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오해와 진실은?
부산일보2013-04-29
![]() |
▲ 충동적이거나 난폭하거나…, 과잉행동장애 증상까지 보이는 ADHD는 방치할 경우 성인기까지 사회부적응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부산일보 DB |
■불안이 만들어 낸 상상의 질환?
이달 초 미국에서는 ADHD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011년 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ADHD 과잉진단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4∼17세 미국 미성년자 100명에 11명꼴, 특히 남자 고교생은 100명에 20명꼴로 이 질환의 진단을 받았다니, 미국 사회가 놀란 것이다. '뉴욕타임즈'같은 언론은 약물 치료제의 오남용으로 아이를 망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질환이 아니라 아이 성향일 뿐이다"
"치료제 오남용이 되레 아이 망친다"
최근 ADHD 둘러싸고 논란 증폭
소아정신과 전문의 "위험한 사고" 경고
일상생활·심리 등 종합 판단해 진단
"약물치료가 행동·심리치료보다 효과"
우리나라에서도 ADHD를 의심하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한창 뛰어놀 나이인데 좀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게 뭐가 문제냐는 것이다. 또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게 당연하지 않냐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달에 나온 'ADHD는 없다'(김경림 지음)라는 책이다. 책은, ADHD는 병도 아니고 장애도 아니라고 말한다. ADHD의 증상은 그냥 아이가 가진 어떤 특징이고 성향일 뿐이고, 오히려 재능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창의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 열정이 많은 아이들이 틀에 박힌 생활을 못견뎌하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ADHD는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거나, 어쩌면 애초부터 실체가 없는, 불안이 만들어 낸 상상의 질환일지도 모른다는 게 책의 요지다.
그에 앞서 지난해 8월 'ADHD는 병이 아니다'(데이비드 스테인 지음)라는 책이 번역돼 나왔다. 미국의 심리학자가 쓴 책인데, ADHD를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부모가 아이에게 관심을 보임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놓아둬도 저절로 낫는다?
ADHD에 대한 그런 의구심에 대해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은 오히려 부작용을 우려한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강제욱 교수는 "일부 소아정신과 의사들이나 제약회사, 언론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허구의 병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1902년에 처음 ADHD가 소개된 이후 최근까지 방대한 연구를 통해서 ADHD가 유전적인 원인을 가지는 뇌의 기능 이상, 특히 실행 기능의 장애를 보이는 질환이라고 결론이 내려져 있다는 것이다.
그는 "ADHD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산만함으로 인해 가정과 학교에서의 일상 생활, 또래관계 등에서 뚜렷한 어려움이 있어야 한다. 또 뇌기능 상 주의력 문제와 충동조절 문제가 분명하게 존재해야 한다. 거기에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심리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ADHD 진단을 내린다"고 했다. 단순히 아이가 조금 산만하고 실수를 한다고 해서 ADHD 진단을 내리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놓아둬도 저절로 낳는다는 주장에 대해 강 교수는 위험한 것이라고 우려했다. ADHD를 가진 아이들 중 상당수에서 집중력 조절에 관여하는 뇌 부위의 상태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ADHD는 치료가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가 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강 교수는 "이것은 단지 통계적인 수치이지 어떤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좋아질지는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며 "실제 치료 시기를 놓친 많은 아이들이 낮은 자존감, 게임 중독, 학교 적응 실패,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가지며, 성인이 돼서도 알코올 중독이나 도박과 같은 충동조절의 어려움을 갖기도 한다"고 밝혔다.
■약물치료, 꼭 필요하다면…
부산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클리닉 김지훈 교수는 약물 오남용 부분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의사가 아이를 보지 않은 채 엄마의 이야기만 듣고 처방을 한 것이 문제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ADHD 약물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는데, 이를 악용한 일부 학부모가 악용한 사례로 판단됩니다."
사실 관련 학계에서 발표된 여러 논문에서 ADHD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것은 심리치료나 행동치료가 아닌 약물치료다. 김 교수는 "보호자가 약을 왜 복용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 불필요한 약을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러한 인식들이 모이는 경우 꼭 필요한 경우에도 처방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HD의 과잉진단 논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부산대 어린이병원에 오고 나서 얼마 뒤 국정감사에서 우리 병원 자료를 예로 들면서 ADHD가 전년도에 비해 수 십 배가 증가됐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제가 오기 전에는 우리 병원에서 ADHD를 전문으로 하는 분이 없었거든요. 제가 오고 난 후에 몇 배로 늘어난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됩니다." ADHD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검사받을 기회가 늘어나면서 전체 진단 건수가 늘어난 것이지 전혀 엉뚱한 진단으로 전체 수치가 늘어난 게 아니라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ADHD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혈압의 경우 단지 혈압이 높은 게 문제가 아닙니다. 혈압이 높기 때문에 생기는 여러 문제들 때문에 고혈압을 예방하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는 겁니다. ADHD도 마찬가집니다. ADHD로 인해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틱, 품행장애, 학습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등 ADHD에 동반되는 질환들을 생각하면 'ADHD가 없다'는 말을 쉽게 하지는 못할 겁니다."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아이 담임선생님이 ADHD 검사를 해보라고 하네요
한국경제 2013-10-04 14:01:32
Q :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직장맘입니다. 며칠전 학교상담을 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저희 아들이 많이 산만해졌다고 하시네요. 급식시간에도 딴청만 피우고 글씨도 대충대충 적는다고 하셨어요. 친구들끼리 게임을 할때는 화를 삭히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리고 그 화를 삭히지 못하고 내내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졌다면서 ADHD 검사를 해보는게 어떠냐고 하십니다. 너무 속상해서 집에 온 후에는 이 생각뿐입니다. 정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http://kmomnews.hankyung.com/kmomdata/images/photo/20131004/1.547.1.jpg)
A : 장난이 심하고 학교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학교에서 친구들과 잘 사귀지 못한다면 ADHD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ADH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흔히 만6세 내외부터 나타나는 문제가 되는 정신과 질환입니다. 그러면서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문제가 더욱더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하루중 일정 시간 부모로부터 독립해서 자신의 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ADHD 아동은 이러한 환경에서 본인 스스로 학교에 등교하고 학교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데 이런 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딴짓을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받게 되고 장난이 심해 친구를 괴롭히는 문제등이 발생하며 학교 숙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문제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께서 ADHD 문제로 상담을 권유하였다면 정신과에 내원하여 상담을 받아 보셔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ADHD=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ttention 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아동기 내내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기와 성인기가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된다.
도움말-김태훈 사랑샘터
'초등교실경영 > 부모자료.상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ADHD증상.치료방법 - 완벽주의 부모는 아이를 불안하게 한다. (0) | 2013.10.20 |
---|---|
학부모 상담관련연수안내 - [직무연수] 초등 학부모 상담 유형별 대처법 (0) | 2013.10.13 |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세브란스병원 (0) | 2013.10.13 |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서울특별시어린이 병원 (0) | 2013.10.13 |
ADHD - 집중력이 부족하고 산만한 아이들의 지도-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최영 (0) | 201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