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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유농업과 관련된 정보를 어디서 얻을까?”

치유농업과 관련하여서는 매우 많은 정보가 있다. 치유농업이 무엇인지, 치유농업을 구성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치유농업과 관련된 조직은 어느 정도인지 등 다양한 정보가 마련되어 있으며, 다음에서 소개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Ⅵ - 치유농장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 Part1 : 치유농업 계획 수립

치유농업 적절성 판단

치유농업과 관련된 정보를 얻어 어떤 활동들이 있고, 또 치유농업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할지라도 실행하기까지는 많은 준비와 시간을 요한다. 치유농업을 운영하려면 본인뿐만이 아니라 치유농업과 관계된 사람들(가족, 고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며,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 치유농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인의 가족은 치유농업을 꺼려할 수도 있어 가족이나 동업자와의 이해와 관계 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1) 가족

치유농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치유농업을 시작하려는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또는 동업자가 있다면 그와 관계된 사람들을 고려해야 한다. 관계된 사람들이 함께 논의를 통해서 치유농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치유농업에 대한 걱정이나, 막연한 걱정, 또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마주해야 하는 점 등은 가족들에게 있어서 불안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 모두가 치유농업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이 타당하다.

2) 고객

치유농장에 대한 잠재적 고객(Potential Clients)에 대한 고려사항은?

• 치유 농업을 시작하는 이유?
• 치유 농업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
• 쾌적하지 않는 농장 환경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생각
• 동물들과 교감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별히 좋아하는 동물들이 있는지
• 흙이나 식물들을 다루면서 손을 더럽혀야 하는 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치유 농장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특별이 어려움은 없는지
• 어려움이 따른다면 특별히 지원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지
• 운송수단, 접근성, 안전·보건과 관련한 사항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 가족이나 주변 동료 또는 자원 봉사자들로부터 어떤 정서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등

3) 치유 농장주의 동기

치유농장을 시작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치유농장을 시작하고자 하는 동기이다.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 있는 활동을 제공하고자 하는 동기가 있다. 궁극적으로는 농장 운영에 부가적인 수입원을 발굴하기 위해 농업과 치유 활동을 결합하는 것으로 그에 상응하는 노력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따라서 수익창출의 수단 만으로 치유농업을 하고자 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없다.

네덜란드의 일부 농업인은 단순히 농장의 규모를 확대하기 보다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치유 농업의 대상과의 관련성, 농장주의 경험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치유농업 대상자의 수요도 반영된다.

출처 : 「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Ⅵ - 치유농장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 Part1 : 치유농업 계획 수립

어떤 자원을 활용할 것인가(Beginning the care farming)

• 식물 자원의 경우 논밭에 심어 가꾸는 곡식인 농작물이 있으며, 원예 치료에 활용할수 있는 과수, 채소, 화훼 등 모든 원예 식물 자원을 포함할 수 있다.
• 동물자원은 가장 유대감이 높은 동물인 개와 재활치료 등에 쓰이는 말 등을 포함하여 햄스터, 기니피그, 토끼, 양, 염소, 돼지, 고양이, 원숭이 등의 중소가축과 소 등의 대가축이 있으며, 물고기,파충류, 조류, 곤충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농외활동으로는 농작업 외의 활동으로 요리, 공예, 다도, 창작활동, 웰빙음식, 농촌문화 등의 각종 체험 관광 활동과 농산물 가공 활동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자연경관은 숲체험, 산책 등을 위한 소경관(마을 숲, 간판, 돌담, 개별주택 등), 중경관(도로, 하천, 마을길 등), 대경관(높은 곳에서의 조망점 등), 일시적 경관(4계절, 석양 등의 조망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농장주가 주로 직접 재배하여 판매하는 배, 블루베리, 감귤, 차, 포도, 토마토, 고구마, 감자, 허브 등의 식물자원을 활용하여 수확 체험, 자연 교감의 형태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원예치료는 테라리움(밀폐된 유리그릇, 작은 유리병 안에서 작은 식물을 재배하는 일), 토피어리(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다듬는 기술) 등을 활용한 원예치료를 위해 식물자원이 활용되기도 한다.

