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2학기 수시모집]1학기 논술보면 2학기 답 보여 | |||||||||||||||
입력: 2006년 08월 29일 17:34:43 | |||||||||||||||
수시2학기의 성패는 논술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대 등 수도권 소재 주요 대학이나 지방 거점 국립대는 논술 반영 비율이 적게는 30%에서 최고 70%에 이른다. 수시2학기 논술은 수시1학기 논술과 큰 차이가 없다. 고려대 등은 수시 1·2학기 논술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대학들은 수시1학기 논술에서 제시문을 2~4개 제시한 뒤 이들의 공통점을 찾으라는 문제를 많이 냈다. 또 제시문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나 대안을 제시하라는 논제도 많았다. 제시문으로는 동서양의 고전이 대부분 인용됐다. 특히 ‘장자(莊子)’는 서강대와 건국대 2곳에서 나왔다. 대학별로 동국대는 조선시대 선교사가 쓴 여행 수필 ‘The Passing of Korea’의 관점에서 경향신문 기사(2004년 7월7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농활’)에 언급된 사례를 평가하고 자신의 입장을 제시하라는 문제 등이 나왔다. 한양대는 전통과 현재 놀이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한국 사회에서 바람직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서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김홍도의 그림과 월드컵 때 거리응원 사진 등이 제시됐다. 이화여대는 윤동주의 ‘서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등 다양한 지문을 제시하고, 지문에 나타난 다양한 관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묻는 문항을 냈다. 수리 분야에서는 휴대폰·전자수첩 같은 물품의 구매만족도를 크게 하는 방법 등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제시하고 이 상황을 수리적으로 분석,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성균관대 인문계열 논술은 대중의 상반된 속성에 대한 4개의 지문을 제시한 뒤 견해를 요약하고, 제시된 도표와 연관하여 제시문 등을 분석하며,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중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문항이 나왔다. 숙명여대 논술도 제시문을 읽고 현대 사회의 공통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라는 문제가 나왔고, 한국외대는 정보의 양면성 및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된 제시문을 보여준 뒤 우리 사회의 인터넷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서강대는 작년도와 비교할 때 시험시간을 인문·사회계열은 90분에서 150분으로, 자연계열은 90분에서 120분으로 늘리고 문항당 서술할 글자 수도 대폭 늘려 변별력을 높였다. 문학·커뮤니케이션학부는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와 이근의 ‘과학기술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경제’에서 발췌한 제시문에서 공통 논지를 찾는 문제와 ‘장자’와 박지원의 ‘예덕선생전’에서 공통점을 찾은 뒤 역사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점을 서술하라는 등의 문제가 나왔다. 자연과학·공학부 논술은 자연수에서 소수의 기본적 기능과 역할을 서술하게 한 문제와 제품 선호도에 대한 신문기사와 표를 주고 자료해석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나왔다. 건국대는 동양의 고전인 ‘장자’와 서양의 고전인 플라톤의 ‘국가’에서 지문을 발췌해 ‘두 지문에 나타난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관점을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바람직한 교육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경희대는 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하는 제시문을 주고, 발췌문(송복의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서술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고려대는 정의에 대한 견해를 비판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술하라는 문제, 정의관이 실현될 제도 형태와 구성원의 비율에 따라 어떻게 서로 대응하는지 등을 논술하라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제시문으로는 롤스의 ‘정의론’ 등이 나왔다. 중앙대는 정약용의 ‘목민심서’ 및 흑인과 백인의 사형판결 사례 등을 제시한 뒤 평등의 개념 이해, 인종주의자와 인권주의자의 상반된 견해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 등이 나왔다. 〈오창민기자 riski@kyunghyang.com〉 |
'논술 > 중등논술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과 삶]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인간들 (0) | 2006.09.06 |
---|---|
대학 논술고사 ''풀이형 수리'' 안냈다(한국2006.08.19) (0) | 2006.08.30 |
1학기 수시 논술 살피면, 2학기 수시가 보인다.(동아2006.8.22) (0) | 2006.08.22 |
작품 해석은 저자 아닌 독자 몫(한겨례2005.12.25) (0) | 2006.08.22 |
부산교대 입시 내년부터 논술 (0) | 200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