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꽉 잡기] 사회·과학 과목, 관련 도서 꼭 읽어야(조선2006.1.2)

초등 논술 꽉 잡기] 사회·과학 과목, 관련 도서 꼭 읽어야 ③ 3~4학년, 교과와 연계한 독서 ‘교과 관련 도서 목록’ 활용해 스스로 논술형 문제 만드는 연습

서술·논술형 평가 실시로 ‘교과서 학습’이 중요해졌다. 서술형 평가는 문제가 길게 나오고 문제 외에 긴 제시문을 주는 경우가 많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그래서 평소에 독서를 많이 한 친구들에게 유리하다. 서술형 평가는 3학년부터 실시하므로, 3학년부터 독서는 ‘교과 연계 독서’가 중요하다. ▶교과서 문학 작품 전문 읽기 = 서술형 평가는 글로 쓰는 시험이기 때문에 국어 교과가 아주 중요하다. 교과서에 실린 문학 작품의 전문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학년의 경우, 별도의 독서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교과 연계 독서가 필요한 것은 사회와 과학 교과이다. 사회와 과학 영역은 3학년부터 사회와 과학으로 나눠진다. 1~2학년 때에는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로 다루는 내용도 분명하게 구별되지 않는다. 그림책과 동화책 위주로 비교적 쉬운 독서를 했던 이전 시기와 달리 학습 독서의 필요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효과적인 교과 연계 독서는? = 권장 도서 목록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교과 연계 도서 선정이라는 원칙을 지키고 있는 목록이 좋다. 이때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일종의 예습으로 생각해야 한다. 원인과 결과를 파악하면서 읽기가 학습 목표인 단원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원인과 결과를 나눠 본 뒤, 정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갖고 서술·논술형 시험 문제를 만들어 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가령, 3학년 1학기 사회 시간에 시장에 관해 배울 때에는 ‘로빈슨 크루소’를 읽고 내가 로빈슨처럼 무인도에서 홀로 남아 살게 될 경우, 꼭 필요한 물건이 무엇이 있는지 쓰고 그 근거를 나열해 보는 방식이다. 과학 도서의 경우, 3학년은 날씨와 물, 4학년은 별자리와 갯벌 등 수업 시간에 배울 내용을 쉬운 이야기로 풀어낸 책들을 미리 읽어 두면 좋다. / 최양희(스피드북 독서연구소장) <교과와 연계되는 책들> ①우리 문화 유산에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햇살과 나무꾼 글, 채우리 펴냄)=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유적과 유물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이 실렸다. ②유대인들은 왜 부자가 되었나(이혜진 글, 문공사 펴냄)=4학년 1학기부터 경제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기회비용, 생산, 시장, 인플레이션 등 경제 용어를 탈무드 이야기를 통해 쉽게 풀이해 준다. ③공룡이 세상을 지배하다(최창숙 글, 현암사 펴냄)=과학과 친해지는 데는 공룡만한 도우미는 없다. ‘동화로 읽는 자연사 박물관’ 시리즈 중 2권으로 공룡에 관해 책이다. ④신나는 열두 달 명절 이야기(우리누리 글, 랜덤하우스중앙 펴냄)=우리 명절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준다. 또 24절기가 사회 과목뿐 아니라 과학 과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3~4학년 수준에 맞는 교과 통합 학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