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살만한 세상… 차가운 연말 따뜻한 온정

 

 

동춘3동 사회보장協 ‘사랑의 산타’ 마사회와 저소득층 아이들에 선물 
계양농협, 2천만원 기탁 사랑 실천 기업·주부대학 회원들도 성금품

경기침체 속에서도 연말을 맞아 지역 곳곳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풍이 불고 있다. 

24일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연수노인복지관에서 ‘사랑의 산타클로스 선물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과 노인복지관 회원들은 직접 산타 복장을 입고 한국마사회 인천연수지사 후원으로 준비한 선물을 지역 청소년 30명에게 전달했다. 

마사회 연수지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자신이 원하던 선물을 나눠줄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게양농협도 ‘희망 2019 따뜻한 사랑 나누기 캠페인’을 통해 계양구에 2천만원을 기탁했다.

황인호 계양농협 조합장은 “농업과 농촌, 지역사회를 위해 항상 고민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기업과 단체들도 연말을 맞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중구 연안동에 본사를 둔 앤에스푸드는 최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연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라면 30상자를 기부했다. 

계양구 식품제조협의회도 최근 계양구에 회원사들이 직접 생산한 제품 1천676개를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계양구는 기부받은 제품들을 각각 포장해 경로당 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중구농협 화수지점 주부대학 3·5기 회원들은 동구 만석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했다. 

주부대학 회원들은 바자회 성금으로 마련한 쌀(10㎏) 250포를 화수1·화평동과 만석동에 기부했다.

송성장 주부대학 3기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전달식을 갖게 됐다”며 “회원들의 정성과 사랑이 소외 이웃들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