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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일상/자연물로 꾸미기에 해당되는 글 43건
- 2019.10.05 나뭇가지로 이은 자연의 향수-송수연(Amy Song)│멜버른 | 2012-11-13
- 2019.09.19 “자연을 알면 삶도 바뀔 수 있다” 자연미술 놀이·생태교육 전문가 최성희-산업뉴스2018-01-04
- 2019.05.26 이태원 거리의 조형물
- 2018.12.15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자연미술 놀이-정은주( 부천농학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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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이은 자연의 향수
2012-11-13
사람들의 추억 속에는 자연과 더불어 바닷가에서 모래성을 쌓거나, 나뭇가지와 돌멩이로 무언가를 만들며 놀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성인이 되어 도시의 일상에 쫓겨 정신없이 지낸다 하더라도, 가끔은 빌딩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보고 그 푸름에 감탄하거나 싱싱한 풀 내음과 자연의 싱그러움을 그리워할 때가 있다.
멜버른 거리에 모습을 보인 패트릭 도허티(Patrick Dougherty)의 스틱워크(Stickwork)는 그런 사람들의 호기심과 동심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글, 사진│Amy Song(mailto.asong@gmail.com)
이 조형물은 페더레이션 스퀘어(Federation Square)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 중의 하나로, 미국의 예술가인 패트릭 도허티(Patrick Dougherty)가 멜버른에 머물며 약 3주에 걸친 작업 기간을 걸쳐 지난 10월 22일 대중들에게 완성된 모습을 공개한 것이다. 이 작품은 2013년 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 예정이다.
작년 11월 멜버른의 이안 포터 센터 NGV (The Ian Potter Centre: NGV Australia)에 방문하였을 때 이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은 패트릭 도허티(Patrick Dougherty)는 플린더스 역(Flinders Station)과 세인트 폴 성당(St Paul’s Cathedral)을 보고 작품의 마지막 형태에 대한 결정을 하였으며, 이 작품에 ‘볼룸(Ballroom)’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 조형물은 십 톤 이상의 버드나무 가지와 장갑, 전지가위로만 제작된 것으로 접착제나 철사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 중의 하나이다. 그가 1980년대 초 조형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나뭇가지들은 서로 엮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라는 자연 속의 새들은 이미 알고 있던 나뭇가지의 특성을 재발견하여 응용한 것이라고 한다.
자신을 환경보호론자(environmentalist)라고 말하는 패트릭 도허티는 작품을 만들 때마다 쓰이는 나뭇가지들을 구할 때도 특별히 신경을 썼다. 보통은 정기적으로 관리되어 잘리는 나무들이 있는 지역이나 불도저로 나무들을 잘라내야 하는 작업장 같은 곳에서 재료를 구해온다고 했다. 이번 멜버른 작품에 쓰인 버드나무는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는 잡초로 분류된 나무로 멜버른 워터(Melbourne Water)와 크리켓 윌로우(Cricket Willow)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독특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 패트릭 도허티가 처음부터 예술가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1945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태어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라며 자연과 더불어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7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North Carolina)에서 영문학 학사과정(B.A. in English)을 거친 후에 1969년 아이오아 대학(University of Iowa)에서 병원 및 보건관리학 석사과정(M.A. in Hospital and Health Administration)을 마쳤다.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이끄는 대로 예술사와 조각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어릴 적부터 늘 자연을 가까이하며 살아온 그에게 나뭇가지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자 향수이기도 했다. 그런 나뭇가지들로 조형물을 만드는 테크닉을 연구하고 실험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82년, 그의 첫 작품인 ‘메이플 바디 랩(Maple Body Wrap)’이 노스캐롤라이나 미술관(North Carolina Museum of Art)의 스폰서를 받아 ‘노스캐롤라이나 비엔날레 아티스트 전시회(North Carolina Biennial Artist’s Exhibition)’에서 전시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다음 해, 사우스이스턴 컨템퍼러리 아트센터(Southeastern Center for Contemporary Art)에서 ‘웨이팅 잇 아웃 인 메이플(Waitin’ It Out in Maple)’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첫 번째 단독 전시회를 열렸다.
그가 작품을 만드는 단계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에서는 조형물 대강의 형태를 잡아주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나뭇가지들로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작업을 한다. 이 단계에서 그는 나뭇가지들을 그림을 그릴 때 스케치하는 선들처럼 여긴다고 하는데, 나뭇가지들을 한 방향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운동감과 질감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는, 수정 및 보완의 단계라고 한다.
