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AF & Seoul Photo & Seoul Art Salon] 모든 예술적 가치를 무효화 하라
속삭임미술관 2009/04/17 10:51 유목민[SOAF 2009 & SEOUL PHOTO 2009 & SALON DES ARTS SEOUL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 2009 & 서울포토 2009 & 서울아트살롱 2009
얼핏보기에 거장들의 화집이 보이네요. 뭉크, 제프 쿤스, 생팔, 데미언 허스트, 해링, 로스코, 쉴레 등등
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모든 예술적 가치를 무효화함으로써 현대미술의 제1인자가 되었다.
그는 사진에다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회화적 가치를 뭉개버리고 그 위에 사진을 그렸다.
그는 결국 미술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의 해골그림에서 바로 이런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2009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공식홈페이지 http://www.soaf.co.kr
코엑스 인도양관 I 4월15일~4월19일까지
"모든 예술적 가치를 무효화하라" - 게르하르트 리히터
이는 그래야 죽어버린 현대미술을 되살릴 수 있고
그래서 유통기간이 다 된 현대미술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어떨까 싶네요.
서울오픈아트페어 2009 코엑스 인도양관 정식개관 하루전 전시준비로 부산하다
서울오픈아트페어 2009 전야제 축하공연
SOAF 2009 개막기념 미디어아트작품
서울오픈아트페어 2009 초청인사들 테이프 끊기행사
이번 전에 작품을 출품한 연예인 김혜수 강석우 김애경 등이 참가했다.
김구림 I '음양 연작' 1992
한국전위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작가. 90년대 뉴욕시대 작품이다. 김구림 작가에게 전기를 써 보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한다. 전화번호를 주시며 집에 자주 놀러오라고 권하신다.
오마이뉴스 김구림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81643
가운데 재불화가 방혜자 선생. 왼쪽 갤러리바움 김혜식관장 그리고 김달진미술연구소장 및 연구소자료박물관장
방혜자 선생은 그림 속에 자신이 그려놓은 것들이 서로 친구처럼 만나 이야기하고 서로 융합하는 가운데 새로운 조형미를 스스로 창출해간다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방혜자 선생님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23291
방혜자 I '빛의 숨결' 2008 갤러리바움 www.baum.artnet.co.kr
이 작가의 그림세계는 하늘과 별과 시적 분위기 속에서 상상의 세계와 상념의놀이가 같이 하고 있다.
'이정아' I '작품'
최은정 I '나' 신문지와 커피가루 2009
그는 일단 그림에 사용하는 재료에서 철판에 물로 적신 신문지뭉치를 사용하여 새로운 질감과 독특한 조형을 빚는다. 조소과 출신답게 그의 작품은 회화이면서도 입체적 요소와 조각적 요소가 다분하다. 오랜 퇴적층을 보는 것 같아 삶의 계보학과 역사의 상상력까지도 불러일으킨다.
전영근 I '여행' 2008
이정도의 여행이면 프로급이다. 그림 속에라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미술애호가의 행복한 포즈. 배경작품은 이원철
미술이 발전하려면 모든 국민이 달라붙어야 하고 모든 국민의 미술마인드가 높아져야 한다. 미술이 발전하려면 미술 창조자 생산자 소비자 감상자 기획자 비평가 등등이 많아야 하는데 그중 이런 미술감상자, 애호가 죽으로라고 미술사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면 한국미술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전광용 I 집합
한지작업의 현대화 세계화 그리고 조형적 다양화와 입체화 등등 그의 작품은 이제 전세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지는 여러 나라 종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오브제로 인정받은 지 오래되었다. 그런 우수성에도 우리가 이제까지 그를 증명하는 조형적 미술의 창조가 뒤따라가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이를 전관용작가가 거뜬히 해 내고 있다. 그는 지금 생애 최고의 창작력을 보이고 있다.
강석우 부부와 사진작가 김광수
사진작가 김광수는 흔히 구름작가로 불리지만 그에게는 그만의 고유한 사진적 역량이 있다.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그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그는 부자다. 강석우씨의 표정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런 말 걸기에 당황하는 작가 김광수다.
심은하 I '수묵화 연작'
화가로서의 심은하 그에게는 어떤 동양적 미의식이 흐르는 것 같다. 미술의 기초를 오래 닦은 사람처럼 그림에서 기초가 충실해 보인다. 이런 그림은 전문가도 그리고 어려운 것 같다. 전통산수화의 기법은 세련된 현대적 미감으로 그렸다. 관객들에게 좀더 독창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조영남 I '시골길(country road)' 2006
조영남 좌충우돌 막무가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산 사람이다. 그리고 유명가수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런데 그가 다른 가수보다 행복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가수 중에 그가 그림을 그리기에 가장 돋보인다. 자기노래가 없다는 그에 대한 비아냥거림은 이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는 화가이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 조영남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98084
김혜수 I '나무연작' 컬러 스프레이 유화 2009
김혜수의 작품은 처음 보았는데 아주 독창적이다. 그의 기질에는 마술적인 미적 기운이 넘친다. 나무에 대한 재현보다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어떤 독특한 분위기를 화려한 금빛에 담아 고급스럽게 세련되게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몸에 흐르는 성적 매력과 그림에 풍겨 나오는 세련된 감각은 서로 매치가 되다.
배우 김혜수. 화가로 데뷔하다 ⓒ 경향신문
이런 사진은 워낙 기자가 많이 몰리다보니 사실 찍기 어렵다. 경향신문에서 잠시 빌려온 셈이다. 저작권이 문제가 되면 지워야겠다. 나는 TV를 전혀 안보고 연속극은 전혀 안본다. 그래서 배우에 대해서 거의 모른다. 그렇지만 김혜수는 안다. 나는 최근에서 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이전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짠 루 하우 Tran Luu Hau 2008 꽃과 바다풍경
베트남의 국민배우 그의 작품이 주는 색채의 시원함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한국화에서 청색을 잘 쓰는 작가가 김환기라면 베트남에서 청색을 잘 쓰는 작가는 짠 루 하우가 아닌가싶다.
손장섭 I 느티나무 2007
손장섭은 내가 좋아하는 화가다. 그의 그림에는 어떤 혼령이 담겨 있다. 여기 나무는 바로 신목이다. 신령한 기운이 감돈다. 이런 나무 옆에서 서 있기만 해도 엄청난 기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윤형근 I '무제' 1976
나에게 언제 경이로움을 주는 작가 윤형근 그의 추상은 서양의 첨단 추상화보다 더 세련되었다. 그가 미국의 작가였다면 아마도 그의 위상은 정말 달라졌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한국미술추상에서 거목이며 우리에게 장엄한 색채를 선사하며 우리가 높은 미적 수준을 대변해준다.