• 치유농업의 범위에서 살펴보았던 것처럼, 치유농업은 건강증진, 치료, 사회적 복귀를 위해 자연환경적 경험과 자연과 상호작용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 중에는 사회적/치료적 원예 활동(Social/Therapeutic Horticulture)도 포함되어 원예치료 역시 치유농업의 범위로 볼 수 있다.
• 치유농업의 식물자원은 농작물을 포함한 모든 원예자원이 될 수 있으나, 원예치료에 주로 활용되는 식물들을 살펴보면, 1년생초화(과꽃, 나팔꽃 등), 2년생초화(안개꽃, 접시꽃 등), 다년생초화(노지숙근초, 온실숙근초류 등), 구근류(백합, 대나무 등), 온실관상화목류, 노지관상화목류, 관엽식물, 관경식물 등이 있다.

• 국내 치유농장은 소, 양 등을 활용하여 먹이 주기, 음식물 가공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 (해외 사례) 기니피그, 토끼, 양, 염소, 돼지, 고양이, 개 등의 중소가축과 소, 조랑말, 말, 알파카 등의 대가축, 조류(거위, 오리, 닭) 등 다양한 종의 동물자원을 활용하여 먹이 주기 등의 체험 뿐 아니라 울타리 치기, 축사 청소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기도 한다.
• 또한, 희귀 동물자원(친칠라 쥐, 템워스 돼지, 두더지, 흰담비 등)을 활용하여 농장 투어 가이드가 농장을 소개하고 동물들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도 있다.

• 동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 운영과 관련하여 동물매개치료와도 관련이 있으며, 사람과 동물의유대(human and animal bond, HAB)를 통해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심리적 치료를 돕거나, 관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환자의 재활을 돕는 치료적 목적의 동물 중재 활동이다(김옥진, 2013).
• (동물자원의 선택) 사육성, 운반성, 상호접촉성, 감정소통성, 안정성, 인간의 운동성, 동물 자신의 즐거움, 감염의 안전성 측면을 검토하여 자원을 선택할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감염의 안전성, 인간의 운동성 등을 고려하여 물고기 등을 통해 치유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다.
• (동물 자원의 종류) 가장 유대감이 높은 동물인 개와 재활치료 등에 쓰이는 말 등을 포함하여 햄스터, 기니피그, 토끼, 양, 염소, 돼지, 고양이, 원숭이 등의 중소가축과 소 등의 대가축이 있으며, 물고기, 파충류, 조류, 곤충 등이 포함될 수 있다(김옥진, 2013).
• (활용 동물의 장단점 파악) 동물매개치료 사용 동물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치유농장의 주요 대상과 그에 가장 적합한 동물자원을 매칭할 수 있다.* 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주발생지역에서 해당 가축을 이용한 치유농장 운영은 적합하지 않음

• (농외활동) 농작업을 포함한 체험 활동을 제외하고, 할 수 있는 치유농장에서의 모든 활동으로 요리, 공예, 다도, 창작 활동, 웰빙 음식 체험, 농촌 문화 체험 등 각종 체험 관광 활동과 농산물 가공 활동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요리, 다도, 공예 체험) 국내 치유농장에서의 대표적인 농외 활동으로는 잼, 장 담그기, 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김장 체험, 베이커리 등의 요리를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체험, 다도 체험, 도예·염색·천연 비누·목가공 등의 공예 체험과 각종 창작 활동 등이 있다.
• (웰빙 음식, 농촌 문화 체험) 탈곡 체험 등을 실시하기도 하며 또한, 마을 단위의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경우 다양한 농가들이 모여 체험과 함께 웰빙 음식 제공, 한증막 체험장, 숙박 시설 등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도 한다(치유벗, 안덕건강힐링체험마을, 달래촌 등).
• (농산물 가공과 판매) 국내 및 해외의 치료형이나 거주형 농장의 경우, 치유와 재활·자립을 목적으로 생산과 관련된 활동을 진행하며, 농산물 가공과 판매의 일부를 담당하기도 한다.
• (기타 체험 활동) 해외의 치유농장 역시 농외 활동으로 가공 식품 만들기, 요리 체험, 공예 체험과 미술, 합창과 같은 문화 예술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양궁, 펜싱, 캠핑, 카누, 암벽 등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도 있다.

