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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1학기 수시 논술 살피면, 2학기 수시가 보인다 |
[동아일보] 2006-08-22 03:09 |
대학들은 논술고사 심층면접 등 다양한 전형방식을 통해 수험생을 선발했다. 특히 논술의 비중이 커지면서 출제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1학기 논술 출제경향은 2학기 출제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1학기 수시 논술문제를 분석하고 2학기 수시모집 논술 준비요령을 정리한다.》 ■1학기 수시 논술 특징은 대학마다 본고사 논술 논란을 피하기 위해 풀이형 수리 논술문제는 출제하지 않았다. 그 대신 다양한 자료에 대한 이해 능력과 교과 영역을 통합해 종합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를 냈다. 주요 시사 이슈 문제의 출제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고 고전이나 원론적인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앞으로 치러질 논술고사에서 모법 답안을 암기하거나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1학기 수시모집 논술의 특징을 크게 3가지로 나눠보면 우선 문항 수가 늘어나고 문항 간의 비교 등 다양한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은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다. 많은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시간 안배 노하우를 준비해야 한다. 두 번째 특징은 이해력과 사고력 중심의 평가가 이뤄져 암기식 학습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제 형식이 다양해져 자주 나오는 주제를 정해 개요와 예시 답안을 외우는 기존의 논술 학습은 한계가 있다. 세 번째로 다양한 도표나 그림 등 많은 자료가 함께 주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비언어적 텍스트인 도표, 통계자료, 그림 등을 제시문으로 주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언어텍스트 역시 고전 중심에서 벗어나 시, 소설, 신문기사, 일기문, 사례 등으로 다양해졌다. ■주요대 기출문제 분석 고려대는 각기 치르던 언어논술과 수리논술을 합쳐 통합논술로 출제했다. ‘정의와 효율성’이란 주제로 롤스의 ‘정의론’, J S 밀의 ‘공리주의’ 같은 고전 제시문이 활용됐다.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결론을 유추해 보도록 함으로써 주어진 자료의 분석 능력과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강대는 출제 경향이나 방식은 예년과 같았지만 지난해보다 시험시간과 답안 분량이 늘어났다. 논술고사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장자’ ‘방법서설’ 등 유명 고전 지문과 박지원의 ‘예덕선생전’ 같은 문학작품이 제시문으로 등장했다. 성균관대는 인문계열에서는 통계표, 그림 등 다양한 제시문을 활용해 ‘대중의 속성’이라는 주제를 잡아 유기적 연관성이 있는 문제들로 구성했다. 자연계열은 ‘에너지의 전환’과 관련된 12개의 과학 관련 교과 제시문을 답안 작성에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한양대는 인문계열에서만 논술을 실시했으며 기존의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림과 사진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주어진 자료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화여대도 언어와 수리 구분 없이 통합논술 형태로 출제되었다. 예시문제보다 문항 수가 늘어났고 수리형 문항과 언어 사고력 문항의 유기적 결합도는 낮아졌다. ■2학기 수시 준비 어떻게 1학기 수시 논술을 잘 분석하면 2학기 수시와 정시모집 논술고사의 방향을 읽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지망하는 학교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폭넓은 사고와 독해 능력, 자료 분석과 활용 능력을 기르는 데도 역점을 둬야 한다. 가장 문제가 됐던 영어 제시문과 풀이형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만큼 이에 맞게 준비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암기 위주의 지식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들의 이해력, 논리력,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고전 제시문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풍부한 독서를 할 필요가 있다. 통합교과 논술로 출제하면서 지금까지 강조되던 시사 문제의 비중이 줄어들고 원론적이고 본질적인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늘어났다. 또 고교 교육과정에 포함된 개념이나 이론 등을 실생활에 응용하는 문제가 나오는 만큼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구체적인 문제와 연관시켜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의 강신창 팀장은 “2학기 수시나 정시 논술에 대비해 주제를 정해 1주일에 1, 2편씩 꾸준히 글을 써 보는 연습을 하고 교사나 전문가의 첨삭지도를 받아보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많은 대학이 홈페이지 등에 논술고사 예시문항을 제공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세상을 보는 맑은 창이 되겠습니다."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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