황주리 I '무제' 2003
황주리 작품 중에서 처음 보는 것이다. 1990년대 작품 같은데 그가 30대 후반의 작품인가. 완숙기로 들어가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고기와 사람이 구별이 없다. 물아일체의 철학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는 복잡하다. 이런 것을 어떻게 단순화해서 화폭에 담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오마이뉴스 황주리 관련기사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7079&PAGE_CD=
오마이뉴스 황주리 관련기사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86901
오마이뉴스 황주리 관련기사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20310
문형태 I '자화상' 2009
문형태는 젊은 작가지만 그만큼 조형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를 보지 못했다. 그와 잠시 이야기해 본 바로는 천기가 느껴진다. 그림 속에는 음악이 흐리는 축제의식이 서려있다. 이런 자화상에도 그의 풍부한 예술적 기품이 보인다. 이 작품은 내가 사고 싶은 작품이다. 작품값이 저렴하게 나왔지만 난 언제나 나는 말만 앞세운다.
문형태 I '기아변속기Intermission' 2009 맥화랑 www.gallerymac.kr
문형태는 전에도 앞으로 없을 것 같은 신화를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동화 속에 주인공처럼 그렇게 꿈과 여행과 환상을 쫓는다. 그런데 그런 마음의 흐름이 그림에 반영되어 관객들에게 그가 펼치는 신화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 거기서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오마이블로그 문형태 관련기사 http://blog.ohmynews.com/seulsong/190370
다니엘 부에티 I '제목'
매우 섹시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다. 제목이 흥미롭다. 여자를 여자이게 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대상이 아니고 주체로 바꾼다. 그런 그림이 그리 많지는 않다. 여기선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정우 I '엘리자베스1세' 높이 컴퓨터 몸, 디지털영상 220cm 2008
젊은 작가 이정우 그는 백남준의 후예이기는 하지만 그와는 다른 로봇을 만들고 있다. 현실 우연하고 우아하다. 천진난만한 것이 아니라 매우 세련되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하다. 그런 점에서 백남준의 로봇이 진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 I '개'
생팔은 어려서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그를 페미니스트작가로 바꾸었다. 그래서 남자를 사격하는 그림 장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예술을 통해 남성을 용서했고 누구보다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작가가 되었다. 그렇지만 무의식 속에 그의 조각들에는 언제나 남성의 애증이 교차하기도 한다.
오마이뉴스 생팔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74519
안톤 풀리도(Anton Pulido) I '케르메스 축제(Kermesse)' 혼합매체 2006
풀리도는 잘 모르는 작가다. 색채와 구성이 시원하고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빨강, 파랑, 노랑이 삼형제처럼 잘 어울린다. 이런 하모니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검고 굵은 테두리선이다.
디오니시오 곤잘레스(Dionisio Gonzalez) I 'Nova Acqua Gasosa-2' C프린트 2008
곤잘레스는 재개발로 허물기 직전의 집에다 작가의 독특한 조형물을 집어넣어 그 죽어가는 공간을 살려내고 이것을 사진으로 다시 찍어 영원한 작품으로 만드는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다. 정말 독창적인 사진촬영을 접근한다. 이 사진은 요즘 최고인기를 구가한다고 관계자 측이 전언이다. 더 컬럼 갤러리 www.columns.co.kr
하금숙 I '작품'
초록의 다양한 빛과 그 다른 빛들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섬세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여간 신기한 그림이다.
김원숙 I 나무의 추억
김원숙은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신비한 신화를 창조하는 여신이다. 그의 그림 속에 작가는 언제나 여왕이 된다. 보물이 되고 보석이 되고 보화가 된다. 여성이 그렇게 대우는 받는 사회가 가장 행복한 사회임을 암시하는 것인가. 여성은 남성을 사랑으로 거듭나게 하는 신화 속에 주인공임을 잘 보여준다.
오마이뉴스 김원숙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41743
데미언 허스트
데미언 허스트의 해골연작은 최고가를 구가한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한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이 다시 부활한 것인가. 21세기와 넘어오면서 사람들이 인문학을 다 버리는 것 같았으나 다시 영국의 화가들은 인간의 존재를 묻는다. 삶과 죽음 있음과 없음 '완성된 존재'와 '완성되어가는 존재'(be and become) 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결론은 없다. 백남준은 철저하게 후자 즉 become를 편들고 있다. 허스트는 어떤 입장인가 궁금하다.
유현미I '수밀도'와 '두 개의 공' 2008
유현미는 서울미대 회화과출신이다. 그의 사진은 그림이다. 그림에서 사진을 그린 것 같다. 아주 단순환 구조가 복잡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다. 아니 감동과 전율을 선물한다. 미술은 이러게 인간을 구원한다. 자연이 멀어진 현대인들에게 그림은 구원이다. 아니 자살하지 않기 위한 비상구이다.
빌 베클리 I 'Variation on Scorpion'
꽃 그림만큼 많은 것이 있을까 앞으로도 꽃 그림은 계속 그려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화할 것이다. 그 그림이 어떻게 진화하는 가를 여기에서 보여준다. 꽃이 여기서는 꽃이 아니고 환상적인 꿈을 키어주는 기호들의 표상 같다. 그 속에 우주만물의 모든 원리를 농축시켜 보여주는 것 같다. 아니 음양의 조화 아니 정음정양을 보여준다.
이태경 I '해린(Haeline)' 2008
이번 아트페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태경의 이 작품이 없었으면 이번 아트페어는 빛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억에 대한 위장술이기도 하고 무의식세계를 추적하는 인문화이기도 하다. 이제 인간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푸코의 말처럼 인간의 고귀함도 서서히 문명의 감시와 소비의 감옥 속에 부식되어 간다. 그런 가운데 여자들이 다시 태어난다. 알파걸이다.
남자는 기존의 질서를 지키는 자로 새로운 문명을 만들 수 없다. 영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여자만이 이를 해 낼 수 있다. 만국의 여자들이여 여기 여자들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고 늠름하여라.
전광영 I '집합(Aggregation) 05 D067' 복합매체 2005
전광영의 집합의 진화는 예측불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금은 전광영 전성시대가 앞으로 그의 작품이 어떻게 달라질리 모두가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
[제2부] 서울포토 SEOUL PHOTO 2009
SEOUL PHOTO 2009 공식홈페이지 http://www.seoulphoto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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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 쉐르고샤 '우주오디세이2' 디지털프린트 2007 ⓒ Aida Chehrehgosha
인간의 위기를 고발한다. 특히 자연의 재앙 인간이 환경을 지키지 못하면 멸종할지 모른다. 그런 것에 경고를 보내는 작품 같다. 장엄하기도 하고 엄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다 쉐르고샤(Aida Chehrehgosha)
이런 사진을 보고 젊은 세대는 무엇을 생각할까. 공해의 문제는 그들에게 더 심각하다. 앞으로 잘 풀어나가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문명의 발달만큼 그 숙제가 더 많아진 것이다.
안나 클라렌 I '홀딩(Holding)' 홀딩은 정신분석용어로 관계 속에 내적 욕망을 다르고 있다 ⓒ Anna Claren
스웨덴 출신 안나 클라렌(1972~)작품이 주는 세련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체와 그리고 천국의 이미지를 가진 침대 그리고 그 죽음의 여신을 뒤덮고 있는 망사 같은 천의 덮개 그 엷은 하늘빛의 환상은 시각적 쾌감이라는 면에서 최고의 엑스터시를 제공한다. 축구선수가 결승전에서 골인했을 때 맛보는 쾌감보다 수십억배나 더 큰 환희를 가져다준다. 이미지가 주는 기적이다.