• (자연 경관) 숲체험, 산책 등을 위한 소경관(마을 숲, 간판, 돌담 등), 중경관(도로, 하천, 마을 길등), 대경관(높은 곳에서의 조망점 등), 일시적 경관(4계절, 석양 등의 조망점) 등이 포함될 수 있다.
• (국내 사례) 마을 길, 지역의 숲이나 산을 활용하여 숲체험, 가벼운 산책, 등산(트레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해외 사례) 자연경관 위주의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동물 자원, 식물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함께 가볍게 정원 산책하기, 등산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 준비(Taking it further)

앞서 치유농업과 관련한 많은 정보들을 얻었겠지만, 실질적으로 농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결정해야 한다.

치유농장을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사업을 시작한다는 의미와도 같으며, 치유농장주는 하나의 사업자가 되는 셈이다. 이는 경영적인 관점에서 치유농장을 바라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누군가 어떤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 그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프로필을 제공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사항이다.

치유농장에 대한 프로필을 제공하는 절대적인 원칙은 없다. 다만, 다음에서 제시하는 요소들은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 개략적인 정보(사진 등)
• 농장에 대한 간략한 소개(농장 규모, 주변 환경, 기르는 가축, 작물, 활동들 혹은 생산품들)
• 연간 활동 목록(주요 활동들, 매년 바뀌는 활동들 등)
• 현재 농장에서 수행중인 프로젝트(신축공사, 증축공사, 보수공사, 전기시설 설치 등)
• 농장 위치, 지역사회 서비스(지도에서 제시되는 농장 위치, 주소, 주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예컨대 의료보건 시설, 매장, 관공서, 영화관 등)
• 농장주 또는 가족에 대한 스토리텔링

출처 : 「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Ⅵ - 치유농장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 Part1 : 치유농업 계획 수립

사업 운영계획 수립(Planning & preparation)

치유농장을 운영하기에 앞서, 먼저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물론 누군가는 계획 수립이 이미 되어 있을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상황이 어떠하든지 일단 치유농장을 운영하기로 생각했다면 사업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계획 수립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치유농업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 사업 운영 조직을 어떻게 하며, 사업 등록을 위한 법적 인가는 되어 있는지, 치유농업뿐만이 아닌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농장인지 등 전체적인 윤곽을 그릴 필요가 있다.
• 계획된 연도에 구체적으로 제시된 활동 : 구체적으로 연도별로 어떤 활동들을 제공할 것인지, 각 활동들을 하기 위해 현재 준비된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원예를 할 것인지, 축산을 활용할 것인지, 실내 또는 실외 활동은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신체를 활용하는 활동들과 그렇지 않은 활동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 현재 가용 자산 및 자원 : 재정적인 자원뿐만이 아니라 각종 인적·물적 자원들
• 이외 현재는 필요하지 않지만 향후 농장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자원들 : 사업 확장을 위한 신용 대출, 수입을 활용한 재투자, 각종 장비 구매 등현재 농장에서 수행중인 프로젝트(신축공사, 증축공사, 보수공사, 전기시설 설치 등)
• 구체적인 재정운용 정보 : 비용은 얼마나 될 것인지, 예상되는 수익 및 순 이익 등

출처 : 「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Ⅵ - 치유농장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 Part1 : 치유농업 계획 수립

치유농업 대상집단 선정(Choose for several target groups)

어떤 대상 집단이 나와 내 가족에게 적절한가? 치유농장은 다양한 대상 집단에 있어서 다가가기 좋은 곳이다. 친숙하고, 경험이 있는 대상 집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한 다음 질문들은 고려해볼 만한 사항이다.

