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시1학기 논술 문제
연합
고려대는 7일 안암캠퍼스 수시1학기 일반전형 논술고사를 교내에서 실시했으며 295명 선발에 1만5천122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쳐 5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는 지난해까지 언어와 수리로 분리돼 있던 논술시험을 `통합 교과형 논술'로 합쳤으며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여러 정보와 지식을 종합하는 창의력 등을 평가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인문계 논술시험에서는 롤스의 `정의론'과 J.S 밀의 `공리주의',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공급과 개발도상국의 협상문제 등을 제시문으로 내놓아 정의와 효율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토록 했고 개발도상국 정부와 다국적 제약회사 간의 협상사례에 제시문을 적용하는 문제 등을 출제했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제시문 및 논술 문항이 인문계 시험과 동일하나 정의와 효율성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는 문제 대신 전염병이 발생한 뒤 정부의 방역활동을 통해 전염병의 전파속도가 매일 절반씩 줄어들 때 전염병이 퍼진 지역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고려대는 논술고사 성적 70%, 학생부 25%, 기타서류 5%를 반영, 합격자를 선발하며 학생부는 평어 15%, 석차백분위 10%로 작년에 비해 평어 비중이 2.5% 늘어난 대신 석차 비중이 2.5% 줄었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