박승훈 I '보다 나은 설명-올림픽대로 야경' 2007
이 작품은 이미 팔려나갔다. 도시의 풍경을 찍은 것인데 우리가 사는 모습이다. 이런 사진을 보면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지다는 것을 깨닫고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마음에 위로를 준다.
고상우 I '작품'
이런 환상이 어디 있나. 입맞춤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꽃과 새가 있고 천국의 이미지가 철철 넘친다. 사진미학이 낼 수 있는 영역은 이제 제한이 없다. 회화처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잘 보여준다.
장호현 I '솔직한 진화 관상용' 2008
섹시한 몸매 그러나 인형이다. 그러나 기존의 인형이 주는 감각과는 다르다. 정말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 인간과 동물이 혼합되어 있다. 현실과 이상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이런 것을 서양신화에서는 양성인간이라고 하는가. 인간은 원래 하나였으나 분리되면서부터 영원히 불행의 늪에 빠진 것인가. 그 짝을 찾는 것이 인생의 뜻인가
오픈식날 와인과 다과
오픈하는 날 역시 빼놓을 없는 시간이다. 와인과 다과 오늘은 사탕이 반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긱 좋다. 와인은 충분했다. 이탈리아 와인인데 술의 빛과 술병색이 마음에 든다.
우리시대의 대표사진작가 구본창씨와 이번 전을 주관한 Photonet 최재균대표(오른쪽)
구본창씨의 인간적 중후함이 몸으로 느껴진다. 아름다운 인간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에게는 어떤 카리스마가 있다. 자신의 전공을 바꾼 자의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겁게 전해진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은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닌가.
오마이뉴스 구본창 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56528
사진 관련 서적 전시
사진과 관련된 책가 전시되고 있다. 이미지가 텍스트를 능가하는 시대에 사진은 이제 그 위력을 최대로 과시한다. 이 시대가 지나가면 역시 동영상의 시대가 올 것인가. 하여간 사진언어는 문자언어를 지배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텍스트는 아미지의 하녀가 된 것이다.
훤히 웃는 갤러리나우의 이순심관장
그의 활동영역은 초인적이다. 몇일 전에는 유럽에 있더니 또 금방 서울로 돌아왔다. 아트페어 적극적 참가자이다. 그는 최근 3-4년간 과거 30-40년간의 변화가 미술시장에서 온 것 같다고 한다.
정말 한국은 1988년 올림픽이후 20년만이 2008년 세계 문화국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했다는 프랑스언론의 말처럼 한국은 이제 산업국이 아니라 문화국으로 정식 등재된 셈이다. 그의 기획력은 끝이 없고 그의 활동영역은 문화의 서부개척시대로 비유된다. 상명여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갤러리를 운영하며 유력한 한국문화인사로 변신해 가고 있다.
미아오 사오 춘 I '작품' 2008
중국작가로 보이는데 그 스케일이 역시 크다. 사진의 표현능력은 무한대로 커진다. 회화와 다른 바가 없어질 것 같다. 그러나 사진과 회화는 역시 존재이유가 그 차별성에 있을 것인가. 21세기의 차별성 고유성 그리고 데리다의 말대로 차연성이 21세기의 키워드이다.
갤러리나우 홈페이지 www.gallery-now.com
조엘 메이러로위츠(Joel Meyerowitz) I '수중공기(The Elements:Air Water Part1)'
이 작가는 공근혜갤러리 관장 설명으로는 최상급 작가에 속한다고 한다. 실제로 작품을 보면 속이 확 뚫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진갤러리 중 공근혜갤러리 만큼 알찬 곳도 없다. 청와대근처라 주변의 환경도 청정하다. 요즘 경찰이 있어 가기가 좀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미술관 가는데 방해받을 것이 무엇인가.
공근혜갤러리 홈페이지 www.gallerykong.com
최병관 I '물 연작' 2007
작가 최병관과 애호가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 그의 대나무사진에 난 반했다. 여기서는 그냥 뿌연 사진일 뿐으로 보이지만 그는 동양화의 전통을 사진에 담는다. 그의 결과물은 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그리고 긴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그의 대나무 사진을 정말 사고 싶은 것 중 하나다. 그에 대해서 천천히 이야기하기로 하자.
작가 I '작품'
아무리 문명이 대단하다고 해도 한 그루 나무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사진을 보면 그것이 바로 증명이 된다. 인간도 사실은 자연의 일부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자연을 인간의 일부로 보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오류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산을 정복한다고 하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어디 있나. 인간은 산에 안기는 것이다.
작가 I '작품'
거울에 비친 원숭이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고민과 고뇌와 고통을 벗어나는 길이 뭔지를 생각하게 한다.
홍기웅 I '스타킹연작' 이런 가려진 부분은 항상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코엑스 인도양 전시장 커피숍
와인과 미술
와인은 미술을 닮았다. 그 향기와 그 빛깔이 그렇다. 빈병이지만 버리기 아깝다. 사진에 그의 추억을 담아본다
박혜연 I 디지털 잉크젯 프린트 '작품'
이런 누드를 보면 정말 미술의 기원이 왜 누드인가를 이해하게 한다. 이런 대상을 그리지 않고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이 또 있을까 그런 욕망이 없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지 않는가.
데니스 모리스 I 'Bob Marley-Positive Vibration' 디지털프린트 2007
인물화를 여러 각도에서 잡았다. 한군데서 잡으면 아무래도 제대로 다 볼 수 없다. 서양에서는 프로필이라고 해서 옆모습에서 한 인물의 특징과 매력을 찾아냈다. 일종의 실루엣효과라고 할 수 있느데 이렇게 6장의 연작사진으로 보니 한 인물이 다르게 보인다.
작가 I '작품'
요즘 도시사진이 많다. 왜si하면 도시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 이런 풍경을 흔히 보게 된다. 그러나 사진작가는 이를 다르게 보려고 한다. 사진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면 틈새보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바로 그런 독특한 관점 point of view 그것이야말로 바로 작가의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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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아 I '00:00:00' 2004
사진의 배경은 정지된 상태 그러나 그 가운데 깃발처럼 뭔가가 날린다. 그런 움직임이 파격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사진의 호흡과 생명력을 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심신을 흔들면서 뭔가 심신의 변화와 리듬을 준다. 열심하 살아가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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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블로그 박일용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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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용은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눈 작가다. 프랑스에서 유력방송에 인터뷰를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그렇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 작가는 아주 젊어서 그런지 때를 기다라는 것이 조금은 서툴다. 조급하다. 독일인처럼 실력이 있으면 언제나 알아준다는 느긋함이 가기기에 그는 매우 한국적이다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에서 보약을 찾는다면 정말 한국사진계에서 좋은 명약을 찾을 것이다.