1) 대상 집단 선택 시 중요한 질문들

대상 집단을 선택하기 위해 중요한 질문들은 다음과 같다.

• 대상 집단이 과연 치유 농장에서 제공하는 활동에 적합한 사람들인가?
• 어떤 대상 집단이 내가 제공하는 활동을 필요로 하는가?
• 대상 집단에 대한 치유 활동을 위한 재정이 확보 되었는가?
• 평소 염두에 두었던 대상 집단에 대해 접근 가능한가?

아래는 일반적으로 치유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간략히 설명한 것이다.

•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 : 낮은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거나 문제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
•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 일시적인 정신의학적 문제로 인해 사회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
• 신체적 문제가 있는 사람 :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제한적인 요소와 함께 신체적인 어려움이 따르는 사람
• 수감 이력이 있는 사람 : 범죄를 일으켰거나, (대부분의 경우) 갱생을 위한 지도가 필요한 사람들
• 중독 이력이 있는 사람 : 특정 중독 문제로 인해 사회에서 생활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
• 청소년들 : 18세 미만의 보호, 관찰, 지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특히 일반적인 청소년들과 구분되는 지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 특수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 : 지적 장애 도는 행동 장애로 인해 특수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
• 치매 노인들 : 대개 55세 이상의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
• 노인 : 55세 이상의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기 위한 노인들
• 장기 실업자 : 오랜 기간 실업 상태에 있고, 단기간 내에 재취업 의사가 없는 사람
• 자폐증을 앓는 사람들 : 자폐증 계열의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 또는 성인들(혹은 그 외 복합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들)
• 후천적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 :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뇌에 손상을 입어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사람들
• 심신이 지친 사람들 : 사적인 문제로 인해 번아웃(Burn-out) 상태를 경험하고, 그에 따른 일시적인 공황상태를 겪는 사람들
• 간호가 필요한 사람들 :0~4세에 이르는 지속적인 보호, 관찰이 필요한 아이들 또는 방과후 보호가 필요한 12세 미만의 아동들

2) 여러 대상 집단의 구성

많은 치유농장에서 여러 대상 집단으로부터 온 사람을 맞이한다. 이러한 대상 집단의 구성은 때때로 여러 재정 원천을 끌어올 수 있다. 또 다른 큰 이점은 다른 장애들 가진 여러 사람 간의 긍정적인 상호 영향과 치유와 지원에 대한 요청이다.

예를 들어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과 중독자는 종종 진짜로 서로 잘 협력하고 많이 배울 수 있다.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가시적인 다른 대상 집단 조합의 예로는 정신의학적 요구를 한 사람과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 그리고 치매 노인집단과 아동집단이 있다.

출처 : 「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Ⅵ - 치유농장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 Part1 : 치유농업 계획 수립

치유농업 제공요소 확인(Offers for care farming)

치유농장에서는 어떤 것들을 제공해야 할까? 치유농장이 다양한 만큼, 각각의 치유농장에서 제공되는 활동들과 이러한 활동들을 수행하는 업무 방식, 목적 등은 상이할 수 있다. 치유농장이 제공하는 전원적인 환경, 분위기 등은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기 때문에 선호의 대상이 된다.

