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길라잡이]치가공과

[세계일보 2006-07-24 09:21]

최근 건강과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싶어하는 욕구도 높아지고 있다. 치아 치료는 어릴 때 받아야 한다는 통념과는 달리, 요즘에는 성인들도 치과 치료는 물론 교정을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치과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에 필요한 의치나 삽입물, 충전물, 교정장치 등 각종 치아 보철물을 제작·가공하고 수리하는 치과기공사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미세하고 정밀하게 진행되는 치기공 작업의 특성상 직업의 안정성이 높고 보수가 많아 인기가 높다. 치과기공과에 대해 알아본다.
◆치과기공과는?=기술적으로 치아의 형태와 조형, 가공, 교정 등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 관련 치아 보철물을 제작·가공하는 치과기공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치아는 개인의 용모와 발음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심미적인 능력과 공간지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를 위해 치아형태학과 치과재료학, 구강해부학, 총의치기공학 실습, 치과의료관리학, 임상기공학, 특수보철기공학 및 실습, 공중구강보학개론 등 의료지식은 물론 심미조형학 및 실습 등의 과정을 배운다.
◆치과기공사 자격 및 특성=치과기공사가 되려면 전문대학 이상 치과기공과에서 전문지식과 기공물의 제작·수리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에서 주관하는 치과기공사 국가시험에 응시해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치과기공사에 필요한 특성으로는 관찰력과 정교함을 갖추고, 차분하고 완벽하게 일을 마무리하려는 성격이 좋다. 또 보철물 제작과 검사에 필요한 좋은 시력도 요구된다.
◆개설 학교 및 진로=학과가 개설된 4년제 대학은 고려대와 부산가톨릭대 등이 있으며, 관련 학과로는 의료장비과와 치의학과 등이 있다. 전공자는 국가고시를 통해 치과기공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고, 치과기공소나 종합병원 치과, 개인 치과기공실 근무가 가능하다. 특히 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서 치과 의료 분야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다른 의료기사와 달리 치과기공소를 개설 운영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조풍연 기자 jay24@segye.com
〈도움말: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