노부요시 아라키 I 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어
이런 사진은 사도 마조흐즘적인 요소가 없지 않아 보이지만 작가의 이런 돌발적 사진작업에 어떤 의도는 없어 보인다. 그저 좋아서 이런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적 삶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다. 이런 작업을 하고 나면 그는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이런 사람이 여자에게 마조히즘적 시도를 할 리는 없다고 본다.
법을 없애야 법이 지켜지듯이 욕망을 이렇게 예술적으로 없어야 욕망은 자유롭게 되는 것이 아닌가.
이현숙 I '운주사'
이현숙 I '운주사' ⓒ 이현숙
이현숙의 작품은 흑백사진이 많다. 성찰과 관조의 세계다. 그런데 그런 세계가 고리타분해 지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무한의 자유로움을 준다. 오랜 수행을 한 스님이나 신부들이 그렇게 뛰어난 외모를 갖추고 있지 않더라고 나이 들어 보면 그렇게 멋질 수가 없듯이 바로 그런 절제와 고요의 세계 속에 무한대의 자유와 즐거움을 주는 사진이다.
[3부] [2009 서울아트살롱] 서초동 양재동 AT 센터 4월16~4월20일까지
서울아트살롱공식홈페이지 http://www.seoulartsalon.org
서초구 양재동 AT 센터
서울 아트살롱전 카페
찰스장 I '잭슨(Jakson)' 아크릴과 펜 2009
애니메이션과 펜 자국 그리고 감각적 색채 그리고 두꺼운 테두리선 등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팝아트적이면서도 현대인의 초상화인 우울과 애수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무늬와 패턴의 다양함이 그림에 멋을 낸다.
노세환 I '뉴욕(One second for each)' 디지털피그먼트프린트 2008. 장흥아트파크아틀리에 1기(2006~2008)
작가는 말한다. 도시에서 신호등을 자주 찍는다고 그 순간은 멈춤의 시간 바쁜 도시생활 속에 자신을 돌이켜보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리고 남에게 나는 무슨 존재인가도 생각할 수 있고 말이다. 여기서 보면 뉴요커들은 항상 도로선을 이민 침범하고 있다. 그만큼 사는 것이 분주하다는 증거다.
작가말로는 뉴욕은 서울보다 더 도로선을 더 많이 나가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도시를 떠나 살 수도 없다. 도시에 살면서 어떻게 도시를 사랑할 수 있는 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사랑하면 그만큼 인생이 행복해지고 작은 생활의 멋을 향유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난다 I '겨울비' 잉크젯프리트 2007
초현실주의기법을 사진으로 실험하고 있다. 회화를 사진으로 그리기 지금 한창 유해인 것 같다. 정말 사진의 기술을 기하급수적으로 변한다. 다만 여기서 문제인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 그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작가 I '꽃이 지다'
번짐의 효과를 주는 이런 작품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함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한다. 해바라기가 지고 있는 모습인가. 구상에서 추상으로 가는 중간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새롭고 흥미롭다.
장미연 I '무한자유-공기' 캔버스에 아크릴물감 2008
바람은 어떤 그물로도 막을 수 없다. 여신의 꼼꼼한 손길이 느껴진다. 밀밭 바람과 열렬하게 연애를 한다. 그 흔들림이 매혹적이다. 아니 유혹적이다. 그런 살랑거리움은 사람들 마음을 동요시킨다. 이렇게 인간이 자연에 끼고 싶게 하는 그림도 드물 것이다. 소리 없는 소리가 보이지 않는 모양으로 밀밭에서 뛰놀고 있다.
황금빛의 찬란함과 무한한 자유에 대한 동경과 자연과 친화하는 인간의 그리움에 대한 욕망과 그 섬세한 붓질 속에 담겨진 작가의 예리한 심성 등이 이 작품에서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이다.
주도양 I '카페2' 푸지 디지털프리트 2007
대상을 360도 어안렌즈고 찍은 것이다. 카페가 완전히 다 들어온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각도가 보인다. 이러게 우리가 보는 것이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면서 또 색다른 사진의 영상미를 보여준다.
강희정 I '예감'
여자의 뒷모습 서양적 배경에 동양적 정신을 담은 것인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색에 대한 감각이 해맑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늘의 구름이 유유히 흐른다. 거기에 몸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살고 싶게 한다.
김영주 I '신화(myth) 090107' 복합매체 2009
동양의 여백미가 잘 살아있다. 한국의 서예정신 산수화의 전통 등이 현대적 맥락으로 재해석되었다.
갤러리쌈지 http://www.ssamziegil.com
하영희 I '오이소박이' 수채화 2007
수채화로 그린 김치연작은 살갑다. 사실 이 세상에 음식만큼 멋진 그림이 없다. 내가 사진작가라면 음식만 주로 찍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작가는 우리의 생활과 가장 가까이 있는 김치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왜 김치를 그리는 작가가 거의 없는 것인가 의아하게 생각된다. 미술공간現 www.artspace-hyun.co.kr
이선재 I 한지위에혼합재료 '여신' 2008
여인의 발랄한 자태며 여성적 매력을 최대로 살렸다. 큰 머리카락과 산맥줄무늬 옷이 섹시해 보인다. 바탕색은 단순화하여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여성적 곡선의 미를 최대로 살렸다.
송지연 I '바라보다' 폴리에스테르 에 아크릴물감 2008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의 작품이 주는 잔잔한 손짓이 있다. 버스의 움직임이 약간 보인다. 그의 붓질은 거칠면서도 섬세하다. 색감에서는 누구 못지않게 세련되다. 서구적 미감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서서히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있다. 자신의 고유한 생감을 찾아가고 있다. 균형 잡힌 구도에 사람들 마음이 안정감을 찾아간다. 매우 오랜 습작의 기술이 이제 완전히 꽃을 피우고 있다.
김혜연 I '드라이브2' 2008
김혜련은 일상을 탈출하여 떠나는 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소 표정이 없어 보이나 그것은 현실의 삶도 감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움직임과 정지. 젊음과 늙음, 문명과 원시 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눈빛이 언제나 초롱초롱 빛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늘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마이뉴스 김혜연 관련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61256&PAGE_CD=
김중만 I '섬세한 다알리아(Delicate Dahlia)' 디지털 C프린트 2006
김중만만큼 꽃을 잘 찍는 사진작가는 없을 것이다. 그는 매우 여성적이고 데리케이트하다. 감수성의 농도가 짙다. 같은 꽃이라도 이런 색감을 드물다. 그는 예술가란 99%의 노력과 1%영감으로 이루어진다고 했지만 그만큼 재능이 있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영감이 넘치는 사진을 찍는 시인 같다. 비전을 내다보는 눈이 있다(visionary).
사진에서 꽃 사진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어설픈 작가가 꽃을 찍는다고 덤벼들다가는 맥없이 포기하기 쉽다. 김중만과 꽃과의 전쟁에서 이 작품에서는 김중만이 승리했다고 해도 좋은 것이다. 그만큼 꽃의 섬세함이 살아있고 꽃의 아름다움이 최대로 발화하였다.