이 외에도 참가자를 위한 교육·훈련을 제공하거나, 직업적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직업인으로서 성장하도록 이끌기도 한다. 이와 같은 활동들 역시 치유농장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치유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목적으로 치유농장을 찾는다. 예컨대 치유농장의 분위기, 환경, 또는 치유농장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또는 일시적인 방문/치유를 목적으로 등 다양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제공할 것인지 명확히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작업일지와 같은 것을 작성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다. 대부분의 치유농장주는 치유와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일일 활동을 초점으로 운영한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농장이 (장기)실직자를 위한 교육·훈련을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특정 치유농장은 주거를 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거나, 워크숍과 같은 활동을 위한 별도의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1)일일 활동

일일 활동은 치유농장에서 주간에 제공되는 활동이다. 치유농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자연을 즐기기 위해 농장을 방문하며, 특별한 활동이나 일을 하는 것이 아닌 단순히 하루를 보내고자 방문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일과는 그 목적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다.

• 일일 치유활동 : 특별한 활동보다는 치유농장의 구성 요소들을 즐기고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한 활동이 된다.
• 일일 작업 활동 : 특정 업무나 일을 수행하는 활동으로 좀더 구조화되어 있다.
• 학습이나 어떤 변화를 수반하는 활동

1) 일일 활동

일일 활동 이외에도 단순한 치유농장의 방문, 또는 휴양이 주된 목적인 고객들도 있다. 이들은 하루 이상을 치유농장에 머무르면서 안정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주간에는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기도 한다.

2) 방문, 주말 및 휴일휴양

많은 경우에, 치유농장에서 살거나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산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일상적인 삶이 아닌 법에서 정하는 치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별도의 보호 환경을 구성한 치유농장에서 제공하는 삶을 말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하루 정도의 숙박이 허용될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24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보호 활동은 단순히 치유 활동으로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를 방문하거나, 교회를 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치유 활동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농장에서 이와 같은 숙박형 방문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야 하며, 각종 법을 확인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재정 사항 등 많은 주의를 요한다.

3) 요양 서비스

많은 경우에, 치유농장에서 살거나 일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있다. 여기서 산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일상적인 삶이 아닌 법에서 정하는 치유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별도의 보호 환경을 구성한 치유농장에서 제공하는 삶을 말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하루 정도의 숙박이 허용될 수 있으며,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24시간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보호 활동은 단순히 치유 활동으로서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의사를 방문하거나, 교회를 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치유 활동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실제로 농장에서 이와 같은 숙박형 방문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공간을 별도로 구성해야 하며, 각종 법을 확인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재정 사항 등 많은 주의를 요한다.

4) 교육·훈련 서비스

치유농장에서는 교육·훈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사람들이 직업적 전문성 향상을 위해 치유농장을 통해서 교육·훈련을 이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만큼 그 활용도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육·훈련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개인적인 이유로 보수를 받으면서 직업적 스킬을 배우기 위해 치유농장을 방문한다고 볼 수 있다.

5) 대행 서비스

치유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볼 수 있는 옵션이다. 치유농장주가 직접 활동을 하지 않고서라도 외부 가이드를 통해 활동들을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된다면 치유농장주는 단순히 활동을 위한 장소를 제공하는 셈이 된다. 각종 활동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농장 시설의 접근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는 농장주가 직접 고려해야 한다.

6) 보육 서비스

많은 치유농장들에서 보육서비스는 점점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굳이 장애아가 아니더라도 어린 아이들은 절대적인 안정을 필요로 한다.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한 구체적인 법안이 제정되는 경우도 있다. 유아에 대한 보육과 관련하여서는 치유농장이 아니더라도 많은 다양한 조직들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농업이나 치유 분야에서는 치유 농장의 보육 서비스 제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약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상기 서술한 바를 잘 고려해야 한다.

7) 농업생산 외의 활동의 장단점

치유농장은 생산, 치유활동 이외에도 다른 활동들이 이루어질 수 있으며, 때로는 이러한 활동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매장 운영 활동, 후생 활동(차 밭 관리, 야영지, 식사 제공 등), 교육활동, 경관 조성 등과 같은 활동들이 있다. 이와 같은 활동들은 물론 어떠한 점에서는 장점이 될 수 있으나, 또 한편으로는 단점도 존재한다.

