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논술 꽉 잡기] 다양한 독서하면 자연스럽게 창의력 쌓여

② 5~6학년,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읽으면 갈릴레이 낙하법칙 등 연결

·장발장 등 일부만 배운 장편 완역본 구해 읽는 게 좋아

·경제 서적은 비판적 사고를 철학책은 논리적 사고에 도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고학년들이 자주하는 질문입니다. 이때, 통합 교과를 큰 축으로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방향으로 독서의 물꼬를 트자’고 권하지요.

창의력 키우는 법

= 창의력은 특정 교과서에서 벗어나 한 주제에 관해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창의력은 일종의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가령, ‘과학자가 다시 쓰는 세계명작’(자음과모음) 시리즈는 익히 알려진 세계 명작 동화에서 과학의 원리를 끄집어낸 것이지요. 과학과 문학이 만나는 통합 교과라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갈릴레이의 낙하 법칙과 물체에 힘을 줄 때 일어나는 현상 등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비판적 사고력 키우는 법

= 논술을 잘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비판적 사고는 시사성이 있는 경제 서적, 논리적 사고는 철학 관련 서적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면서 분석해 들어가는 책들이 좋겠지요. 우리의 사례와 외국의 역사적 경험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책들이 효과적입니다. 가령, 서양 역사를 인물사나 문화사가 아닌 경제사 위주로 공부해 보는 것이지요.

이때 자본주의 등장 시점에 대한 설명에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되고 있는 양극화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시각이 함께 제공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가령 ‘부자 나라의 부자 아이,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아이’(아이세움)는 경제와 철학, 역사 지식들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고학년은 고전 읽기가 중요

= 고전 읽기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고전으로는 ‘베니스의 상인’ ‘장발장’ ‘로빈슨 크루소’처럼 교과서에서 일부 소개된 작품의 완역본을 구해 읽는 것이 좋아요. 작가에 대해서 흥미를 느꼈다면 다른 대표작들을 읽어 보는 식으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최양희(스피드북 독서연구소장)

[통합 교과에 필요한 책들]

①얘들아, 세상에서 가장 궁금한 게 뭐니? (유상연 외 엮음, 토토북 펴냄)=지구 과학, 물리, 화학, 정보 기술, 생명 과학 등 과학 분야의 기초 지식을 국내 과학자들이 소개.

②세계에서 오직 하나뿐인 어린이 대학 1 (울리히 얀센 외 엮음, 어린이중앙 펴냄)=생물, 종교, 경제 지식을 넓힐 수 있게, 독일의 튀빙겐 대학 교수들이 어린이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에 대해 설명.

③백지 위의 검은 것 (미하일 일리인 글, 아이세움 펴냄)=알파벳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문자의 유래를 인류의 문화사라는 큰 틀에서 소개. 과학과 역사와 미술 교과 통합.

④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한다 (베티나 슈티겔 글, 달리 펴냄)=사회, 과학, 수학 과목의 지식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려준다. 아이들이 해당 교과에서 느끼는 본질적인 의문에 대해 노벨상을 수상한 학자들이 답변을 해주는 형식이다.