오마이뉴스 김중만 관련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8519
김억 I '일어서는 땅-운주사' 한지에 목판 2001. 퍼스트아트 갤러리
지도그림만큼 멋진 것도 없다. 김억은 바로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나라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다. 운주사는 우리민족의 혼이 흐르는 땅으로 다시 일어설 신령한 땅이다. 이런 그림을 역사적 자료와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멋진 지도그림을 부활시키고 있다. 이런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김광수 I '황홀한 충돌' C프린트 2006 갤러리룩스 www.gallerylux.net
김광수는 구름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은 매우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가루를 채에다 잘 걸려내듯이 그렇게 쓸데없는 것은 다 버리고 알맹이만 남긴 사진이 바로 김광수의 작품이다. 여기서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 매우 컬러풀하다.
제목이 흥미롭다. 황홀한 출돌 싸우지 않는 충돌인가. 하늘에서는 무지잿빛 삼각 사각 온갖 것들이 떨어진다. 빨주노초파남보 빗방울인가. 눈송인가. 제목대로 황홀하다. 자동차의 색깔도 제 각각이다. 그는 분면 축제를 노래하고 있다. 이 세상에 축복을 기원하는 것 같다. 어려서 명절 때의 들뜬 분위기가 되살아난다. 하여간 유쾌한 사진이다. 하루를 기분 좋게 한다.
옥션별 특별코너와 세오갤러리 www.seogallery.com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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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화와 작가 오치균
ⓒ 갤러리현대제공오치균은 틀을 뛰어넘는 작가다. 그를 처음 봤을 때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도무지 어떤 전형에서 벗어나 있다. 그는 전혀 철학자 같지 않은 대단한 철학자다. 그런데 그는 마치 날라리 같이 보인다. 우리시대의 진정한 미를 창조하기 위해서 사기 치는 사람 같다. 백남준의 말대로 미술은 진실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한 고등사기다. 이를 문학으로 번역하면 공지영이 그랬던가. 소설은 진실을 말하기 위한 거짓말-픽션이다. 진실은 거짓말을 닮았다. 거짓은 또한 진실을 닮았다. 현대인이 바로 여기에서 혼란을 느낀다. 현대미술은 그러기에 전복이 필요하다. 거짓처럼 보이는 진실과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을 구별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여간 힘들지 않다. 오치균은 그동안 그림 값이 너무 올랐다. 그러데 그가 요즘 그림 값이 떨어지더니 정말 그림이 된다. 모 일간지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기분은 좋았으나 현실감은 못 느꼈다. 요즘 가격이 내리니까 정신이 돌아온 것 같고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 오치균은 역시 오치균이다. 그가 80년대말 뉴욕에서 아주 힘들게 생활할 때 아웃사이더로 몸소 겪은 소외와 고독을 뼈아프게 그린 자신의 누드화전이 갤러리현대(사간동)에서 5월10일까지 열린다. 자화상을 얼굴로 그리지 않고 몸으로 그린 것이 또한 독창적이다. /유목민
서울오픈아트페어 2009 & 서울포토 2009 & 서울아트살롱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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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모든 예술적 가치를 무효화함으로써 현대미술의 제1인자가 되었다.
그는 사진에다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회화적 가치를 뭉개버리고 그 위에 사진을 그렸다.
그는 결국 미술의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국의 데미언 허스트의 해골그림에서 바로 이런 삶과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1부]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2009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공식홈페이지 http://www.soa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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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예술적 가치를 무효화하라" - 게르하르트 리히터
이는 그래야 죽어버린 현대미술을 되살릴 수 있고
그래서 유통기간이 다 된 현대미술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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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AF 2009 개막기념 미디어아트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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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에 작품을 출품한 연예인 김혜수 강석우 김애경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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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위미술의 선구자 김구림 작가. 90년대 뉴욕시대 작품이다. 김구림 작가에게 전기를 써 보고 싶다고 했더니 흔쾌히 승낙한다. 전화번호를 주시며 집에 자주 놀러오라고 권하신다.
오마이뉴스 김구림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8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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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혜자 선생은 그림 속에 자신이 그려놓은 것들이 서로 친구처럼 만나 이야기하고 서로 융합하는 가운데 새로운 조형미를 스스로 창출해간다고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방혜자 선생님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23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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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그림세계는 하늘과 별과 시적 분위기 속에서 상상의 세계와 상념의놀이가 같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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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단 그림에 사용하는 재료에서 철판에 물로 적신 신문지뭉치를 사용하여 새로운 질감과 독특한 조형을 빚는다. 조소과 출신답게 그의 작품은 회화이면서도 입체적 요소와 조각적 요소가 다분하다. 오랜 퇴적층을 보는 것 같아 삶의 계보학과 역사의 상상력까지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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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여행이면 프로급이다. 그림 속에라도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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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발전하려면 모든 국민이 달라붙어야 하고 모든 국민의 미술마인드가 높아져야 한다. 미술이 발전하려면 미술 창조자 생산자 소비자 감상자 기획자 비평가 등등이 많아야 하는데 그중 이런 미술감상자, 애호가 죽으로라고 미술사공부하는 사람이 없다면 한국미술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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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작업의 현대화 세계화 그리고 조형적 다양화와 입체화 등등 그의 작품은 이제 전세계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지는 여러 나라 종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오브제로 인정받은 지 오래되었다. 그런 우수성에도 우리가 이제까지 그를 증명하는 조형적 미술의 창조가 뒤따라가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이를 전관용작가가 거뜬히 해 내고 있다. 그는 지금 생애 최고의 창작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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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광수는 흔히 구름작가로 불리지만 그에게는 그만의 고유한 사진적 역량이 있다. 아무도 범접할 수 없는 그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그는 부자다. 강석우씨의 표정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나 많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그런 말 걸기에 당황하는 작가 김광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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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서의 심은하 그에게는 어떤 동양적 미의식이 흐르는 것 같다. 미술의 기초를 오래 닦은 사람처럼 그림에서 기초가 충실해 보인다. 이런 그림은 전문가도 그리고 어려운 것 같다. 전통산수화의 기법은 세련된 현대적 미감으로 그렸다. 관객들에게 좀더 독창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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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좌충우돌 막무가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산 사람이다. 그리고 유명가수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런데 그가 다른 가수보다 행복한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렇게 많은 가수 중에 그가 그림을 그리기에 가장 돋보인다. 자기노래가 없다는 그에 대한 비아냥거림은 이제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는 화가이기 때문이다.
