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구성원들 "박희태 로스쿨 석좌교수 임명 철회" 촉구

뉴시스|한정선|입력2013.03.08 17:49

【서울=뉴시스】한정선 기자 = 건국대 구성원들이 8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한 것을 철회하고 표절의혹을 받는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의 박사학위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건국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노동조합, 총학생회과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련의 일들에 대학본부는 책임을 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돈 봉투 사건'으로 3개월 전에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유죄가 인정됐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았다"며 "범법행위 전력이 있는 인물을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임용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허태열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수여된 박사학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원칙과 규정에 따라 취소 조치하라"고 주장했다.

허 실장은 지난달 20일 1999년 건국대 행정대학원에서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당시 의혹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실을 통해 자료를 내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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