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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미술관 옆 미술관 3.현대 미술관 | 2009.04.22 1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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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useum of contemporary art. 사실 갈까 말까 많이 망설인 미술관이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들의 생각을 따라가고 이해하고 머 이런것들이 조금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조금 가벼워도 좋은 여행길이 아닌가. 그렇지만, 딱히 쇼핑에는 관심이 없는 내가 소호 여기저기를 쑤시고 다니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시간이 남아도는 것이다. -,,-;;; 그리하여, 가물 가물 거리는 기억을 더듬어 컨템프러리 뮤지움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찾았다. 헉! 이사갔단다. 음...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지. 이사 간 주소를 대강 계산해보니 수억걸어야 할것 같았다. 가이드북도 없이 용감하게 길을 걸었지만, 좀처럼 미술관은 나타나 주질 않았다. 포기다. 너무 춥고 배고프고 다리가 아프다. 역시, 춥고 배고픈데 예술은 무신~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이다.흑! 일단, 숙소로 돌아와 인터넷 검색으로 위치를 재차 확인하고-내가 예상했던 그곳이 아니었다. 삽질! 담날 다시 향했다. 왠지 모를 오기가 뱃속에서 꼬물거리고 있었다. 이번엔 한방에 버스타고, 살짜기 걸어서 금방 찾아버렸다. 역쉬~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인터넷상에서 본 사진으로도 멋진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장난아니다. 소호를 살짝 벗어난 곳에 새로 건물을 지었던데, 일단 미술관 건물부터 한 컴템프러리하신다. 하얀 상자를 마구 쌓아놓은 듯한 이 느낌. "히야~ 오기를 잘했어" 스스로 대견해 한다. 근데 머가 좀 이상하다. 들어가는 입구를 못찾겠는 것이다. 여기저기 기웃기웃, 문을 댕겨보기도 하고 몇몇사람들이 입구에 서있는 걸로 봐서 여기가 입구가 맞는데 왜 문이 잠긴것이지! 이러구 서있자니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문을 빼꼼히 열더니 한마디 한다. "우리 12시에 문열어, 다 되가~" 헉. 미술관 직원도 미술관 스케쥴도 왠지 자유로워 보인다. 여가 미술관 입구. 현재 진행중인 전시제목이 이렇게 전광판으로 샤샥~ 그리고, 좀 부지런한 관객들(나를 포함) 기다리는 중이다. 정말 다 어두운 옷이다..ㅜㅜ;;; 몰랐는데 사진찍는 내모습도 유리에 비치는걸. 잘 찾아봐 친구들.ㅋㅋ 이곳은 일층에 로비와 카페테리아, 2~4층은 겔러리, 5층은 교육센터, 옥상은 스카이 워크라고 옥상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도 나의 불운은 계속된다. 스카이워크는 주말에만 공개. 이날은 금요일. 스카이 워크때문에 다시 올수도 없고 내참. 갤러리와 작품 모두 촬영금지. 그러나, 아무도 안보는 곳에서 살짝 살짝 찍는 사람들이 있길래 나도살짝. 갤러리를 연결하는 계단이다. 저 아래 작업도 보이긴 하는구먼.ㅋㅋ 작업들은현재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물론,거의 100%모르는 작가다. 비디오 아트나, 설치쪽 작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고, 전시장 한가운데떡하니침대놓고 그 안에 자고 있는 여자 작가도 있었다. 의도는 살짝 알겠더만, 그래도쪽팔리지 싶던데. 눈뜨고 있으면 말 걸어봐야지 했는데자는 건 아니고, 눈 질끈 감고 있어서 걍 패스~ 비디오 오디오 아트쪽 전시물이 많아서 하나 진득하니 봐주기로 했다. 한 이십분을 흔들리는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현기증이 나기 시작. 속도 울렁울렁. 이런, 예술도 체력되야 감상가능하신거냐? 이러면서 일어섰다. 좀처럼 현기증이 가라앉지 않아서 대충 대충 갤러리를 지나서 5층 교육센터로 올라가 쇼파에 철퍼덕 퍼져 버렸다. "살아있는 공적기록" 머 이쯤 해석되지 싶은 작업이 교육센터 한쪽 벽면을 체우고 있었다. 누군가의 작업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확실하진 않다. 확인하기엔 속이 너무 울렁거렸다. 소파에 앉아서 이작업을 쭉 훌어보는데 먼가 반가운 것을 찾아내고 말았다. 첨엔 그저 암생각없이 보다가...이걸 발견. 올림픽이 세계적으로 공식적이긴 한가보다 했다. 한편에 있던 책 전시공간에 또 반가운녀석 발견. 한국 만화책. 그냥 만화책은 아닌듯 했는데 열심히 안봐서 정확히 먼지는 모르겠다. 교육센터 한쪽엔 이렇게 컴터를 쓸수있는 공간과 미술관련 잡지와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러다 또 발견. 이거 한국 미술 잡지다. 것두 3월호 최신판이더라.(한달지난건가?) 암튼, 아시아 예술이 뉴욕에서 뜨긴 떳나보다 했다. 그리고 반가운 맘에 죽치고 앉아서 다 읽어버렸다. 그림보러갔다가 그림공부하고 오는 묘한 상황. 이건 기대하지 않았던 행운. 스카이 워크와 바꾸어도 좋다고 위로했다.-,,-;;; 이건, 미술관 안에서 소호를 내려다 본것. 외관이 이렇게 다 철망같은걸로 감싸져 있구나 했다. 이건 계단. 걍~ 여행에서는 분명 기대가 따른다. 그 기대 때문에 길을 나서겠지 모두들. 가끔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들을 만나기도 하고-기대가 너무 커서 일수도 있지만, 뜻밖의 보물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현대미술관. 나에겐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선물같았던 곳. 그나저나, 그때의 울렁증은 작가의 의도였을까? 꾹 참고 다 봤다면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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