오마이뉴스 조영남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9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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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작품은 처음 보았는데 아주 독창적이다. 그의 기질에는 마술적인 미적 기운이 넘친다. 나무에 대한 재현보다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어떤 독특한 분위기를 화려한 금빛에 담아 고급스럽게 세련되게 화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의 몸에 흐르는 성적 매력과 그림에 풍겨 나오는 세련된 감각은 서로 매치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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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워낙 기자가 많이 몰리다보니 사실 찍기 어렵다. 경향신문에서 잠시 빌려온 셈이다. 저작권이 문제가 되면 지워야겠다. 나는 TV를 전혀 안보고 연속극은 전혀 안본다. 그래서 배우에 대해서 거의 모른다. 그렇지만 김혜수는 안다. 나는 최근에서 그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이전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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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국민배우 그의 작품이 주는 색채의 시원함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한국화에서 청색을 잘 쓰는 작가가 김환기라면 베트남에서 청색을 잘 쓰는 작가는 짠 루 하우가 아닌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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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장섭은 내가 좋아하는 화가다. 그의 그림에는 어떤 혼령이 담겨 있다. 여기 나무는 바로 신목이다. 신령한 기운이 감돈다. 이런 나무 옆에서 서 있기만 해도 엄청난 기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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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언제 경이로움을 주는 작가 윤형근 그의 추상은 서양의 첨단 추상화보다 더 세련되었다. 그가 미국의 작가였다면 아마도 그의 위상은 정말 달라졌을 것이다. 그만큼 그는 한국미술추상에서 거목이며 우리에게 장엄한 색채를 선사하며 우리가 높은 미적 수준을 대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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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리 작품 중에서 처음 보는 것이다. 1990년대 작품 같은데 그가 30대 후반의 작품인가. 완숙기로 들어가면 자연과 인간이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물고기와 사람이 구별이 없다. 물아일체의 철학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그의 머리는 복잡하다. 이런 것을 어떻게 단순화해서 화폭에 담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오마이뉴스 황주리 관련기사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7079&PAGE_CD=
오마이뉴스 황주리 관련기사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86901
오마이뉴스 황주리 관련기사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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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태는 젊은 작가지만 그만큼 조형에서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를 보지 못했다. 그와 잠시 이야기해 본 바로는 천기가 느껴진다. 그림 속에는 음악이 흐리는 축제의식이 서려있다. 이런 자화상에도 그의 풍부한 예술적 기품이 보인다. 이 작품은 내가 사고 싶은 작품이다. 작품값이 저렴하게 나왔지만 난 언제나 나는 말만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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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태는 전에도 앞으로 없을 것 같은 신화를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 그는 동화 속에 주인공처럼 그렇게 꿈과 여행과 환상을 쫓는다. 그런데 그런 마음의 흐름이 그림에 반영되어 관객들에게 그가 펼치는 신화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 거기서 오래 머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오마이블로그 문형태 관련기사 http://blog.ohmynews.com/seulsong/190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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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섹시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다. 제목이 흥미롭다. 여자를 여자이게 한다. 여성을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대상이 아니고 주체로 바꾼다. 그런 그림이 그리 많지는 않다. 여기선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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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이정우 그는 백남준의 후예이기는 하지만 그와는 다른 로봇을 만들고 있다. 현실 우연하고 우아하다. 천진난만한 것이 아니라 매우 세련되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하다. 그런 점에서 백남준의 로봇이 진화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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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팔은 어려서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경험이 그를 페미니스트작가로 바꾸었다. 그래서 남자를 사격하는 그림 장르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그의 예술을 통해 남성을 용서했고 누구보다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작가가 되었다. 그렇지만 무의식 속에 그의 조각들에는 언제나 남성의 애증이 교차하기도 한다.
오마이뉴스 생팔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7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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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도는 잘 모르는 작가다. 색채와 구성이 시원하고 세련되고 현대적이다. 빨강, 파랑, 노랑이 삼형제처럼 잘 어울린다. 이런 하모니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검고 굵은 테두리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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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잘레스는 재개발로 허물기 직전의 집에다 작가의 독특한 조형물을 집어넣어 그 죽어가는 공간을 살려내고 이것을 사진으로 다시 찍어 영원한 작품으로 만드는 남다른 재주를 가지고 있다. 정말 독창적인 사진촬영을 접근한다. 이 사진은 요즘 최고인기를 구가한다고 관계자 측이 전언이다. 더 컬럼 갤러리 www.colum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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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다양한 빛과 그 다른 빛들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섬세하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여간 신기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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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숙은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신비한 신화를 창조하는 여신이다. 그의 그림 속에 작가는 언제나 여왕이 된다. 보물이 되고 보석이 되고 보화가 된다. 여성이 그렇게 대우는 받는 사회가 가장 행복한 사회임을 암시하는 것인가. 여성은 남성을 사랑으로 거듭나게 하는 신화 속에 주인공임을 잘 보여준다.
오마이뉴스 김원숙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4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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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언 허스트의 해골연작은 최고가를 구가한다.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한 <죽음을 기억하라>는 것이 다시 부활한 것인가. 21세기와 넘어오면서 사람들이 인문학을 다 버리는 것 같았으나 다시 영국의 화가들은 인간의 존재를 묻는다. 삶과 죽음 있음과 없음 '완성된 존재'와 '완성되어가는 존재'(be and become) 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결론은 없다. 백남준은 철저하게 후자 즉 become를 편들고 있다. 허스트는 어떤 입장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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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미는 서울미대 회화과출신이다. 그의 사진은 그림이다. 그림에서 사진을 그린 것 같다. 아주 단순환 구조가 복잡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다. 아니 감동과 전율을 선물한다. 미술은 이러게 인간을 구원한다. 자연이 멀어진 현대인들에게 그림은 구원이다. 아니 자살하지 않기 위한 비상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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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림만큼 많은 것이 있을까 앞으로도 꽃 그림은 계속 그려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진화할 것이다. 그 그림이 어떻게 진화하는 가를 여기에서 보여준다. 꽃이 여기서는 꽃이 아니고 환상적인 꿈을 키어주는 기호들의 표상 같다. 그 속에 우주만물의 모든 원리를 농축시켜 보여주는 것 같다. 아니 음양의 조화 아니 정음정양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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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트페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이다. 이태경의 이 작품이 없었으면 이번 아트페어는 빛을 발휘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억에 대한 위장술이기도 하고 무의식세계를 추적하는 인문화이기도 하다. 이제 인간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푸코의 말처럼 인간의 고귀함도 서서히 문명의 감시와 소비의 감옥 속에 부식되어 간다. 그런 가운데 여자들이 다시 태어난다. 알파걸이다.
남자는 기존의 질서를 지키는 자로 새로운 문명을 만들 수 없다. 영웅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여자만이 이를 해 낼 수 있다. 만국의 여자들이여 여기 여자들처럼 씩씩하고 당당하고 늠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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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영의 집합의 진화는 예측불허다. 이렇게 멋진 작품이 나올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금은 전광영 전성시대가 앞으로 그의 작품이 어떻게 달라질리 모두가 관심을 두고 보고 있다.
