 분석해 주는 종합학습유형 검사를 통해 아이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시기 꾸준히 쌓은 적성검사 자료가 특정 분야로 일치한다면 아이의 꿈을 정하는 것이 쉽습니다.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 한 곳으로 향하기 때문에 그 꿈을 향해 노력하면 되며, 반면 매년 적성검사를 할 때마다 다른 성향을 보인다면, 아이에게 외부 자극은 많지만 그 자극을 내부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성급히 진로 설계를 하면 오류를 범할 수 있으므로 체험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 교육을 받은 상담자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