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데이 ? 꼭 우리가 즐겨야만 하는 축제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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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데이’는 사실 우리에게도 꼭 그렇게 낯설기만 한 축제는 아니다. 가령 30대 후반에서 40대 초,중반 정도 되는 연령대의 사람들이라면, 80년대 유명했던 영화 ‘E.T'에서 주인공 엘리어트가 이티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기가 왔던 별나라와 무선교신을 해야하는데, 그 작업을 도와주기 위해 숲으로 이동하는것을 행여 사람들의 눈에 뜨이는것을 피하기 위해 바로 ‘할로윈 데이’를 이용 이티가 실은 어린아이가 할로윈데이를 즐기기 위해 괴물분장을 하고 나온 것으로 위장 숲으로 이동하는 장면을 기억할것이다.


사실 비단 ‘E.T’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화나 만화중 가족물이나 오락,호러물중에는 ‘할로윈데이’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종종 나온다. 뿐만아니라 가령 영어나 미국풍습을 배우는 과정에서 혹은 아예 직접 미국에 다녀온 사람들중에도 미국에 그런 전통행사가 있다는것 쯤은 한두번 들어본 사람이 적지 않을것이다.


하지만 한 십수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 대다수는 이 ‘할로윈데이’를 그저 미국에서 그것도 주로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같은 축제 정도로만 여겼지, 우리가 특별히 그것을 즐기거나 신경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다만 이태원 정도에서 주로 주한 외국인들이 이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고 한다.


헌데 이 ‘할로윈데이’ 축제 문화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10대-20대 사이에도 꽤나 급속히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다. 특히 바로 불금이기도 했던 지난 10월 31일 밤에는 서울시내 중심가 여기저기에 귀신이나 가지각색 코스프레를 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아이들이나 젊은이들을 적잖이 볼수 있었다. 또 백화점등에서도 이 ‘할로윈데이’를 겨냥한 캐릭터나 코스프레 상품 판매등 할로윈데이를 적극적으로 상술에 이용하는 모습도 보이기 시작하는 추세다.


‘할로윈데이’는 그 유래를 따져보면 고대 북유럽 켈트족의 축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고대 켈트족들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을 한해의 시작으로 여겼고, 따라서 10월 31일은 한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일종의 ‘연말연시’로, 특히 이때 죽은자들의 영혼이 집에 들어오는것을 막기위해 집을 차갑게 하고 귀신이나 마녀 분장을 해서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이 켈트족 풍습이 청교도들이 대거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으로 전래되었고, 그리고 대략 20세기에 접어드는 무렵부터는 주로 아이들이 괴물이나 귀신 따위의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이나 초코렛’ 따위를 달라고 하는 일종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것이다.


헌데 이 ‘할로윈데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10대-20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파고들기 시작한것은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조기영어교육’ 붐과 무관치 않은것 같다. 실제 한 십여년전부터 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유치원이나 학원등지에서 영어조기교육과 맞물려 10월말경에 주로 이 ‘할로윈데이’ 놀이도 함께 가르치며 즐기곤 했었다는 것이다. 실제 한 2천년대 초,중반경에는 아이들에게 ‘조기영어’를 가르치는 학부모들이 해당 유치원이나 학원등에서 ‘할로윈데이’ 행사를 즐겨 해마다 이 무렵쯤 되면 바로 그 ‘놀이’에 필요한 물품에 드는 비용 때문에 골머리를 썩는다는 이야기가 종종 보도되기도 했었다.


그러고보면 확실히 근래에 ‘할로윈데이’가 10대-20대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파고든것은 뿌리를 따져보면 분명 필연의 곡절이 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 ‘조기영어교육’이나 ‘조기유학’ 붐이 일기 시작한것이 대략 90년대 중,후반 무렵부터 주로 잘사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일. 그리고 그렇게 ‘조기영어교육’을 받거나 ‘조기유학’을 다녀온 세대가 어느덧 10대,20대로 성장할만큼의 시간이 흐른것 아닌가. 그리고 대개 사람은 유아기와 성장기를 거치면서 어떤 교육을 받거나 어떤 환경에서 자랐는지가 그 사람의 정서나 가치관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법.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미국의 전통축제인 ‘할로윈데이’를 이맘때쯤 되면 즐기곤 하던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서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청년이 된 지금도 ‘할로윈데이’ 행사를 즐기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 어쩌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은 ‘조기영어교육’ 붐이 한창 일때부터 이미 예고되었던 일인 셈이기도 하다.


