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리 4번 게이트로 들어오면 30m쯤 직진해 들어오면

오른쪽 2번째 건물에 타임캡슐이 있다

여기저기 한참 캡슐 안을 둘러보다 보니

무쇠로 만든 머리에 쓰는 통이 보였는데

중세기사처럼 갑옷으로 쓰고 싸울 때 쓰는 물건처럼 보이기도 하고

우주복 같기도 하고 음... 그런데 그 위에 보니

'머구리 잠수복'이라고 쓰여있는 게 아닌가 ^^

머구리가 몰까 아무튼 우주복 닮은

'머구리'는 어디에 썼던 물건일까요?

궁금해서 사모님께 물어보니 몇 십 년 전에

전복 따고 조개 잡던 잠수복이라 하더군요

배 위에서 펌프로 산소 공급해주고 물속 깊이 내려가서

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잠수복보기에도 무거워 보이는데

리포터가 들어봤는데 정말 무겁다고 합니다

그리고 '머구리' 중간 쯤에 산소 호스를 끼는 데가 있어서

그 쪽으로 산소 공급을 받는다고 하네요

타임캡슐에 와서 그런지 정말 신기한 물건이 많이 있네요


'머구리'가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멍에나 보자기를 뜻하는 경북 지방 방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잠수복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는 사람'을 '머구리' 또는 '잠수부'라고 부릅니다



카페로도 유명하고 매니아층에 관심이 많이 쏠리는

헤이리 [영화박물관]에 가봤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보기 드문 영화포스터나 장난감 등이

수없이 진열이 되어 있고 최신물건으로 업데이트 되기도 한다

물건들만 봐도 참으로 희한했는데 사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니 더욱 신기하기만 했다


헤이리에서 사시는 분들중 1/3은 강남에서 이사를 오셨던 분이라고 한다

아니 왜 강남에서 헤이리로 왔을까요? (동영상을 보시면 알아요 ^^)

아무튼 여기 헤이리에 온 사람 중에서 다시 이곳을

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지상 최후의 행복한 마을'이라고 사장님께서 말을 하기도 했지만

헤이리에서 불평을 하는 사람은 보기 어려웠다

집을 사기 위해서 부동산에 가면 "당신 돈 얼마 있어?"하고 물어보지만

여기 헤이리에서 살기 위해서는 돈이 중요하지 않고

"당신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계획서가 운영위원회에서 통과해야만 마을의 회원이 된다고 합니다

헤이리 같은 마을이 대한민국에 많이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황금날개 포스터
















▲ 수퍼맨 포스터

무한한 상상력의 모험세계


베리의 고소한 치즈 만들기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함께 단백질 (카제인)의 특성을 체험합니다.





주니의 사막 놀이터

모래의 성질을 이용한 형태 인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우뇌,좌뇌를 자극합니다






스모커의 인디언 축제

공기의 진동으로 인한 소리 발생 원리를 이해하고 체험합니다.



헤이리서 유일하게 밤을 보낼수 있는 곳이 있다기에 찾아 가봤습니다

범상치 않은 외모에 처음에 기가 죽어서 있었는데...

모티브원의 주인장님이신 이안수 선생님께서

재치있는 위트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하시는 모습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사람과 사람사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많이 허무신듯 보입니다


특히나 이마와 머리사이의 일급비밀까지 보여주셔서 ^^; 감사합니다


모티브원의 취지는 일반인들이 헤이리의 낮만 보고 단순하게 지나치기 쉽지만

사실 헤이리서 밤을 보내고헤이리에 만난 분과 커뮤니케이션을 나눔으로서

새로운 영감을 드리고자 게스트하우스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2년전에 헤이리를 다녀왔었지만

눈에 그리고 카메라에만 담아올 뿐 내 가슴속에 남아있는게 없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헤이리에 살고 계시는 분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헤이리를 이제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구요 ^^


헤이리는 밤새서 노는 곳입니다 ^^

모티브원 사이트 주소 : http://motif1.co.kr/




▲ 게스트하우스 'motif1'의 전경



▲ 이안수님의 초상화



▲ 3000권이 넘는 서재를 마음대로 이용 가능



▲ 솟대 강의를 하시는 이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