지난 20년간 200개 이상의 대형작품들을 만들어낸 패트릭 도허티(Patrick Dougherty)는 만 67세의 나이에도 왕성하게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를 보면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조형물이란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기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보며 에덴의 동산이나 자기가 좋아하는 나무, 첫 번째 비밀 데이트 장소 등을 이야기한다고 한다. 또, 그는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만나는 독특한 형태와 숨겨진 공간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작품 안으로 달려들어 가거나 사람들이 길에 서서 작품을 가리키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싶고, 사람들을 놀래켜 주는 방법으로 그들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자연과 연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의 작품이 있는 현장에 가보니,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그의 작품 안팎을 누비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길을 가다 멈추어 사진을 찍거나 작품을 보면서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도 많았다.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마주친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신비로운 공간, 그 속에서 해맑게 즐거워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나 자신도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워지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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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알면 삶도 바뀔 수 있다” 자연미술 놀이·생태교육 전문가 최성희한은혜 기자입력2018-01-04 18:35:59
최성희(49)는 자연미술 놀이와 생태교육 전문가다. 생태환경도시로 알려진 경기도 파주에서 헤이리 슈필 슐레 숲 학교와 어린이집을 20년 넘게 운영해 왔다. 또 ‘KEED(KID+SEED) 최성희 자연미술 놀이 연구소’ 소장으로 자연미술 놀이와 생태교육에 관심이 많은 교사들에 대한 연수와 교육에 힘써 오고 있다. ‘자연 미술 놀이와 생태교육이 왜 중요한가? 자연을 알면 삶도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틀에 박힌 교육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창의성도 꿈도 잃어가고 있다. 자연을 멀리한 탓이다. 인간은 원래 자연에서 났 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이 삶의 터전이란 말이다. 그런데도 요즘 교육은 그 터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그러니 인간성도 메마르고 삶도 팍팍해진다. 자연미술 놀이 는 그래서 필요하다. 자연으로 돌아가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 는 재료들을 활용해 미술활동을 하는 것, 그게 바로 자연미술 놀 이다. 자연미술 놀이를 통해 좀 더 자연과 가까워지고 자연과 소 통할 수 있다. 나아가 이를 통해 잃어가던 꿈도 창의성도 되찾을 수 있다. 꿈이 있고 창의성이 살아나면 우리 삶도 바뀐다. 생태교 육도 마찬가지다. 인간만이 아니라 인간을 둘러싼 주변 생물들의 삶을 알고 이해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얻는 과정 이다. 자연과 생태, 그리고 인간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다. 인간과 자연이 더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인간이 생태를 좀 더 깊 이 깨닫고 존중할 때 결국 인간의 삶도 달라질 것이란 게 최성희 의 생각이다. 취재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일부 최성희 원장 제공
‘아이들의 어울림(HARMONY OF THE CHILDREN)’ 책 펴내,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자연미술 놀이 아이디어 그리고 영감을 주는 선물
최성희는 2017년 12월 초 소중한 책 한 권을 펴냈다. 그가 20년간 자연미술 놀이에 매진한 끝에 얻어낸 산물이기도 하다. 책 제목은 ‘아이들의 어울림 (HARMONY OF THE CHILDREN)’이다. 앞 표지 중앙 천연색 작품 사진 위엔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 해요”란 문구가 써 있다. 그는 “‘아이들의 어울림’은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자연미술 놀이 아이디어 그 리고 영감을 주는 선물입니다. 독자들이 함께 만들고 놀이하고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출판시대’가 펴낸 이 책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85×258mm로 4×6 배판 (188×257mm) 크기다. 책 표지를 제외하고 254쪽으 로 돼 있다. 목공 놀이, 나뭇잎, 흙 놀이, 플라워 아 트, 돌멩이, 자연미술, 종이 놀이, 겨울 이야기, 설치 미술, 스페셜 프로그램, 바깥놀이 등 총 11개 장 (Chapter)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별로 자연미술 놀 이 작품이 천연색 사진으로 담겨 있다. 최성희는 “책 페이지마다 신선한 아이디어, 끊임없는 에너지와 열 정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 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매일 매일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수많은 미술놀이 프로젝트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 다. 