‘할로윈데이’를 그저 유치원때부터 조기 영어교육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풍습을 익혀간 아이들이 자라서, 그저 젊은시절 한때 즐겨보는 놀이문화로 여기고 유연하게 받아들여 주자면 받아들여줄수 있기도 하다. 허나 이러한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아이들로 인해 부모세대들이 갖게되는 경제적 부담도 문제라면 문제지만, 이보다 또 한편으론 굳이 서양 전통문화에서 유래된 이러한 문화를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즐기는것을 지켜보는것에 대한 문화적 불쾌감이나 떨떠름함이 더 크게 이는 면이 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세대에게도 그리 낯설지 않은 익숙한 기억이 있다. 바로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하는 문화다. 사실 ‘발렌타이데이’ 같은 문화야말로 보통 80년대 중,후반경부터 보통 잘사는 집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일기 시작한 이성친구에 대한 선물제공 문화였다. 그 뿌리 역시 천주교의 축일과 관련이 되어 있다고는 하나 80년대 청소년들이 ‘발렌타인데이’를 즐기기 시작한것은 일본문화가 유입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와같은 문화에 물들어간 것이다. 더욱이 ‘발렌타인데이’는 그렇다쳐도 ‘화이트데이’는 발렌타인데이와 직접적인 상관도 없는 일본에서 시작된 무국적 문화였고, 그 뒤를 이어 아예 우리나라에선 무슨 블랙데이니,그린데이니,빼빼로데이니 하며 그야말로 백화점 상술에 불과한 그와같은 ‘데이’ 문화가 점입가경으로 퍼져갔었다.


무엇보다 소위 ‘발렌타인데이’ 문화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던 80년대 어르신들은 그 모습을 보며 그와같이 개탄했었다. “ 요즘애들 우리나라 역사나 문화에 대해선 제대로 알고 저런짓 하는거냐 ? 도대체 난데없이 발렌타인은 무슨 발렌타인데이냐 ? ”며. 소위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하는것들이 조장하는 과소비 경향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도대체 서양에서 시작되었다고 봐야하는것인지 일본에서 들어온 문화라 봐야하는것인지 그 뿌리조차 불분명한 그와같은 ‘무국적 문화’에 청소년들이 물들어가고 그로인해 잃어가는 우리민족의 문화적 정체성 문제에 대해 어른들이 개탄했던것이다.


헌데 그로부터 세월이 흘러 이제 그 발렌타인데이니 화이트데이니 하는것들을 즐기던 청소년들이 이제 집에 학교다니는 자녀 하나,둘씩은 있을만한 나이가 된 시점에 이르러 지금은 우리가 요즘 아이들이 즐기는 ‘할로윈데이’ 문화를 걱정하고 있는것이다. 그리고 그 양상은 30년전 ‘발렌타인데이’ 문화를 걱정하던 어르신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적 부담감과 아이들의 문화적 정체성 문제. 무슨 인과응보나 역사의 윤회의 법칙마냥 30년전 우리를 보고 어르신들이 걱정했던것과 똑같은 양상으로 이제 우리가 요즘 아이들이 ‘할로윈데이’를 즐기는것을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는것이다.


30년전 발렌타인 데이니 화이트데이니 하는 문화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할 때, 어르신들은 그 당시 아이들의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걱정하곤 했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그런 발렌타인데이 같은 선물,연애 문화가 백화점 상술과 맞물려 이젠 그 무슨 블랙데이니,그린데이니,빼빼로데이니 하며 확대되어 있는 실상이다. 글쎄, 30년쯤 세월이 지나면 ‘할로윈데이’도 또 다른 축제문화로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될까 ? 오늘날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가 그저 젊은시절 한때 즐기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해버린것처럼. 또 그때쯤되면 요즘 아이들도 부모세대가 되어 그때쯤 유입될만한 또다른 무국적 문화로 인해 경제적 부담감과 문화적 정체성 문제를 우려하고 개탄하게 될지도 모를일이다.


‘할로윈데이’를 즐기는 문화가 요즘 아이들에게 유행하게 된것은 확실히 어릴때분터 그 무슨 ‘조기영어교육’ 같은것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할로윈데이’ 행사도 즐기며 몸에 밴 측면과 연관이 깊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와같은 현상을 즐기는 아이들을 선배세대,부모세대의 입장에서 바라볼때 생기는 문화적 이질감 또한 쉽게 떨쳐내기가 힘들다. 글쎄, 요즘 아이들이 즐기기 시작한 서양 전통문화에서 유래된‘할로윈데이’ 축제. 그저 아이들때 한때 즐기는 놀이문화 정도로 유연하게 받아들여줘도 되는것일까 ? 적어도 ‘문화적 정체성’이란 측면에서 고민하기 시작한다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사회현상인것만은 분명한것 같다.

 

프라이드 치킨, 시럽이 듬뿍 들어간 커피 등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단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런 서구식 음식을 생활화하면 건강에 안 좋은 것뿐만 아니라 수명이 단축된다고 해요.

프랑스 연구원에서 남녀 합쳐 5천 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와 노화 상태, 각종 질병 등을 비교 조사했다고 해요.
그 결과 서구식 식생활을 유지했던 사람일수록 보통 노화 속도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고 해요.

서구식 식생활에서 벗어나야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해요.


 

서양인들보다 한국인들의 장은 80cm나 더 긴 체형이기 때문에

식이섬유가 많은 곡류나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하며 고기는 많이 먹으면 안 된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서구식 식생활로 바뀌면서 고기는 더 많이 먹고

찬 음식인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장이 탈 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해요.

 

그리고 서구식 부드러운 패스트푸드를 즐기면 자연히 비만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여기에 패스트푸드는 각종 화학첨가물이 들어있어서 뇌의 조절 기능을 잃어서

감정조절이 안 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고 하죠.

 

따라서 각종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유기농으로 재배한 곡류와 채소를 주로 먹어야 하고

고기는 일주일에 1~2번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음식을 조리할 때에도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데쳐서

지방섭취를 줄이는 것이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