[제2부] 서울포토 SEOUL PHOTO 2009
SEOUL PHOTO 2009 공식홈페이지 http://www.seoulphoto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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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위기를 고발한다. 특히 자연의 재앙 인간이 환경을 지키지 못하면 멸종할지 모른다. 그런 것에 경고를 보내는 작품 같다. 장엄하기도 하고 엄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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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을 보고 젊은 세대는 무엇을 생각할까. 공해의 문제는 그들에게 더 심각하다. 앞으로 잘 풀어나가겠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문명의 발달만큼 그 숙제가 더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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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 안나 클라렌(1972~)작품이 주는 세련미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체와 그리고 천국의 이미지를 가진 침대 그리고 그 죽음의 여신을 뒤덮고 있는 망사 같은 천의 덮개 그 엷은 하늘빛의 환상은 시각적 쾌감이라는 면에서 최고의 엑스터시를 제공한다. 축구선수가 결승전에서 골인했을 때 맛보는 쾌감보다 수십억배나 더 큰 환희를 가져다준다. 이미지가 주는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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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이미 팔려나갔다. 도시의 풍경을 찍은 것인데 우리가 사는 모습이다. 이런 사진을 보면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멋지다는 것을 깨닫고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래서 마음에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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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환상이 어디 있나. 입맞춤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꽃과 새가 있고 천국의 이미지가 철철 넘친다. 사진미학이 낼 수 있는 영역은 이제 제한이 없다. 회화처럼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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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몸매 그러나 인형이다. 그러나 기존의 인형이 주는 감각과는 다르다. 정말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 인간과 동물이 혼합되어 있다. 현실과 이상이 뒤섞여 있는 것 같다. 이런 것을 서양신화에서는 양성인간이라고 하는가. 인간은 원래 하나였으나 분리되면서부터 영원히 불행의 늪에 빠진 것인가. 그 짝을 찾는 것이 인생의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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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는 날 역시 빼놓을 없는 시간이다. 와인과 다과 오늘은 사탕이 반을 차지하는 것 같다. 그래도 분위긱 좋다. 와인은 충분했다. 이탈리아 와인인데 술의 빛과 술병색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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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창씨의 인간적 중후함이 몸으로 느껴진다. 아름다운 인간이라는 말이 있지만 그에게는 어떤 카리스마가 있다. 자신의 전공을 바꾼 자의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진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겁게 전해진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행복은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좋아서 하는 것이 아닌가.
오마이뉴스 구본창 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5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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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관련된 책가 전시되고 있다. 이미지가 텍스트를 능가하는 시대에 사진은 이제 그 위력을 최대로 과시한다. 이 시대가 지나가면 역시 동영상의 시대가 올 것인가. 하여간 사진언어는 문자언어를 지배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텍스트는 아미지의 하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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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활동영역은 초인적이다. 몇일 전에는 유럽에 있더니 또 금방 서울로 돌아왔다. 아트페어 적극적 참가자이다. 그는 최근 3-4년간 과거 30-40년간의 변화가 미술시장에서 온 것 같다고 한다.
정말 한국은 1988년 올림픽이후 20년만이 2008년 세계 문화국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했다는 프랑스언론의 말처럼 한국은 이제 산업국이 아니라 문화국으로 정식 등재된 셈이다. 그의 기획력은 끝이 없고 그의 활동영역은 문화의 서부개척시대로 비유된다. 상명여대에서 후배들을 가르치며 갤러리를 운영하며 유력한 한국문화인사로 변신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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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작가로 보이는데 그 스케일이 역시 크다. 사진의 표현능력은 무한대로 커진다. 회화와 다른 바가 없어질 것 같다. 그러나 사진과 회화는 역시 존재이유가 그 차별성에 있을 것인가. 21세기의 차별성 고유성 그리고 데리다의 말대로 차연성이 21세기의 키워드이다.
갤러리나우 홈페이지 www.gallery-no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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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는 공근혜갤러리 관장 설명으로는 최상급 작가에 속한다고 한다. 실제로 작품을 보면 속이 확 뚫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 사진갤러리 중 공근혜갤러리 만큼 알찬 곳도 없다. 청와대근처라 주변의 환경도 청정하다. 요즘 경찰이 있어 가기가 좀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미술관 가는데 방해받을 것이 무엇인가.
공근혜갤러리 홈페이지 www.galleryk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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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병관과 애호가의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다. 그의 대나무사진에 난 반했다. 여기서는 그냥 뿌연 사진일 뿐으로 보이지만 그는 동양화의 전통을 사진에 담는다. 그의 결과물은 극히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까다롭고 복잡한 그리고 긴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그의 대나무 사진을 정말 사고 싶은 것 중 하나다. 그에 대해서 천천히 이야기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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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문명이 대단하다고 해도 한 그루 나무보다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사진을 보면 그것이 바로 증명이 된다. 인간도 사실은 자연의 일부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자연을 인간의 일부로 보는 것 같은데 그것은 오류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산을 정복한다고 하는데 이런 어처구니없는 말이 어디 있나. 인간은 산에 안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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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원숭이 모습이 코믹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고민과 고뇌와 고통을 벗어나는 길이 뭔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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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은 미술을 닮았다. 그 향기와 그 빛깔이 그렇다. 빈병이지만 버리기 아깝다. 사진에 그의 추억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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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누드를 보면 정말 미술의 기원이 왜 누드인가를 이해하게 한다. 이런 대상을 그리지 않고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이 또 있을까 그런 욕망이 없다면 그는 사람이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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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를 여러 각도에서 잡았다. 한군데서 잡으면 아무래도 제대로 다 볼 수 없다. 서양에서는 프로필이라고 해서 옆모습에서 한 인물의 특징과 매력을 찾아냈다. 일종의 실루엣효과라고 할 수 있느데 이렇게 6장의 연작사진으로 보니 한 인물이 다르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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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시사진이 많다. 왜si하면 도시에 사는 사람이 늘어나 이런 풍경을 흔히 보게 된다. 그러나 사진작가는 이를 다르게 보려고 한다. 사진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새로운 면 틈새보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바로 그런 독특한 관점 point of view 그것이야말로 바로 작가의 정체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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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배경은 정지된 상태 그러나 그 가운데 깃발처럼 뭔가가 날린다. 그런 움직임이 파격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사진의 호흡과 생명력을 준다. 그리고 사람들의 심신을 흔들면서 뭔가 심신의 변화와 리듬을 준다. 열심하 살아가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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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블로그 박일용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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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용은 나와 대화를 많이 나눈 작가다. 프랑스에서 유력방송에 인터뷰를 할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그렇게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이 작가는 아주 젊어서 그런지 때를 기다라는 것이 조금은 서툴다. 조급하다. 독일인처럼 실력이 있으면 언제나 알아준다는 느긋함이 가기기에 그는 매우 한국적이다
앞으로 많은 시행착오에서 보약을 찾는다면 정말 한국사진계에서 좋은 명약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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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은 사도 마조흐즘적인 요소가 없지 않아 보이지만 작가의 이런 돌발적 사진작업에 어떤 의도는 없어 보인다. 그저 좋아서 이런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적 삶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다. 이런 작업을 하고 나면 그는 속이 후련해질 것이다. 이런 사람이 여자에게 마조히즘적 시도를 할 리는 없다고 본다.