그에게 자연은 무엇일까? 자연은 살아 있는 에너지 공 간, 조화로운 공간이다. 자연은 건강을 주는 공간이며 창 의와 상상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자연은 감성이 풍부해지 는 공간이며 학습과 탐구를 향상시키는 공간이다. 자연은 또한 생활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자연에 미술을 합성한다. 미술은 스스로를 느끼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활동이다. 미술은 아름다움을 보는 태도, 감상, 즐거움, 열정, 배려, 애착과 성취감을 가지며 완성돼 가는 마음을 통한 활동이 다. 자연미술 놀이는 자연에서 자연물로 생각과 느낌을 미 술 놀이로 표현하며 자연을 느끼면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 는 눈을 갖고 자연이 주는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한다.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 재료들을 활용해 미술활동을 하는 게 바로 자연미술 놀이, 아이들에게는 뭔가를 가르치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마음껏 표현해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연미술 놀이의 핵심
자연미술 놀이의 효과는 다양하다. 자연미술 놀이는 놀이 를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놀이를 제공하고 놀 시간과 공간 을 마련해 준다. 또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긍정적인 사회성 을 발달시켜 나간다. 바깥 놀이를 통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고 몸이 건강해지고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감각적 경험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나아가 창의성이 개발되고 표현력을 기를 수 있다. 그렇다 면 아이들에게 자연미술 놀이가 왜 중요할까.그는 “아이들 에게는 지식보다 지능을 향상시켜 줘야 합니다. 지능이 향 상되면 주체적으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지능 향상을 위해서는 색, 형태, 소리, 움직임, 물질과 도구 가 풍부한 환경에서 주체적인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한다.” 고 했다. 당장 점수로 증명할 수는 없어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단지 기능만을 습득하는 미술 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풍부한 경험을 통해 표현 의 자신감을 기르고, 자신감을 통해 주체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뭔가 를 가르치는 것보다 자신이 가진 것을 마음껏 표현해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자연미술 놀이의 핵심이란다.
자연미술 놀이 과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여유와 자연스러운 본성을 드러나게 해 자기다운 모습을 디자인하게 한다
최성희는 “자연미술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소재의 모양 과 구조 또는 색깔 따라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새로 운 발견이 이뤄진다. 나뭇잎, 돌멩이, 흙, 막대기 안에 생명 의 기운이 연결돼 자연에 대한 경험과 탐색과 모험이 어우러 지면서 그 모든 것이 녹아들어 다채로운 놀이가 시작된다.” 며 “자연미술 놀이는 모든 것을 합쳐 놓은 것 이상이다. 더 큰 그 무엇을 체험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연미술 놀이 과정은 자연에 있는 돌과 흙 한 줌, 바람소 리와 나무와 새, 그리고 아름다운 색을 가진 꽃들...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로 아이들이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여유와 자연스러운 본성을 드러나게 해 자기다운 모습을 디 자인하게 한다.”고 했다. 자연의 흙은 다양한 색을 띤다. 흙 을 채집해 자기만의 다양한 그림을 그려낸다. 아이들이 만 든 흙 그림은 각자가 다른 개성으로 표현하도록 자유롭게 활동한다. 흙은 물과 섞어 물감을 만들면 따뜻한 느낌을 주 는 색을 낸다. 흙을 미술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탐 구를 통해 흙의 본질을 알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연 미술 놀이 작업을 한다. 다양한 생물들이 땅을 기반으로 살 아간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며 과학적 탐구와 자연미 술 활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표현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틀에 박힌 교육으로는 창의성과 다양성 기대할 수 없어, 영·유아기 때 자연에서 하는 실기 위주의 창의적인 교육이 중요. KEED 교육에 매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성희는 “우리 교육이 너무 일원화 돼 있어 식상하다. 예컨대 아이들이 종이접기 놀이를 하면 거의 모두 똑같다. 틀에 박힌 교육이 불러온 당연한 결과다. 각자 느끼는 대로 다양한 작 품이 나와야 한다. 그게 창의성이고 다양성이다. 자연미술 놀 이는 나만의 창조적 작품을 만들어 낸다. 즉 나만의 글(소재) 로 나만의 작품을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 해선 단절된 공간에서 하는 교육이 아니라 자연에서 하는 교 육, 창의적인 수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자연미술 놀이는 자연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창의성과 감성을 표현하고 디자인한다. 