• 활동의 범위 확대를 통한 다양한 고객 유치 가능성
• 수입 증대 및 재정 위험 부담 경감
• 가능한 많은 고객 확보
• 치유농장 홍보 효과

부수적인 활동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래에서 제시하는 단점도 발생할 수 있으며, 당신에게 친숙한 활동들을 선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단점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 부수적인 활동으로 인해 농업 생산에 차질이 생기거나, 치유 활동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할 수가 있다.
• 참가자와 가이드 모두 어수선하거나 불만사항이 생길 수 있다.

출처 : 「 한국·네덜란드 치유농업 총서」 Ⅵ - 치유농장 프로그램 계획 및 운영 - Part1 : 치유농업 계획 수립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농촌의 풍경은 더욱 다채로워진다. 황금색 옷으로 갈아입은 들판과 둑방길에 듬성듬성 피어 있는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따로 없다. 이러한 농촌의 여유로움과 아름다운 풍경은 도시에는 없는 농촌이 가진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농촌은 장점을 발휘하기도 전에 축사에서 나는 악취와 공장의 매연으로 인해 외면받기 일쑤다. 또한 아름다운 마을이라 해도 부족한 의료·교육·문화 등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처럼 농촌 난개발과 저개발 문제는 도시와 비교했을 때 농촌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젊은이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실제로 2021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된 89곳 가운데 84곳이 농촌지역일 만큼 많은 이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다.

농촌지역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저개발로 인해 젊은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원인은 농촌공간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 부재한 탓이다. 촘촘한 규제와 체계적인 계획에 입각해 개발이 이뤄지는 도시와 견줘 농촌은 느슨한 규제 속에서 무질서하게 개발이 이뤄지다보니 마을 한가운데 축사와 공장이 들어서게 됐다.

각종 농촌개발 사업들은 중장기적 계획과 목표 없이 단편적으로 투자돼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에는 그 파급 효과가 미미했다. 농촌공간에 대한 관리체계를 새로이 구축하지 않는 이상 농촌의 소멸위기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정부는 농촌공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인 ‘농촌공간계획 제도’를 도입해 농촌소멸 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 농촌공간계획은 공간을 어떻게 구획화(Zoning)할지, 농촌을 재생하고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업들은 어떻게 추진할지 등 농촌공간을 전반적으로 어떻게 가꿔갈 것인가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먼저 농촌공간을 특성에 맞게 구획화하는 작업을 통해 주거지 인근의 축사·공장 등 시설을 분리하고, ‘농촌마을보호지구’로 지정해 공장과 같은 유해시설이 더이상 들어올 수 없도록 보호한다. 또한 주거지에서 분리된 축사·공장 등은 별도 공간으로 이전해 집적화에 따른 연계 효과를 꾀한다.

농촌공간을 구획화하고 나면 그 공간적 특성에 맞는 재생사업을 투입하게 된다. 예컨대 농촌마을보호지구에는 청년과 귀농·귀촌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또한 읍·면 소재지에는 교육·문화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복합문화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배후마을까지 전달해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한편 농촌공간계획이 도시와 차별성을 가지고 농촌 개개의 매력과 장점을 살리는 계획이 되기 위해서는 농촌주민이 주도가 되는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따라서 농촌공간계획은 시장 또는 군수가 수립하도록 하되 주민 협정 등을 통해 주민 스스로 고민하고 합의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올 8월말 농촌공간계획의 제도화를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우리 농촌을 사람이 돌아오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 셈이다. 농촌주민에게는 삶과 일터로서, 도시민에게는 쉼터이자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서 농촌공간이 본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농촌공간계획이 원동력이 돼줄 것이다. 먼 훗날 우리 농촌도 목가적인 유럽의 농촌 풍경처럼 거닐기만 해도 그림이 되는 멋진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이상만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