법을 없애야 법이 지켜지듯이 욕망을 이렇게 예술적으로 없어야 욕망은 자유롭게 되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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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숙의 작품은 흑백사진이 많다. 성찰과 관조의 세계다. 그런데 그런 세계가 고리타분해 지기 쉬운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무한의 자유로움을 준다. 오랜 수행을 한 스님이나 신부들이 그렇게 뛰어난 외모를 갖추고 있지 않더라고 나이 들어 보면 그렇게 멋질 수가 없듯이 바로 그런 절제와 고요의 세계 속에 무한대의 자유와 즐거움을 주는 사진이다.
[3부] [2009 서울아트살롱] 서초동 양재동 AT 센터 4월16~4월20일까지
서울아트살롱공식홈페이지 http://www.seoulartsal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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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과 펜 자국 그리고 감각적 색채 그리고 두꺼운 테두리선 등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팝아트적이면서도 현대인의 초상화인 우울과 애수도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무늬와 패턴의 다양함이 그림에 멋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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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말한다. 도시에서 신호등을 자주 찍는다고 그 순간은 멈춤의 시간 바쁜 도시생활 속에 자신을 돌이켜보는 유일한 시간이다. 그리고 남에게 나는 무슨 존재인가도 생각할 수 있고 말이다. 여기서 보면 뉴요커들은 항상 도로선을 이민 침범하고 있다. 그만큼 사는 것이 분주하다는 증거다.
작가말로는 뉴욕은 서울보다 더 도로선을 더 많이 나가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도시를 떠나 살 수도 없다. 도시에 살면서 어떻게 도시를 사랑할 수 있는 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도시를 사랑하면 그만큼 인생이 행복해지고 작은 생활의 멋을 향유할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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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기법을 사진으로 실험하고 있다. 회화를 사진으로 그리기 지금 한창 유해인 것 같다. 정말 사진의 기술을 기하급수적으로 변한다. 다만 여기서 문제인 것은 인간의 상상력이 그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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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짐의 효과를 주는 이런 작품은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함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한다. 해바라기가 지고 있는 모습인가. 구상에서 추상으로 가는 중간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새롭고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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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어떤 그물로도 막을 수 없다. 여신의 꼼꼼한 손길이 느껴진다. 밀밭 바람과 열렬하게 연애를 한다. 그 흔들림이 매혹적이다. 아니 유혹적이다. 그런 살랑거리움은 사람들 마음을 동요시킨다. 이렇게 인간이 자연에 끼고 싶게 하는 그림도 드물 것이다. 소리 없는 소리가 보이지 않는 모양으로 밀밭에서 뛰놀고 있다.
황금빛의 찬란함과 무한한 자유에 대한 동경과 자연과 친화하는 인간의 그리움에 대한 욕망과 그 섬세한 붓질 속에 담겨진 작가의 예리한 심성 등이 이 작품에서 사람들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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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을 360도 어안렌즈고 찍은 것이다. 카페가 완전히 다 들어온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각도가 보인다. 이러게 우리가 보는 것이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면서 또 색다른 사진의 영상미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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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뒷모습 서양적 배경에 동양적 정신을 담은 것인가. 묘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색에 대한 감각이 해맑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늘의 구름이 유유히 흐른다. 거기에 몸을 던지고 싶다. 그리고 살고 싶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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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여백미가 잘 살아있다. 한국의 서예정신 산수화의 전통 등이 현대적 맥락으로 재해석되었다.
갤러리쌈지 http://www.ssamziegil.com
하영희 I '오이소박이' 수채화 2007
수채화로 그린 김치연작은 살갑다. 사실 이 세상에 음식만큼 멋진 그림이 없다. 내가 사진작가라면 음식만 주로 찍은 것 같다. 그런데 이 작가는 우리의 생활과 가장 가까이 있는 김치를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제까지 왜 김치를 그리는 작가가 거의 없는 것인가 의아하게 생각된다. 미술공간現 www.artspace-hy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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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발랄한 자태며 여성적 매력을 최대로 살렸다. 큰 머리카락과 산맥줄무늬 옷이 섹시해 보인다. 바탕색은 단순화하여 신선한 느낌을 준다. 여성적 곡선의 미를 최대로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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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의 작품이 주는 잔잔한 손짓이 있다. 버스의 움직임이 약간 보인다. 그의 붓질은 거칠면서도 섬세하다. 색감에서는 누구 못지않게 세련되다. 서구적 미감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서서히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있다. 자신의 고유한 생감을 찾아가고 있다. 균형 잡힌 구도에 사람들 마음이 안정감을 찾아간다. 매우 오랜 습작의 기술이 이제 완전히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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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은 일상을 탈출하여 떠나는 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다소 표정이 없어 보이나 그것은 현실의 삶도 감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움직임과 정지. 젊음과 늙음, 문명과 원시 들이 적절히 배합되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눈빛이 언제나 초롱초롱 빛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늘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마이뉴스 김혜연 관련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61256&PAGE_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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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만큼 꽃을 잘 찍는 사진작가는 없을 것이다. 그는 매우 여성적이고 데리케이트하다. 감수성의 농도가 짙다. 같은 꽃이라도 이런 색감을 드물다. 그는 예술가란 99%의 노력과 1%영감으로 이루어진다고 했지만 그만큼 재능이 있는 작가도 드물 것이다. 영감이 넘치는 사진을 찍는 시인 같다. 비전을 내다보는 눈이 있다(visionary).
사진에서 꽃 사진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어설픈 작가가 꽃을 찍는다고 덤벼들다가는 맥없이 포기하기 쉽다. 김중만과 꽃과의 전쟁에서 이 작품에서는 김중만이 승리했다고 해도 좋은 것이다. 그만큼 꽃의 섬세함이 살아있고 꽃의 아름다움이 최대로 발화하였다.
오마이뉴스 김중만 관련 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7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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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그림만큼 멋진 것도 없다. 김억은 바로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 나라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다. 운주사는 우리민족의 혼이 흐르는 땅으로 다시 일어설 신령한 땅이다. 이런 그림을 역사적 자료와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멋진 지도그림을 부활시키고 있다. 이런 작품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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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는 구름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그림은 매우 단순해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가루를 채에다 잘 걸려내듯이 그렇게 쓸데없는 것은 다 버리고 알맹이만 남긴 사진이 바로 김광수의 작품이다. 여기서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 매우 컬러풀하다.
제목이 흥미롭다. 황홀한 출돌 싸우지 않는 충돌인가. 하늘에서는 무지잿빛 삼각 사각 온갖 것들이 떨어진다. 빨주노초파남보 빗방울인가. 눈송인가. 제목대로 황홀하다. 자동차의 색깔도 제 각각이다. 그는 분면 축제를 노래하고 있다. 이 세상에 축복을 기원하는 것 같다. 어려서 명절 때의 들뜬 분위기가 되살아난다. 하여간 유쾌한 사진이다. 하루를 기분 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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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균 소외된 자아 작가의 누드전
'오치균은 역시 오치균이다' 갤러리현대(사간동) 4월16일~5월10일
'오치균은 역시 오치균이다' 갤러리현대(사간동) 4월16일~5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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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드화와 작가 오치균
ⓒ 갤러리현대제공
오마이뉴스 오치균 관련 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09542
뉴욕필의 아리랑을 들으면서 그림을 감상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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