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교사가 보는 입학사정관 전형 판단기준
학생 수상경력·에세이 1순위
부산대 오늘 관련 세미나

올해 대입에서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학생의 잠재력'을 판단하기에 적합한 기준은 뭘까. 교사들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영역 중 학생의 수상경력을,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는 영역 중에서는 에세이를 각각 잠재력 판단 1순위로 꼽았다.

부산대 김석우(교육학) 교수는 30일 오후 1시 부산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맞춤형 인재 선발을 위한 전형제도의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은 '비교과 영역 평가방안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올해 초 부산지역 고3 담당교사 266명을 대상으로 부산대 입학사정관 전형인 '효원인재전형'의 비교과영역 반영에 관한 인식조사를 벌였다.

29일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의 잠재력을 판단하기에 적합한 학생부 비교과영역으로 ▷학생의 수상경력(38.3%) ▷자격증(22.6%) ▷독서활동(13.2%) ▷출결 상황(9.8%) ▷특별활동(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는 비교과영역 판단 자료로는 ▷에세이(57.9%) ▷담임교사 추천서(17.7%) ▷자기소개서(9.4%) ▷교과담당교사 추천서(9.0%) 등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밖에 ▷잠재성 및 창의력 평가 방안(서광수 부산대 강사) ▷면접기법 및 면접문항 개발(오동근 ORPI 부소장) ▷고교-대학 연계방안(박만제 용인고 교감) ▷신입생 적응 교육 프로그램(윤소정 부산대 연구교수)에 관한 발표와 종합토론도 이루어진다. 부산대 입학관리본부 조형숙 입학사정관은 "대학의 인재상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학생부와 면접 활용방안을 탐색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상준 최현진 기자 letitbe@kookje.co.kr입력: 2009.04.29 22:37/수정: 2009.04.30 오전 12: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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