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을 읽는다는 것은 내 아이를 읽는다는 것
부모와 아이의 마음이 만나는 곳, 그림책!

각종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우리 시대 대표 육아멘토로 자리매김한 서천석이 그림책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심도 있는 분석을 담은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을 냈다. 그림책의 주인은 어른이 아니라 아이라는 점을 역설하며 아이들의 변화무쌍한 마음이 그림책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부모가 자신과는 다른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친절히 안내한다. 국내 및 해외의 그림책 100여 권을 망라하면서 오늘날 그림책의 지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줄 뿐만 아니라 서천석 특유의 섬세하고 자상한 독법을 통해 육아에 지친 부모와 매 순간 성장의 단계를 넘어가려 애쓰는 아이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이의 마음을 알고 싶은 부모, 자기 내면 속의 아이를 달래고 싶은 어른, 그림책 세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소중한 책이 되리라 기대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아있다.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 관심작가알림 신청 저 : 서천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던 중 어른들이 앓고 있는 마음속 병의 뿌리가 어린 시절에 있다는 것을 느끼고 소아청소년정신과 과정을 밟았다. 지금은 아이들은 물론 상처 입은 어린 날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한 부모들을 상담하는 의사로 살아가고 있다.
2010년부터 MBC 라디오 <여성시대>의 ‘우리 아이 문제없어요’를 진행하고 있고, MBC의 <아빠! 어디가?>,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육아예능 프로그램의 자문의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여러 방송과 강연 등을 통해 많은 부모들을 만나고 있지만 정작 그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그의 작은 진료실이다.
그림책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한겨레신문」에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을 연재하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라는 상담 코너를 네이버캐스트에 연재 중이다. 저서로는 『하루 10분, 내 아이를 생각하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가 있으며 이 저서들을 통해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제정한 저작상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목차

작가의 말

왜 그림책을 읽어 줘야 할까?
그림책은 언제부터 읽어 줘야 할까?
어떤 그림책을 읽어 줘야 할까?

1장 연령별 발달 과제와 그림책 읽기
사물의 영속성 이해
놀이를 통한 반복과 학습
몰입과 탐색
애착과 사랑
거울 역할 하기
자아 존중감의 형성
괴물의 시기를 통과하며
사회성 발달
부모 이해하기
현실을 이기는 힘, 상상
모험을 통한 성장
통념 비틀기와 주체성 확립
시간과 변화 이해

2장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상징
똥은 아이들의 소중한 분신
포근함과 야생성이 공존하는 곰
기차는 일탈을 원하는 아이들의 꿈
금기와 치유의 무의식 세계, 숲
영원한 상상의 놀이터, 구름
요동치는 인생의 상징, 바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또 다른 나, 그림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아이의 미래다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눈

3장 심리적 어려움에 처한 아이를 위해
슬픔에 잠긴 아이
화가 난 아이
불안을 느끼는 아이
두려움이 많은 아이
부끄러움이 많은 아이
말썽꾸러기 아이
떼쓰는 아이
동물을 무서워하는 아이
세상으로 나가기 겁나는 아이
부모와의 헤어짐이 힘든 아이
형제 관계가 힘든 아이
가족 안에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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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우리 시대 대표 육아멘토 서천석, 아이들의 마음으로 그림책을 읽다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은 텔레비전(KBS「슈퍼맨이 돌아왔다」MBC「아빠 어디 가?」자문의사), 라디오(MBC「여성시대」MBC「마음연구소」진행), 신문, 잡지, 네이버캐스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면서, 많은 부모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은 의사’ ‘막연한 원칙이 아닌 현실적인 답을 주는 의사’라는 평을 받으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육아멘토로 자리매김했다. 그림책에도 관심이 많은 그는 한겨레신문에 ‘서천석의 내가 사랑한 그림책’이라는 칼럼을 수 년 동안 연재해 왔으며, 창비어린이와 베스트베이비 등의 잡지에 그림책 평론을 싣기도 했다.
서천석은 자신이 그림책 애호가가 된 이유를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책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로서 필요한 전문적 지식은 전공 서적을 통해 배울 수 있었지만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감성은 따로 배울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면서 아이들이 어떤 그림책에 반응하는지, 아이들이 그림책을 보면서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겪는지 섬세하게 파악했다. 그의 그림책 분석이 소중한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그림책의 예술성이나 문학성을 분석하는 평론서는 많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이라는 틀로 그림책을 이렇게나 치열하고 꾸준하게 분석한 시도는 없었다. 아이들은 어떤 그림책에 흠뻑 빠지고도 자신이 왜 이 그림책에 매료되었는지 정확한 언어로 설명하지 못한다. 그림책을 통해 해소해야 했던 불안과 두려움, 그림책에서나마 꿈꾸고 싶은 욕망과 바람,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변화무쌍한 감정들을 서천석은 아이들을 대신하여 어른들에게 펼쳐 보여 준다.

그림책은 부모가 아이를 이해하는 소통의 도구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그림책이 아이의 정서나 발달에 좋다고 하는데 어떤 그림책을 골라 줘야 할까?’ 하는 막막함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그림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고, 아이에게 꼭 읽혀야 한다고 추천되는 그림책의 고전들도 무척 많다. 정작 부모들은 어린 시절에 그림책을 접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림책을 바라보는 안목도 취향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서천석은 요즘 부모가 처한 이러한 상황에 공감하는 한편, 부모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고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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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서천석의 글은 전문적이지만 재밌고 딱딱하지 않아 술술 읽힌다. 아이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일상에 찌들어 잃어버렸던 부모들의 동심과 조우하게 하는 책. - 양선아([한겨레] 육아 전문 기자)


어른이 어린이책을 읽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책 속에 등장하는 아이와 어른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게 하는 것일 게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인공, 소재, 사건을 ‘마음’이라는 관점으로 다시 보게 하는 멋진 책. - 엄혜숙(그림책 평론가)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작가가 그림책 속에 감추어 둔 비밀 안으로 한 발 한 발 들어설 수 있도록 차분히 안내하는 책이다. 책 속의 작은 장면도 지나치지 않고 뜻을 짚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의 마음은 물론 어른이 된 부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해하는 경로도 일러 준다. 온 가족이 함께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책.

-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어린이와 오랜 시간 마주하면 얻은 임상적 경험과 지식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거쳐 가는 다양한 매개물에 눈길을 두면서 깊이 있고 풍부한 해석을 낳는다. 그림책을 보는 눈이 따스하고 새롭다. - 강승숙(초등학교 교사, 『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