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답안 작성 요령] 출제 의도 담긴 논제 분석, 묻는 것만 논리적으로 기술-부산2013-01-30

논술 답안 작성 요령] 출제 의도 담긴 논제 분석, 묻는 것만 논리적으로 기술

정달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2013-01-30 [09:22:36] | 수정시간: 2013-01-30 [14:38:41] | 23면

[논술 답안 작성 요령] 출제 의도 담긴 논제 분석, 묻는 것만 논리적으로 기술

 

논술은 평가를 위한 시험이다. 부산시논술교육지원단 소속으로 '동계 논술 캠프' 지도 교사인 성일여고 김덕곤 선생(국어)의 조언을 통해 논술 답안 작성을 잘하기 위한 몇가지 팁(Tip)을 소개한다.

·논제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라

논술의 출발점은 논제로부터 시작된다. 논제에는 출제자의 출제 의도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질문과 여러 조건이 담겨 있다. 논제를 분석해 보면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어떻게 담아야 하는가'와 관련된 질문들로 구성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별 고사에서 출제된 논제를 분석해 보면 대체로 요약형, 평가형, 자료 해석형, 대안 제시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유형들은 개별 문항으로 출제되기도 하며, 두 개 이상의 유형이 합쳐진 복합 문항으로 출제되기도 한다.

·논제를 알고 제시문 독해하라

논술 문제를 구성하는 요소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제시문이다. 대학마다 지문의 길이나 개수가 다르지만 문제 해결에 꼭 필요하다. 그런데 제시문은 논제에 따라 독해하는 전략도 조금은 달라야 한다.

요컨대, 제시문 1과 제시문 2는 각각 범죄 발생 원인에 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그 입장들을 요약하시오'라는 논제가 출제되었다고 하자. 논제의 요구 조건은 두 가지임을 알 수 있다. 하나는 제시문들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라고 요구했고, 다른 하나는 각 입장의 논지를 요약하라는 것이다. 논제를 정확히 이해했다면 학생들은 제시문들이 범죄 발생 원인이라는 공통 주제를 중심으로 상반된 두 입장을 지닌 글들로 구성돼 있음을 눈치채고 지문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논리적 구성 고려해 답안 얼개 짜라

제시문 분석이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답안 작성을 위한 얼개를 만들어야 한다. 얼개 짜기(개요 작성)를 잘해야 좋은 답안이 탄생한다. 얼개 짜기를 해야 하는 이유는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논리 전개 과정을 정리할 수 있고, 글의 분량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글이 주제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사는 "특히 글을 쓸 때, 전체를 보지 못하고 부분에만 집착하다 보면 균형 있는 글을 완성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답안의 얼개 짜기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진술할 것 △묻는 것에만 답할 것 △어법에 맞게 표현할 것 등도 논술 답안지 작성을 잘할 수 있는 요령 가운데 하나다. 정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