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대비 NIE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22)

NIE, 고등NIE

신문에 등장하는 직업을 살펴라

인물 탐색형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세 번째 방법은 하나의 직업을 역할 모델로 설정하는 전략이다. 이 활동은 하나의 직업을 다른 대상에 비유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식과 특정한 직업을 대표하는 인물의 성공 요인을 찾아 정리하는 활동으로 접근할 수 있다.
세상에는 무수한 직업이 있다. 의사·변호사·약사·간호사·교사처럼 널리 알려진 직업도 있지만, 다이어트 메이트·번지마스터·캐릭터 엠디 같은 낯선 직업도 있다.
한편 우리가 하찮게 생각하는 직업이라도 그것이 없으면 우리 사회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 예컨대 더럽고, 위험하고, 어려운 직종을 뜻하는 3D(Dirty, Dangerous, Difficult) 관련 직업도 우리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직업이다. 3D는 본래 제조업·광업·건축업처럼 더럽고 위험하며 어려운 분야의 일자리를 뜻했으나, 최근에는 젊은 계층이 회피하는 직종을 뜻하는 말로 쓰기도 한다.

만약에 젊은 세대들이 싫어하는 3D 직종에 근무할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여러 직종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 사회에 이상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작은 나사못 하나만 빠져도 잘 움직이던 기계가 작동될 수 없듯이 말이다.

직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변형하라

직업은 생명수다. 직업은 생계유지뿐만 아니라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갖게 한다. 나아가 자아실현의 중요한 도구이기도 하다. 든든한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일에서 성취감과 보람을 맛보며 만족스런 생활을 하지만, 직업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이런 면에서 직업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둘째, 인간으로서 자기정체성을 확인하고 자아를 실현하는 수단이다. 셋째,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이런 중요성을 가진 직업을 하나의 역할 모델로 삼아 포트폴리오는 만드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먼저 하나의 직업을 다른 대상에 비유해 창의적으로 변형하는 방식을 알아보자.
만약에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런 기사는 눈여겨봐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 상담 ▲부랑인이나 노숙인 보호 ▲직업 보도 ▲무료숙박 ▲지역사회복지 ▲의료복지 ▲재가복지 ▲사회복지관 운영 ▲정신질환자나 한센병력자의 사회복귀에 관한 일과 이와 관련된 자원봉사 활동 ▲복지시설의 운영이나 지원 등을 하는 직업이다. 사회복지사는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으로 정신과 육체에 어려움이 있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보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사회복지사를 어떤 대상에 비유해 창의적으로 정리할 수 있을까? 그 힌트가 바로 신문 속에 있다. 바로 정원사다. 흐트러진 나무를 정갈하게 다듬어 잘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정원사를 지친 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 사회복지사에 비유해 표현할 수 있다. 이 활동은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의 겉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탐색을 통해 정확하게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반드시 실천할 필요가 있다.

하나의 직업을 대표하는 사람을 찾아라

다음으로 특정한 직업을 대표하는 인물을 찾아 그 사람의 성공 요인을 탐색해 정리하는 방식이다. 어느 직업이나 대표주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 사람의 성공 요인을 찾아 정리하다 보면 또 다른 방식으로 인물 탐색형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
이 기사는 산업디자인계를 대표하는 인물인 김영세 대표를 인터뷰한 것이다. 김 대표는 ‘디자인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신념으로 이 분야의 연구에 주력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창의적 디자이너로 인정받은 인물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노력으로 특정 분야를 대표하는 사람이 됐는지 알아볼 때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사항을 탐색하면 된다.

< 권영부 서울 동북고교사·NIE한국위원회부위원장 / info@ahaeconomy.com > 2010-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