한마디로 자연물을 가 지고 표현한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학문적이고 이론적 인 교육보다는 실기 위주의 교육이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자연미술은 미술이 두렵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다. 미술이 꼭 멋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쉽게 누구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꼭 자연물이 아니어도 좋 다.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구나 채색한 돌, 실 등 을 활용한 설치미술은 새로운 작품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이로 써 생명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다. 나뭇가지로 물고기 형상을 만들고 채색을 하면 신비감과 균형감각을 느낄 수 있다. 또 살 아 있는 나무 기둥에 천을 둘러 감아 색깔의 다양함을 표현하 면 스토리 메이킹이 된다. 자연은 이처럼 폭이 넓다.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한하다. 그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감수성이 넓어지고 심성이 부드러워지며 의사표현 능력이 신장되고 따뜻 함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자연’이다. 행복감을 전달해 줄 수 있는 공간은 자연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교육의 시작은 영·유아기 때가 가장 중요하다. 순수한 감성을 드러내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KEED=KID+SEED’ 교육에 매달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연미술 놀이 지도사 양성 및 교사 양성 전문가로도 활동 중, 20년에 걸친 유아교육 경험과 노하우, 자연미술 프로그램 등을 살려 중국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지난 달 7일 파주 탄현면 성동리 ‘류재은 베이커리’에서 열렸던 ‘아이들의 어울림’ 출판기념회에서 허태근 이화여대 교수는 “최 성희 원장은 자연과 미술을 어우러지게 만든다. 자연과 미술을 융복합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든다. 자연미술은 자연의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라면서 “자연미술 분야에서 처음으로 깃발을 들 었다. 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도전이며 삶의 큰 업적”이라고 칭찬하고 격려했다. 한상길 단국대 대학원 교수도 축하 메시지 를 통해 “최성희 자연놀이 연구소가 배움과 자연 놀이터로 발전 해 나가길 기원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그의 교육학 박사과 정 지도교수다.
이에 최성희는 “20년 이상 유아기관 운영을 하면서 자그마한 ‘책’을 준비해 왔다. 부족하지만 많은 분들이 격려해줘 힘이 된 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성희가 자연미술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에서 색조학을 배우고 국내에서 다시 유아교육학과 교육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는 도쿄 타마대학에서 색 조학을 전공했다. 색조학은 메이크업(Makeup)과 보디 페인팅(Bod ypainting)을 말한다. 그 후 국내 대학에서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에서 ‘어린이집 원아들의 숲 체험을 통한 놀이 활동 사례 연 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 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이와 별도로 국민대학교에서 ‘숲 해설가’ 과정을 수료하고 산 림청에서 발행하는 ‘숲 유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자연미술 놀이 지도사와 교사 양성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 생태 해설사, 숲 해설가 등을 상대로 한 맞춤 교육 과정을 연 2~4회 실시하고 있고, 자연미술 놀이 지도사 교육을 원하는 청소 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민간 자격증 과정교육도 실시 하고 있다. 이 과정은 한 달 4회 총 16시간으로 초급(2 급), 중급, 고급(1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한국직업능력 개발원에서 자격증을 발행하며 학교와 복지관, 교육기 관 및 개인센터에 취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와 별도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CEO를 상대로 연 5회, 총 15시간 진행되는 교육과정이 있다. 숲을 통한 자연미 술 놀이와 조형, 리더십,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는 수업.” 이라고 덧붙였다. 최성희는 “자연미술의 더 나은 프로그 램을 개발 중.”이라며 “중국은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선 호하고 있다. 특히 미술이 취약하다. 20년에 걸친 유아 교육 경험과 노하우, 자연미술 프로그램 등을 살려 중국 에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월간 골프가이드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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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자연미술 놀이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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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숲은 미술관 부제 : 예술적 감성을 키우는 자연 미술 놀이 글·사진 : 황경택 판형 : 신국판 변형(153×213mm) 쪽수 : 208쪽 책값 : 15,000원 펴낸날 : 2016년 3월 18일 펴낸곳 : 황소걸음 ISBN 979-11-86821-04-6 03480
책 소개 쉽게 즐길 수 있는 자연 미술 놀이 이 책은 만화가이자 생태 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지은이가 오랜 시간 아이들과 숲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는 자연 미술 놀이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 아이에게 예술 놀이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니는 시기는 예술적 감수성이 폭발하는 때다. 이 시기의 예술적 체험이 아이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하고, 자연에서 하는 예술 놀이만큼 좋은 게 없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미술 교육’, 특히 ‘생태 미술’ ‘자연 미술’이라는 이름 아래 결과물 위주로 흘러가는 보여주기 식 체험, 강사 위주로 펼치는 재미없는 학습, 예시된 것을 모방하도록 짜인 것이 많은 현재의 생태 미술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학교 미술 수업이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괴롭히며 미술에서 멀어지게 하더니, 이제 생태 미술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괴롭힌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해야 좋은 숲 교육이라는 게 지은이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아이들을 숲에 데려왔다면 한동안 그냥 놓아두라고 권한다. 아이들이 두리번거리며 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게 미술 놀이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자연 미술 놀이는 관찰력을 기르는 놀이(10가지), 모양을 구분하는 능력을 기르는 놀이(5가지), 색깔 감각을 키우는 놀이(8가지), 연상하는 힘을 기르는 놀이(7가지)를 거쳐 자기만의 작품 만들기(14가지)까지 총 44가지 놀이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 속으로 자연은 그 자체로 미술관이다. 미술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싶다면 그림을 잘 그리는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충분히 관찰하고 감상하게 하는 것이 먼저다. ―본문 19쪽에서
우리는 모양, 색깔, 촉감, 냄새 등으로 사물을 인식한다. 눈으로 인식하는 것은 모양과 색깔, 그중에 모양을 가장 먼저 인식한다. 자연에는 다양한 자연물이 있어서 모양 관찰 놀이를 하기에 좋다. ―본문 45쪽에서
자연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모양과 색깔로 저마다 살아간다. 자연의 풍성한 모양과 색깔은 아이들에게 예술적 감수성, 특히 미술적 감성을 키워준다. ―본문 59쪽에서
생태 미술 작품이라며 결과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하고 못하고 따질 필요는 없다. 아이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대로 만들면 된다. ―본문 147쪽에서
미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늘 우리 곁에 있고,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그런 때 행복하다. ―본문 200쪽에서
지은이 소개 황경택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사)우리만화연대, (사)숲연구소에서 활동했다. 이후 어린이 만화와 숲 생태에 관심을 가지고 숲 생태 놀이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생태 놀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생태 만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한겨레에 「상위시대」, AM7에 「총각일기」, 월간 『우리만화』에 「꼬마 애벌레 말캉이」 등을 연재했다. 펴낸 책으로는 만화 동화 『산타를 찾아서』, 생태 만화 『식물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만화로 배우는 주제별 생태 놀이』 『손바닥 자연 놀이 100』 『꼬마 애벌레 말캉이』, 그밖에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기 위한 자연물 그리기』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숲 해설 시나리오 115』 『아이들이 행복해야 좋은 숲 놀이다』 등이 있다. 2009 부천만화대상 어린이만화상을 수상했다.
차례
1. 미술은 눈으로 보는 데서 출발
2. 그냥 놓아두기
3. 관찰력 기르기 ① 종이 망원경 놀이 ② 나만의 자연사박물관 ③ 달라진 것을 찾아라 ④ 닮은 나뭇잎 찾기 ⑤ 다른 나뭇잎 찾기 ⑥ 나뭇잎 가위바위보 ⑦ 나뭇잎 퍼즐 맞추기 ⑧ 숲 속 빙고 놀이 ⑨ 2미터 수목원 ⑩ 다른 것 찾기
4. 모양을 보는 눈 ① 자연이 그린 그림 찾기 ② 모양 카드 놀이 ③ 같은 모양을 찾아라 ④ 나무껍질 퍼즐 맞추기 ⑤ 왜 이런 모양일까?
5. 색을 발견하다 ① 같은 색깔 찾아오기 ② 색띠 만들기 ③ 색상환 만들기 ④ 자연물 피자 만들기 ⑤ 자연 팔레트 만들기 ⑥ 나뭇잎 물감 ⑦ 돌로 물감 만들어 놀기 ⑧ 흙 물감 놀이
6. 연상하기 ① 자연이 만든 미술품 찾기 ② 사람 얼굴 닮은 사물 찾기 ③ 무엇을 닮았을까? ④ 무엇이든 될 거야 ⑤ 그림을 완성하자 ⑥ 나뭇가지로 그림 그리기 ⑦ 얼굴 만들기
7. 나만의 작품 만들기 ① 나뭇잎 이름표 ② 나뭇잎으로 만든 꽃 ③ 숲 속 액자 ④ 손수건에 그린 풍경화 ⑤ 단풍잎 색종이 ⑥ 단풍잎 모자이크 ⑦ 낙엽 조각가 ⑧ 나뭇조각 퍼즐 만들기 ⑨ 단풍잎 스테인드글라스 ⑩ 숲 속 패션쇼 ⑪ 눈으로 그리기 ⑫ 얼음 장식 ⑬ 동화 속 장면 만들기 ⑭ 나는 자연 예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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